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torLog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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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거

  • 09:40:50 pm on November 26, 2009 | #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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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 미디어계의 가장 큰 뉴스는 오프라 윈프리가 “오프라 윈프리쇼”를 2년 뒤인 2011년에 종영한다고 발표한 것이었다. 2년후 은퇴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오프라는 눈물을 보였고, 많은 사람들이 동정했다고 한다. 20여년간 오프라쇼를 진행하면서 오프라가 미국 여성문화에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이 갈만한 장면이다. 많은 미국 여성들에게 오프라는 오후시간의 정다운 친구였고, 또 어떤 여성들에게는 오프라가 방송에 없었던 적을 생각해 본적이 없을만큼 그녀의 존재는 미국 여성 문화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
    오프라의 2년후 오프라쇼 종영 발표를 듣고, 뉴욕타임즈에 미디어 비평 칼럼인 “미디어 방정식”을 쓰는 데이빗 카아(David Carr)는 오프라의 장수와 성공은 오프라가 “하지 않았던 일”에 관련되어 있다고 적고 있다.

    “But her longevity and success probably has more to do with what she did not do.” [A Triumph of Avoiding the Traps]

    그녀는 자신의 명성과 유명세를 이용해 자신들이 친구라 믿는 수많은 시청자들을 기만하거나 이를 이용해 단기간내에 이득을 취하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데이빗 카아는 오프라와 마샤 스튜어트를 비교한다. 마사는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최대 이윤을 뽑아내기 위해 별의 별 짓을 다하고 결국 감옥가지 가게 된다.
    올해 난 일과 관련해서 어떤 노교수님을 알게되었는데, 그녀는 오프라가 TSU에 잠시 다녔을 때 거기서 오프라를 가르쳤다고 한다. 그 교수님은 늘 오프라 매거진을 가지고 다니면서 거기서 읽은 좋은 글을 내게 소개해 주시는데, 오프라와 평생 유사사회적 상호작용(parasocial interaction)을 하며 살아온 분이다. 이분의 증언도 일관되다. 오프라는 한번도 자신을 let down(실망)시킨 적이 없다는 것이다. 요즘 새라 페일린이 회고록으로 돈을 많이 벌고 있어, 혹시 그녀의 회고록이 있냐고 물었더니 그녀는 회고록을 써서 돈을 벌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말한다. 데이빗 카아도 똑같은 것을 언급한다. 자서전을 쓰지 않았고, 그녀가 정상의 인기에 있을 때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황금시간대로 옮겨가지 않았다.
    그녀는 눈앞의 이익을 보고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그런 진실된 자세가 나중에 그녀에게 더 큰 명성과 부를 안겨다 준 것이다.
    데이빗 카아는 언제 No라고 말할 줄 알고, 언제 나설 때인가를 아는 그런 오프라의 intuition이야말로 모든 경영대학원에서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짐 콜린스의 책 제목대로 그녀의 브랜드는 built to last 하게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반석위에 서 있다.
    That kind of gut intuition, about knowing when to say no and when it is time to go, is worth studying at every business graduate school in the country.
    그리고 나를 마지막으로 감동시킨 말은 허핑턴포스트를 만든 아리아나 허핑턴이 오프라에 대해 했던 평가이다. “She was transparent and authentic before those things were cool. When she went through her battles with weight, with her battles to come to grips with her past, we went through those things with her. Now with social media and the Internet, those things are the coin of the realm, but she got there before the rest of us did.”
    소셜미디어 시대가 도래하기 훨씬 이전에 그녀는 현시대의 최대 유행어인 투명성(transparency)진짜 자아(authenticity)를 말로써가 아닌 실천으로 보여준 참다운 영웅이었던 셈이다.

    Conversations

    Twitter (7)

    mumindsRT @gatorlog: 투명성과 진실됨으로 Built to last 브랜드를 구축한 오프라 윈프리 http://bit.ly/6g4vdA 장수하고 성공한 것은 뭘 하는데 동물적인 육감이 있었던게 아니라, 그녈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지 말아야 …
    saltbottle @gatorlog 네 감사드려요. 사실 사전을 찾아가며 번역을 해도 되기는 하는데, 저처럼 실력이 낮은 사람은 오역의 가능성이 항상 있어서 말이죠. ^^;;
    gatorlog @saltbottle 예,그곳에 기록을 두는 목적이 좋은 글/책등을 소개하자는 취지여서. 거기다가 원문을 번역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만만치 않아서요. 불편을 끼쳐드렸군요. 다음부터는 가급적 원문 인용을 줄이고 번역을 함께 제공하도록 할께요
    saltbottle @gatorlog 오프라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바가 참 많았습니다. 영어와 한글을 혼용하시는 이유는 말의 느낌을 정확히 전달할 수가 없어서 쓰시는건가요? 저처럼 영어가 딸리는 사람은 가끔 가다가 해석이 안 되서요. ^^
    royalwineRT @gatorlog: 투명성과 진실됨으로 Built to last 브랜드를 구축한 오프라 윈프리 http://bit.ly/6g4vdA 장수하고 성공한 것은… 그녈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하지 않았던 데 있다
    kiseok7RT @gatorlog: http://bit.ly/6g4vdA 장수하고 성공한 것은 뭘 하는데 동물적인 육감이 있었던게 아니라, 그녈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하지 않았던 데 있다
    gatorlog투명성과 진실됨으로 Built to last 브랜드를 구축한 오프라 윈프리 http://bit.ly/6g4vdA 장수하고 성공한 것은 뭘 하는데 동물적인 육감이 있었던게 아니라, 그녈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하지 않았던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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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 » 불멸의 브랜드 GatorLog Review 2:44 pm on December 2, 2009 | #

    [...] 것도 무대에 있는 배우가 갖출 덕목이라면 덕목이랄까. 이에 대비해 일전에도 언급했다시피 오프라 윈프리는 언제 나가야 하고 언제 들어가야 하는가를 잘 [...]

  • 신체 표지자 가설과 선택 (II) 12:17 am on February 1, 2010 | #

    [...] 감도는 어떤 예사롭지 못한 기운을 말한다. 여전히 한창 잘 나가고 있는 오프라 윈프리가 2년 후 은퇴를 선언했을 때 그녀는 손익계산을 따졌을까? 아니다. 그녀는 그녀가 물러가야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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