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9, 2004

닭이 울기 전에 네가 liberal임을 세 번 부인할 것이다

얼마 전 뉴욕타임스에서 민주당 후보로 Kerry를 지지하면서 끝에 이런 말을 덧붙였다.

텔레비전 시대에 호감(likability)이라는 것은 지극히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의 주적((主敵) 부쉬를 타도하기 위한) 이 심각한 비즈니스에서 더 경험이 많고 아는 것이 많은 후보라는 점에서 케리가 우리(뉴욕타임스)의 지지를 받는다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의 매력적인 마스크를 두고 한 말이다. 물론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얼굴만 매력있는게 아니다. 정책면에서 볼 때도 아주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늘 말하듯이 자신의 집안에서 대학 나온 사람은 자기 혼자일 정도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 사회가 가진자와 힘없고 못가진자의 두 부류로 나뉘어 있고, 모든 정책은 가진자와 못가진자를 위한 두가지로 나뉘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노동자 편에 서 있음을 강조하는 개혁주의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부자다. 오늘 민주당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CBS기자가 다음과 같은 까다로운 질문을 던졌다.

에드워즈 상원의원, 당신은 캠페인 기간 내내 아주 열성적이고 감동적으로 당신이 부자들에 대항하고 노동자 편에서 싸우고 있다고 주장해 왔는데, 당신은 여전히 부자이고 힘있는 사람이잖소? 3천 6백만 달러의 재산을 가지고 있고, 4백만 달러 집 한채와과 1백 달러의 집 두채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인데, 당신 지지자들은 당신이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Senator Edwards, through the campaign, and again this morning, you have spoken very eloquently and movingly about the fight against the rich and the powerful on behalf of the working class. And yet, you yourself are rich and powerful. You're worth upwards of $36 million. You have a $4 million house in Georgetown, a $1 million beachhouse in North Carolina, a $1 million home in Raleigh. Do you think your supporters know that you live this way?

우리도 지난 대선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 이회창 후보의 호화 빌라 이야기다. 이회창씨 집과 재산은 에드워즈 상원의원에 대면 새발의 피다. 마찬가지로 부시네 일가도 부시 아버지가 수퍼 계산대 앞에서 돈을 지불하는 방법을 모를 정도로 엄청난 부자다. 그러나 (좌파가 아닌) 내게 중요한 것은 그 부자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고, 자신과 부자를 위한 이익을 추구하는가, 아니면 자신의 이해관계를 떠난 사람들의 편에 서 있는가에 따라 평가할 문제다. 조지 소로스와 부시는 모두 부자지만 조지 소로스는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는 사람이고 부시는 개 같이 벌어서 개만도 못하게 쓰기 때문에 비난을 받아야 한다.

다음으로 오늘 토론의 하이라이트 중 한 대목이었던, "liberal"논쟁을 보자.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지만, 미국 역시 사상 논쟁이 심하다. 우리에게 빨갱이와 빨갱이를 때려잡는 우익(때로는 애국주의자라는 용어로 신분을 덮기도 하지만)의 이분법적인 논쟁이 있다면, 미국은 이른바 "liberal"과 "conservative"의 양극적 분류가 있다. 물론 이런 분류를 하는 사람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우파 또는 보수파 사람들이다. 생각해 보라. 여러분이 국회의원 선거나 대선 후보로 나간다고 생각해 보라. 당신이 자랑스럽게 "나는 좌파"요 라고 선언할 사람이 몇이나 있는가? 여러분은 블로그에 나는 "좌익"이요 하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여러분이 공인이 된다면 왠만한 소신이 없다면 "나는 좌파요"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평균적인 사람들은 강한 주장을 펴는 사람도 좋아하지 않지만, 이데올로기적으로 어떤 극단에 있는 것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이걸 잘 이용하는게 우파 보수주의다. 이들은 선거 때만 되면 우리처럼 "색깔 논쟁"을 가져온다. 사실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Kerry나 Edwards같은 사람이 "liberal"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사람에 따라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김대중씨나 노무현씨같은 경우도 진보적 생각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파는 경험적으로 이런 "빨간 색깔로 물들이기"가 효과적이었음을 잘 알고 있기에, 선거때만 되면 "너는 빨갱이가 아니냐?" 혹은 미국에서처럼 "너는 리버럴이 아니냐?" 라고 다그친다. "자수해라. 너는 빨갱이고, 리버럴이야!!!" 이런 색깔 논쟁을 당하는 사람의 기분은 한마디로 더러울 것임이 분명하다. "짜슥들 다 알면서 뭘 그렇게 꼬치꼬치 따지고 들어..."

앞으로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부쉬 진영은 케리에게 "매사추세츠 리버럴"이라는 딱지(label)를 붙일 것임은 자명하다. 중도파의 표를 끌어와야 이기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 liberal이라는 표딱지는 그렇게 유쾌한 것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오늘 패널로 나온 뉴욕타임스 기자가 끈덕지게 "당신 리버럴맞지?"라고 몇 번을 물어도, 어느 누구도 "그래 나 리버럴이야"라고 답할 수 없었던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 대목에서 후보자들은 서로 상대방이 리버럴이 아니라고 비호까지 해 주었다. 기자가 세 번 물었는데 세 번 모두 확답을 피했다. "닭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다" ("I tell you the truth," Jesus answered, "this very night, before the rooster crows, you will disown me three times.")라는 말이 떠올랐다. 다 알면서 뉴욕타임스 기자는 뭘 그런 걸 묻고 그러남? 쩝쩝....리버럴인지 yes, no로 대답해 달라는 거듭된 요청에도 케리를 비롯한 모든 후보들이 직답을 피하고 오히려 "리버럴, conservative 양극적 도식으로 부르지 말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 중요한 대목....북핵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이냐?는 CBS앵커 댄 래더(Dan Rather)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어보니, 적어도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 대화와 타협이 우선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에드워즈는 결코 군사적 해결을 보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Kucinich는 북한 지도자와 만나서 문제를 풀겠다는 대답까지 했다.

텔레비전 토론이라는 것은 정치적인 관여도가 떨어지는 유권자들에게는 후보자의 정책과 인상을 파악하는 중요한 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텔레비전 토론의 함정은 역시 사람들이 복잡한 이슈보다는 일화성 화제거리에 더 관심을 둔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아이러닉한 것은? 보고 나서 누가 더 잘했냐고 물을 때, 대부분이 객관적인 답을 하지 못하고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가 토론을 잘했다고 판단하는 태도의 편향(bias)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토론회 중 흑인 인권 운동가 Al Sharpton은 liberal논쟁과 관련해서 아주 재치있는 대답을 했는데, 오늘 today's quote로 꼽았다.

today's quote:
"...if you want to use George Bush as the definition of conservative, most of America is liberal now, because most of America would vote against Bush. 만약 당신이 조지 부쉬를 "보수"로 여긴다면, 대부분 미국 사람들은 이제 liberal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미국인들은 부쉬를 찍지 않을테니까요. (이 대목에서 대부분 참석자들이 웃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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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08, 2004

Innuendo 무엇이 문제인가? 1

누가 "왜 Marmot의 블로그를 읽는 것이 조선일보를 읽는 것보다 정신건강에 해로울까?" 라고 제목을 뽑았다고 하자. 이는 "조선일보를 읽는 것은 우리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와 "Marmot을 읽는 것은 우리에게 더 악영향을 미친다"라는 두가지의 가치 기준을 암묵적으로 전달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마찬가지로 Marmot이 "Is this worse than an endorsement by Gore?"라는 타이틀로 글을 포스팅했을 때 결국 그 암묵적 비난 속에는 북한과 "Gore" 전 민주당 부통령을 똑같은 부정적인 대상으로 몰아가려는 노골적인 의도가 숨어 있다. (사실 북한 언론에서 미국 관련 뉴스 보도 한 것을 가지고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연통이나 이를 확대하려는 조선일보나 그걸 받아 Gore까지 들먹이면 자신의 biased된 의견을 암묵적으로 전달하려는 Marmot이라는 한명의 개인 블로거나 모두 문제가 있다). 이처럼 우리가 판단해야 할 대상에 대해 직접적인 공격보다는 구렁이 담넘는 식으로 둘러쳐서 뒷통수를 때리는 수사적 기법(rhetoric technique)을 이누엔도(innuendo)라고 한다. 좀 더 학술적인 용어로 정의하자면, “a non-overt intentional negative ascription, whether true or false, usually in the form of an implicature, which is understood as a charge or accusation against what is, for the most part, a non-present party”(Bell, 1997, p.36). 이누엔도는 일상 생활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아주 빈번히 일어난다.

제일 먼저 매일 접하는 언론 보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두번째는 정치인들의 이전투구(泥田鬪狗)에서도 종종 이누엔도를 볼 수 있다. 언론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닌 보통 사람들 (ordinary Jack)도 이누엔도를 쓴다. 유명한 일화가 있다. 항해하는 배에서 어느 날 부선장이 술에 취했다. 화가 난 선장은 항해일지에 "부선장은 하루종일 취해 있었다"라고 기록했다. 기분이 상한 부선장이 "아니 선장님 그런 걸 기록하고 그러세요?"라고 따지자, 선장은 "사실이 아니냐?"라고 일언지하에 부선장에게 면박을 줬다. 다음 날 부선장은 항해 일지에 "선장은 오늘 하루는 술에 취해 있지 않았다"라고 기록했다. 화가 난 선장이 부선장에게 따지자, 부선장은 "사실이 아닌가요?"라고 했다고 한다.

이 간단한 일화 속에서 우리는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바로 이누엔도를 쓰는 주된 이유는 "사실 관계를 확인시키기 어려운 인신 공격"에 주로 쓰인다는 점이다. "선장은 하루 종일 취해 있지 않았다"라는 문장의 행간을 읽으면 "선장은 다른 날에는 매일 취해 있다"라는 숨겨진 비방이 담겨 있는 것이다. 하버드 심리학자 Daniel Wegner박사(Wegner et al., 1981)에 따르면 이누엔도는 바로 이처럼 하나의 "진술문"(a statement)을 평가어(qualifier) 혹은 의문문이나 부정문, 비교문과 같은 평가 구문(phrase)속에 숨겨 전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누엔도를 잘 쓰는 한국 신문을 들자면 조선일보를 빼놓을 수 없다. 이를 테면 "북한은 왜 케리에 관심이 많을까?" 이런 비슷한 식의 제목을 뽑아 미디어 보도에 무비판적으로 영향을 받는 (susceptible) 순진한 Marmot같은 블로거들에 영향을 준다. 이런 이누엔도를 쓰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일단 사실 확인을 해 줄 책임이 없다. "북한 김정일은 케리의 당선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이렇게 쓰면 사실 확인을 해 줘야 하지만, "김정일은 왜 케리에 관심이 많을까?"라고 하면 따지고 들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예전 군사독재를 돕던 조선일보는 이런 북한과 관련된 숱한 이누엔도 캠페인을 통해 언론 보도에 무비판적으로 따라가는 "순진한" 독자들에게 "김대중은 빨갱이야"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음으로 양으로 큰 공헌을 했다.

물론 이누엔도를 쓰려면 최소한 지적 수준이 있어야 한다. 누구도 Marmot이 무식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편견에 사롭잡혀 사물을 판단하는 객관적인 시력을 상실한 결과로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고어(Gore)를 싫어한다"라는 그릇된 정보를 직접적으로 전달할 만큼 Marmot은 그렇게 무지몽매(無知蒙昧)하거나 비양심적이지는 않다. 결국 그 대안으로 은연중에 자신의 "편견"과 "biased된 정치적 판단"을 남에게 슬며시 전달하려는 이누엔도의 수사를 택한 것이다.

  • Bell, D. M. (1997). Innuendo. Journal of Pragmatics, 27, 35-59.
  • Wegner, D. M., Wenzlaff, R., Kerker, R. M., & Beattie, A. E. (1981). Incrimination through innuendo: Can media questions become public answer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40, 82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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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09, 2004

Innuendo 무엇이 문제인가? 2

인지 심리학자들 중 구문 기억 (sentence memory)에 대한 연구를 하던 학자들(Brewer, 1977; Harris & Monaco, 1978; Bransford, Barclay, & Franks, 1972)은 사람들이 부정문이나 비교문, 의문문, 그리고 강한 의혹이 담긴 구문을 비교적 단순한 형태의 문장으로 유추해서 해석하고 기억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쉬운 것부터 시작해 보자. "The fuse on the dynamite was not long"는 대게 "The fuse on the dynamite was short" 라고 기억되기 쉽상이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옮겨진 의미를 "logical implication"(논리적 함축의미)라고 한다. 반면 "The Taekwondo champion hit the cement block"이 "The Taekwondo champion broke the cement block"라는 식으로 유추될 경우에는 이를 "실용적 함축 의미"(practical implication)이라고 불렀다. 일리노이 대학 심리학과 교수이며 Institute of Communication Research 연구 교수를 겸임하는 Brewer박사는 피실험자들에게 "Mark가 벽에 못을 박았다"라는 구문을 보여주고 나중에 인식 기억(recognition memory)테스트를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Mark는 망치를 사용했다"라는 구문을 봤다고 기억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practical implication의 작용을 설명했다.

이누엔도를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인지과학의 연구를 소개한 이유는 바로 이누엔도를 이해하기 이해서는 바로 이 실용적 함축 의미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Oranckay님이 코멘트에서 지적했듯이 사람들은 어쩌면 "Is this worse than an endorsement by Gore?"라는 문장에서 Gore에 대한 특별한 악의를 발견할 수 없을 지 모른다. 하지만 여기에 이누엔도의 효과가 있는 것이다. Wegner박사의 설명대로 하자면, 이누엔도는 단언적인 진술문과 이 직접적인 진술문을 간접적인 뉘앙스로 바꿔주는 한정어 혹은 한정구문의 두가지 구성 요소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Is this worse than an endorsement by Gore"는 "Gore's endorsement is bad"와 "NK's endorsement is worse than his endorsement"라는 두개의 단언적 진술문을 의문문의 형태를 빌어서 의미의 강한 증폭을 제한하고 있다. 그리고 결국 위 이누엔도는 "북한의 지지"와 "고어의 지지"는 모두 (일반인들로부터) 배척을 받는다. 그리고 더 나아가 "북한과 고어는 모두 일반인들에게 부정적인 인물로 비춰지고 있다"는 "practical implication"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이누엔도의 문제는 바로 의미의 단언적 전달을 제한하는 척하면서 애초 의도한 의미를 그대로 전달한다는 데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간편한 쪽으로 그리고 분명한 쪽으로 문장을 이해하고 기억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의문문이나 부정문, 그리고 비교 구문등으로 꼬아진 구문은 앞에서 말한 practical implication (실용적 함축 의미)으로 바뀌어 이해되고 기억되기 때문이다. Wegner박사팀은 실험을 통해 가공의 정치인 Bob Talbert에 대한 두 종류의 이누엔도를 만들었다. 신문 헤드라인에 나온 제목이라면서 실험 참여자들에게 "IS BOB TALBERT LINKED WITH MAFIA?"와 "BOB TALBERT NOT LINKED WITH MAFIA"라는 두 종류의 이누엔도를 보여주고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단언적 문장 "BOB TALBERT LINKED WITH MAFIA"와 비교했다. 실험 참석자들의 BOB TALBERT에 대한 인상을 물었을 때, 당연히 직접 공격하는 문장을 본 실험 참여자들은 BOB TALBERT에 대해 부정적인 점수를 주었다. 그런데 두 종류의 이누엔도 문장을 본 참여자들 역시 이 가공의 정치인에 대해 거의 똑같이 부정적인 점수를 주었다. 아하!! 이를 통해 Wegner박사팀은 이누엔도를 통해서 사람을 간접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직접적인 공격만큼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 Brewer, W. F. (1977). Memory for the pragmatic implications of sentences. Memory & Cognition, 5, 673-678.
  • Bransford, J. D., Barclay, J. R., & Franks, J. J. (1972). Sentence memory: A constructive versus interpretive approach. Cognitive Psychology, 3, 193-209.
  • Harris, R. J., & Monaco, G. E. (1978). Psychology of pragmatic implication: Information processing between the lines.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General, 107, 1-22.
  • Wegner, D. M., Wenzlaff, R., Kerker, R. M., & Beattie, A. E. (1981). Incrimination through innuendo: Can media questions become public answer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40, 82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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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조선중앙TV 서울출장소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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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0, 2004

똥묻은 개 겨 묻은 개 나무라기 효과 (비난 투영 효과) 1

1513년에 피렌체의 제2정무처장직을 맡고 있던 Nicocolo Machiavelli는 메디치 왕정 복귀 후 메디치 가문 사람들을 암살하려 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되고, 고문까지 받게 된다. 아이러닉하게 마키아벨리에게 죄를 덮어씌운 사람들이 바로 메디치 왕정의 전복을 꾀했던 관료 귀족들이었다. 마키아벨리가 정치 철학서 중 가장 시니컬(cynical)한 군주론을 쓴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1930년대에서 1940년대 아돌프 히틀러는 유태인들이 돈으로 전제정치를 세우려고 하고, 유럽과 전세계를 잔악하게 지배하려 한다고 거짓 선전을 해댔다. 물론 우리는 이게 바로 히틀러와 나찌당이 꾀하려 한 일임을 잘 알고 있다.

1950년대 미국에서는 위스컨신 출신의 상원의원인 Joseph McCarthy가 이른바 의회내, 그리고 정부내 친공산주의자와 진짜 빨갱이들이 설친다고 주장을 했다. 그리고 이들이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거짓말을 한다고 했고 출판업자와 심지어 전쟁 영웅 마샬 장군에게까지 매국노라는 혐의를 씌우고 거짓말 탐지기까지 들이댄다. 마샬 장군은 국방장관에서 물러나고 다시는 공직에 나서지 않았다. 그런데 실제로 온갖 거짓말을 해대고 사실을 날조한 것은 정작 매카시였다.

2003년에 부시는 미국 정부 비밀 감찰 조사반에서 이미 이라크는 대량 살상 무기가 없다는 조사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공적인 자리에 나와서 이라크와 후세인은 대량살상무기와 (심지어) 핵무기 개발로 세계를 위협하고 있고 후세인은 세계 평화의 적이라고 주장했다. 보다 못한 감찰 조사 위원이 뉴욕타임스에 이라크에는 대량 살상 무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견 기사를 냈는데도, 여전히 공공 연설을 통해 거짓말을 계속해댔다. 그리고 결국 전 세계는 이라크에 녹슨 양철통만 있었음을 확인했는데도 여전히 부시는 대량 살상 무기때문에 전쟁을 했다고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결국 대량 살상 무기로 세계 평화를 위협한 자는 전쟁광 부시였다.
사진은 거짓 선전 선동의 괴수였던 나찌의 괴벨스와 또 한 명의 거짓말과 기만의 귀재 부시
사진은 파울 요제프 괴벨스(Dr. Paul Joseph Goebbels ,1897-1945, 독일)- 암울한 지식인의 초상 에서 허락없이 가져왔습니다. 죄송///^^


2003년에서 2004년에 우리나라 국민들은 희대의 차떼기 도적들이 떵떵거리고 대통령 후보네, 국회의원이네 하고 살고 있다는 것을 목격했다. 그런데 이들은 자신의 문제를 또 남에게 덮어씌어서 정국을 이상한 쪽으로 몰고 가고 있다. 탄핵이라니? 누가 누굴 탄핵해?

위 역사적 사실들에서 상대방을 비난했던 악당들이 즐겨 사용했던 전술이 바로 똥묻은 개가 미리 겨묻은 개에게 자기 똥을 덮어씌우는 것이다. 엄밀하게는 뒤에 겨묻은 개에 잘못이 있다는 말이 아니고, 미리 자신의 잘못을 어거지로 남에게 투영시킨다는 뜻이다. 저명한 사회 심리학자 Pratkanis와 그의 제자였던 Rucker는 2001년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렇게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를 나무랄 때 잘 사용하는 "비난 투영시키기" 전술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내가 지어낸 말이 아니다. 사회 심리학계의 양대 권위로 알려진 PSPB에 실린 이들 연구 논문의 제목을 보라. "대인 영향력을 미치기 위한 전술로서의 비난 투영 시키기: 똥묻은 개 겨묻은 개 나무라기 효과. Projection as an interpersonal influence tactic: The effects of the Pot Calling the Kettle Black"

  • Rucker, D. D., & Pratkanis, A. R. (2001). Projection as an interpersonal influence tactic: The effects of the pot calling the kettle black.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27, 1494-1507.
  • Moveon.org의 새 이슈 광고 (a pdf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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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6, 2004

In Google, We trust? When the Subject Is E-Mail, Maybe Not

만우절에 Google사는 Gmail을 통해 1GB의 무료 메일을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모든게 디지털화되는 시대에 2MB용량을 주는 핫메일보다는 때로 유용하게 쓸 일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메일 제목보고 지우기도 바쁜 시대에 대다수 사람들에게 2MB와 1GB의 차이가 가져올 수 있는 효용가치는 생각만큼 크지 않을지도 모른다.

무료 1GB라는 효용성에 사람들이 바꿔줄 수 있는 심리적 교환가치(trade-off value)는 얼마나 될까? 공짜라면 주민등록번호 집어넣는 것도 아무 거리낌없이 생각할 정도로 "관대한" 정서에서는 1GB준다는데 그까짓 광고쯤이야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미국 사람들보고 공짜 메일 얻는데 social security number(미국인들의 주민등록번호) 넣으라고 하면 아마 기겁을 할 듯 하다. 물론 Google사는 미국 기업이기에 SSN이나 주민번호 넣으라고는 않겠지만....

서구 프라이버시 그룹들의 견제는 공짜속에 일반인들이 멋모르고 당할 수 있는 모든 위험한 시나리오를 미리 예방하자는 일종의 파수견적 감시로 볼 수 있다. 나는 이런 견제가 일종의 민주주의의 힘이라고 본다. 공짜 메일 쓰면서 위에 튀어나오는 광고쯤이야 하는 심리적 마지노선뒤에 숨어있을지도 모르는 위험은 많다. 베타버전을 시험중인 구글사가 중점을 두는 부분은 개인의 취향에 따른 광고 가능성이라고 뉴욕타임스 칼럼은 밝히고 있다. 이를테면 홍콩의 한 베타 테스트를 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취미를 여행으로 밝히자, 미국의 각종 여행 사이트 배너들과 자바 애플릿 기반 광고들이 메일 박스와 함께 열리고 있다고 한다. 물론 그도 그런 정도는 참을수 있는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한다.

프라이버시 그룹 주장에도 일면 타당성이 있다. 검색엔진의 마이크로소프트를 꿈꾸는 구글사역시 다른 공짜 메일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여러 목적(바이러스 스캔, 스팸 검색등)을 위해 개인들의 메일 내용을 주기적으로 스캔할 것이라고 한다. 미국의 한 감시견 그룹원은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제기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만약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데 대해 친구가 보낸 위로 편지를 따라서 장례식 업체의 흐르는 광고가 따라 들어올 경우에도 우리는 trade-off할 수 있을까요?" 물론 이는 하나의 가상 시나리오에 따른 의견이지만, 역시 장사하는 사람들을 무비판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설령 그게 구글이라도 위험한 사고일 수 있다.

나는 대부분 한국 업체들처럼 주민번호,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곳에는 왠만하면 가입도 하지 않지만, Typepad나 MovalbleType처럼 꼭 필요해서 가입하더라도 그때마다 각기 다른 엉뚱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어느 사이트들이 어느 정도나 스팸사와 결탁이 되어 있는가를 추적해 본다. 역설적이게 스팸메일사를 상대로 대규모 소송을 하고 있는 MS사(hotmail)등 대형 미국 그룹들은 그들 자신이 스패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내가 신뢰를 보냈던 MovableType을 개발한 Six Apart라는 회사 역시 내가 유료로 가입한 Typepad의 이메일 주소를 스패머들에게 팔아먹었다. 증거는? 나는 Gatorlog Kang이라는 가짜 이름으로 등록을 했고 어느 특정 이메일 주소를 그쪽에 등록했는데, 한통도 없던 스팸이 그 이후로 Hi. Gatorlog Kang 이라면서 수도 없이 쇄도한다. 개인적으로 신뢰하고 돈 내고 쓰는 서비스 업체도 개인정보로 부수입을 올리려고 하는 판에, 한번도 이런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는 한국 사회에서야 오죽하겠는가? 어느날 당신 이름과 주민번호, 주소, 전화번호의 기본 정보 데이터베이스 옆에 당신의 모든 취미 정보와 사생활 정보들이 부가 record로 들어간 상업 데이터베이스가 정치 컨설턴트와 DM마케터들, 그리고 국가 정보원에 팔려진다고 생각 해 보시길...심지어 당신이 온라인 카지노나 성인 채팅 사이트에 자주 들락거리고 성인물 동영상을 빈번하게 다운로드 받는다는 사실마저도 함께 말이다.

image출처: The NYT

이 글은 April 8, 2004, Thursday에 뉴욕타임스 KATIE HAFNER기자가 쓴 In Google We Trust? When the Subject Is E-Mail, Maybe Not을 참고로 해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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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0, 2004

죄수 학대에 대한 심리학적 고찰

1971년 Stanford대학 사회심리학부의 Haney와 Zimbardo 박사는 이른바 감옥 시뮬레이션 (simulated prison) 연구를 해서 학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들이 알고 싶어했던 것은 과연 사람들이 장소를 폭력적으로 만드는가, 아니면 장소가 사람들을 폭력적으로 만드는가였다. Zimbardo박사는 연구에 자원한 학생들을 두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감옥소의 guard (교도관) 역할을 시켰다. 이들에게는 교도관의 옷을 입히고, 곤봉(billy club)과 호루라기를 주었다. 다른 그룹의 학생들에게는 죄수의 역할을 부여하고 각기 감방에 가두면서 수치심을 유발케하는 죄수의 옷을 입혔다.

이 역할연기가 시작하고 하루도 안되서 교도관 역할을 했던 사람들은 죄수들을 경멸하는 발언을 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잔인한 관행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몇몇은 아주 가학적으로 (sadistically) 죄수들을 학대하는 방안들을 고안했고 이들이 고안한 최악의 행위들은 이들이 연구팀의 감시를 피할수 있다고 생각했던 한밤중에 이뤄졌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이들이 실험전에 밝힌 자신들의 성격은 대부분 신사적이고 남을 잘 돌본다고 했다는 점이다. 또 이들이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반전론자가 많았다고 한다.

죄수들은 교도관에게 압도되거나, 반항을 보이거나, 아니면 아예 이런 것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acute psychological trauma를 겪거나 자신을 감옥에서 풀어줄것을 호소하는 죄수역할자도 있었다. Zimbardo교수는 이 실험에서 각 역할을 맡았던 학생들이 점차적으로 현실과 환상 혹은 역할 연기(role-playing)와 자기 정체성(self-identity) 사이에 혼동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한다. 이 사회병리학적 발견에 깜짝 놀란 Zimbardo교수팀은 원래 계획했던 2주 실험을 채우지 못하고 6일만에 이 시뮬레이션 감옥 연구를 마쳐야 했다.

  • Haney, C., & Zimbardo, P. (1998). The Past and Future of U.S. Prison Policy Twenty-Five Years After the Stanford Prison Experiment. American Psychologist, 53, 709-727.
  • Zimbardo, P. (1973).  On the ethics of intervention in human psychological research: With special reference to the Stanford Prison Experiment.  Cognition, 2, 243-256.
  • Schwartz, J. (2004, May 6). Simulated Prison in '71 Showed a Fine Line Between `Normal' and `Monster'. The New York Times.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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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2, 2004

감성적 지능과 블로거의 인상 관리

어제 범죄의 재구성을 보니 "사기의 지존" 박신양이 김선생에게 "IQ는 필요없고 EQ가 좀 되는 애들로 선수 충원을 해달라"는 재미있는 대사를 뱉은게 기억난다. 최근 사회심리학계에 발표된 예일대학팀의 연구 논문 (Lopes, P. N. et al., 2004)에 따르면, 감정적 능력(emotional competency)이 개인의 자아 던져 보이기(self-presentation)에서 개인이 스스로 지각한 인상 관리의 성패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인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오라..여기 정답이 있다.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데 자신이 실패했다고 느끼는 사람은 늘 자신이 인상관리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고 느끼고 이 실패에 대한 자각이 사회적 상호작용에 임하는 개인을 위축시키고 다른 연관된 일의 성과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글 마저 읽기: read more]


사회심리학자들은 이른바 감정적 지능: (EI: emotional intelligence)라는 개념을 쓴다. 감정적 능력(emotional competency)라고도 하는데, 기존 연구에 따르면 감정적 능력과 사회적 적응 사이에는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발달 심리학적 측면에서 볼 때 타인의 감정을 잘 파악하고 이해하며,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주는게, 어린 아이들을 영어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Greenberg등(1995)의 연구에 따르면 이런 감정 능력 개발에 중점을 둔 학교 학생들이 다른 비교집단의 아이들보다 사회적, 학습적 적응을 더 잘함을 밝혀낸바 있다.

예일 대학의 Paulo Lopes와 그의 동료들(2004)은 미국과 독일 동시 연구를 통해, 감정적 지능이 타인과의 친교등 사회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계량적으로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른바 "사회적 상호작용 일기(diary)" 분석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의 질적인 분석을 시도했다. 즉 예일대학 연구팀은 실험 참석자들에게 자신들이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관계와 상호작용을 일지형식으로 기록하게 한 후 이를 토대로 개인이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지각한 인상관리의 성패에 대한 만족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감정 조절 점수가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지각된 자아던지기(self-presentation)의 성공 여부와 관계가 있던 걸로 나타났다.

The balance between the impressions that participants wanted to convey and the impression they thought they had made served as an indicator of self-perceived success at impression management. We expected that emotional competencies, and in particular the ability to manage emotions, would be related to both the quality of social interactions and the capacity to balance goals and perceived achievement in the sphere of impression Lopes, P. N. et al., 2004, p.1024
Moreover, managing emotions scores were positively related to perceived self-presentational success in social interaction due to higher perceived achievement exceeding higher expectations. p.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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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eenberg, M. T., KuschŽ, C. A., Cook, E. T., & Quamma, J. P. (1995). Promoting emotional competence in school-aged children: The effects of the PATHS curriculum. Development and Psychopathology, 7, 117-136.
  • Lopes, P. N. et al. (2004). Emotional Intelligence and Social Interaction,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30(8), 1018 -- 1034
  • Posted by gator at 12:2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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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ptember 14, 2004

    실례합니다. 자리좀 양보해 주시겠어요?:Dr. Milgram의 실험

    일전에 퀸시 존스 효과에 대한 글에서 예일 심리학자였던 Stanley Milgram의 six degree experiment에 대해 잠깐 언급한 적이 있었다. 최근 노틀담 대학의 Albert-Laszlo Barabasi가 쓴 linked에서 혹은 웹에 관심이 많은 블로거들 사이에서 이 six degree separation실험이 잘 알려져서 그렇지, 실제로 고 Milgram박사의 대표적 실험은 이른바 권위에 대한 복종과 양심이라는 실험이었다. 실험실에 연기를 잘 하는 대상 한 명을 "학습자"라고 소개한 후, 이 학습자에게 학습을 시킬 사람들을 모집해서 이들이 선생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체벌의 효과를 알기위해서라면서 이 연기를 하는 "학습자"가 틀릴때마다 전기 쇼크를 주면서 그 효과를 잰다고 했다. 틀릴때마다 전기 쇼크의 강도가 더 올라갔지만 이들 교사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고통스러운 연기를 하는 학습자의 표정에도 굴하지 않고 전기 쇼크를 더 가했음은 물론이고, 이 학습자에게 얼마만큼 더 고통을 가해야 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450볼트까지 올려야 한다고 60% 이상이 답함으로써 인간 세상에 존재하는 가학적 행위의 근원에 대한 한가지 해답을 제시해 주었다. 물론 Milgram의 실험은 나찌의 잔학상으로 인간이 어떻게 그렇게 잔혹해질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었던 데서 나온다. 물론 이런 권위에 대한 복종이 나찌 학살이나 전두환의 명령으로 광주에서 양민을 학살했던 공수부대원들의 행위를 정당화해줄 수는 없다. 이에 대한 또다른 해석은 일전의 감옥 시뮬레이션 실험에서 죄수 학대 실험을 들 수 있을지 모른다.

    오늘 뉴욕타임스는 Milgram의 또다른 실험 "실례합니다. 자리좀 양보해 주시겠어요?"를 소개하고 있다. 이 실험은 그의 장모가 지하철에서 아무도 자리를 양보해 주지 않는데 대해 불평한 것을 들은데서 시작됐다고 한다. 그가 가르치는 심리학부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지하철에 가서 자리 양보해 줄 것을 다짜고짜 요청해서 그 반응을 재보는 실험이었다. 놀랍게도 아무 배경설명없이 그냥 자리좀 요청해 달라고 했을때 68%가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더라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다른 말을 붙이면 자리 양보를 덜 해주더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책을 읽고 싶은데 자리좀 양보해 주시렵니까?"했을때는 38%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실험에서 Milgram박사는 또 다른 수확을 얻었는데, 이것은 지하철에 달려간 학생들이 이 실험에서 "자리 양보해 주세요"하는 말을 하는 것을 아주 어려워했고, 심지어는 할당된 사람수를 채우지 못해오거나, 아주 심한 경우에는 심한 정신적 고통까지 호소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한 사회에 만연된 예절이나 사회적으로 통념화된 규범들, 혹은 규칙, 규약들이 우리 사회의 질서를 파괴하고 혼란을 가져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즉 지하철에서 노인이나 임산부, 병약자가 아닐 경우, "먼저 온 사람이 먼저 자리에 앉는다"는 것은 사회의 질서를 잡아주는 일종의 rule이고, 문명화된 사람이라면 이 rule을 깨는데 상당히 정신적 고통을 겪을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암시해 주는 실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Posted by gatorlog at 01:1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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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ptember 30, 2004

    당신의 목소리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이런 것도 심리학자들의 연구 영역이다. SUNY 앨버니 (알바니에 있는 뉴욕 주립대)의 Gordon G. Gallup란 교수는 진화와 인간의 행동이라는 분야를 연구한다. 최근 한 학술지에 낸 연구에서 그는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성생활도 활발하게 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read more]. Gallup교수팀의 실험에서 그는 149명의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녹음하게 하고,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의 매력도를 5점 척도로 쟀다. 그 중 절반의 학생들에게는 그들의 성생활에 대한 설문을 병행했다. 이 실험 결과 갤럽 교수팀은 다른 학생들로부터 매력적인 목소리로 평가된 사람들이 더 활발한 성생활을 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즉 더 어려서 성생활을 경험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경험을 가진다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높은 점수의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이 신체적 매력도 (남자는 좁은 힙과 벌어진 가슴, 여자는 가는 허리와 큰 힙등)도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구팀은 목소리가 결국 생물학적으로 관련된 정보를 전단하는 매개체인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이 연구는 경험주의자 흄이 지적한 과학적 인과관계 (causation)의 요건들을 만족시키는게 아니기 때문에 이 연구의 결과를 가지고 엉뚱한 해석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 즉 목소리와 성적 매력의 인과관계를 밝히려면...

    1. 이 연구가 아닌 다른 어떤 연구를 해봐도 목소리의 매력정도와 활발한 성생활에는 늘 긴밀한 상관관계가 존재해야 하며,
    2. 활발한 성생활을 할수록 목소리가 더 힘차고 아름답게 들리는게 아니고, 목소리가 예쁘고 멋있는 사람이 활발한 성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즉 목소리가 선행하고 활발한 성생활이 여기에 반응해야 한다. (관찰된 두 현상의 선후관계)
    3. 마지막으로 이 두 관찰된 현상을 다른 제3의 변수로 설명할 수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여러 연구를 통해서 위 세가지 조건을 다 만족시키는 결과들이 계속 발표된다면 목소리가 좋은 사람들이 성생활을 활발히 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연구를 이어받아서 계속할 연구자들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Posted by gatorlog at 11:3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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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ember 29, 2004

    어제의 약이 오늘의 독이 될수도 있다

    최근 미국 제약업계는 연이어 쏟아져 나온 악재를 수습하느라고 정신이 없다. 대박 행진을 계속하던 제약회사 Merck의 블락버스터형 관절염(arthritis) 치료약 Vioxx이 심장 발작의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발표와 함께 시장에서 모두 퇴출되었다. FDA승인을 받았던 Vioxx가 큰 부작용의 위험으로 시장에서 퇴출당한 사건은 의학계와 FDA의 공신력(credibility)에 크게 기대하고 있던 공중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문제는 부작용이라는게 오랜 세월 경험해 보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다는 점이고 천문학적인 액수의 광고비를 쏟아붓는 제약회사들이 부작용에 대해 심각한 경고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Vioxx의 경우도 Merck는 연간 $100million를 약품 광고비로 쏟아부어왔다. 혹자는 97년 FDA의 제약품 규제가 약화된 이후 제약업체가 쏟아붓는 광고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이들은 부작용보다는 치료에 대한 기대를 더 크게 하는 광고를 내 보냄으로써 사실상 기만 광고가 될 수도 있음을 지적한다.

    뒤이어 권위의 미 의학 학술 저널 the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이 최근 호에서 "FDA의 약품 승인이 잘 작동하지 않은지 오래되었다"는 이 저널 편집장의 권두 서언과 함께 신약의 부작용을 감시하는 새로운 의학 파수견(watchdog) 학술 저널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했고 이게 뉴욕타임스 1면 탑으로 등장했다. 이 저널의 편집장이 지적한 문제는 신약의 부작용 사례가 FDA에 보고되는 과정은 회사의 자율적인 정보 제출이라는 점인데, 여기서 회사가 자기 입맛에 안드는 정보는 뺄 수가 있다는 점이다. 강타를 얻어맞은 제약업계와 FDA는 이를 수습하느라고 정신이 없는 상태다.

    그다음에 바로 문제의 Vitamin E 공포가 찾아왔다. 존스홉킨스 대학등 권위있는 미 대학 병원의 유명 의학 리서쳐들이 Vitamin E가 효과가 없을 뿐더러 심장 기능을 돕기는 커녕, 너무 많이 복용하면 죽음에 이르를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 [관련기사1, 관련기사 2]. 그동안 vitamin E가 너무 만병통치약처럼 인식되어 약국에 가면 비타민 E의 함량이 점점 늘어가는 약들이 눈에 띄는 마당에 적절한 지적처럼 느껴졌지만, 역시 관련 업계가 발끈하고 나선 것은 당연하다. 비타민 업계는 오늘자 미 주요 신문에 의견광고를 내면서 "그 연구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기에 일반화(generalizability)할 수 없다"면서 비타민 E가 효과가 있다는 MD들의 발언을 인용하고 있다. (의견광고 pdf) ( backup )

    이 사건을 보면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자신의 이데올로기에 따라, 경험에 따라, 알고 있는 지식의 정도에 따라, 이해관계에 따라 혹은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일 것이다. 정답은 분명히 있지만 오늘날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 복마전이기에 정답을 가려내기는 힘들 것이다.

    Posted by gatorlog at 01:1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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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14, 2004

    정보원 보호는 저널리즘의 특권 (Novak은 제외)

    Dr. Kyu Ho Youm, in his recent op-ed piece in the Resister Guard, argued that the journalistic privilege to reject the their confidential sources should be kept. I, once, linked another op-ed piece about this issue triggered by Mr. Novak's revealing the name of an undercover C.I.A. employee, which is a felony. Personally, I'm in support of Dr. Geneva Overholser's view.
    JOSEPH C. WILSON's op-ed piece (July 6, 2003)

    [update]

    Time 매거진 편집장, 결국 정부의 소환에 응해 정보원 공개하기로 결정.

    I found myself really coming to the conclusion," Mr. Pearlstine said, "that once the Supreme Court has spoken in a case involving national security and a grand jury, we are not above the law and we have to behave the way ordinary citizens do."

    1971년 뉴욕타임즈와 워싱턴 포스트지가 기밀로 분류된 베트남전에 관한 국방부 문건을 출판하려고 했을때도 정부와 언론간에 마찰이 있었다. 이때 대법원은 언론의 손을 들어줬다.
    And legal experts said yesterday that they knew of no other instance in modern journalistic history in which a major news organization announced that it would disclose the identities of its confidential sources in response to a government subpoena.

    Arthur Sulzberger Jr., the publisher of The Times, was critical of Time. "We are deeply disappointed by Time Inc.'s decision to deliver the subpoenaed records," Mr. Sulzberger said. "We faced similar pressures in 1978 when both our reporter Myron Farber and the Times Company were held in contempt of court for refusing to provide the names of confidential sources. Mr. Farber served 40 days in jail and we were forced to pay significant fines.


    며칠 뒤 뉴욕타임스는 같은 건에 대해 정보원 공개를 거부하다 감옥행을 택한 자사 기자 Judith Miller에 관련된 장문의 사설을 내놓았다. 명문이다.


    Judith Miller Goes to Jail


    She is surrendering her liberty in defense of a greater liberty...




    Update:

    At White House, a Day of Silence on Rove's Role in C.I.A. Leak

    Update:

    A Few Thoughts on Karl Rove

    But it is something else entirely when officials peddle disinformation for propaganda purposes or to harm a political adversary. And Karl Rove seems to have been playing that unsavory game with the C.I.A. officer Valerie Plame Wilson and her husband, Joseph Wilson IV, a career diplomat who ran afoul of President Bush's efforts to justify the invasion of Iraq.

    Posted by gator at 04:5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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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17, 2004

    "링컨은 게이(gay)였다"를 둘러싼 논쟁을 보면서 든 생각

    미 공화당의 등불로 받들어지는 미국 16대 대통령 링컨이 게이였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제기한 The Intimate World of Abraham Lincoln이 출간되면서 링컨의 게이 논쟁이 -- 어쩌면 전쟁이 -- 다시 시작되었다. 저자는 1975년 The Homosexual Matrix라는 책으로 동성애에 관한 학계와 사람들의 그릇된 생각 - 동성애는 personality 장애에서 비롯된다는 프로이드 학파의 주장 -- 을 바로잡는데 크게 공헌했던 임상심리학자 C. A. Tripp이다. 이 책은 C.A. Tripp박사가 타계하기 이주일전에 탈고된 책으로 방대한 문헌에 실린 증언을 바탕으로 링컨이 게이였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가장 표준으로 꼽히는 링컨 전기의 저자로 알려진 하버드의 역사학자 David Herbert Donald는 이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이 논란의 와중에 Donald박사의 한 제자이며 링컨 부인 전기를 썼던 Jean Baker박사가 스승에 맞서 C. A. Tripp의 주장을 옹호하면서 이 책의 서문까지 쓰게 되면서 관련 학계의 논란이 거센 듯하다. 오늘 전하려는 것은 이 논란의 요지보다는 어제 뉴욕타임스에 인용된 Baker박사의 말이다. 링컨이 동성애자였다면 왜 이런게 지금와서 논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Baker박사는 19세기 도덕적 비난의 대상은 자위였지 동성애가 아니었다. 자위가 차라리 더 위험한 것으로 여겨졌다고 증언했다.

    ...the focus of 19th-century moral opprobrium was masturbation, not homosexuality. "Masturbation was considered more dangerous," she said. "For homosexuals, there was a cloud over them, but it seldom rained." People, she noted, "were accustomed to these friendships between men."

    지금 사람들이 들으면 웃을 이야기지만, 여기에서 다음과 같은 진리를 얻을 수 있다. 한 시대의 보편적이고 지배적인 생각이 다른 시대에서도 늘 보편타당하게 맏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토마스 쿤의 "패러다임 전환"과도 맥을 같이하는 이 진리를 통해, 동성애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태도나 인식도 한 세기가 지나면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동성애가 성격 장애에서 온다는 프로이드 학파의 주장도 75년 C. A. Tripp박사의 책이 나오기전까지는 주류 학설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가?

    Posted by gator at 04:1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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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15, 2005

    블링크 1

    1983년 캘리포니아에 있는 J. Paul Getty Museum으로 Gianfranco Becchina라는 이름의 예술작품 딜러가 찾아온다. 그는 자신이 B.C.6세기로 거슬러가는 Kuouros라는 젊은 청년을 새긴 대리석상을 소장하고 있는데 대략 $10million 정도되면 작품을 팔겠다고 했다. 게티 박물관측은 물론 아주 신중했다. U of California의 한 지질학자가 이틀간 고화질 입체 현미경으로 조사했다. 그리고 그 대리석상의 무릎 바로위의 조그만 샘플을 가지고 전자 현미경, 분광계, X-ray등을 통해 들여다본후 Thasos섬에 있는 고대 Cape Vathy 채석장에 있는 백운 대리석이 분명하다고 결론지었다. 14개월동안의 조사를 거쳐 결국 Getty박물관측은 이 대리석상을 사기로 잠정 결정을 내렸다. 86년에 이 작품이 처음으로 전시되었을때 뉴욕타임스는 1면에 이를 보도하기도 했다.

    그리고나서 이번에는 Getty박물관 이사회에 있던 몇 몇 사람들이 초대를 받았다. 이들을 안내하던 큐레이터가 대리석상에 씌어진 보호 가운을 벗겼다. 이때 이사회의 임원이던 이태리 예술사학자인 Federico Zeri씨는 순간 대리석상의 손가락을 응시했다. 그리고 뭐라 말할수는 없지만 "뭔가 석연찮다"라는 한마디 말을 내뱉었다. 그 옆에는 그리스 조각의 손꼽히는 전문가인 Evelyn Harrison씨가 있었다. 이사 임원들을 안내하던 큐레이터가 "아직은 우리 것이 아니지만 몇 주안에 우리 박물관것이 될 것입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Zeri씨는 "그 말을 듣게 되다니 참 유감스럽군요"라고 한마디를 내던졌다고 회고한다. 그녀 역시 뭔지는 모르지만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고 한다. Getty박물관측은 구매를 보류하고 몇 달 뒤 뉴욕 Metropolitan museum of art 관장이었던 Thomas Holving씨를 데리고 왔다. 그는 예술작품을 보면 바로 그의 머리속으로 지나가는 생각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는 걸로 유명한 분이다. 그런데 이 kouros라는 대리석상을 보자마자 그의 입에서는 "fresh"라는 말이 튀어나왔다고 한다. 세상에...B.C.6세기 작품을 보고 "fresh"라고 하는 것은 올바른 반응이 아니잖은가? 그런데 Holving씨는 Getty박물관 큐레이터에게 "이 작품 돈주고 샀나요?"라고 물었다. 당황해 말을 못하고 있던 큐레이터에게 Holving씨가 던진 말은? "이미 돈주고 샀다면 money back을 받아야겠네요." 결국 Getty박물관측은 이 작품을 아테네에 있는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으로 보내 진품인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아테네 고고학협회 회장이던 Dontas씨는 이 작품을 보고 바로 가짜라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그 작품을 첫눈에 보고 어떤 "직관적인 반감"이 생기더라는 것이다.

    결국 앞에서 이 작품을 보고 첫눈에 "뭔가 문제가 있다"라고 느꼈거나 "직관적인 반감"을 가졌던 사람들이 맞았다. 처음 2초간 한눈에 보고 느꼈던 그 반감이 14개월동안 이 작품을 가지고 온갖 과학적 조사를 했던 팀들의 조사보다 훨씬 정확했다.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처음 "2초"에 관한 책이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인데, 마침 내일 발행될 뉴욕타임스 일요 매거진에 이 책의 서평이 올라왔다. DAVID BROOKS는 이렇게 그의 서평을 시작한다.

    MALCOLM GLADWELL has written a book about the power of first impressions, and every review, including this one, is going to begin with the reviewer's first impression of the book.
    Mine was: Boffo.

    Posted by gatorlog at 08:0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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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16, 2005

    블링크 2

    서평이 아니기에 본문을 일일이 점검하면서 쓰지 않았습니다. 혹시 직역해서 읽는다면 구체적인 내용에 약간 차이가 있을수 있음을 밝힙니다.

    Macolm Gladwell의 생각들은 참 counterintuitive하다. 그가 인용하는 심리학자들의 실험들은 대부분 일상생활과 아주 밀접한 소재들이다: 이를테면 결혼, 교수에 대한 평가 등. 그는 이런 실험들을 인용하면서 우리의 순간적 직관이 내린 판단이 심사숙고끝에 내린 판단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게 왜 counterintuitive한가? 생각해보라. 육성을 뺀 몇 명 교수들의 녹화테입 중 약 3분 정도를 한 집단의 학생들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다른 한 집단은 실제로 그 교수들에게 한 학기 동안 수업을 듣게 한다. 그리고 잠깐동안 비디오테입을 통해 교수를 본 학생 집단과 한학기 수업을 들은 집단의 대상(교수)에 대한 평가에 어떤 차이가 날 것인가를 연구해본다. 그런데 이 두 집단의 대상에 대한 판단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더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잠깐 스쳐보나 한학기내내 보나 대상에 대한 지각자들이 느끼는 바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대상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순간의 snap judgment에 따른다는 주장이 나온다. 비슷한 예로 결혼한 커플 여러쌍에게 갈등적 대화를 유도한 후 이를 테입에 담아 몇 분간의 대화 특성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각 커플이 10년안에 이혼할 것인지 결혼 생활을 지속할 것인지를 연구한 심리학자를 인터뷰했다. "이혼의 수학"이란 책을 냈던 이 심리학자가 단지 비디오테입으로 녹화된 커플들의 대화속에 몇가지 특성만을 추출해서 내린 미래의 이혼 확률은 놀랍게도 정확하더라는 것이다.

    가위손에 나오는 에드워드같은 헤어스타일을 한 저자의 사진이 책 커버 뒷장에 나온다. 그 옆으로 책의 홍보 문구를 보니... "최첨단 뉴로사이언스와 심리학, 그리고 (저자의 다른 베스트셀러인) The Tipping Point를 고전으로 만들었던 재기를 바탕으로 이 책은 당신이 내리는 의사 결정을 이해하는 방식들을 바꿔놓을 것이다. 이제 당신은 절대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지 않을 것이다" 흠.....

    저자는 워싱턴 포스트의 "과학과 비즈니스" 담당 기자를 하다가 The New Yoker의 작가로 활동중이다.

    Posted by gatorlog at 03:2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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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18, 2005

    태도의 심리학

    일전에 여류 심리학자 Martha McClintock의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미국 과학계에서 여성들에 대한 차별이 과거에 어느정도였는가를 보여주는 일화를 소개한적이 있다. 그 글 말미에 M.I.T.총장이 미국에서 최초의 여성 총장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한바 있다. 오늘 타임스를 보니 이번에 하버드 대학 총장의 학회 연설 중 M.I.T.의 홉킨스 총장이 뛰쳐 나간 사건이 1면에 올라왔다. 하버드 총장은 여성이 과학계에서 많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요인들을 설명하고 있었다고 한다. 첫번째는 수학과 과학은 일주일에 80시간 이상씩 집중해야 하는데, 아이를 돌보면서 이런 희생을 견딜수 있는 여성들의 수가 적다는 것이다. 그가 언급한 두번째 요인이 바로 문제의 발언이다.

    Dr. Summers cited research showing that more high school boys than girls tend to score at very high and very low levels on standardized math tests, and that it was important to consider the possibility that such differences may stem from biological differences between the sexes.

    M.I.T.의 홉킨스 총장이 강연장을 뛰쳐나간 것은 바로 이 대목을 듣고난 후였다고 한다. 강연장에는 대부분 경제학자들이 앉아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발언이 크게 문제될 이유는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한다. 물론 경제학도 아시다시피 남성들이 주류를 장악한 학문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그런데 내가 관심있는 것은 그 강연장에 있었던 남성들과 여성들의 각기 다른 반응이다. 남성들은 대부분 이 발언에 대해 말하지 않았고 뒤에 이에 대한 언급이 있자 하버드 총장의 발언이 문맥에서 벗어나 부풀려졌다는 반응들을 보였다고 한다. 반면 여성들은 그의 발언에 적지 않게 놀랐다고 한다. 이게 바로 태도의 심리학이다. 동일한 메시지를 듣더라도 사람들은 그가 속한 (선천적 혹은 후천적)집단으로부터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습득한 규범과 가치에 따라 각기 다른 정보처리를 하고, 이에 따라 확연히 다른 태도를 보인다.

    Posted by gatorlog at 03:1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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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27, 2005

    망치만 가지고 있으면 모든게 못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두개의 주사위를 던져서 언제나 홀수를 만드는 아이들 상대 야바위꾼이 있습니다. 야바위꾼이 던지는 주사위는 멀쩡해 보이는데 항상 내기를 거는 아이들은 지게 되어있습니다. 한개의 주사위는 짝수만 있고 다른 한개의 주사위는 홀수만 있기 때문이죠. 한번에 볼 수 있는 주사위 큐브의 면은 3개임을 노린 것이지요. 하지만 보는 시각(perspective)을 달리 하면 야바위꾼의 술수를 알 수 있습니다. 망치만 가지고 있으면 모든게 못처럼 보이기 시작한다("If all you have is a hammer, everything begins to look like a nail.")라는 미국 속담도 같은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 only way you can get a true picture in any situation is to look from many perspectives, to change your viewpoint, to consider things from different angles. (George Silverman, The Secrets of WOM Marketing, p.7)

    "어떤 상황에서 "진짜 그림"을 그리려면 여러 관점에서 보고 당신의 관망점을 바꿔서 봐야하고,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아주 평범한 진리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이유에서 거부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gatorlog at 12:4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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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ruary 05, 2005

    피고의 의상이 배심원과 판사의 지각(perception)에 미치는 영향

    얼마전 연예인 X파일이 돌았을때 권모씨가 연예계를 떠나고 싶다고 했다는데, "그런 걸로 연예계를 떠나면 연예인이 아니지"라는 지인의 코멘트가 생각난다. 어쨌건 13세 소년 성추행 사건으로 다시 재판정에 선 희대의 싸이코이자 당대 최고 스타 마이클 잭슨은 "최대한 법정에 존경을 표하는 양복과 넥타이를 사라"는 변호인들의 명령(^^)을 어기고 자신의 self-esteem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의상을 선택했다 (사진 보기).

    미국의 the National Association of Criminal Defense Lawyers의 전 회장인 William B. Moffitt는 이걸 두고 이런 류의 재판에서 피고인은 배심원들과 재판관에게 "이 친구는 아주 또라이야...그래서 아마 그런 일을 했을지도 몰라"라는 인상을 주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마이클 잭슨은 또라이다. 그러나 이 시대 최고의 엔터테이너이다.

    Posted by gatorlog at 12:0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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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ch 17, 2005

    오디오 북이 담긴 iPod셔플을 빌려드립니다

    넓은 땅 빼고 미국에서 부러운 것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커뮤니티 도서관 (주로 시립 도서관)이다. 대학의 도서관이야 물론 말할 수 없이 좋지만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돈(혹은 노동력)을 지불하기 때문에 그리 크게 부러워할 게 못된다. 미국의 커뮤니티 도서관들은 비영리 기관(nonprofit organization)이기에 영리적인 목적 그 자체를 위한 수익사업은 할 수 없다. 따라서 주된 재원은 정부 보조와 개인들(미국 기부문화의 중심은 기업이 아니고 개인임), 간헐적으로 다른 조직들(재단, 기업등)의 기부로 충당된다. 시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책이나 음반, VCR, DVD등을 모두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다. 물론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없어도 똑같이 대접을 한다. (우리나라도 이럴 수 있을까? 동남아시아에서 취업차 온 사람들에게 똑같은 대우를 해줄까?) 다른 사람들이 대여중에 있으면 미리 예약을 해두면 해당 아이템이 들어오면 이메일로 연락까지 해준다. 심지어 아파트 단지에 지정된 시간에 들어오는 이동 라이브러리 서비스까지 해 줄 정도니 이 정도면 정말 원더풀을 외칠만하지 않은가?

    한달에 한 두번은 아들이 책과 내가 필요한 CD,DVD때문에 이용을 하는데, 4년만에 처음으로 반납한 책을 못찾겠다는 사고가 났다. 아들이가 본 pander곰 이야기책인데, 분명 돌려줬는데 못찾겠다면서 10달러를 내라고 한다. 내가 분명히 반납했다고 생각하고 도서관이 실수로 분실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돈 내라는 요구가 전혀 기분나쁘지 않다. 오히려 이번 기회에 그 금액의 2배 정도를 기부로 보탤 생각이다.

    뉴욕의 롱아일런드에 있는 South Huntington Public Library가 오디오 북 대출을 신청하는 사람들에게 아이팟 셔플에 이 오디오 북을 담아서 대여를 해 준다고 하는 정말 놀라운 소식이다. 이 정도로 공익을 위해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도서관이라면 정말 해마다 자발적으로 내 형편이 닿는 선에서 기부할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Posted by gatorlog at 04:1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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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02, 2005

    컨텍스토미 I: 앨 고어의 주목(朱木)나무

    참고한 글: McGlone (2005); 다른 곳에 실린 같은 내용의 글을 pdf로 읽을 수 있습니다.

    1998년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던 앨 고어는 느닷없이 1992년에 출판했던 책 Earth in the Balance로 세상이 시끄럽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필화에 휘말린 것이다. 문제의 발단은 보수 칼럼니스트 David Ridenour라는 자가 Austin American-Statesman에 기고한 글에서 시작된다. Ridenour는 앨 고어가 기꺼이 "사람들보다 환경에 관한 정치를 우선시하겠다"는 요지의 글을 기록했다면서 급진적 환경주의자들이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Ridenour라는 자가 인용한 92년 발행된 앨 고어 책의 한 대목이다.

    태평양산 주목나무(Yew Tree)를 베고 이를 가공해서 폐암, 유방암, 그리고 자궁암 환자의 치료를 위해 다소 유망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Taxol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한 인간의 생명을 위해 주목나무를 희생한다 (sacrifice the tree for a human life)는 것은 아주 손쉬운 선택처럼 보인다. 우리가 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세 개의 주목나무를 잘라야 한다는 것을 알기 전에는 말이다...(Earth in the Balance, 119 페이지)

    의도적으로 고어 죽이기를 겨냥하고 쓴 칼럼이기에 아무런 영향력이 없는 신문에 실린 글이었지만 이런저런 보수 논객들의 연결망을 타고 위에 인용된 문장은 하루도 안되서 전국으로 전파되었다. 보수파들의 앨 고어 죽이기 발언과 글들이 수도 없이 이어졌고, 1년 뒤에는 미 하원 환경 정책에 관한 토론에서 공화당의 매킨토시 의원은 "인간의 생명보다 세 그루의 나무를 중시하는" 미 부통령이라고 악의적인 프레이밍을 했다.

    세 그루의 나무 대(對) 인간 생명, 세 그루의 나무 대(對) 암 투병을 하는 인간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노력? 이 대결에서 나는 명백히 인간의 생명을 선택할 것이오. 끔찍한 암이라는 병과 투병하는 개인과 그 가족이 겪는 고통을 생각해 보란 말이오. 나는 명백히 세 그루의 나무는 그 생명과 바꿀 가치가 있다고 말할 것이오. 우리 모두는 하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세 그루의 나무를 희생시킬 수 있소. 그러나 누구에게나 명확한 이 원칙이 유독 우리 부통령에게는 명확하지 않은가 보구려...

    그렇다면 당시 부통령이었던 앨 고어를 이처럼 곤혹스럽게 만든 문제의 글은 어떤 맥락에서 쓰여졌는가? 정말 고어는 암 환자 한 명을 고치기 위해 세 그루의 나무를 베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식의 글을 썼을까? 역대 미국 정치인 가운데 가장 smart한 사람 중 한 명이었던 앨 고어가 정말 그런 내용의 글을 책에 적었을까? 원문을 읽어보자. 분명히 보수파들이 인용한 그 문장은 앨 고어 책의 119페이지에 적혀 있다.

    열대 우림에만 있는 대부분의 나무 종들이 현재 절박한 위기에 놓여 있다. 부분적인 이유는 이들 멸종 위기에 놓인 나무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주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주목나무를 생각해 보자. 온대 수목림의 한 종으로서 현재 태평양 북서부에서만 자라는 종이다. 태평양산 주목나무(Yew Tree)를 베고 이를 가공해서 폐암, 유방암, 그리고 자궁암 환자의 치료를 위해 다소 유망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Taxol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한 인간의 생명을 위해 주목나무를 희생한다는 것은 아주 손쉬운 선택처럼 보인다. 우리가 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세 개의 주목나무를 잘라야 한다는 것, 백년 이상이 된 그루들만 암치료에 효과가 있는 화학물질(Taxol)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아주 소수의 주목나무만이 현재 지구상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기 전에는 말이다. 갑자기 우리는 몇개의 어려운 질문앞에 놓인다. 우리 미래 자식들 세대를 위한 의학적 필요는 얼마나 중요한가? 오늘 이 지구상에 살아 숨쉬는 우리들은 주목나무가 영원히 지구상에서 사라진다고 해도, 그리고 그로 인해 미래에는 주목나무로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불가능해 진다고 해도 현재 우리들 중 몇 명의 생명을 위해 이 나무 모두를 벨 권리를 부여받았는가?

    글의 앞뒤 문맥을 이어서 읽어보면 전혀 문제될 게 없다. 오늘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편리와 생명을 위해 후손들도 영유해야 할 권리가 있는 귀중한 자원을 오늘날 모두 고갈시키는 자원 소비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당연한 문제 제기가 아닌가?

    [이 글은 이어집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1:5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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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gust 04, 2005

    "주가 올라서 행복해지셨나요" 프레이밍

    오늘 오마이에 있는 "불황 속 주가 상승의 역설?"이라는 머니투데이발 기사는 며칠전 조선일보에 올라온 "주가 올라도 국민 행복해지지 않았다"와 대비되는 글이다. 정답은 없다. 느낌으로는 둘 다 맞는 이야기다. 다만 이건 Harvard 경제학자 Sendhil Mullainathan과 Andrei Shleifer이 지적했듯이 컵에 반쯤 담긴 물을 보고 보는 시각에 따라 "물이 반이나 비었네 (half empty)"라고 말하는가 아니면 "물이 반이나 찼네(half full)"라고 보는 차이일 뿐이다.

    따라서 "놈현깨구리"라고 쓰는 조빠들은 지수가 1000 아니라 2000포인트를 넘어가도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정권에 있는 이상 "그래 네는 행복하나? 나는 불행하다"를 외칠 것이고, 반대로 "우리 노짱"을 외치는 노빠들은 "지금의 주가 수준이 전혀 터무니 없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경기 측면이나 시장 구조 측면에서 볼 때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는 분석에 더 무게를 실을 것이다. 아이러닉하게도 지금 "주가 올라서 행복해지셨나요?"를 소리 높여 외치는 사람중에는 주가 올라서 진짜 행복해할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진짜 "그들만의 잔치"에 소외된 사람들은 이들이 내는 요란한 난리굿속에 그냥 고개를 푹 떨구며 주름살만 늘어간다. 결국 조선일보나 한나라당이 이런 구호를 주도하게 만드는게 문제다.

    노무현 대통령과 열우당에게는 안된 소리지만, 설령 주가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어도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열우당은 쪽박 찰 가능성이 높다. 세가지 주문(呪文)만 외면 희안한 열우당은 강시가 되어 팔짝 팔짝 뛰어다녀야 할 시체 정당이 아니던가.

    1) 주가 올라서 국민이 행복해졌나요?
    2) 파병해서 세계 평화에 기여했나요?
    3) 언제 철들 겁니까?

    Posted by gatorlog at 06:5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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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ch 25, 2007

    심리학의 고전을 찾아서

    온라인으로도 읽을 수 있는 심리학의 고전들:

    Aristotle: On Memory and Reminiscence

    Hermann Ebbinghaus: Memory: A Contribution to Experimental Psychology

    Sigmund Freud: The Interpretation of Dreams


    Sigmund Freud : Psychopathology of Everyday Life

    Williams James: The Principles of Psychology

    Bertrand Russell: The Analysis of Mind


    A. H. Maslow: A Theory of Human Motivation

    B. F. Skinner: Are theories of learning necessary?

    George Herbert Mead: The Social Self

    Leon Festinger & James M. Carlsmith: Cognitive consequences of forced compliance

    Posted by gatorlog at 04:0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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