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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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8:12 pm on November 6, 2009 | # |
‘악해지지 말자’는 구글이 회사를 설립할 때 비공식 모토로 알려졌다. 그런데 악한(evil)한 것과 선한 (good) 것은 이분법적으로 구분할 수 없다. 이를 위해하기 위해서는 악마(evil)라는 것은 실체가 없다는 것을 알면 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evil은 좋은 것(good substance)의 변질이기 때문이다.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도 태어날 때부터 악의 세력이 아니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Sith Lord가 되어갔듯이, 좋은 것이 악한 것에 자리를 뺏긴 것이 바로 악의 실체인 셈이다.
자동차에 녹이 쓸듯이, 온전한 과일에 벌레들듯이, 치아가 썩듯이, 뇌에 종양이 생기듯 그렇게 온전한 것에 악이 파고드는 법이다 [Who made God? p.34]. 세상에 evil스러운 것에 자리를 내주지 않는 온전한 것은 없는 법이다. 다만 그런 evil스러운 자리가 계속 확산되는 것을 막는 노력, 녹이 차체를 모두 덮어버리는 그런 것을 방지하려는 노력, 그게 바로 don’t be evil의 진짜 의미일 것이다.


민노씨 4:26 pm on November 17, 2009 | #
노벨 평화상 넌센스에서 “가장 평화로운 때는 평화를 이뤄냈다고 자평하는 순간이 아니라, 바로 평화를 위해 평화파괴주의자들과 투쟁을 벌이며 그들을 현재의 반평화 무드에서 몰아내려는 노력을 하는 때이다.”( http://gatorlog.com/?p=1505 )라고 말씀하신 게 연상되는 고찰이시네요.
viamedia 5:16 pm on November 17, 2009 | #
제게는 ‘악의 선의 부재 혹은 결핍’이라는 어거스틴 성인의 말씀이 이렇듯 쉽게 설명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