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19, 2003

어느 블로거의 독백과 방백 블로그(www.gatorlog.com)를 시작하며

지금 막 입주했습니다!
인터넷에 집을 구하는 것도 보통 집을 구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집터도 봐야 하고 시공사도 봐야 하고, 자재며 인테리어도 점검해야 하고.
GatorLog 는 Gator 와 Weblog의 합성어입니다.

이제 뼈대만 앙상한 방안에 들어오니 기분이 참 묘합니다.
살면서 하나 둘 씩 채워 나가야 겠지요.
제가 사는 물리적 공간은 아주 작지만, 마음은 늘 풍요롭습니다.
그리고 이제 아담하지만 방(카테고리)이 몇 개 딸린 이 블로그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여기는 제 정보의 보관 창고입니다.
다른 블로그와는 색다를 겁니다.
누가 와서 봐주기를 원해서 만든 블로그는 아닙니다.
그래서 뉴스쟁이도 아니지만 어떤 방에 가면 뉴스도 모아두고,
어떤 방에는 테크와 비즈니스 정보도 쌓아두고...
그래도 나도 악어가 아니고 사람인데...
그것도 한 집의 가장인데... A Family Man 으로서 느끼는 점도 올려보고
내 이성과 감성이 서로 투쟁을 할 때는 emotional brain이라는 방에 따로 가서
사색도 해 보려고 합니다.
아참!!! 집들이는 나중에 하려고 합니다! 우선은 할일이 많거든요.

Posted by gatorlog at 10:4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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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 2003

블로그 입문 가이드

Mac World July issue에서 Hacker는 정말 좋은 글을 썼다.
웹로그를 만들 수 있는 Weblog package 들과 posting tool들,
그리고 hosting service까지 좋은 리뷰를 했다.
정말 좋은 아티클이다.
weblog란 무엇인가, 혹은 웹로그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사람을 위한 필독 리스트에 올려 둔다!
재미있고 상세한 블로그 입문 가이드라고 볼 수 있다!

도표와 그림은 빠져있지만 내용은 다 있다. 6월 1일 업데이트:
블로그 툴 비교

Posted by gatorlog at 12:4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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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1, 2003

RSS

RSS stands for Really Simple Syndication, Rich Site Summary or variations of the two, depending on who you talk to. It's a format that allows folk to feed globs of information -- updates to a Web site, an online journal (a Weblog, or blog), news -- to others. These feeds appear in programs called news readers, which look a bit like e-mail programs. RSS originated in 1999, and has strived to be a simple, easy to understand format, with relatively modest goals. After it became a popular format, developers wanted to extend it using modules defined in namespaces, as specified by the W3C.

RSS 2.0 is offered by the Berkman Center for Internet & Society at Harvard Law School under the terms of the Attribution/Share Alike Creative Commons license . The author of this document is Dave Winer, founder of UserLand software, and fellow at Berkman Center.

RSS의 바람은 기존 미디어 산업에도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 Wired News나 Cnet뉴스등 온라인 전문 뉴스 채널은 물론이고 뉴욕타임스나 BBC등 기존 뉴스 매체도 RSS news feed의 대열에 하나 둘 씩 합류하는 추세다. Weblogs.com을 통해 분류된 가장 인기있는 RSS news feeder들의 리스트를 여기서 볼 수 있다.

Posted by gatorlog at 09: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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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2, 2003

블로그란 무엇인가?

인터넷 등장 이전에 지면을 통한 정보의 전달이 주를 이룬 시대에서 출판이라고 하는 것은 그리고 뉴스라고 하는 것은 지면과 인쇄, 그리고 분배를 소유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 인터넷의 등장과 진화는 이런 정보 생산과 분배의 법칙을 무섭게 부서뜨리고 있다.

물론 여기에도 또 다른 정보의 지배논리가 존재하지만, 어쨌든 누구는지 원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1분 이내에 세상에 전파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린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 혁명적인 일을 가능하게 한 것은 이른바 HTML이라는 획기적인 출판 언어의 등장이었다. 하지만 기존 HTML을 이용한 웹 출판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도 들여야 하고 웹과 관련한 약간의 전문적 지식도 필요하다. 상업적인 뉴스 매체들은 전문화되고 특화된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웹을 이용한 뉴스의 갱신과 출판에 어려움이 없다. 그런데 어떤 주부가 육아일기를 인터넷에 올린다고 생각하자. 틀에 짜여진 홈페이지의 한 공간을 육아일기를 쓰는 공간으로 활용해 매번 글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정보를 보관하고 다시 새 정보로 갱신하는데 드는 노동과 번잡스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이제 새롭게 부상하는 웹로그의 세계를 통해 다시 한 번 미디어의 혁명이 열리고 있다. 이제 누구든지 글을 쓰고 출판한다는게 먼 남의 나라 일이 아닌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 가능성은 상상을 넘어선다. 앞에서 예로 들었듯이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아이 키우면서 경험한 모든 일을 기록할 수 있다. 가계부를 쓰는 것만큼 간단하다. 아이를 유학 보내면서 애태우는 부모들은 아이에게 유학가기 전에 웹로그를 쓰는 방법을 배우게 한다.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만 들려보내면, 적어도 아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매일 들여다 볼 수 있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직장에 묻혀 학창 시절 친구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1년에 한 번 있는 동문회에 나가서야 들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동문회 웹로그를 만들자. 동문 누구든지 누구 아들이 이번에 돌을 맞았느니, 누가 이번에 다른 회사로 옮겼는지, 누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지를 소상히 들여다 보고 함께 웃고 울 수 있지 않은가? LINUX를 비롯한 오픈 소스 운동에 적극적인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은 웹로그를 통해 뜻을 같이하는 개발자들의 웹로그를 서로 구독할 수 있다. 전문적인 용어로 신디케이트한다고 한다. 핵가족화와 도시화로 점점 멀어지고 있는 한국의 혈연 문화 복원을 위해서 웹로그가 이용될 수 있다. 가족 웹로그를 만들자. 서울에서 유학하는 큰 딸과 거제에서 학비 보내는 부모사이에 매일 서로에게 따뜻한 가족간의 말을 영원히 남길 수 있다. 환경단체에서는 환경단체 웹로그를 통해 전국 각지에 서로 흩어져 사는 회원들이 환경운동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는 일을 때로는 뉴스처럼, 때로는 회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앞에서 든 예에서 웹로그의 중요한 특성들을 알 수 있다. 웹로그는 연령이나 목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출판의 저자는 개인이 될 수도 있고, 집단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웹로그의 중요한 특징이자 최대 장점은 글을 쓰는 공간에 늘 달력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달력의 날짜를 누르면 그 날에 해당하는 웹로그를 쉽게 볼 수 있다. 달력과 함께 보여지는 웹로그의 또 다른 특징은 가장 최근에 쓴 글이 가장 첫 페이지 맨 위 상단부에 자리한다는 점이다. 물론 웹로그를 출판할 수 있는 전문 소프트웨어 패키지에 따라서는 가장 일찍 쓴 글부터 오름차순으로 정렬할 수도 있지만 어쨌건 정렬은 내림차순 아니면 오름차순 둘 뿐이다. 기존 미디어에 견주어 볼 때 웹로그가 가지는 단점이 될 수 있다. 다시말해 기존 미디어에서는 편집자가 보도되는 기사 혹은 뉴스의 경중에 따라 헤드라인이나 리드의 크기를 다르게 하고 배치도 원하는 곳에 할 수 있지만, 웹로그에서는 아주 간단한 단신일지라도 가장 최근에 올려졌다면 웹로그의 가장 상단부에 보여진다.

Posted by gatorlog at 12:5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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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로그 hosting 업체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아니 지금도 많은 회사들이 개인들에게 평균 5-10 메가바이트의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GeoCities같은 회사들이 대표적인 경우다. 한국에서도 과거 Netian을 비롯해 현재 Naver에 이르기까지 개인들에게 웹에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이른바 홈페이지 구축 마케팅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의 진화는 이제 블로그 형태의 미디어가 HTML을 바탕으로 한 홈페이지 양식의 미디어를 통합 내지는 대체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웹 호스팅 업체들이나 포탈 업체들의 사업에서도 블로그라는 이름이 심심찮게 튀어 나오고 있다. 즉 이른바 Blog호스팅이라는 신종 사업이 인터넷 마케팅의 주류로 등장할 시대가 머지 않았다. 이를 반영하듯이 웹 호스팅의 패러다임 전환이 눈에 보이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

우선 과거 홈페이지 저장 공간을 제공하던 업체들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함으로써, 배너광고 혹은 이용자 데이터베이스 판매를 통해 주수입을 얻었다면, 앞으로 나오는 블로깅 호스팅 업체들은 이용자의 수수료를 통해 안정적인 수입을 만들 것으로 예측된다. 그 예측을 할 수 있는 주된 이유는 블로그의 갱신 주기에 있다. 일반 상업적 홈페이지가 아니고 매일 일기처럼 써야 하는 블로그의 경우는 정보의 저장량이 시간의 흐름과 정비례해서 늘어나게 되어 있다. 특히 사진, 음악 파일, 그리고 더 나아가 동영상 파일들을 올리는게 새로운 블로그 문화의 경향이 되다 보니, 블로그를 자주 갱신하는 이용자의 경우는 100메가 바이트의 저장공간이 너무 작다는 생각을 갖게 마련이다. 또 하나는 블로그를 올리기 위해서는 적어도 PHP라는 언어와 mySQL이라는 데이터베이스가 작동해야 한다는 점도 무료 계정을 통한 블로그 호스팅이 어려운 이유가 될 수 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른바 무료 블로그 호스팅의 유혹에 빠질 수 있지만, 결국 유료 전환의 길을 밟게 될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 /p>

하지만 웹로그 호스팅 사업의 가장 큰 고객은 개인이 아닌 이른바 멀티유저 블로그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테면 가족, 친지, 동문들을 하나로 묶는 웹로그를 생각해 볼 수 있고, 특별한 목적 아래 블로그를 운영하는 비영리 조직의 블로그를 염두에 둘 수 있겠다. 어떤 경우에든 호스팅 업체는 블로그 문화의 발전에 중요한 견인차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런 신 블로그 문화를 꾸려 나갈 철학과 비전이 있는 블로그 업체가 나와야 할 것이다.

Posted by gatorlog at 02: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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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블로거가 되세요

Recommend two articles:
신중한 블로거가 되기 위해 읽으면 도움이 될 두개의 feature기사
Dating a Blogger, Reading All About It
By WARREN ST. JOHN:
translated in Korean (an Appleforum user)
http://www.appleforum.com/showthread.php?s=&threadid=18061&highlight=blogger
The corporate blog is catching on by Thom Weidlich
http://www.nytimes.com/2003/06/22/business/yourmoney/22EXLI.html?ex=1371614400&en=a

Posted by gatorlog at 07:4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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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3, 2003

블로거를 위한 십계명 중 제일은.

블로거들을 위한 십계명이 있다면 첫번째는 "네 블로그의 힛트 수에 집착하지 말지니"이다. 실제로 가끔 트래픽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약간 혹은 지나칠 정도의 누드 혹은 도발적인 언어를 자주 사용하는 블로거들이 있지만 이런 블로거라면 차라리 성인 사이트 편집자가 되는게 나을 것이다.

blogger.jpg

그렇지만 blogging의 근본 취지 중 하나가 다른 블로그들에 나온 정보를 언급하는데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독자들의 머리속에 자신의 블로그를 심어주는가하는 점을 대다수 블로거들은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몇가지 사례와 인용을 통해 첫번째 십계명에 대한 주해를 단다.

네달 전에 블로그를 시작한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Susan Mernit는 미디어보도, 연예인 가십거리, 그리고 요리에 이르기까지 잡다한 것을 블로그에서 다룬다. www.susanmernit.blogspot.com

이 여성은 블로그 십계명 중 제일인 네 hit수에 집착하지 말지니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나는 hit수를 블로그의 제일 가지로 삼아요" 이 적극적인 여성은 심지어 힛트수를 증가하기 위해 블로그 랭킹을 매기는 Popdex에 $15를 기증하기도 했고, 실제로 그녀는 이 기증자 목록에 들어간 후 자신의 사이트의 힛트수가 50% 증가하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물론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 리스트를 명함, 이메일 서명등에 꼭 넣는 것은 물론이다.

이처럼 돈을 주고 사는 스폰서쉽이나 스스로 홍보하는 방법말고 링크를 서로 걸어줌으로써 네트워킹을 형성하는 방법도 제일의 계명을 깨뜨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역시 블로거의 랭킹을 매기는 사이트 Technorati (www.technorati.com/) 공동 설립자인 David L. Sifry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Blogger들 사이에서는 Technorati를 Egorati라고 읽는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직관에 반하는 주장같지만, 다른 사람의 블로그 링크에 관대한 정책이 바로 자신의 블로그를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어요" 왜냐하면 독자들이 더 좋은 정보를 얻기 위해 다시 올거니까요.

이 목적을 위해 좀 더 약은 블로거들은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직접 방문하기 보다는 이른바 newsreader로 새 블로그 리스트를 스캔하면서 시간을 번다. 앞에서 예를 든 Mermit 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NewsMonster라는 newsreader프로그램을 이용해 그녀는 시간당 150개의 새로운 엔트리를 스캔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블로그의 트래픽 수를 증가하기 위해 유명한 블러거에 연결을 하려고 애를 쓸때 블로그의 본래 취지는 퇴색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좋은 읽을 거리 혹은 유용한 정보없이 그저 남에게 과시하기 위해 혹은 힛트수에 의한 심리적 만족을 위해 특정 네트워킹에 가입하는 것은 일종의 스팸(spam)에 지나지 않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라고 Blogger를 고안한 Pyra Labs의 Meg Hourihan은 경고한다.

좋은 사례는 아니지만 블로그 트래픽 증가를 위해 가끔 특정 부류 사람들의 관심을 자극하려는 경우도 있다. Ryan Irelan이라는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블로거는 자신의 고양이 수술을 위한 기부를 받는다는 웹로그가 The Doc Searls Weblog (http://doc.weblogs.com) 에 게재되면서 평소 20-30 건 하던 트래픽이 갑자기 300건으로 증가하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그래도 이 Ryan이라는 친구 말하는 것 참 괜찮다. "무언가 이상하고 특이하고 재미나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정직한 방법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잠깐 재미있고 흥미거리를 제공했다고 해서 이게 자신의 블로그에 충성적인 독자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는데 많은 블로거들이 동의하고 있다.

전직 저널리스트인 Paul Schlindlre는 1998년부터 매주 마다 웹로그를 고정적으로 쓰고 있는데 블로그 문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인기있는 블로그에 링크하는 것이 하나의 방편은 되겠지만 궁극적으로 블로그에 고정적인 독자층을 가져다 주는 것은 바로 읽을 거리의 질과 일관성이다"

만약 읽을거리의 질이 독자를 끄는 자석이라면, 무엇이 하나의 blog를 위대하게 만드는가? "중요한 성분 하나는 바로 매일 꾸준히 쓰는 것이다"라고 Technorati의 Sifry는 말하고 있다. 테크노라티의 랭킹 결과를 보면 daily bloggers들이 더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Pyra Labs의 Houlihan 역시 그녀의 웹로그를 www,megnut.com에 쓰고 있는데, 원칙은 다음과 같다. "마치 아주 몇 몇 사람들을 위한 글을 써요. 물론 나 역시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결국 내 글을 읽을 지도 모른다는 것을 인식은 하고 있지만요. 원칙이라면 늘 내 마음 속에 있는 할머니와 함께 쓰는 기분으로 적는 다는 거지요. 이렇게 하다 보면 너무 내 개인적인 글로 빠지거나 아니면 너무 기술적 문제 혹은 너무 불만만 늘어놓는 식의 글은 자제할 수 있으니까요"

More에 있는 글은 6월 19일자 뉴욕타임스 보도를 일부 번역한 것임. 원문은 Catherine Greenman기자의 A Blogger's Big-Fish Fantasy

Posted by gatorlog at 07:3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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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30, 2003

블로그에서 파비콘 만들기

요즘 왠만한 회사 웹사이트 주소창이나 북마크를 보면 조그만 회사 로고나 기타 아이콘등이 보이는데, 이를 파비콘이라 한다. 파비콘은 회사나 특정 사이트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강화해주고 결국은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다. 파비콘 만들기는 아주 간단하다.

  • 먼저 포토샵을 열어 16×16 pixel 캔바스를 만든다.
  • 이 canvas에 파비콘이 될 이미지를 채운다.
  • 파일을 먼저 bmp로 저장한다.
  • 이 파일을 GraphicConverter에서 연다.
  • 메뉴에서 Picture > Colors > Changes to 256 colors (8bit)를 선택한다.
  • 이 파일을 윈도우 아이콘 파일 (.ico) 형식으로 해서 favicon.ico라고 저장하라.
  • 이 파일을 웹사이트 root directory에 올린다.
  • 마지막으로 아래 코드를 index.html를 비롯해 원하는 웹 문서의 <head> 태그 다음에 넣어준다.
    <link rel="shortcut icon" href="/favicon.ico" type="image/ico" />
    Broswer compatibility

    파비콘을 만들고 각 브라우저에서 보면 맥의 사파리 브라우저에서는 이 파비콘이 안 나타나 당황할 것이다. 그렇다면 user > Library > Safari 폴더에 가서 icon이라고 되어 있는 폴더를 지우고 다시 사파리를 띄워라. 이제 사파리를 비롯한 모든 브라우저에서 파비콘이 보일 것이다.

    Posted by gator at 08:5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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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02, 2003

    Bloggers free from liability of contents by third party

    만약 뉴욕타임스가 취재원으로부터 받은 내용이나 독자의 기고를
    신문에 출판하고, 이 내용의 일부가 법적인 문제에 얽매인다면
    신문사는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
    하지만 한 명의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다른 사람의 글을 전달 출판했고, 여기에 문제가 생긴다면?
    오늘 미국 한 연방 법원의 항소심에서는
    인터넷 출판을 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다른 사람이 실은 글을
    전달했을때, 그리고 설령 이 전달과정에서 약간의 편집이
    있었더라도, 그 내용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진보적인 판결이 나왔다.
    이 내용이 가지는 함의는 뭘까?
    미국의 블로거들과 언론자유 옹호론자들은
    이 판결을 환영하고 있다.
    특히 블로그가 대중화, 대형화, 멀티 유저화되고 있는
    가운에 나온 이 평결이 가져올 함의는 매우 크다.
    예를 들어, www.talkleft.com 처럼
    대형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기고하는 블로그에서,
    그 블로그를 운영하는 변호사이지 블러거인
    Jeralyn Merritt 은 최소한 다른 사람들이 올린
    글에 의해서는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그 글을 올린 개인의 문제는 남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듯 하다.

    Posted by gatorlog at 11:5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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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10, 2003

    Kung-Log, a must-have package for Movable Type Users

    pMachine이나 MT를 처음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한 번씩 던졌을 법하다.
    실제로 블로거 모임의 토론장에서는,
    control panel이 아닌 곳에서
    블로그를 작성할 수 있는 가 하는 질문이
    심심찮게 쏟아진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시지요"...혹은
    "bookmarklet"를 이용하시지요 라고 대답할 뿐이다.
    pMachine을 통해 Blog에 입문했기 때문에,
    또 Mac을 쓴다는 이점을 이용해
    pMpost를 테스트 해 보았다.
    pMpost 개발자와 많은 이메일을 남겨 보았지만
    4개월 Cocoa관련 책을 읽고 프로그램에 입문한
    이 친구는 아직 좋은 프로그램의 기본을 몰랐다.
    좋지도 않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처음부터 $10의 태그를 붙여 놓는
    상술부터 이 프로그램이 맘에 들지 않았다.
    어제 MT를 심고, 첫 엔트리를 시험삼아
    포스팅 해 보고, 바로 Kung-Log
    테스트에 들어갔다.
    MT초보자인 내가 5분도 채 안되어서
    다운부터 세팅, 그리고 posting까지
    끝냈다. 물론 그림 하나 포함해서 말이다.
    특히 Mac의 iTunes을 이용해
    재미나는 포스팅을 할 수 있을 듯 한데,
    아직 시험은 해 보지 않았다.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다....
    거기다가 현재 무료이다. 물론 donation하는 것은
    자유지만...

    Posted by gatorlog at 06:3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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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11, 2003

    블로그와 public sphere

    블로그의 초기 수용과 확산 과정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오늘 우연히 발견한 외국 어떤 학생(혹은 선생?)의 프리젠테이션 내용물을
    보니 꽤 심각하게 분석하고 있다. 물론 좋은 내용이었다..
    한가지 인상적인 것은
    하버마스 의 public sphere개념을
    통해 블로그가 가진 커뮤니티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public sphere개념을 통해 인터넷 현상을 들여다 보면
    정치적으로 우리나라의 포럼문화가 더 선진적이다.
    지난 대선 때 볼 수 있었듯이...
    하지만 20대 테크새비(tech-savvy)들이 주도하고
    이들 그룹에서 뭔가 "유행"과 "감각"처럼 번져나가는
    우리나라의 블로그 문화를 설명하는데는
    public sphere 라는 분석은 적합치 않다...
    물론 앞으로 테크놀로지 개혁의 전파 (diffusion of innovation) 과정에서
    어떻게 지금과 다른 블로그 문화로 발전할 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진화된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가 나올 때 초기 수용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이 국가 마다 다르듯이,
    Blog의 전파과정에서 미국과 한국의 초기 수용자층에도
    분명히 인구학적, 사회적 차이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차이는 미디어의 성격과 내용을 좌우한다...
    프리젠테이션 파일은 여기 서 다운 받을 수 있다.

    Posted by gatorlog at 10:2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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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13, 2003

    XML에 대한 이해

    오늘 우연히 The Karelia Weblog 에 들어갔다가
    그동안 알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XML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됐다.
    아주 간단히 그리고 쉽게 이해했으니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쉽게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NetNewsWire로 테스트 해봤다.
    와우...이런 것이었구나...

    hochanxml.jpg



    그리고 Netnewswire에 내 개털로그를 feed하고
    Hochan.net을 올려두었다...

    Posted by gatorlog at 11: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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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rsonal diary or microjournalism? Trend in Blog 1

    블로그는 personal-bound medium인가,
    아니면 public-bound medium인가?
    블로그에 대해 칼럼이나 피쳐 기사를 쓰는
    미국 유명 저널리스트들의 시각은
    대부분 이 둘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때로는 블로그를 저널리즘에 필적할 수 없는 그냥 묻혀 가는 글,
    아무도 안읽는 자기 만족적 글로 치부하다가도,
    뭔가 시대의 흐름에서 블로그가 차지하는 읽을거리를 써야 할 때면
    거창한 예를 들먹인다.
    뉴욕 9/11 테러이후 수만명의 사람들이 블로그를 통한 생생한 중계를
    읽었느니, 이라크 전쟁에서 일인 블로거들이 이른바 새로운 종군기를 써서
    기존 미디어 조직에 속한 저널리스트들이 제공할 수 없는
    시각을 전했느니 하는 식으로......

    블로그를 쓰는 사람들 역시 이 문제에 대해 헷갈리기 시작한다.
    얼마전에 우연히 들어간 어떤 블로거의 빗장에는 이건 내 일기니
    가급적 들어오지 마시오 하고 사전 경고를 준다.
    물론 자물쇠를 채운 것은 아니지만..
    하지만 어떤 블로거들의 경우는 이곳 저곳 다니면 블로그만을 전문으로 읽고
    친밀한 사이버 관계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적극파들도 있다.

    개인의 메모장으로 기록되는가, 아니면 공중을 향해 열린 글로 존재하는가는
    개인의 취향과 성격, 혹은 사회경제적 욕구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블로그가 젊은 날의 초상을 그리다가
    시들해 지지 않으려면
    뭔가 나름대로 원칙이 있어야 할 듯 하다.
    영속적으로 꾸준히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글쎄...한달간의 관찰과 경험을 통해 얻은 내 결론은...
    블로그의 모든 것은 자신에서 시작해서 자신으로 끝나야 하는
    철저히 이기적인 미디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엔 블로그의 이런 저런 기능이 신기해서
    WIK중계소에 트랙백도 보내기도 했지만,
    이런 결론을 내린 뒤로는 트랙백을 보내지 않는다.

    각설하고...오늘 내 생각을 정리해보자...
    자신의 스트레스를 푸는 장으로 만들건..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를 영원히 기록하든지..
    매일 읽고 듣는 수많은 이야기 속에서 자신이 꼭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를 남기든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나 취미를 발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웹로그를 기록하든지...
    자신과 관련있는 사람과 나누는 대인 커뮤니케이션의 한 형태로 존재하든지...
    자신의 관심이나 견해를 최소한 (최대한으로 착각해서는 안된다)의 주변사람들에게
    전해주는 아주 자그마한 대중매체로 자리매김하든지...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personal-bound medium이다.

    "Ultimately, you are the most qualified person to write your blog, because blogging is about personal expression."

    Posted by gatorlog at 06:2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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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14, 2003

    RSS에서 한글깨짐에 대해

    Pmachine을 이용해 한글을 입력해서 포스팅을 하면
    RSS reader를 통해 글을 읽는 사람은 모두 문자들이 깨져 보인다.
    엊그저께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했는데,
    내 RSS를 reader인 netnewswire를 통해 보면 늘 내 웹로그의 글이 깨져 보인다.
    문제는 늘 글을 포스팅 한 다음에 index.xml의 문자태그가 다시 iso로 바뀐다는 것이다.
    오늘 pMachine 포럼에서 답변이 왔는데
    버전 2.3이상을 쓰는 사람은 컨트롤 패널 ADMin에 가서 RSS factory를 고쳐주면 된다고 한다.
    일단 language를 한글로 고치고 지금 이 글을 쓴 후에 이 문제가 해결됐는지를 점검해 보려고 한다.

    Posted by gatorlog at 05:4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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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r company may watch your Blog

    Robert Scoble는 NEC Solutions America에 근무할 때는
    종종 MS사에 대해 자유롭게 논평하곤 했었다.
    예전에는 posting하기 전에 그의 부인의 감정을 건드릴
    내용이 있는가만 신경쓰던 그가 이제는 두 명을 더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바로 그의 상사와 MS사의 CEO인 Steve Ballmer이다.
    AP통신에 보도된 MS사의 블로그 정책과 이에 관련된 일화 한편은
    향후 우리나라 블로그 문화의 확산과정에서도 생길 수 있는
    또 한편의 예고된 뉴스거리가 아닐까 싶다.
    누가 블로그를 읽을까 하고 방심할 수 있지만,
    향후 기업문화에서는 직원들의 블로그가 어쩌면
    눈에 가시거리가 될 수도 있다.
    Microsoft사는 블로그와 관련된 특정 규정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에게 블로그에 올리는 어떤 글도 자신의 기록이 되야지,
    회사에 관한 기록이 되서는 안된다는 주의보를 내리고 있다고 한다.
    MS사 직원으로 blog를 쓰는 수많은 사람중 몇 명의 웹로그 주소다.
    미국 일류 기업의 직원들은 어떤 내용을 쓸까?
    Scoble's blog: http://radio.weblogs.com/0001011
    Joshua Allen, a Microsoft program manager for Web data
    Allen's blog: http://www.netcrucible.com/blog
    Eric Rudder, senior vice president for servers and tools
    Rudder's blog: http://80-msdn.microsoft.com.lp.hscl.ufl.edu/blogs/ericr
    Blood's blog: http://www.rebeccablood.net

    Posted by gatorlog at 06:1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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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15, 2003

    political blogs have gone from obscurity to the mainstream

    요즘은 정말 모든 정치인들이 자신의 웹사이트를 운영한다.
    굉장한 선전 혹은 PR의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주고 사서 만든 홈페이지가
    진실한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될 수 있을까?
    바쁜 정치 일정에 맞춰, 그리고 수없이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의 포럼에
    들어가서 유권자의 질문과 답변을 성실하게 기록할
    정치인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비서들이나 용역 회사에서 알아서 할 뿐이다.
    나는 블로그에서 다른 가능성을 본다.
    하루에 짤막하고 진실되게 자신의 정치 일정과
    자신이 만난 사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소개하라.
    물론 룸살롱만 다니는 요정 정치인이야 할 말은 없겠지만...
    최근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를 포함해서 미국
    정치인들 사이에 점차 블로그가 퍼지고 있다.


    전직 상원의원이자 대통령 후보였던 Gary Hart가 블로그를 쓰고 있다;
    현재 민주당 후보로 대중적 인기 몰이를 하고 그야말로
    세간의 관심을 받는 Howard Dean 역시 블로그 BlogforAmerica를 기록한다.
    deanblog.gif 물론 룸살롱만 다니는 요정 정치인이야 할 말은 없겠지만...
    최근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를 포함해서 미국
    정치인들 사이에 점차 블로그가 퍼지고 있다.
    전직 상원의원이자 대통령 후보였던 Gary Hart가 블로그를 쓰고 있다;
    현재 민주당 후보로 대중적 인기 몰이를 하고 그야말로
    세간의 관심을 받는 Howard Dean 역시 블로그를 기록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현재 가장 인기있는 정치 블로그는
    바로 테네시 주립대 법대 교수인 Glen Reynolds 가 기록하는 블로그이다.

    Posted by gatorlog at 06:0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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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ar ABBY from a 14-year-old blogger

    Dear Abby는 전세계 신문에 신디케이트되어 소개되는
    심리전문 상담 코너의 한 브랜드이다.
    브랜드라고 말하는 것은 Dear Abby라는 이름 자체가
    심리적, 혹은 개인적 문제를 상담하는 전문 컨설팅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블로그의 확산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것은,
    이제 Dear Abby에도 블로그를 통해 발생하는
    심리적 문제에 대한 상담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인터넷 문화의 진화를 예측할 수 없다..
    Dear Abby에 나온 글을 원문 그대로 옮겨둔다..
    14살 난 소녀의 글에서 주목되는 것은 두가지:
    대부분 소녀들이 Web Logs를 쓰고 있다;
    또 하나는 블로그에 친구들 이야기 쓰면서
    관계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DEAR ABBY: I am a 14-year-old girl about to start my freshman year in high school. Most of my friends (including myself) have Web logs - or "blogs." Blogs are online diaries where we record all kinds of stuff about ourselves. Of course, we're careful not to give out personal information like where we live, etc. But some of my friends get very offended at what is written about them. I have several friends who have stopped speaking to each other after reading not-so-nice things about themselves in the blogs. I speak from experience, because I've been repeatedly bashed for my anti-war views, among other things. In spite of this, the Web log trend continues to be popular. What's your opinion on this? - Bloggin' and Lovin' It in New Jersey DEAR BLOGGIN': The written word takes on a life of its own and never dies - particularly in cyberspace. That is why it's important that a person carefully consider what he or she is posting before making it public. I cannot urge people strongly enough to remember that on the Internet there is no such thing as an eraser. The messages live on and on for all to see. Read on:

    Posted by gatorlog at 10:0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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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18, 2003

    MT설치후 맨 먼저 해야 할 일

    제일 먼저...한글을 쓰기 위한 간단한 작업이다. ftp를 이용해 mt.cfg를 다운받는다. 그리고 다음 대목을 찾아서 NoHTMLEntities 앞에 있는 #를 제거한다.
    NoHTMLEntities 1

    그리고 PublishCharset을 다음과 같이 만들어 주고 그 앞에 있는 # 역시 제거해 준다.
    PublishCharset utf-8

    문자 셋은 euc-kr을 이용해도 되지만 이 경우에는 Kung-Log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uft-8을 사용한다. 그리고 난 다음 template에 있는 index.html 에서 meta tag를 수정한다. 즉 제일 마지막에 있는 문자 셋을 utf-8로 수정해야 한다.
    meta http-equiv="Content-Type" content="text/html; charset=utf-8" /
    Kung-Log FAQ 에서 이 문제를 잘 다루고 있다.

    Posted by gatorlog at 09:3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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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19, 2003

    Pay-to-read journalism

    2003년 4월 이라크 전쟁이 막 일어났을 때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Christopher Allbritton 은 이라크에 집입하기 위해 쿠르드인 안내 가이드에게 $3000달러를 지불했다. 거기서 3주동안 그는 쿠르드족과 아랍인들, 그리고 아시리아인들간의 내전을 그의 웹로그를 통해 세상에 전달했다. 그를 이라크에 보낸 것은 신문사도 방송국도 아니었다. 전직 AP통신 기자인 그는 전쟁이 나기 전 Back-to-Iraq.com이라는 블로그 사이트를 만들고 Paypal을 통해 모금을 받았다. 그에게 $14,334달러를 만들어 준 320명의 후원자들은 전쟁터에서 날라오는 가장 생생한 뉴스를 사진과 특별 송고와 함께 제일 먼저 이메일로 받을 수 있는 특혜를 받았다.

    July 28일자 BusinessWeek에서 thestreet.com의 SteetSpencer E. Ante기자는 이런 형태의 저널리즘을 Pay-to-Read Journalism으로 불렀다. 이런 대열에 합류하는 사람이 점점 생겨나고 있다. 이를테면 보수잡지의 대명사인 New Republic의 편집인 Andrew Sullivan은 $100,000를 모금했다고 주장한다. Allbritton과 현재 실험적 저널리즘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내놓은 모델은 늘 새로운 시장을 찾는 사업가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이 꿈꾸는 것은 이른바 블로거들을 한데 묶어 블로그 형태의 온라인 무크를 만들고 이를 읽는 소비자들에게 돈을 받는 모델이다. 닷 컴 버블 시대에 망했던 Mihail S. Lari가 그 대표주자인데 이 사람은 The Blogging Network을 만들어 놓고 독자들에게 월 5.95달러를 요구한다.

    워낙 인구도 많고 사람들의 관심도 다양한 미국이니까 이런 발상이 나올 수 있지만, 하지만 이런 류의 블로그를 통한 글쓰기가 상업적으로 성공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Posted by gatorlog at 01:3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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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20, 2003

    한달여만에..

    웹로그를 쓴 지 꼭 한 달만에 pMachine을 던지고 Movable Type의 세계로 들어왔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7월 중순경부터 MT를 써 본 뒤로 pMachine의 한계들이 너무 많이 보였다.
    거기에다가 Kung-Log라는 이 멋진 MT전용 포스팅 툴을 맛 본 뒤로는 더 이상
    pMachine 컨트롤 패널에 들어가기 싫어졌다.

    images/kung-main

    한달간 pMachine으로 썼던 기록들을 한나절만에 옮기게 도와준 것도 바로 이 Kung-Log였다.
    덕분에 내가 원하는 모든 기록들은 다시 이 곳에 그대로 옮겨올 수 있었다....
    여하간 MT와 Kung-Log로 다시 시작하는 웹로그: 이제 모든 작업이 편해질 것이다 :)

    Posted by gatorlog at 12:3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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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OURL에서 바라본 내 위치

    GEOURL에 있는 지도에서 자신이 자리한 곳을 클릭하면 인근 반경에 있는 블로거들을 찾을 수 있다. 물론 찾아서 번개 모임하라고 만든 것은 아니지만, 발상 자체는 기발하다. 지도위에서 일본 옆에 보이는 눈꼽만한 한국 지도위에 대고 마우스를 클릭했더니 눈에 익은 블로거들의 주소가 보인다.

    다시 지도위에서 내가 사는 동네 부근에 대고 마우스를 찍었더니, 정말 우리 마을 사람들이 보인다.. 그리고 내 사이트명도 거기서 찾을 수 있었다. GEOURL에서 보여 준 내가 블로그를 날리는 위치....images/geourl
    정말 신기하군....

    Posted by gatorlog at 07:2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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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rkman Center & RSS

    하버드 대학의 Berkman Center가 새롭게 부상하는 인터넷 테크놀로지 RSS의 저작권을 인도받았다. 그리고 User Land의 David Winer는 버크만 센터의 이사가 되고, Technology at Harvard Law 라는 웹로그를 6월 18일부터 내보내기 시작했다. 웹로그에 올려진 한 코멘트에서 이번 테크놀로지 기부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Dave (=David Winer), thank you. Your gift could be called an endowment to the foundation of RSS."
    이 센터의 이사회에 들어간 명단에 또 하나 인상적인 이름은 NetNewsWire 개발자인 Brent Simmons이다. Simmons역시 전직 Userland 직원이었다는 점이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이다.

    Posted by gatorlog at 11:3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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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21, 2003

    Presenting Self On the Net

    저널리스트들이 바라보는 블로그의 세계는 여전히 저널리즘적인 뉴스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런 저널리스트적인 시각을 잘 반영하는 기사가 바로 이라크 전쟁과 블로그에 대한 기사들이다. 우리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는 Salam Pax라든가, Back-to-Iraq를 쓴 전직 Christopher Allbritton이라는 AP기자의 뉴스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를테면 비즈니스 윅 6월 10일 온라인 에디션은 이라크 전쟁 당시 기존 뉴스 미디어가 보도하는 내용에 의구심이나 싫증을 낸 사람들, 또는 더 생생한 소식을 얻으려던 사람들은 TV에서 눈을 떼고 "Salam Pax" 라는 한 바그다드 거주 젊은이가 기록하는 블로그를 읽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약 2만명의 독자가 이 Salam Pax를 읽었다고 하고, 이어서 영국의 Guardian지는 이 Salem Pax가 29살의 이라크 게이 건축가이며, 가디안지를 위해 칼럼을 연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블로그 문화의 핵심은 저널리즘이 아니라는 데 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거대 미디어의 이야기를 다시 재생하고 전파하고 코멘트하는 이른바 코멘터리의 문화의 일부로 블로그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실상 블로그 문화를 정확히 분석하려면 심리학적인 접근이 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Impression management 이론의 주창자인 Goffman의 언어를 빌리자면 자아를 인터넷에 던져 보이는 것이다. 이 점이 바로 egocentrism에 더 많이 빠질 수 있는 10대 소녀들과 새로운 문화의 실험에 가장 적극적인 대학생 층에서 웹로그가 급속도로 전파되는 주된 이유가 될 수 있다.

    images/goffman

    두번째는 관계 형성의 공간으로서의 웹로그이다. 웹로그는 본질적으로 매스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다. 물론 RSS 뉴스 리더를 통해 읽을 거리를 신디케이트 받기도 하지만, 이것은 이른바 전문가 블로거 혹은 뉴스 지향적 블로거들에게서 인기 있는 신드롬일 뿐이다. 대부분 블로그를 새로운 문화로써 수용하는 이용자들은 관계 형성의 문화에서 재미를 느낀다. 이 점이 바로 세상에 얼마든지 좋은 읽을 거리가 많은데, 알지 않아도 전혀 지장이 없는 남의 사생활이나 독특한 관심들을 매일같이 가서 읽어 주고 코멘트 달아주고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물론 오프라인에서 맺어진 실질적인 관계들을 더 돈독히 하는 수단으로 블로그가 이용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블로그에서 발견되는 관계는 다분히 나를 지켜보는 상상속의 오디언스 (imagined audience)에 대한 기대에서 나온다. 발달 심리학자 Elkind의 분석틀로 보자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지켜보고 관심을 가져주는가에 대해 overestimate하고, 이에 따라 부지불식간에 자신이 만들어 내고 있는 사이버상의 impression을 민감하게 의식하면서 블로그를 기록한다는 점이다. 결국 블로그의 문화는 impression management의 이론 틀로 접근할 때 쉽게 파악이 되는 듯 하다.

    Posted by gatorlog at 06:1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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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22, 2003

    Birds a feather flock together

    어제 포스팅 한 글에서 블로그를 저널리즘적인 시각에서 분석하는 것은, 웹로그 문화의 인기를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늘 BBC에서 보도한 뉴스에서 이런 관점을 뒷받침하는 인터뷰를 볼 수 있다. 즉 블로그 문화의 진정한 힘은 특별한 정치, 경제, 사회적 아젠다를 이야기하는 것 보다는, 피드백과 코멘트를 통해서 비슷한 관심이나 취미, 이해관계를 갖는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 하는데서 나온다. 20 Six라는 블로깅 시스템의 창시자인 Stefan Glanzer는 재미나는 말을 한다:

    "수백만에 도달하려면 텔레비전 광고를 사고, 1명에 도달하려면 이메일이나 전화를 건다. 그렇지만 5명에서 500명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Blog가 가장 이상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Posted by gatorlog at 07:4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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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23, 2003

    블로그 중독

    점점 Blog 중독이라는 용어가 블로거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들린다.

    images/internet_addicts

    일반적으로 심리학 연구에서 인터넷 중독으로 보는 몇가지 기준들은 블로그 중독 현상을 설명하는데도 적용될 수 있을 듯 하다. 영국의 심리학자 Mark Griffiths는 꾸준히 인터넷 중독에 관한 심리학적 접근을 해 오고 있다. 그의 분류를 차용해 보면 다음과 같은 현상을 블로깅 중독의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겠다.

      1. 현저함: 블로그를 쓰기 시작하면서 다른 일들이나 생각, 감정들이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을 때, 즉 블로그가 가장 두드러진 일상의 부분으로 부상할 때 이를 제일의 중독 요소롤 간주할 수 있다.
      2. 기분의 변화: 블로깅을 계속하면서 나타나는 심각한 기분(mood)의 변화..블로깅에 재미를 들일 때 초기에는 긍정적인 변화들 (이를테면 자아 성취감 삶의 활기로움등)을 느낄 수 있지만, 지나친 블로깅은 자아 도취감, 관음벽, 초조함, 도피심리등의 부정적인 기분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3. 자원 할당에 대한 관용: 초기에는 약간의 재정적, 시간적 투자로 블로깅을 시작하게 되는데, 점점 블로깅에 쏟는 시간적, 금전적 허비를 정당화하는 경향이 있고, 그 허비하는 양에 대해 관용의 폭이 커지게 되는 현상...마치 도박에 빠진 사람들이 처음에는 점 100원 고스톱 치다가, 점 만원...나아가서는 점 100만원을 가지고 날을 새면서 하게 되는 데서 오는 중독현상과 유사하다.
      4. 금단 현상: 블로깅을 조금이라도 못하게 되는 상황...네트워킹과 단절되어 있다든가, 오프라인 상태에 너무 오래 있다든가 할 때, 블로깅 중독자들이 계속 네트워킹 연결을 확인하거나, 오프라인 상태를 빨리 벗어나 블로깅이 가능한 곳으로 옮겨가려는 초조함 내지는 안달감을 보이는 현상.
      5. 갈등: 블로깅을 방해하는 혹은 블로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집안 사람들, 혹은 친구들, 혹은 어떤 글들에 대해 막연히 갈등적 긴장 관계를 갖게 되는 것도 블로깅 중독의 한 현상이다.
      6. 재발: 니코틴같은 마약 중독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잠시 어떤 외부적 요인이나 심한 내적 통제에 의해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다가도, 결국 다시 한 번 블로깅을 시작하면 다시 예전 습관들이 그대로 나오게 되는 현상.

    Posted by gatorlog at 02:1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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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 Gatorlog, that's just my pseudonym

    온라인에서 아이덴티티 (신분 혹은 정체성) 문제가 이곳저곳에서 논의되고 있다. 조이 이토가 최근에 재미난 글을 올렸고, Kung-Log도 약간 머리 아픈 이야기를 보탰다. 오늘부터는 당분간 아이덴티티 문제에 대해서만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블로깅을 시작한 이후로 줄곧 머리를 떠나지 않는 문제다. MIT의 Sherry Turkle(2001)은 사람들의 아이덴티티는 원래 하나인데, 인터넷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복수 아이덴티티를 갖게 되었고, 때로는 성(gender)을 뛰어넘거나 가장된 아이덴티티를 쓰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온라인상에서 나는 Gatorlog (개털로그)라는 필명으로만 존재한다. 내가 사랑하는 아들 이름도 그냥 아들이다....처음에는 아들 이름을 썼다가 뒤에 편집해서 모두 아들로 바꿨다. 내 일거수 일투족이 본래의 identity와 함께 결합되어져 세상에 공개되는 것을 꺼린다는 이야기이다. 뭐 비밀스로운 일을 쓰는 것도 아니고, 내가 FBI요원도 아니지만...그래도 나는 개털로그로만 이곳 공간에 존재하길 원한다. 그래서 친구들도 모르고, 심지어 아내도 내가 블로깅을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정도다. 그럴 걸 뭐하러 쓰느냐고 하겠지만...어쩌겠는가? 그냥 이 가면무도회를 즐길 뿐이다..

    cruse2.gif

    하지만 내가 내 아이덴티티를 잠수시킨 것과는 달리, 나는 솔직히 다른 사람들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리고 블로깅을 시작하기 전에는 내가 모르고 지내던 많은 블로거들의 아이덴티티를 하나 둘 씩 알아가면서...이를테면 직장문제로 고민하시는 권지현님.... 어떤 친밀감같은 것을 느끼기도 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더 생각하고 이야기를 옮겨보기로 하고....

    이 글은 온라인 아이덴티티 (신분)에 관한 두번째 글로 이어집니다.

    조이 이토의 글에서 참 재미난,,,아니 재미라기보다는 약간 섬뜻한 일본 이야기가 나온다...그냥 원문 그대로 카피해서 옮겨놓았다.

    "In Japan there is a left-wing newspaper called Akahata. The list of subscribers is tracked by the police and leaked to big company HR divisions. If you subscribed, you often can't get a job at a big company. If your parents subscribed, you can't become a public prosecutor. Now imagine that they do this by hand now. Imagine what would happen if they could instantly come up with "negative profile queries" and "filter." What you read today, write today, who you meet, have lunch with, post on your blog and later erase, where you wandered, who you rented your apartment too. They could ALL cause you children to be "filtered".

    Posted by gatorlog at 06:1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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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25, 2003

    블로그 중독 2

    엊그저께 글에서 블로그 중독에 관해서 잠깐 정리해 보았다. 그리고 발견한 이 만화:WSJ에서 가져옴...블로그 중독 증후군을 논한 Sicrone 블로그 7월 22일자 글의 내용과 어쩌면 이렇게 똑맞아 떨어지는지...

    blogaddict.gif

    Posted by gatorlog at 03:4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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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26, 2003

    Different types of RSS feeds

    Ito 블로그처럼 comment딸린 RSS feed를 만드는 법을 연구해야 하는데 시간이 안나는군....

    일단 여기에 대한 방법을 알려준 블로그를 모아둬야 겠다...
    일단 여기서 시작해야 할 듯

    그리고 MT support forum글

    Posted by gatorlog at 09:4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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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29, 2003

    블로그의 성장

    블로그를 포스팅 할 때, 대부분의 블로그 전문 프로그램들은 weblogs.com으로 ping을 날린다. Tim Jarrett은 블로그 세계의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블로그 업데이트 예측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weblogGrowthRate22jul2003.gif

    한가지 인상적인 것은 이라크 전이 끝나고 블로그 업데이트가 뜸해졌다는 점이다.

    p_quote.gif I think what happened was that the end of the war made a lot of people update less frequently, and may have driven some warbloggers off the map entirely.

    Posted by gatorlog at 05: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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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30, 2003

    1 HOUR RULE

    블로그 중독을 심각하게 만드는 주범 중 하나는 RSS feed이다. 읽다보면 좋은 블로그 사이트에서 본 정보를 바탕으로 다른 블로그에 가보게 되고 ....읽을만하다 싶으면 새로 발견한 블로그들도 뉴스 리더에 끌어오고.....그러다 보면 RSS를 신디케이트 받는 사이트들이 매일 몇 개식 늘어난다. 결국 며칠 안돼서 아래 screen capure에 볼 수 있듯이, 내 rss reader인 NetNewsWire (NNW)에는 아직도 안 읽은 글 수가 190개나 남아 있다고 경고를 보낸다.

    nnw190.jpg

    그렇다고 이걸 다 따라 읽다보면 두세너 시간은 훌쩍...중요한 신문 기사도 아직 못 읽었는데... 그래서 오늘부터는 1시간 rule을 만들었다. 웹로그에 관련된 모든 작업은 1시간 이내에 끝낸다. news reader로 RSS읽고, 내 글 포스팅 하고, 새로 발견된 좋은 블로그를 내 blogroll (웹로그 링크)에 추가시키고, 기타 등등...이런 모든 작업을 한 시간 이내에 끝내기로 마음 먹었다. 작업 도중에 한 시간이 지나면 거기서 끝낸다. 설령 포스팅이 안되는 한이 있더라도... 지금 57분 지났다. 다른 두개 블로그는 포스팅 할 시간도 없네...쩝쩝...

    Posted by gatorlog at 03:2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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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gust 04, 2003

    블로그로 장사를 해? trend in blog 2

    우리보다 블로거들이 수적으로 많고 계층도 다양한 미국에서는 실험적 블로그들이 많이 눈에 띈다. 그러다보니 미국 언론의 관심도 우선 이들 실험적 블로그들에 대한 보도가 주를 이룬다. 블로그 시작 이래 미국 주류 언론의 블로그 보도를 관찰했는데, 대체로 두가지 모델을 그려 내고 있는 듯 하다. 하나는 이른바 마이크로 저널리즘: microjournalism이라고 하는 모델이다: gatorlog에 있는 관련 글: pay-to-read journalism.

    다른 하나는 이른바 thin media라고 해서 개인이 상업적 용도로 블로그를 만들어 광고주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이다. 수도 없이 언급되는 사람이 바로 Denton인데, 이 사람은 Gizmodo라는 상업적 블로그를 만들었다.

    glossary.jpg thin media라는 이름은 Denton이 이른바 출판에 드는 거품을 뺀 미디어라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영어로 살을 뺐다 (slimed down)라는 의미로 thin (얇아진) 미디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제법 주류 미디어에서도 언급을 하는 듯 하다. Denton은 이 목표 수용자로 삼는 사람은 당연히 gadget lover들이다. 이 사람은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데 글쓰는 사람 한 명과 디자이너 한 명을 고용하고, MT 사용료 (상업적 용도이므로)를 지불함으로써 월간 1000불에서 2000불 정도로 이 사이트를 운영한다고 한다. Thin Media와 비슷한 용도로 쓰이는 말에, nanopublishing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단어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Jeff Jarvis가 붙인 말이다

    한가지 더 가관인 것은 Denton의 머리속에는 격조높은 포르노 블로그나 여행 블로그등 특정 계층을 전문 타겟으로 설정한 상업적 블로그 운영 계획이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포로노 블로그는 장사가 될 지 모른다.

    이제 점점 인기를 더해 가는 블로그 사이트를 가지고 장사를 하려는 움직임은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된다. 최근 우연히 무슨 두개 업체를 들어가 본적이 있는데, 얄팍한 상술로 새로운 문화의 가치를 깨려는 이런 장사꾼들에게 혐오감만 쌓여서 빠져 나온 적이 있다. 나중에는 내 RSS news reader에 강제로 spamblog (spam + blog)를 집어 넣는 기술까지 만들지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블로그를 가지고 창조적이지 못한 장사를 하겠다는 얄팍한 업체들은, 블로그라는 미디엄의 특성을 왜곡하고 변질되게 만들어 블로그 문화에 역기능을 가져 올 우려도 있다. Spica의 point of view에서 내놓은 우려도 이런 관점에서 논의될 수 있을 듯 하다.

    하나의 새로운 미디엄이 새로운 수용자를 확보할 때는 그에 따른 사업적 계산을 때리기 이전에 그 미디엄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 미디어의 수용자들의 미디어 이용 패턴에 어떤 변화가 올 것인가, 또 그 변화는 어떤 문화를 낳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먼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머리 좋은 우리나라 사람들중에서 왜 Marshal McLuhan, Nicholas Negroponte, 혹은 Howard Rheingold같이 우리 인식의 지평을 넓혀주는 사람은 없고, 맨날 유치한 사업 아이템으로 소비자 정보나 짜증나는 배너나 팝업 광고 팔 궁리만 하는 사람들만 나오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블로그의 사업적 손실을 논하기 전에, 블로그가 가지는 사회적, 문화적, 심리적 차원의 쟁점들은 무엇인가를 먼저 논하고 정치에 이용을 하든 돈을 벌든 해야 하는게 순서가 아닐까 싶다.

    Posted by gatorlog at 05:5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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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아이덴티티 (신분)에 관한 두번째 글..

    블로그를 쓰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겠지만, 어떤 분들의 경우는 관계 형성을 원하는 분들도 있는 듯 합니다. 아니 어쩌면 온라인 채팅이나 포럼보다도 어쩌면 블로그라는 게 관계 형성을 위해서는 진일보한 매체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남의 일기를 읽어주고 거기에 의견을 달아주고, 심지어 그 글을 자기 일기장에 가져와서 논하기도 해주니, 이보다 더 좋은 관계 형성의 매체가 어디 있겠습니까?

    일전에 저는 블로그를 "개인의 자아를 세상에 던져 내 보이는 self-presentation의 도구이다"라고 주관적 의견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블로그는 어떻게 보면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시킬 수 있는, 바로 관계 형성의 매체라는 점을 부각하고 싶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블로깅에 중독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같은 특성을 반영한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관계라는 것은 실제적 관계라기보다는 일종의 유사 인간 관계 (pseudo relationship또는 pseudo interaction)으로 부르는게 좋을 지도 모릅니다. 물론 아는 사람끼리 블로그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제가 관찰한 대부분의 블로그는 아는 사람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이라기보다는 새로 형성된 관계들이 주를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의사적 관계가 실제 오프라인에서의 실제 인간관계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논의를 드리기로 하고...

    오늘 이 글은, 수만님의 블로그에 실린 글에 대한 일종의 트랙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글과 저와는 직접적으로 아무 상관이 없지만, 수만님이 분노의 대상을 잘못 확대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적습니다. 그 글에서 인터넷 업체의 컨퍼런스에 대한 답글에서 익명의 코멘트로 발표자를 비방한 개인에 대한 분노가 갑자기, 블로그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람에게 확대되는 느낌을 받았다면 제가 과민반응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익명성에 대해 문제를 삼아야 하는 것은 익명성이 당사자에게 정신적, 심리적, 혹은 심한 경우 물리적 고통이나 피해를 줄 경우에 국한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언론사 백자 평에 이름을 밝히지 않고 글을 쓴 주체를 상대로 무차비한 인신공격을 가할 때, 이를 비난해야 합니다. 또 익명성으로 인해 신분을 가장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명한 일화지만, 인터넷에서 transgenger문제이지요. 여자를 가장해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이에 근거해 여자를 정신적, 혹은 육체적으로 괴롭히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블로그의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죠. 블로그가 무엇인가에 대해 아직도 끊임없이 논의를 해야 하고, 블로깅을 하는데서 얻어지는 순기능과 역기능이란 것을 아직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우리가 블로그에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 놓고 일거수 일투족을 주목받는 것 보다 기분이 야릿한 일은 없을 듯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양식이 있고 성격도 좋으신 분들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남을 비방하거나 욕하는 경우를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익명성을 hate한다든가 5월 22일 글에서처럼 "가장 annoying blogger"로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 블로거를 꼽는 시각은 약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 익명성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익명성을 바탕으로 남에게 부당한 이익을 취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줄 경우에 국한되어야지, 모든 블로거가 about me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개인의 문화나 프라이버시에 대한 강제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Gatorlog관련 글:I'm Gatorlog, that's just my pseudonym
    )Kung-Log라는 포스팅 툴을 만든 친구는 상당히 철학적으로나 심리학적으로 깊이를 가졌습니다. 그 생각의 일면들은 가끔 그의 웹로그에서 읽을 수 있지만, 그가 만든 그 Kung-Log라는 프로그램에도 그게 보입니다. 세팅에 가면 멀티 유저의 글 쓰기를 바꾸는 게 유저 이름이 아니고 personality입니다. 솔직히 다른 웹로그도 쓰고 있는 제 경우에, gatorlog의 퍼스낼러티는 shy입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요.

    images/shy

    저처럼 개인의 성격상 공개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또는 아이덴티티의 노출로 드러날 여러가지 골치 아픈 일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을게고, 또 어떤 경우는 아이덴티티 도난 (identity theft)으로 혹시라도 가족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도 있을 거고요. 이를테면 친구의 이름을 이용해 전화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잖습니까? 여성이라면 더 신분의 노출을 꺼릴 수 있겠지요?

    물론 이 글은 수만님 개인에 대한 비판은 절대 아닙니다. 그동안 포스팅 한 글로 미루어 볼 때 수만님의 성품이나 인격은 좋은 분처럼 느낄 수 있지만, 그 글들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르다는 것을 밝히는 것 뿐입니다. 오해가 없으시실 바랍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6:4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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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gust 06, 2003

    typepad 베타 테스트

    TypePad beta 테스트를 해 본 어느 블로거 (사실 MT support forum의 주도적 해결사임. 모드는 아니지만 아주 답변을 잘 해주는 블로거임)의 간략한 typepad예찬이 올라와 있다.

    p_quote.gifMy first reaction was amazement. Everything is so easy to use, even a 5 year old could build a blog. Almost anything one can think of from a design point of view is already included in the package. The only effort required is choosing layouts, colors, and font styles. No programming experience required.

    이메일이나 휴대폰으로 포스팅할 수 있고, 특히 포토로그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구체적 feature는 이 도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Posted by gatorlog at 11: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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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gust 08, 2003

    퀸시 존스 효과?

    예전에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이른바 Quincy Jones 이펙트라는 걸 소개한 적이 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이런 것이다. 전혀 퀸시 존스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다른 연예인이나 유명인사들이, 퀸시 존스로부터 시작해서 몇 다리 건너면, 결국 연결이 된다는 이야기다. 내 기억이 맞다면 퀸시 존스와 컨츄리 싱어 케니 존스 (?) 인가 하는 사람이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들은 기억이 난다. 퀸시 존스...마이클 잭슨...그리고 중간은 모르겠다...내 기억의 한계때문에...여하간 몇 다리를 건너갔더니 결국 연결이 되더라는 것이다.

    오늘 Joi Ito 블로그를 보니까, 이른바 six degrees of separation이라는 실험을 소개하고 있다. 1967년에 사회심리학자 Milgram이 한 연구에 여섯번 건너뛰면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편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실험을 인터넷 버전으로 해 본 것이다. 원문으로 직접 링크를 따라 가보았다.

    Cornell대학의 Duncan Watts와 동료들의 실험이다. 권위있는 Science (vol 301, p 827)지에 소개된 글이니까 이미 과학자 집단에서 인정받은 연구로 볼 수 있다. 이메일이 어떻게 social network를 구성하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6만명을 모집했다. 참가자들 개인마다 미리 선정된 18명의 사람들 중 한 명을 목표로 설정해 주었다. 무슨 말인고 하면, 실험실에 도착하면 각계 각층에서 무작위로 뽑아 둔 18명의 사람들 중 한 명의 이름과 직업을 주고, 자신이 아는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포워드(forward)하게 한 후 몇 번만에 전혀 모르는 그 목표 대상자에게 이메일이 포워드 되는 가를 알아보는 일종의 사회적 유대관계 (bond)실험이다. 실험결과 대부분 5번에서 7번 거치면 목표로 설정해 준 사람에게 이메일이 포워드 됨을 발견했다. Watt 교수는 New Scientist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연구의 의미를 설명한다.

    In this experiment, the internet is simply the tool we use to transmit messages," Watts told New Scientist , in an email. "Compared with offline interactions like work, school, family, and community, I don't see email as being a particularly compelling medium for generating social ties.

    요약하자면 오프라인 상호작용과 비교해 볼 때, 이메일이라는 게 사회적 유대관계를 만드는 데 있어서 뭐 특별나게 매력적인 매체라고는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연구팀은 사람들에게 그 목표 대상에 접근하기 위해 어떤 사람들을 접촉했고, 왜 그 사람을 접촉했는가 이유를 적게 했다. 발견한 것은? 대부분 사람들의 유대관계에서 도움이 되었던 것은 일과 관련해 아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블로그 세계에 이 실험을 적용한다고 생각 해보자. 아까 앞에서 유열의 음악앨범 이야기를 먼저 언급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에 나와 그 퀸시 존스 이펙트를 소개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다. 게스트 였다. 그러면 내가 이 글을 읽는 블로거들에게 부탁을 한다고 해보자. 이글을 계속 트랙백 또는 이메일 포워드를 해서 몇 번 만에, 그 때 그 유열의 음악앨범에 나와서 퀸시존스 이펙트를 소개해 준 게스트에게 연결이 되게 할 수 있을까?

    Posted by gatorlog at 11:2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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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gust 11, 2003

    Kung-Log: TypePad 당연히 지원

    Kung-Log 블로그 오늘 올라온 엔트리를 보니...현재 버전의 Kung-Log로 TypePad 포스팅을 당연히 할 수 있다는 내용...특히 TypePad만을 지원하는 Kung-Log도 현재 개발중인가 보다...여기에는 포토로그, 음악, 현재 읽는 책 등 TypePad의 뛰어난 기능을 지원하는 인터페이스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함....정말 좋은 프로그래머다...이 수준급의 프로그램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그 열린 마음....

    Posted by gatorlog at 01:5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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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gust 12, 2003

    인터넷과 저작권

    Joi Ito가 Larry Lessig 블로그가 탄력을 받았다고 관찰했는데, 역시나 요즘 Lessig가 열심히 블로글 써주고 있네요. 여러분 미국 사람이지만 Lessig는 정말 괜찮은 사람입니다. 법학과 저는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인터넷 시대의 여러 현상과 직간접적인 관련을 맺으면서 Lessig와 계속 만나게 되네요. 제일 먼저 만난 것은 예전에 Napster문제가 한창 이슈일 때였지요. 이때 Lessig선생의 실천적 투쟁에 감동을 받아, Code and other laws of cyberspace를 읽었습니다. 혹시 돈 10불 정도 투자할 용의가 있으신 분은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정말 명저입니다. 물론 딱딱한 법률 이론을 갖다 대는 것도 아니지요. 인터넷 시대의 지적 재산권과 저작권에 관한 바람직한 방향은 어떻게 가야 하는가를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아주 적적한 사례와 함께 제시합니다. 최근에는 Creative Commons라는 블로그 시대의 지적 재산권에 관한 새로운 물결 운동을 주도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Creative Commons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어떤 분들의 블로그를 들어갈 때 보면 왠만한 상업적 사이트들의 경고문보다 더 길고 장황한 경고문을 내 건 걸 발견하곤 합니다. 일단은 우리나라 블로그 문화에서도 "인용하고 싶고 심지어 몰래 도용하고 싶을 욕심이 날 정도로 괜찮은 글"을 보고 싶다는 게 내 솔직한 욕심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이런 분들이 creative commons라는 새로운 운동에 동참하면 보다 쉽게 그리고 더 간결한 이미지로 자신이 용인하는 저작권 허용 범위를 규정할 수 있을건데 하는 아쉬움을 갖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스(CC)라는 것은 기존 저작권법과 충돌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법률적 조항도 아니지요. 다만 테크놀로지로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저작권 인식에 따라, '모두를 움켜지기 보다는 창작물에 대한 일정 권리를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다른 사람들이 이걸 변형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더 확산시켜보자'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특히 이 CC License운동이 목표로 하는 것은 아날로그로 된 저작물보다는 디지털 혁명이 가져온 확산된 저작물들 - 이를테면 mp3나 전자책, pdf파일, 디지털 이미지 파일등 - 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저작권 접근입니다. 철학적, 법리적 뿌리에 대해 논의를 하면 길어지겠고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Lessig선생이 쓴 두권의 책 (Code 와 Future of Ideas)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게 이미 사회악이 되어버린 file sharing을 묵인하자는 식의 접근과는 전혀 차원이 다릅니다. 인식의 전환을 하자는 것이지요.

    쉽게 이야기하자면 CCL을 달았다고 자신의 저작권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테면 제가 쓴 글은 여전히 각 국가의 저작권법에 따라, 그리고 국제적 저작권법 규정에 따라 보호를 받습니다. 다만 여기에 CCL을 달아준다는 것은 제 글의 일부 권리는 그대로 제가 가지면서 다른 분들이"출처"를 분명히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을 경우 이렇게 글의 전체를 옮겨도 괜찮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종의 기호이고 동의서입니다. 혹시 자신이 글이 다른 사람들의 상업적 이용에 이용되도 개의치 않다고 여기는 분들은 CCL에서 상업적 이용도 허가한다는 동의를 해 줄 수도 있는 겁니다. 심지어 만박님처럼 "제 글은 저작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인용없이 전문을 퍼가도 좋고, 상업적으로 이용해도 좋다"고 여기시는 분은 또 그런 옵션을 택하면 되는거구요.
    images/ccl

    부연설명하자면 여러분이 디카(디지털 카메라)로 어떤 작품 사진을 찍어 이걸 여러분의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올렸다고 생각합시다. 그리고 여러분 홈페이지나 블로그의 CCL옵션이 비상업적, attribution이라고 되어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당신의 사진을 어떤 책에 아무 인용없이 무단 복제해서 판매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경우 여러분은 물론 법정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낼 수 있고, 여러분 작품은 법에 규정된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CCL은 이 경우 법적 판단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혹시 제가 그 사진을 당신의 허가를 받지 않고 복사해서 제 블로그에 올리면서 이미지 출처를 밝혔다면 (ATTRIBUTION을 했다면) 저는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거지요. 그러면 왜 우리는 CCL을 달아야 할까요? 바로 인식의 전환과 열린 마음을 실천하기 위해서지요.

    Lessig의 블로그에서 엊그저께 mp3.com에 보낸 서한과 답변에 관한 글이 있습니다. 이건 이런 의미를 지닙니다. 어떤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음원이나 가사 등등 주요 권리에 대해 상업적 도용이 아니고 개인의 자유로운 이용은 허가한다는 허가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최근 들은 50곡 목록에 걸린 링크에 현재는 아마존의 서치 리스트만 보여줄 수 있지만, 이렇게 동의한 가수들의 곡은 직접 곡의 링크도 걸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말하자면 내 웹로그에 내가 좋아서 그리고 내가 필요할 때 듣고 싶어서, 혹은 내 로그를 방문한 분들의 들어보기 샘플 용으로 제공하는 것에 대해 그 가수는 반대를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양식있는 개별 아티스틀 중에는 이렇게 보다 개방된 그리고 진화된 저작권 개념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그 가수가 속한 매니지먼트 회사, 음반회사, 그리고 mp3.com같은 디지털 음악 서비스 회사들에 걸린 카피라이트까지 구속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CCL에서 이쪽에 협조를 구하고 CCL에 참여해달라고 했지만, 이 회사는 저작권 문제에서 "일부 권리를 용인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자기네들은 이런 운동에 참여하지 않겠고 통보한 셈입니다.

    디지털과 인터넷 시대로 대변되는 21세기 미디어 문화에서 이제 과거의 틀을 깨지 못하고 구시대의 잣대로 새로운 문화를 규정한다는 것, 이제 제고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Movable Type을 쓰시는 분들은 CCL이 옵션으로 되어 있고, MT 제어판에서 몇 번의 클릭으로 동의서에서부터 웹로그 하단 이미지 링크까지 자동으로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툴을 쓰시는 분들 역시 CCL홈페이지를 가면 저작권중 자신이 용인하는 부분에 대해 링크를 걸 수 있습니다. 절차는 아주 쉽습니다.

    [다음 부분은 2004년 3월 28일 추가로 기록된 내용입니다]

    언젠가 래리 레시그 선생이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미래의 지적 재산권과 자신의 책 " Lawrence Lessig: Code and Other Laws of Cyberspace"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도중에 당시 미국음반협회 (RIAA)의 회장이던 힐러리 로젠이 청취자 자격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미 냅스터 법원 재판과정에 냅스터측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의견을 냄으로써, RIAA의 주적 1호로 지목될 정도였으니 힐러리 로젠이 레시그 선생에게 삐딱한 소리를 할 것임은 당연했겠죠. 워싱턴 로비스트 중에서도 손꼽히는 천재라는 평판을 듣던 힐러리 로젠은 다음과 같이 삐딱한 소리를 했습니다. "나는 당신처럼 지적재산권의 자유로운 유통을 주장하는 사람이 왜 당신 책은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떠다니게 만들지 않는지 의심스럽군요."

    역시나 선전학의 기본 전술에 기초해서 힐러리 로젠은 문제를 "all or nothing," 혹은 "black or white"라는 식의 이분법적 공격을 한 셈이죠. 레시그 선생은 2001년 The Future of Ideas에서 왜 힐러리의 선전기법이 자신이 주장하는 "creative commons"의 법철학과 인터넷의 자유로운 정보 흐름을 왜곡하는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4년 새 책 Free Culture를 내면서 레시그 선생은 "creative commons"의 기본 정신 확산을 위해 자신이 쓴 새 책의 전체 내용을 pdf버전으로 인터넷에 유통시켰습니다. 물론 creative commons의 기본 원칙을 지키는 한에서 그 디지털로 저장된 책의 전체 내용은 무료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 pdf버전을 다른 파일 양식으로 변형시켜서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이미 레시그 선생이 출간한 두권의 책을 사서 틈틈히 읽고 있는데, 이번에 다운 받은 책 역시 몇 달 안에 아마존을 통해 정식 구입할 생각입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5:0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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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gust 19, 2003

    다시 블로깅에 들어가는 시간을 생각하며...

    글쓰기라는게 말입니다. 아무리 짧은 글이라도 남이 본다고 생각하면 그리 쉽게 막 써내려 갈 수는 없습니다. 바로 이 점이 채팅할 때 아무 의미없이 장난기 어린 생략어를 타타타닥 자판에 뱉어 내는 문화와, 블로깅이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보통 다른 분들은 얼마나 글쓰는데 시간을 투자할까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물론 메모장에 글만 타이핑 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사진도 올려야 하고, 다른 글이나 웹사이트 링크도 해야 하고 이럴 경우는 정말 시간이 금방 흘러간다는 걸 느낄 겁니다.

    요즘 마음이 참 바쁩니다. 1시간 룰을 정한 뒤 나름대로 1시간 전후에서 블로깅을 잘 끝내고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사실 이건 제게는 엄청난 사건입니다. 예전에 워드프로세서에 매일 써나가던 일기도 시간이 아깝다는 핑계로 자주 중단하던 선례에 비추면 지금은 정말 꾸준히 잘 써나가고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쓰고 싶은 말이 머리속에 계속 흘러다니는데도 끝을 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어제부터 검색엔진 Google에 관련된 칼럼을 하나 쓰려고 했는데 정작 다른 말만 중얼거리다 끝나는군요. 이런 생각해 봅니다. 언제 lotto라도 한 장 맞으면, 다 집어 치우고, 책 읽고 신문 잡지 엄청 구독하고, 그리고 블로그 쓰면서 삶을 즐기고 싶습니다. 물론 음악과 낚시는 늘 함께 하겠지만요.

    오늘도 이만 줄여야 겠습니다. 마지막 곡은 어제 처음 들었던 곡인데 조동진의 아침기차로 올립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8:3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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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gust 20, 2003

    앙꼬없는 찐빵

    트랙백 없는 블로그가 앙꼬없는 찐빵이라는 Sicrone님의 글을 일전에 본 적이 있다. (트랙백을 넣을 수 없는 우리나라 블로그인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애써 부인하겠지만) 맞는 말이다. 하지만 또다른 앙꼬없는 찐빵이 있다. 바로 개성이나 성격(personality)을 엿볼 수 없는 블로그다. 지금 미국에서는 유명 정치인들이 블로그를 쓴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미 차기 민주당 대권 후보인 하워드 딘(Howard Dean)이 블로그를 시작해서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고, 최근에는 상원 소수당 원내 총무인 Tom Daschle의원이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Daschle says the blog is on.

    하지만 이들 정치인들의 블로그는 진짜 블로그라고 할 수 없다. 첫째, Dean의 블로그는 Dean자신이 만들고 계속 업데이트해나간다기 보다는 Dean의 지지자들에 의해 대부분의 글이 올려지기 때문이다. 사실 Howard Dean이 블로그로 유명해 진것은 Dean의 Blog for America보다, 스탠포드 대학의 Larry Lessig (Gatorlog관련 Lessig글: 인터넷과 저작권)에 하워드 딘이 손님으로 초청되어 From the governor dean이라는 guest blog한꼭지를 올린 덕분에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두번째로, 사실 이게 더 중요한 이유인데, 이들 정치인의 블로그에서 정작 중요한 요소인 개성 혹은 성격(personality)을 엿볼 수 없다는 점이다. 미 남가주 대학교 애넌버그 커뮤니케이션 school에서 발간하는 Online Journalism Review에서 "하워드 딘이라는 인간 자체를 알고 싶으면 블로그를 보기 보다 악수 한 번 하는 게 나을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The former Vermont governor has a slick and informative Weblog, but if you hope to glean some insight about the man, you might be better off shaking hands with him in person. 인용: OJR

    어쨌거나 그런 이유로 나도 Howard Dean블로그 들여다 보기를 예전에 중단해 버렸다. 퍼스낼리티를 엿볼 수 없는 블로그는 앙꼬없는 찐빵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update:

    아래 트랙백에 대한 코멘트입니다. Dende님 블로그에도 남겼지만
    블로그인에 변화가 있어서 여기에도 언급을 해둡니다.
    요즘은 블로그인에서도 트랙백이 되는군요.
    제가 생각할 때는 이제는 어떤 기능이 되느냐
    안되느냐 형식적인 문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볼 때는 네이버를 제외하고는
    이글루스든 블로그인이든 모두 괜찮은 서비스처럼 보입니다.
    다만 업체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에 가입한
    블로거들이 자신이 속한 업체별로 군집화하하는 경향이
    많이 보이던데, 이것 상당히 연구해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관련글(트랙백)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04|12|13 00:26:47

    Posted by gatorlog at 05:4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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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ptember 06, 2003

    건강한 블로그

    건강한 블로그

    오늘 수영 길이; 500m; 현재 체중: 170 파운드: 목표 체중: 160 파운드
    어제는 몸이 아파 수영을 쉬었다. 그래서 당연히 써야 될 말을 to-do list로 남겨두고 글 포스팅은 하지 않았다. 사실 근 1년간 수영을 쉬다가 느닷없이 물에 풍 빠져 다시 600m씩 이틀을 했으니 몸에 무리가 갈 만도 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제는 나도 20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주 슬픈 현실이지만 이제 나는 애 둘을 바라보는 30대의 한 가장이다. 한국에 있으면 물론 매일 밤 술잔치때문에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 다행히 이곳에 건너와 목숨을 부지하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물론 이미 20대에 마셔버린 술 때문에 이미 몸이 정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좋은 공기속에서 숨쉬고 있다는 것을 행운으로 여기며 말이다.
    그런데 어제 수영을 못하면서 또 블로그를 포스팅 하지 못하면서, 왜 내가 그런 결심을 하게 되었는가를 오늘 수영을 하면서 생각해 보았다. 사실 누가 지켜보는 것도 아닌데, 갔다고 하고서 글을 올리면 그만이지 않은가? 문제는 누구를 위해 보여주는 운동을 하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다고 뭐 내가 대단한 비만 환자여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처지에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매일 한 시간에서 어떤 때는 한시간 반을 정말 꾸준히 책상앞에 꼼짝 않고 앉아 블로깅을 하는 내 열성에 비추어 보면, 왜 나는 30분에서 40분이 아깝다고, 운동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환경을 두고도 몸을 찌푸둥하게 만들고 있는가? 쉽게 이야기해서 블로깅을 매일 하지 않아도 내가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데 반해, 운동을 매일 하지 않으면 내 신체의 리듬이 깨지고 이로 인해 내가 하고 있는 일에 큰 지장이 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일전에 Edblog에 대한 트랙백을 보내면서 "건강한 삶을 살면서, 주변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자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 사실 내가 바른 생활 사나이라서 이런 이야기 한 것은 아니다. 다만 자신의 일기장에 뭔가 건전하지 못한 삶의 흔적을 남기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거기다가 최소한 몇 명은 알게 모르게 들어와서 내 삶의 흔적을 엿보고 간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뭔가 무의미하고 퇴폐적이고, 소비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사람은 더더욱 없을 것이다. 내가 읽는 사람들의 글에서도 최소한 그런 건강한 삶의 냄새는 묻어난다. 매일 밤 술마시고 다음 날 정신없이 출근하는 사람이 매일 블로그를 포스팅 할 여력이 있을 리 없지 않은가? 남과 공유하기 싫어하고 남을 업신여기는 사람들이 블로그를 쓸 리는 만무하지 않은가? 적어도 어떤 이유가 되었건 블로그를 오랫동안, 그리고 꾸준히 포스팅 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힘들고 지칠 때 적어도 가상의 공간에서든지, 포장마차에 나와서든지, 나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막 쓰다 보니까 이야기가 옆 길로 샜지만, 장수하는 블로그를 쓰려면 먼저 자신의 생활에 알맞는 리듬을 넣어줘야 할 듯 하다. 블로그를 기록하고 읽는 것도 좋지만, 생활의 리듬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자파 쏟아져 나오는 컴퓨터 모니터에서 벗어나와 동네를 뛰던지, 수영을 하든지, 여하간 자기 몸을 위한 투자를 해야 되지 않을까?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내가 수영을 다시 시작한 이유는 "자기 자신의 몸을 위해 하루 30분에서 40분의 시간 내기가 아깝다면 블로그도 중단해야 맞지 않을까"라는 아주 평범한 문제제기에서 나온 것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8:0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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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ptember 10, 2003

    문제는 정보의 질이다

    Mike Gaynor 가 15만 달러의 벤처 창업 자금을 이용해 Redpaper를 열었을 때, 기본 발상은 이런 것이었다. 'Ebay같은데 가보면 사람들이 예쁜 물건 경매에 기꺼이 참여하잖습니까? 사람들은 아름답고 귀엽게 보이는 이야기에도 돈을 지불할 것이라는 점이죠. 특히 당신이 알고 있는 어떤 아이가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를 올린다면 그 아이를 아는 당신은 그냥 귀여운 맛에 몇 십센트를 그의 이야기에 보태주지 않겠습니까? 이게 바로 정보의 미학이죠." 3달러를 자신의 계좌에 기본적으로 넣어야 회원 가입이 되는 Redpaper는 독자들에게 많은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작게는 2센트 (3십원)에서 시작하고 아마추어들의 mp3같은 경우도 25센트면 살 수 있다. 한마디로 요즘 몇 몇 블로거들에 회자되는 collaborative blog이다. 현재 2000명의 회원을 가지고 하루 평균 1000건의 거래를 하고 있는 이 공동 블로그의 미래는? 1000건의 거래여봤자 microjournalism이다 보니 수수료 (5.25%) 떼는 걸로는 도저히 은행 사업 자금 이자 막기도 힘들다. 사장인 Mr. Gaynor도 솔직히 수지 맞을 날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다소 힘없는 전망을 내놓는다.

    colloaborative blog라고 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이런 microjournalism에 기반한 사업을 가장 잘 성공시킨 사례는 바로 우리나라에서 찾을 수 있다. 물론 광고 수입에 더 의존하지만, ohmynews의 "좋은 기사에 돈 주고 싶다"는 시도이다. 휴대폰이 발달한 우리나라기 때문에 복잡한 크레디트 카드까지 갈 것 없다. 그냥 좋으면 500원을 휴대폰을 통해 쏘아주면 된다. (그나저나 미국에서는 아직 이런 휴대폰 결제 사업을 누가 시작한했는데, 여기에 대해 잘 아는 분은 미국 와서 이 사업 해 보시라). 물론 오마이뉴스는 아시다시피 블로그가 아니다.

    다시 Redpaper같은 collaborative blog 의 biz 모델로 돌아가서 이야기해 보면 그 미래는 매우 불투명하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아주 간편하고 빠르게 좋은 정보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오늘을 사는 우리는 이미 공짜 정보에 중독되어 있다. 쉽게 이야기하자.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나 좋은 정보를 공짜로 얻을 수 있기에, 검증안된 아마추어들이 쓰는 뉴스 코멘트나, 정치 평론, 영화나 음악 평 등을 블로그를 통해 돈주고 살 필요성이 없다는 이야기다.

    이를테면 Redpaper에 가서 테크놀로지라는 카테고리를 들여다 보라. 아마 굉장히 실망하고 나올 것이다. 이번엔 뉴욕타임스의 circuit이나 Mossberg Tech Review에 가보라. 모두 공짜로 볼 수 있다. 또 Cnet news나 wired news를 보라. 시간만 있다면 계속 읽고 싶은 기사들이 수도 없이 쌓여 있다. 마찬가지로 영화에 관한 정보를 알고 싶으면 우리는 어디에 가야 하는가를 알고 있다. 모두 무료이다. 물론 그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은 우리의 클릭수를 광고주에게 팔지만, 이것은 정보가 가지는 질을 고려하면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다.

    Mr. Gaynor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그래서 그는 가끔 특종이나 독점적 정보를 터뜨리기 위해 Kobe Bryant사건을 담담했던 사설 탐정의 문서도 가져와 보고 별 일을 다 꾸며 본다. 그러나 누가 25센트하는 곳에 좋은 정보를 파는 사람 봤는가?

    남가주 대학교에서 발행하는 Online Journalism Review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 Michelle Nicolosi는 "salon.com처럼 충실한 독자군을 확보하고 있는 웹사이트도 유료 정책에 심한 반발을 받았다"면서 이런 miocropayment (작은 돈 지불 방식)에 의존하려는 이른바 협업적 블로그 체제가 성공하기 어렵다고 전망한다.

    블로그를 문화로써 간주하고 즐기는 것은 ok, 그러나 이걸 장사하는데 가져간다면 oh.no, no란 이야기다. 이게 지금까지 gatorlog에서 블로그의 사업성에 대한 일관된 의견이었다. 물론 이게 뭐 어떤 이데올로기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여러분도 블로그를 쓰고 읽는 사람으로 생각해 보라. 블로그를 왜 쓰고 왜 읽는가? Gatorlog에서 쓰는 정보가 좋아서 오는 사람 손 들어 보세요....

    다시 강조하지만 블로그의 주된 특성은 정보가 아니라 그 블로거의 퍼스낼리티이고 블로그를 통한 가상의 커뮤니티 형성이라는 데 있다. 어떤 사람은 RSS가 있어야 블로그라고 했지만, 사실 뉴욕타임스나 CNET, Wirednews등도 RSS 신디케이트를 제공한다.

    물론 블로그에도 정보가 있다. 나만 해도 요즘은 영화는 블로거들이 추천하는 영화를 본다. 그렇지만, 그것은 단순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거래가 아니다. 바로 그 영화를 추천하는 블로거와 내가 영화에 관한 어떤 "코드"가 맞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그걸 알기 위해서는 그 블로거의 글도 많이 읽어 봐야 하고, 그 사람과 가상의 공간에서 유사 상호 작용을 여러 번 한 후에 가능한게 아닌가?

    [이 글의 일부는 Web gives voice to unsung writers라는 WSJ글에서 인용했음]
    다른 블로그에 있는 관련 글: Weblogs and the Mass Amateurization of Publishing : Suman's shallow thoughts에서 추천 받음.

    Posted by gatorlog at 03:0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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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ptember 14, 2003

    Troll Goal

    to "flame a blog " means to post a deliberately inflammatory comment on one;
    a "troll" is someone who does same;
    there is "Troll Goal," named after the folks who post inflammatory messages on Web sites. Whenever a troll flames a Dean blog, a Dean booster donates more money. The troll realizes he is only helping the candidate, and stops. Golme's column
    Switch2dean.com
    at this point in the campaign, the Dean online operation is doing to political campaigns what Amazon.com did to retailing. For example, in the old-fashioned world of bricks-and-mortar politics, campaigns would send in a crew of advance people several days before a big event to drum up crowds. Dean staffers just send out e-mails, and thousands of supporters materialize. Golme's column

    Posted by gatorlog at 12:3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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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ptember 16, 2003

    Why is Fark.com not a blog?: The Blog should have a discernible human voice.

    인터넷의 등장은 우리에게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을만큼 빠른 정보 검색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덕분에 정말 "좋은 세상 살고 있다"고 느낄만큼 그 행복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꼭 그렇게 인터넷의 등장이 우리에게 예전에 꿈꾸지 못하던 정보의 낙원을 가져다 주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마치 컴퓨터 시대에 자란 아이들이 예전 우리 아버지 세대 사람들보다 더 총명하고 아는 게 많을까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과 마찬가지로, 나는 아니올시다라고 말하고 싶다.

    첫째 인터넷의 등장으로 우리 주변에는 불필요한 정보들이 너무 많다. 불필요한 광고는 안 보면 되지만, 인터넷에서 광고가 아닌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문제는 "정보의 생산자"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정보를 소수의 사람만 독점해서 생산하라는 법은 없지만, 인터넷이 없었다면 전혀 알지 못했을, 또는 알지 않아도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 "아거"의 생각까지 여러분은 매일 들어와 보고 있지 않은가? (물론 아거 역시 이런 공간이 없었다면 다른 전통적 미디어의 한 켠에 내 목소리를 내 달라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지 모르지만... )

    여하간 이렇게 불필요한 정보를 읽으면서도 읽는 사람이나 쓰는 사람이나 아무런 문제 의식이 없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자족한다. "그래 그곳에 가면 다른 사람들의 진솔한 삶이 있고, 때론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인티즌 사장 말대로 정보 네트워크가 있다"면서 말이다. 브라보!! 그러나 우리가 인터넷에 길들여지기 전에 읽었던 전태일 평전에도, 성자가 된 청소부에도 진솔하고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다. 오히려 인터넷에 발을 담근 뒤로 우리는 알게 모르게 정말 좋은 글을 읽어야 할 시간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다른 사람의 생각들을 들여다 보는데 뺏기고 있지는 않은가? 물론 요즘 컴퓨터와 인터넷과 함께 태어난 아이들은 아예 종이로 된 책을 좋아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구나 전태일 평전같은 그렇게 "불필요한 정보"를 읽을 시간에 그들은 이른바 "버츄얼 섹스"를 해야 하고, 책에 나오는 국어는 이제 더 이상 그들의 언어가 아닐 수도 있다.

    쓸데 없는 정보의 과다 공급을 만드는 것은 바로 하이퍼링크라는 괴물이다. 오늘날 네티즌들에게 볼 수 있는 하이퍼링크 중독 현상은, 앨더스 헉슬리의 혜안이 들어 있는 Brave New World에서도 예견하지 못한 미래 사회의 마약이다. 이제 술, 마약, 스포츠의 중독은 하이퍼링크 중독에 자리를 물려주고 있지 않은가?

    정보의 생산자가 많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좋기는 하지만,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가져온다. 첫째, 아까 말한데로 하이퍼링크 때문에 정보 검색에서 찾는 시간의 절약은, 결국 하이퍼링크를 따라 가면서 접하게 되는 불필요한 정보, 혹은 쾌락적이고 감각적 정보에 빼앗길지도 모르는 시간 때문에 상쇄가 될 수 있다. (이건 뭐 꼭 야리꾸리한 사이트를 의미하는게 아니다. 우리의 지각은 뭔가 자극적인 곳에 먼저 쏠리기 마련이기 때문에 같은 글을 읽더라도 뭔가 유용성의 차원보다는 재미 차원으로 접근한다는 이야기다).

    두번째, 정보 검색은 사실 우리가 정보를 찾는데 드는 시간을 필요 이상으로 줄어주었지만, 반대로 우리에게 그 정보를 제공한 정보원이 누구인가를 기억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메이저 뉴스의 주요 뉴스를 전달받아 링크식으로 보도하는 포탈 뉴스를 읽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더 심각하게 이런 정보원의 실종 현상을 보게 된다. 어떤 사람은 정보만 있으면 됐지 뭐가 정보원이 중요하냐고 반문할 수 있다. (이런 정보원 기억의 문제에 대해서는 따로 다음에 시간을 내서 이야기할 생각이다). 하지만 결국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 일단 블로그가 주된 관심사니까 블로그만 가지고 이야기 하도록 하자. 엊그저께 joat님 글에서 RSS aggregator를 통한 블로그 읽기의 문제점을 들었다. 당연히 나 역시 아니 어쩌면 우리 모두 이같은 "블로그형 치매"를 앓고 있다. 우리 모두 RSS aggregator를 통해 가급적 많은 블로그의 글을 순식간에 읽고 오는데 점점 적응이 되어 가기 때문에, 이런 블로그형 치매가 올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읽는 대부분의 블로거의 글은 어떤 특정 블로거에 정확히 연결되어 생각되는 정보라기보다는, 진짜 내 블로그 대문에 걸려 있는 푯말처럼 "어느 블로거의 독백"으로만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그걸 원하는 사람도 있겠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떤 경우건 블로그형 정보는 아주 소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 자신의 일기장 이상의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인터넷 전체로 확장해도 그렇다. 구글 검색을 통해 바로 하이퍼링크를 타고 들어갔다가 쑥 훑어보고 재빠르게 빠져 나온다. 효리 기사가 어디에 나왔는지, 누가 썼는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예전같으면 선데이 서울 표지에서 보고 끝날 그런 류의 기사들이, 이제는 포탈들의 "선정적인 위치 만들어주기" 덕택으로, 다른 미디어들과 똑같이 중요한 "하나의 정보"로 대접받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 네티즌들은 스포츠 투데이의 쓸모 없는 "루머(rumor)"를 "정보(information)"로 기억하고 마냥 즐거워한다. 여기서 스포츠 투데이인지 시사저널인지는 부차적인 문제로 전락하고 만다.

    세번째는 인터넷 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순발력, 잔꾀는 예전보다 많이 늘어난 듯 한데, 대신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고민하고 풀어내려는 인내력과 사고력은 저하되는 듯하다. 앞에서 지적한 대로 RSS aggregator같은 테크놀로지의 총아들이 우리 두뇌의 작용을 예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발달시키고 있다면 지나치게 주관적인 해석일까? 감각적인 말뿐만이 아니다. 정보의 소비 패턴도 그만큼 달라졌다. 예전만큼 좋은 대하소설 (토지, 태백산맥)이 나오지 않는 이유도 있겠지만, 아마 있어도 읽지 않을 듯 하다. 음반도 전체를 감상하는 여유는 없다. 얼른 마음에 드는 곡 하나 빼와서 물릴 때까지 듣다가 던져 버린다.

    물론 온라인에 떠도는 모든 정보가 저질이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이 글 읽는 분들 오해하지 마시라. 오히려 최근 내 가장 큰 고민은 NNW로 읽는 블로그의 수가 매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자고나면 "어디! 어디에서! 나타났나! 황금 바악쥐"처럼 좋은 블로거의 블로그가 보인다. 한때 큰 맘 먹고 5개까지 줄였다가, 그런 좋은 글들을 읽지 않으면 내 정신건강에 지장을 줄 것 같아, 이제는 아무 두려움 없이 바로 NNW에다가 RSS를 끌어다 놓는다. 그러다 보니 자고 나면 NNW의 새 글 알림 불에 새로 올라 온 글들이 몇 십개식 쌓여 있다... 하지만.....이 글들이 재미있고, 좋은 내용이 많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 글들을 내가 현금놓고 거래할 대상으로 본다면 이야기는 틀려진다.

    이 결론을 위해 앞에서 장황한 이야기를 거냈는지도 모른다. 문제는 블로그는 근본적으로 금전화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 아니라는 점이다. 금전화하려면 전문적인 정보를 소유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그 공간에 거주해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정보원에 속해서 그 곳의 수익을 만들기 위해 일하고 있다. 더더구나 조직을 벗어난 개인으로서 그런 좋은 정보 공간을 만들려면, 앞의 글(webievability)에서 말한 공신력 (전문성과 믿음)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걸 블로그 형식으로 쌓기에는 너무 버겁지 않을까? 일례로 섹스 블로그가 아니면서 그나마 수익원을 내는 대표적 블로그 사례로 언급되는 사이트가 있다. www.fark.com 을 가 보시라. 십만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인지 몰라도 어떤 회사가 10만 달러 팝업 광고 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했다는 일화로 유명한 이 회사의 사이트에서 유용한 정보를 건질 수 있는가? 이런게 바로 블로그형 비즈니스라면, 또 이런게 블로그형 정보라고, 아니 더 근본적으로 이런 걸 블로그라고 부를 수 있다고 대다수 사람들이 인정한다면, 나도 앞으로는 떠들지 않을 생각이다. 그리고 그런 날이 오면 그냥 나는 조용히 하산할 생각이다. The blog must have a discernible human voice: A blog with just links is a portal. Sheila Lennon, (2003), p.76.

    그러면 블로그로 돈 벌 생각도 없고, 또 당신이 블로그에 올리는 글이 돈으로 거래할 수 있는 정보의 수준도 아니라면서 왜 그렇게 지극 정성으로 매일 꼬박 꼬박 글을 올립니까라고 묻는다면? "한마디로 취미입니다"라고 대답하지요. 취미가 맞는 사람까리 같이 모여 포장마차에서 술 한 잔 걸치는 정도는 okay, 그러나 이걸 너무 심각하게 생각한다면 oh, no, no.입니다. 블로그는 그래요....하나의 personal bound medium이고, 마음이 맞는 글쟁이들을 한데 묶어주는 인사동의 조용한 문인 찻집 같은 곳이고, 개인의 주관적 의견을 남이 듣건 말건 목에 핏대를 올리며 개진하는 그런 토론방일 뿐, 그 이상 아무 것도 아닙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4:45 AM

    | Comment 닫았습니다 (8-24-05) (2) | TrackBack 닫았습니다 (8-24-05)

    Why is Fark.com not a blog?: The Blog should have a discernible human voice.

    인터넷의 등장은 우리에게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을만큼 빠른 정보 검색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덕분에 정말 "좋은 세상 살고 있다"고 느낄만큼 그 행복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꼭 그렇게 인터넷의 등장이 우리에게 예전에 꿈꾸지 못하던 정보의 낙원을 가져다 주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마치 컴퓨터 시대에 자란 아이들이 예전 우리 아버지 세대 사람들보다 더 총명하고 아는 게 많을까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과 마찬가지로, 나는 아니올시다라고 말하고 싶다.

    첫째 인터넷의 등장으로 우리 주변에는 불필요한 정보들이 너무 많다. 불필요한 광고는 안 보면 되지만, 인터넷에서 광고가 아닌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문제는 "정보의 생산자"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정보를 소수의 사람만 독점해서 생산하라는 법은 없지만, 인터넷이 없었다면 전혀 알지 못했을, 또는 알지 않아도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 "아거"의 생각까지 여러분은 매일 들어와 보고 있지 않은가? (물론 아거 역시 이런 공간이 없었다면 다른 전통적 미디어의 한 켠에 내 목소리를 내 달라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지 모르지만... )

    여하간 이렇게 불필요한 정보를 읽으면서도 읽는 사람이나 쓰는 사람이나 아무런 문제 의식이 없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자족한다. "그래 그곳에 가면 다른 사람들의 진솔한 삶이 있고, 때론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인티즌 사장 말대로 정보 네트워크가 있다"면서 말이다. 브라보!! 그러나 우리가 인터넷에 길들여지기 전에 읽었던 전태일 평전에도, 성자가 된 청소부에도 진솔하고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다. 오히려 인터넷에 발을 담근 뒤로 우리는 알게 모르게 정말 좋은 글을 읽어야 할 시간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다른 사람의 생각들을 들여다 보는데 뺏기고 있지는 않은가? 물론 요즘 컴퓨터와 인터넷과 함께 태어난 아이들은 아예 종이로 된 책을 좋아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구나 전태일 평전같은 그렇게 "불필요한 정보"를 읽을 시간에 그들은 이른바 "버츄얼 섹스"를 해야 하고, 책에 나오는 국어는 이제 더 이상 그들의 언어가 아닐 수도 있다.

    쓸데 없는 정보의 과다 공급을 만드는 것은 바로 하이퍼링크라는 괴물이다. 오늘날 네티즌들에게 볼 수 있는 하이퍼링크 중독 현상은, 앨더스 헉슬리의 혜안이 들어 있는 Brave New World에서도 예견하지 못한 미래 사회의 마약이다. 이제 술, 마약, 스포츠의 중독은 하이퍼링크 중독에 자리를 물려주고 있지 않은가?

    정보의 생산자가 많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좋기는 하지만,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가져온다. 첫째, 아까 말한데로 하이퍼링크 때문에 정보 검색에서 찾는 시간의 절약은, 결국 하이퍼링크를 따라 가면서 접하게 되는 불필요한 정보, 혹은 쾌락적이고 감각적 정보에 빼앗길지도 모르는 시간 때문에 상쇄가 될 수 있다. (이건 뭐 꼭 야리꾸리한 사이트를 의미하는게 아니다. 우리의 지각은 뭔가 자극적인 곳에 먼저 쏠리기 마련이기 때문에 같은 글을 읽더라도 뭔가 유용성의 차원보다는 재미 차원으로 접근한다는 이야기다).

    두번째, 정보 검색은 사실 우리가 정보를 찾는데 드는 시간을 필요 이상으로 줄어주었지만, 반대로 우리에게 그 정보를 제공한 정보원이 누구인가를 기억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메이저 뉴스의 주요 뉴스를 전달받아 링크식으로 보도하는 포탈 뉴스를 읽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더 심각하게 이런 정보원의 실종 현상을 보게 된다. 어떤 사람은 정보만 있으면 됐지 뭐가 정보원이 중요하냐고 반문할 수 있다. (이런 정보원 기억의 문제에 대해서는 따로 다음에 시간을 내서 이야기할 생각이다). 하지만 결국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 일단 블로그가 주된 관심사니까 블로그만 가지고 이야기 하도록 하자. 엊그저께 joat님 글에서 RSS aggregator를 통한 블로그 읽기의 문제점을 들었다. 당연히 나 역시 아니 어쩌면 우리 모두 이같은 "블로그형 치매"를 앓고 있다. 우리 모두 RSS aggregator를 통해 가급적 많은 블로그의 글을 순식간에 읽고 오는데 점점 적응이 되어 가기 때문에, 이런 블로그형 치매가 올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읽는 대부분의 블로거의 글은 어떤 특정 블로거에 정확히 연결되어 생각되는 정보라기보다는, 진짜 내 블로그 대문에 걸려 있는 푯말처럼 "어느 블로거의 독백"으로만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그걸 원하는 사람도 있겠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떤 경우건 블로그형 정보는 아주 소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 자신의 일기장 이상의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인터넷 전체로 확장해도 그렇다. 구글 검색을 통해 바로 하이퍼링크를 타고 들어갔다가 쑥 훑어보고 재빠르게 빠져 나온다. 효리 기사가 어디에 나왔는지, 누가 썼는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예전같으면 선데이 서울 표지에서 보고 끝날 그런 류의 기사들이, 이제는 포탈들의 "선정적인 위치 만들어주기" 덕택으로, 다른 미디어들과 똑같이 중요한 "하나의 정보"로 대접받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 네티즌들은 스포츠 투데이의 쓸모 없는 "루머(rumor)"를 "정보(information)"로 기억하고 마냥 즐거워한다. 여기서 스포츠 투데이인지 시사저널인지는 부차적인 문제로 전락하고 만다.

    세번째는 인터넷 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순발력, 잔꾀는 예전보다 많이 늘어난 듯 한데, 대신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고민하고 풀어내려는 인내력과 사고력은 저하되는 듯하다. 앞에서 지적한 대로 RSS aggregator같은 테크놀로지의 총아들이 우리 두뇌의 작용을 예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발달시키고 있다면 지나치게 주관적인 해석일까? 감각적인 말뿐만이 아니다. 정보의 소비 패턴도 그만큼 달라졌다. 예전만큼 좋은 대하소설 (토지, 태백산맥)이 나오지 않는 이유도 있겠지만, 아마 있어도 읽지 않을 듯 하다. 음반도 전체를 감상하는 여유는 없다. 얼른 마음에 드는 곡 하나 빼와서 물릴 때까지 듣다가 던져 버린다.

    물론 온라인에 떠도는 모든 정보가 저질이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이 글 읽는 분들 오해하지 마시라. 오히려 최근 내 가장 큰 고민은 NNW로 읽는 블로그의 수가 매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자고나면 "어디! 어디에서! 나타났나! 황금 바악쥐"처럼 좋은 블로거의 블로그가 보인다. 한때 큰 맘 먹고 5개까지 줄였다가, 그런 좋은 글들을 읽지 않으면 내 정신건강에 지장을 줄 것 같아, 이제는 아무 두려움 없이 바로 NNW에다가 RSS를 끌어다 놓는다. 그러다 보니 자고 나면 NNW의 새 글 알림 불에 새로 올라 온 글들이 몇 십개식 쌓여 있다... 하지만.....이 글들이 재미있고, 좋은 내용이 많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 글들을 내가 현금놓고 거래할 대상으로 본다면 이야기는 틀려진다.

    이 결론을 위해 앞에서 장황한 이야기를 거냈는지도 모른다. 문제는 블로그는 근본적으로 금전화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 아니라는 점이다. 금전화하려면 전문적인 정보를 소유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그 공간에 거주해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정보원에 속해서 그 곳의 수익을 만들기 위해 일하고 있다. 더더구나 조직을 벗어난 개인으로서 그런 좋은 정보 공간을 만들려면, 앞의 글(webievability)에서 말한 공신력 (전문성과 믿음)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걸 블로그 형식으로 쌓기에는 너무 버겁지 않을까? 일례로 섹스 블로그가 아니면서 그나마 수익원을 내는 대표적 블로그 사례로 언급되는 사이트가 있다. www.fark.com 을 가 보시라. 십만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인지 몰라도 어떤 회사가 10만 달러 팝업 광고 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했다는 일화로 유명한 이 회사의 사이트에서 유용한 정보를 건질 수 있는가? 이런게 바로 블로그형 비즈니스라면, 또 이런게 블로그형 정보라고, 아니 더 근본적으로 이런 걸 블로그라고 부를 수 있다고 대다수 사람들이 인정한다면, 나도 앞으로는 떠들지 않을 생각이다. 그리고 그런 날이 오면 그냥 나는 조용히 하산할 생각이다. The blog must have a discernible human voice: A blog with just links is a portal. Sheila Lennon, (2003), p.76.

    그러면 블로그로 돈 벌 생각도 없고, 또 당신이 블로그에 올리는 글이 돈으로 거래할 수 있는 정보의 수준도 아니라면서 왜 그렇게 지극 정성으로 매일 꼬박 꼬박 글을 올립니까라고 묻는다면? "한마디로 취미입니다"라고 대답하지요. 취미가 맞는 사람까리 같이 모여 포장마차에서 술 한 잔 걸치는 정도는 okay, 그러나 이걸 너무 심각하게 생각한다면 oh, no, no.입니다. 블로그는 그래요....하나의 personal bound medium이고, 마음이 맞는 글쟁이들을 한데 묶어주는 인사동의 조용한 문인 찻집 같은 곳이고, 개인의 주관적 의견을 남이 듣건 말건 목에 핏대를 올리며 개진하는 그런 토론방일 뿐, 그 이상 아무 것도 아닙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4:4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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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ptember 18, 2003

    Blog for politics: Blog Factor

    블로그의 사업성에 대해 기회있을 때마다 부정적인 견해를 쓰고 있는 반면, 나는 블로그가 정치에 미칠 영향은 매우 크다고 주장하고 싶다. 두어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현재 미국에서 Howard Dean이라는 사람이 느닷없는 바람몰이를 하는 배경에 블로그 요인 (blog factor)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Gatorlog에서 Howard Dean에 대해 지금까지 세 편의 관련 글을 썼는데 (참조: Gatorlog에 있는 Howard Dean 관련 글들), 블로그와 정치에 관해 정말 유심히 보고 있다. 후발주자가 위로 올라 차고 갈 여지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하워드 딘은 좋은 웹 참모를 둔 덕분에, 그리고 한 때 Lessig블로그에 guest글을 쓰면서 미국의 네티즌들 사이에 인지도가 높아졌다.

    Dean의 blog for america는 사실 Dean이 쓴 글은 거의 없다. 대부분 지지자들이 쓰고 있고, 그래서 지난 번 내가 앙꼬없는 찐빵 (퍼스낼리티 없는 블로그)이라고 비판을 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ean의 블로그는 외형상으로는 상업적 블로그를 표방한 그 어떤 블로그보다 블로그 다운 블로그라고 말할 수 있다. Howard Dean은 블로그라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해 자신의 인지도와 충실한 유권자 확보라는 이익외에 또다른 중요한 수혜를 받고 있다. 바로 정치 자금 모금이다. 블로그라는게 매일 업데이트되므로, 잘 바뀌지 않고 그 자리에 고여 있는 다른 정치인 홈페이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식이 빠르고 그만큼 찾는 손님도 많다. 또 후보자의 글을 읽다가 마음이 동하면 바로 후원금을 보내는 것이다. 이게 바로 가장 합리적인 온라인 정치 자금 모금 모델이자, 풀뿌리 지원 체계 (grassroot supporting system)가 아니겠는가?

    두번째는 바로 블로그라는 게 사람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점에서다. 개인 홈페이지는? 아니다. 그건 관계가 아니고 홍보다. 물론 블로그로 홍보를 하기도 하겠지만, 유시민의 아침편지같은 블로그 형식에 가까운 게시판 이야기를 보라. 정치인이 (비교적) 진솔한 글을 통해 유권자와 일종의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가? 나는 태어나서 그 어떤 정치인으로부터도 그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자주 그리고 비교적 진솔하게 들은 적이 없다. 거기에 물론 자기 PR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우리는 그를 보고 그의 글을 읽고 그의 속에 담긴 말을 듣고 있는 셈이다. 그러면 나는 그와 관계가 형성이 되는게 아닐까?

    정치는 사람과의 관계를 기본으로 한다. 비록 물리적으로 만날 수 있는 관계는 아닐지라도 시공간을 초월해서 (진짜 블로그가 있다면) 아마 유권자와 블로거 정치인 간에 관계를 형성해 주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으리라 본다. 물론 그 바탕에는 그 정치인의 사람됨과 좋은 정치 철학이 우선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지만...
    Howard Dean의 블로그는 만약 Dean이 민주당 차기 주자로 선택된다면, 미국내 정치 컨설턴트와 정치커뮤니케이션 학자들에 의해 수없이 이야기 될 걸로 본다. Dean의 블로그는 조직적인 반대 세력을 다루는 것도 아주 특이하게 한다. 이른바 troll (블로그에다가 악플을 다는 사람을 이렇게 부른다고 함)이 악성 코멘트를 달면 이때는 "더 Dean에게 지지를 보내주는 글이나 후원금을 보내주십시오"라고 호소함으로써 Dean을 비방하는 사람이 아예 거기에는 악성 코멘트를 달면 오히려 Dean을 지지하는 격이 되고 만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어쨌거나 현재 차기 민주당 후보는 이제 더 이상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부시 망하라고 우리 모두 블로그 배너 이어 달기 행사이라도 시작해야 할 만큼 미국 대통령은 이제 우리 생활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혹시 주변에 잘 아는 무당이 있으면 부시 인형을 가지고....^^ (다 아시죠..어떻게 할 지?) 누가 좀 부탁좀 해 줘요....

    Posted by gatorlog at 02:5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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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ptember 23, 2003

    4%의 시선을 잡아라

    (한마디로 웃기는) 뉴스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블로그 인구가 1천만 시대에 들어섰다고 한다. 한마디로 한 집 건너 한 명씩은 블로그를 쓴다는 예기 아닌가?

    블로그를 쓰는 사람의 눈에는 블로그가 인터넷 문화의 중심에 있다고 느껴질 지 모르겠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보자. 미국 언론에서 "비교적" 공신력 있는 정보원으로 알려진, 인터넷 관련 시장 조사기관인 Jupitermedi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이용 인구의 4%만이 블로그라는 것을 "최소한 한 번이라도 접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블로그 트래킹 웹 사이트인 Daypop.com의 자료에 따르면, 하루(...한달이 아니고 하루)에 5백만명 (5 million)이 방문한다는 Fark.com이란 이윤을 만들어내는 유사 블로그도 있긴 하다 ( 이걸 블로그로 봐야 하는가는 블로그란 무엇인가에 대해 개인의 가치나 기준에 따라 다르니까 할 말은 없지만). (참고로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Mr. Curtis는 매달 천 달러를 광고와 계약 관련 변호사 비용으로 주고, 또 회계사 비용으로 얼마 주고, 세금 떼고 또 고객 관리를 위해 목요일에는 늘 TGI프라이데이에서 맥주 파티를 하고도 수지가 맞는다고 한다나?)

    그렇다면 이 4%의 시선을 어떻게 사로잡을 수 있는가? 특집기사의 몇 몇 장사하는 블로거들(이를테면 www.gawker.com운영자) 인터뷰에 따르면, 꾸준히 쓰면서 전문화하는 것이다. 전문화하라니까 어떤 분야를 무슨 학위받을 정도로 깊이 파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뭔가 특색있는 블로그를 만들라는 것이다.

    광고적 개념을 도입하자면, 시장의 niches를 잘 파악하라는 것이다. niche라는 것은 이런 개념이다. 어떤 회사가 노트북 컴퓨터 시장을 개척하려는데, 시장 조사를 해 보니까 노트북 시장이 포화상태로 나타났다. 그런데 가만 보니까, 기존의 노트북 회사들이 대부분 남자들을 타겟으로 제품 개발을 해왔지만 요즘 젊은 여대생들의 노트북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가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 이 계층에 니취(niche)가 있는 것이고, 그래서 이 회사는 서서히 젊은 여대생을 겨냥한 핑크빛 예쁜 노트북을 시장에 선 보이기로 했다...이런게 바로 니취(niche)를 공략하는 것이다. (물론 이 예는 내가 만든 예가 아니고 최근 legally blonde 2라는 영화에서 핑크빛 노트북을 선보인 Gateway의 새로운 niche marketing이다).

    어쨌거나 1천만 블로그 시대에 블로그를 자신만을 위해 쓰는게 아니라면, 바로 인쇄 매체나 기존 인터넷 업체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내용 구성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 경우라도 평범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혹은 링크형 매체보다는, 가급적 "현재 읽고 있는 책이나 듣고 있는 음악도 보여주고, 실수도 하고, 화도 내고, 울기도 하고, 신나면 즐거운 비명도 지르고, 사회 돌아가는게 못마땅 하면 울분도 토해보는" 그렇게 인간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카테고리나 공간을 최소한 하나쯤은 남겨야 블로그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전문화의 예를 하나 들어 본다. 무용을 좋아하는 사람은 월간으로 발행되는 무용잡지와 차별성을 둔 "무용에 관한 정보나 공연 리뷰, 그리고 유명한 안무가 이야기"를 꾸준히 올려준다면 분명 애독자가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늘 주장하듯이 "돈은 벌 수 없겠지만," 이를 통해 무용을 좋아하고 무용에 관심있는 애독자와 함께 관계나 인연을 맺을 수 있다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또 하나,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읽고 링크를 걸면서 자신의 블로그 트래픽도 증가한다는 점이다. 물론 예전에도 이런 사례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전략적으로 유명 블로그나 트래핑이 많은 블로그에 링크를 걸어 놓는다는 것이다. 이를 테면 미국에서는 이른바 MetaFilter라는 게 있는데, 한 달에 대략 3백만 트래핑이 있고 어떤 사람들은 이런 곳에 목적의식적으로 링크를 건다는 것이다.

    글쎄...(지극히 내 주관적인 견해인데) 이렇게까지 전략적일 필요가 있을까? 어차피 블로그라는게 돈 되는게 아닌데....뭐 자기 블로그를 많이 봐주면 심리적인 희열은 느끼겠지만.....그렇다고 유명인 되는 것도 아닌데....너무 블로그에 집착하는 것도 정신 건강에 그리 좋을 것 같지 않다.

    삶이 있고 블로그 나야지, 블로그 만들고 그걸 삶으로 만들려면 쓰겠는가?

    9월 15일 WSJ에 보도된 특집기사 the best way to start a blog에서 몇 부분을 인용했음

    Posted by gatorlog at 06:5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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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준에 관해 이어지는 글들을 보면서...

    이 논의에 이어진 글: [남귤북지 南橘北枳]
    별주부뎐의 standardization vs. localization과 챨스님의 표준준수와 블로그에 대한 짧막한 코멘트입니다. 두 분 블로그에 똑같은 코멘트를 남기기 보다 여기에 적겠습니다.

    일단 별주부뎐에서 제기하신 대로 두 논의의 출발점이 약간 다르다는 점에 공감이 갑니다. 또 이는 결국 챨스님 표현대로 "문학과 이/공학의 차이"에 따른, 사물을 바라볼 때 생길 수 있는 관점의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두 분 모두 이 분야에 상당히 깊은 관심과 지식을 가지고 있고, 챨스님의 지적대로 이 영역이 "문학이 아니라 이/공학"에 관련된 부분이기에 제가 사실 정리할 부분은 없는 듯 합니다만, (문학의 관점에서) 짧은 코멘트를 달면, 지금 하고 있는 표준의 논의가 (제게는) 토마스 쿤이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지적한 패러다임의 논의와 비슷한 의미로 다가오는군요. 특히 별주부뎐의 논의는 그런 생각을 많이 갖게 합니다.

    지배적 패러다임이 더 나은 가치를 향한 변증법적 운동의 산물일 때도 있지만, 반드시 옳거나 진리이기 때문에 주류로 등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죠. 때로는 특정 과학자 그룹의 집단적 이익이나, 혹은 동일 사고를 가진 커뮤니티 확산을 위한 필요성 때문에 대립하는 패러다임이 희생될 수 있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듯 싶네요. 그래서 패러다임이 과학의 진보를 앞당기기도 하지만, 반대로 역작용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다는 것이나 같은 논리인 듯 합니다.

    물론 이를 인용하는 이유가 "현재 제기되는 표준화에 대한 논의가 특정 집단의 헤게모니의 산물이니 지킬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다만 지적하고 싶은 것은 지배적 패러다임이 가는 방향에 맞지 않는 소수의 패러다임이 존재할 수 있지만, 언젠가는 "게임의 법칙"이 됐건, "시장의 논리"가 됐건, 아니면 "자연 도태의 과정"을 겪건 자연스럽게 구조 조정이 일어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찌됐건 논의의 방향이 최초 어떤 서비스 업체에 대한 "인상(impression)"의 문제에서, 점점 기술적 문제로 가면서 논의가 너무 커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글은 다음 주소로 되올려 졌습니다. http://beconfident.cjb.net/mt2.6/mt-tb.cgi/2375
    http://blog.webservices.or.kr/mt-tb.cgi/142

    Posted by gatorlog at 08:0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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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ptember 24, 2003

    관계....

    평생 우리가 가장 집착하며 살아가는 것은 뭘까? 혹시 "관계"가 아닐까? 부모와 자식 관계, 형제간 관계, 연인과의 관계, 부부사이의 관계, 친구 관계, 직장 동료와의 관계, 선후배 관계....역시 관계다. 세상에 뭘 하든지 우리는 "관계"를 벗어나 살 수 없다.

    처음 이 사이버 문화에 나오기 전에는 온라인 상에서는 그런게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경험하고 보니 역시 온라인 상에서도 "관계"에 따라 모든 것이 이뤄지는 느낌이다. 특히 블로그 문화의 핵심은 바로 이 "관계"라고 해도 그리 틀릴 말은 아닐 듯 하다. 그런 점에서 나도 아주 솔직하게 말하자면 "관계"나 "인연"에 따라서만 블로그를 읽는다. 이런 관계를 구성하는 인자는 수없이 많다: 어떤 특별한 인연, 친분, 관심사, 또는 이른바 요샛말로 "코드" 등등...물론 나는 내가 읽는 블로거의 아이덴티티를 전혀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이 관계를 바탕으로 내가 무슨 국회에 출마하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슨 블로그 모임 동호회가 있다고 해도 이런데 얼굴 드밀 만큼 외향적이지도 않고, 혹시라도 평생 온라인상에서만 알고 지낸다 할 지라도 전혀 답답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나는 내가 읽는 블로거의 신분 (identity) 문제에 초연하다. (물론 Gatorlog를 읽는 사람은 (전자 명함을 통해) 대부분 내 이름과 하는 일, 그리고 우리 전 가족의 얼굴도 알고 있지만) 나는 내가 읽는 블로거의 이름을 몰라도 되고, 하는 일을 몰라도 되고, 얼굴을 몰라도 괜찮다. 그런 것은 내게 전혀 중요한 게 아니다. 그냥 어떤 식의 관계로 시작 됐건 내가 읽는 블로거의 글을 통해 재미나 정서적 기쁨을 맛볼 수 있고, 때로는 어떤 일에 공분을 느낄 수 있고, 또 축하할 일이 있으면 축하해 줄 수 있고, 축하받을 일이 있으면 축하받을 수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생각의 폭을 넓힐 수가 있다면 그걸로 만족이니까.... 이를테면 거부기아찌님이 누군지 몰라도 나는 이 분을 통해 늘 새로 배우고 있기에, 닉네임이 "거부기"가 아니고 "자라"여도 이 분의 애독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자식 낳아 키워보면 아시겠지만, 자기 자식 예뻐해주는 사람은 아무리 미운 짓을 해도 예쁠 수 밖에 없다 (우리 아기 예뻐해주는 레이아님이 미운 짓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여하간 처제는 내가 사이버 문화에 발담근 뒤로 가장 기쁜 일을 해 주었기에, 내가 꼭 중매 설테니까 잠깐 기다려 봐요...(지킬 수 있으려나? ^^)

    물론 관계라는 단어가 늘 긍정적인 것을 떠오르게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른바 혈연, 지연, 학연, 심지어는 군맥 이라는 왜곡된 관계 문화로 이른바 "인맥주의"라는 병폐를 낳았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없을 만큼 이런 정실적 관계는 우리 삶의 깊숙한 곳에 뿌리 박혀 있다. (그래도 나는 지역감정으로 정치하거나 선거때 표 찍는 사람들에게는 돌맹이 던진다).

    관계는 가끔 오해 때문에 깨지는 수가 있다. 살면서 늘 후회되는 것은, 오랜 세월 지나고 보면 사실 별 것 아닌 오해로 인해 다른 사람과 멀어진다는 것이다.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선배 형이 있었는데, 장난에서 시작된 것이 큰 오해로 번져 현재는 소식을 모르고 지낸다. 물론 이 글을 읽고 있지는 않겠지만, 동물 자원학을 연구하다 느닷없이 이쪽으로 들어왔던 "S"형...요즘은 그 좋아하던 만화 영상가의 꿈을 이루고 있는지 모르겠구려....

    사소한 오해로 불편해질 수 있는 수 있는 관계가 다시 회복되려면 어느 한 쪽의 그릇이 커야 한다. 현재 워싱턴 주에서 교편잡고 있는 "L"박사라는 여장부가 있는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다. (내 삐딱한 성격때문에) 약간 삐딱한 말을 몇 번 했는데도, 언제나 대범하게 나를 대해 주었다. 지금 나는 L박사의 팬이다. 나는 L박사처럼 순수하고 열정적이고 대범한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싶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나는 "잘 삐지고, 계산적이고, 정치적이고, 등에 가끔 칼 꽂는 사람"과는 아주 상극이다.

    블로그 문화가 확산될수록 블로그 문화에서 관계 역시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그냥 오늘은 일단 "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은 아주 밀접한 상관 관계에 있다는 말을 끝으로 글을 줄여야 겠다.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은 관계의 단절을 가져온다...안 그런가? 옆 마을 펜**라에 사는 정박?

    관계중에 가장 마음 아픈 관계가 바로 헤어진 연인과의 관계가 아닐 듯 싶다. 오늘은 the girl from yesterday를 마지막 곡으로...가사는 여기


    images/eagles5

    Posted by gatorlog at 07:5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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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ptember 26, 2003

    Scrabble blog

    이거 미국 와서 살다 보니 Scrabble이라는 것도 해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내게 가르침을 주시는 분이 이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집에 파티만 하면 이 게임 한 번씩 (의무 방어전으로) 해 주고 와야 합니다. 스크래블을 위한 사전도 나와 있을 정도로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임이죠. 조만간 crossword블로그도 나오겠지요. 아니 예전에 어디서 본 기억도 나는데? 어쨌거나 Scrabble blog입니다.Typepad에 이 블로그 사이트를 구축했군요.

    Scrabble1.jpg

    Posted by gatorlog at 07:0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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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ptember 28, 2003

    블로그의 활용

    활용이라는 점에서 블로그를 이야기하자면, 창의성, 상상력, 그리고 전문성 세가지 특성이 결합되야 할 듯 하다. 물론 다시 한 번 여기서 말하는 전문성은 무슨 학위 딸 만한 전문성을 의미하는 게 아니고, "차별화된 내용" 혹은 "시장의 빈 곳 (niche)"이라는 의미에 가깝다고 이해하자.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머리가 그리 나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에서 문화나 소프트웨어 산업에 딸리는 것은 일단 언어와 자본력에 바탕을 둔 "문화 제국주의" 탓으로 돌릴 수도 있지만, 우리 내부적인 탓도 적지 않다고 본다. 그동안 "성장중심적" 발전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외형"만 번드르하게 쌓고 보자는 식의 잘못된 치장주의가 우리 사고를 지배한 탓을 무시할 수 없으니까...

    지금 우리나라에서 우후죽순으로 퍼지는 블로그 문화도 마찬가지다. 일단 나부터 그랬지만, 우선은 내용물(contents)에 앞서 집 뼈대부터 올리고 본다. 컨텐츠를 잘 기획하고 그 다음에 뭔가를 시작해야 하는데, 일단 성급하게 집 부터 올리고 본다. 그러다 보니, 정말 일기도 아니고 미디어도 아닌 것이 갈 곳을 몰라 망설이는 결과를 낳고 있다.

    나는 혹시라도 블로그를 쓰지 않으면서 gatorlog를 읽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분들에게 블로그의 세계로 무턱대고 첨벙 들어오지 말라고 권유하고 싶다. 남들하는게 재미있어 보여 들어왔다가는 괜히 시간만 낭비하고 나중에 소리소문없이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물론 gatorlog도 어느 날 건물 철거하듯이 와르릇하고 폭발되어 공중에 날아가 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일단 블로그에 채울 내용에 대한 고민보다, 블로그 자체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다 보니, 외양도 비슷하지만 내용도 비슷비슷하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정보원 기억 실종 현상 ("I-read-somewhere-that phenomenon")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곳이 바로 블로그이다. 엊그저께 예비군 훈련 간 사람이 누구였는지, mp3플레이어 언급한 사람이 누구였는지, 옥탑방 고양이 이야기나 다모 이야기 한 사람이 누구였는지 도데체 기억이 안난다. 오해 마시라...이게 쓸데 없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개인의 일상사 자취를 남기는게 블로그의 중요한 특색이니까, 남의 사생활을 들여다 보면서 감놔라 콩놔라 하면 뭐라 궁시렁 궁시렁 할 이유는 전혀 없지 않은가?

    다만 오늘은 "관계"가 아닌, "활용"을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여기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약간 다른 관점을 제시하는 것 뿐이다.(그냥 devil's advocate정도로 생각해 주시길). 물론 그렇다고 모두 뭔가 하나씩을 특기로 내세울 만큼 전문화된 블로그를 쓰자고 주장하는 이야기도 아니다. 그냥 관계라는 것을 배제하고 단지 "읽을 거리"라는 점에서 블로그를 논할 때 이렇다는 이야기니까 또 여기에 오해없으시길....

    내가 무슨 웹 분야에 있는 컨텐츠 PD도 아니고, 나 조차 늘 창의력의 빈곤에 시달리고 있기에, 무슨 창의적인 "활용"을 이야기한다는게 우습긴 하지만, 그래도 내 눈에 비친 특색있는 블로그의 활용 예를 꼽으라면, 이런 블로그들을 언급하고 싶다.

    먼저 전문화되어 있으면서, 또 아주 좋은 뜻에서 시작한 어느 심리 치료사의 블로그이다. 바로 Perry Miller가 쓰고 있는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관계하면서 삶을 변화시키고 있는가"를 소개하는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블로그이다. typepad에 기반하고 있고 아주 좋은 뜻에 어울리게 블로그가 갖추어야 할 모든 요소들을 다 보여주고 있다. 비슷한 목적을 가진 또 다른 블로그로 Bionic Ear Blog 를 꼽을 수 있다.

    상업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어쨌든 미국 wisconsin주 풋볼 팀 badger팬들을 위한 블로그 역시 블로그의 좋은 활용 예라고 볼 수 있다. 한국 축구를 아끼는 사람도 전문화된 블로그를 만들어 스포츠 일간지와는 차별화된 이야기를 꾸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창의성의 관점에서 어제 링크했던 scrabble blog를 하나의 색다른 시도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이 돈 부터 받고 보자는 게 우습기도 했지만, 그보다 우선 내가 scrabble 블로그 기획자라면 그냥 매일 단어조합퀴즈만 내지는 않을 듯하다. 일단 사람 냄새가 나야지, 블로그의 한 특징 (최근 글이 가장 위에 온다)을 가지고 모두 블로그를 활용했다고 볼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블로그는 특색있다고 본다. 먼저 이란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이다.(gatorlog관련 글: blogs in Iran) 분명 모든 시선이 미국에 쏠려 있는 이 미제국주의 시대에 우리의 눈이 가지 않는 국가들에 대한 정보를 얻는 하나의 소스로, 이란 블로그는 분명 매력있는 시장 요소를 가지고 있다. 물론 이를 운영하는 분이 이란 관련 고급 contents는 유료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란과 비즈니스 관계를 모색하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정보원이 되지 않을까 쉽다.

    다음은 typemod라는 블로그...다 아시다시피 호찬님이 기록하는 블로그 뉴스를 전달해 주는 전문화된 블로그이다. 물론 이게 hochan.net과 관련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상당히 무미건조한 블로그가 될 것이다. 이런 뉴스 링크형의 전문 블로그를 꾸릴 생각이 있는 사람의 경우, 따로 기록하는 개인적 블로그가 없다면 전문 블로그 내부에라도 "블로거의 personality를 드러내 보여주는 요소들"을 빠뜨리면 안 되리라 본다.

    또 한국의 Mac사용자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 듯한 Albireo's powerbook도 언젠가 부터인가 blog형식으로 바뀌었다.

    마지막으로 전에 호찬님의 FM과 블로그의 결합이라는 기획 아이디어에 이어지는 생각인데, 완전히 블로그형 FM을 기획하는 사람도 나와 볼 만하지 않은가? Quicktime streaming서비스와 soko님의 블로그 중계소를 함께 연동하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듯 한데......이런 개성있는 블로그가 언제 쯤 나오려나?

    Posted by gatorlog at 09:0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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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tober 01, 2003

    인터넷 시대에 현실성 있는 저작권을 위해.

    soko님움베르토 에코의 새 책 소개를 읽다가 다시 인터넷 시대의 저작권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글 전체를 퍼온다거나, 옮기는 일은 이 블로그에서 처음인데, 그만큼 이 글은 옮길만한 가치가 있다. 그래야만 이 지적인 대가의 경험에 공감하는 나의 쑥스러운 경험과 행동이 면죄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아 나머지 다른 내용들이 훨씬 더 흥미로운 것 같다.. 그저 이글이~)
    매우 길고, 스포일러성이고, 게다가 불법이다. 감수할 분들만 클릭~ [soko님의 글에서 인용]

    사실 인터넷의 등장으로 개별 웹 사용자들이 어떤 취미나 다른 소규모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뭔가를 웹 상에 올리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면서, 우리는 종종 큰 딜레마에 빠집니다. 우선 상업적 사이트에서나 soko님 처럼 어떤 책의 일부를 인용하고 싶을 때, 그 지적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당사자에게 먼저 허락을 맡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사실 soko님이 이걸로 장사를 하겠다면 책의 저자에게 먼저 허가를 구해야 겠지요 (우리나라는 아마 출판사에 소유권이 있는 걸로 기억합니다만..). 그리고 저처럼 종종 특정 신문 구독자에게만 열람 가능한 온라인에 올라온 내용을, pdf로 저장해서 올리는 행위 역시, 기존 저작권 법의 테두리에서는 허용이 되지 않지요. 이걸 알면서도 저도 가끔 제가 쓰는 글의 전체적 이해를 돕기 위해 부득이하게 copyright law에 저촉되는 일을 "자행"합니다. 그래도 이걸 의식은 하고 있기에, 일단 포스팅한 내용물이 저작권에 위배될 수 있을 경우는 3일 이내에 철거하려고 노력합니다만, 이걸로 모두 "면책부"를 받는 것은 아니죠. WSJ가 마음만 먹고 달려 들면 법정에서 무단 전제로 저작권 법의 무거운 심판을 받게 되어 있지요.

    마찬가지로 음악 mp3파일을 매일 갈아치우면서 올리는 것도 일단 엄격한 의미에서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인터넷으로 라디오 방송을 다시 듣게 하는 것도 막으려는 옹졸한 한국 음제협의 정책기준으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겠지요.

    지난번에도 언급했듯이 인터넷 시대의 지적 재산권을 좀 더 현실성 있게 바꿔 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저처럼 웹을 통해서 아주 작은 수의 이용자들과 비상업적인 이야기를 하기 위해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신문 기사에 코멘트를 달기 위해 번번히 Wall Street Journal 저작권 관련 부처에 신문 기사 인용 허가를 신청하고 이걸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웃기는 일 아닙니까?

    모두 안된다는 식의 정책은 바로 지적 소유권의 원소유자의 출처도 링크하지 않고 무단으로 전제할 수 있는 위험을 가져 올 수 있습니다. 까다로운 절차나 혹시 있을 지 모르는 금전적 청구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몰래 가져다 쓸 수 있는 가능성이 상존하지요.

    물론 비즈니스 세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엄격한 룰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블로그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아주 철저히 비상업적이고 개인적 표현을 하는 사람들에게, 상업 세계에 적용되는 저작권 법의 칼날을 들이댄다는 것은 일단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인터넷 시대에 어떤 부분이 저작권에 저촉되지는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세세한 부분에 엄격한 잣대를 가져다 대면, 블로그를 쓰는 우리 누구도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그 대안은 무엇이냐? 바로 스탠포드의 저명한 법학자 Larry Lessig교수가 하고 있는 이른바 creative commonth 같은 것을 대안으로 들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지난 번에 언급했기에 여기서 더 이상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원출처를 밝히고 비상업적인 용도로는 전문을 인용해도 괜찮다는 creative commons를 밝혔는데도, 이것도 지키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언제인가 flashmob에 대한 지난 번 제 글을 그냥 그대로 퍼다가 출처도 없이 포럼에 올린 경우를 봤습니다). 이런 형편인데 하물며 어렵고 까다로운 기존 저작권법을 들이다미는 것도 우스운 일 아닐까요? 쉽게 바꾸고 그 안에서 개인이 최소한의 양심을 지킬 수 있도록 계몽하는게 훨씬 현실성 있지 않을까요? 법 전공하시는 분들....조금 이야기좀 해 주세요....

    Gatorlog관련 글: 인터넷과 저작권

    Posted by gatorlog at 12:1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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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tober 02, 2003

    power of blogism

    "If the news media's power is setting the nation's agenda, bloggers englarge that agenda by finding and flogging ideas and events until traditional media covers them in more depth. Good stories have that kind of energy; they behave on the Web as though they are alive, ready and eager to spread. If enough bloggers find something important and blog it, expressing opinions and linking to others' opinions, then the idea rapidly multiplies. Very quickly, the story has legs and often will enter into the mainstream media and bublle out to readers, listners and viewers. Perhaps some kind of action will result because of this news. But one thing is certain: More blogging about it will occur" Sheila Lennon, (2003), Neiman Reports, p.77.

    Posted by gatorlog at 06:5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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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tober 06, 2003

    Study: Wrong impressions helped support Iraq war

    별주부뎐에서 발견하고 제 필요에 의해 링크 걸어둡니다.

    Study: Wrong impressions helped support Iraq war from http://randomfoo.net/

    Posted by gatorlog at 12:2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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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ember 14, 2003

    블로그식 퍼오기를 둘러싼 몇가지 쟁점..

    Suman's shallow thoughts 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로 이동" 서비스와 관련한 코멘트는 몇가지 생각할 점을 제공하는군요.

    먼저, 블로깅을 통해 블로거는 자신의 자아를 다른 사람에게 내 보여주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생활을 엿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뭔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때는 누구에게 뭘 보여주겠다는 목적보다는 순전히 자기 자신의 필요에 의해, 뭔가 저장해 놓고 싶은 욕심으로 다른 블로거의 글이나 뉴스 매체에 올라 있는 기사를 옮겨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언젠가 spyware를 제거하는 프로그램 기사를 Mossbergd의 테크 리뷰에서 봤는데, 어제 이 정보가 필요해서 찾으려고 하니 시간이 걸리더군요. 그래서 순전히 제 필요에 의해 기사의 몇 대목을 퍼서 옮겨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걸 가능하게 해 준게 바로 월스트리트저널의 비영리적 목적 기사 인용 허가였습니다. 아래에서 볼 수 있듯이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는 대부분 기사에 대해서 비영리적 목적으로 기사를 사용할 수 있다는 허가권을 부여하고 그 심볼 마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This copy is for your personal non-commercial use only. To order presentation-ready copies for distribution to your colleagues, clients or customers, use the Order Reprints tool at the bottom of any article or visit: www.djreprints.com.  • See a sample reprint in PDF format  • Order a reprint of this article now.
    reprint98.gif

    자주 언급했듯이 어차피 기존 저작권법의 개념으로 진화하는 인터넷 시대의 현상을 모두 설명하고 규제할 수 없다면, 출판사나 신문사, 혹은 개별 블로거등 저작권을 소유한 주체들이 스스로 현실성있는 저작권물의 이용에 관한 허가를 해주는 방안이 가장 권장할 만한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creative commons같은 운동이나 WSJ의 non-commercial use 심볼 등이 그런 생각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런데 비상업적인 인용은 사실 온라인 신문 입장으로서는 그렇게 크게 손해 볼 장사는 아닌 듯 합니다. 기사의 원출처를 링크하고 뚜렷이 명시한다면, 온라인 신문의 조회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 수 있겠지요. 더더구나 개별 블로그의 아마추어 글쓰기 공간에 옮겨진 어떤 기사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을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는 점에서, 온라인 신문 협회가 보이는 과민 반응은 빈대잡으려다 초가 삼간 태울 위험을 낳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문제는 그렇게 기사 전문을 그대로 인용하는 것이 블로그를 읽는 사람에게는 글읽기의 즐거움을 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수만님이 지적했듯이 블로그는 개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 개성이라는 것은 자신의 "의견"과 "관점"을 보여주는 데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이런 점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Spica님의 a point of view라는 블로그 타이틀이 마음에 든답니다 ^^). 또 이런 맥락에서 가급적 글 전체를 그대로 전제하는 행위를 지양하고, 글의 출처만 링크를 걸고 자신의 의견을 짧막하게 개진하는 게 훨씬 블로그식 글쓰기를 의미있게 만들지 않을까 싶네요.

    글을 퍼오는데 있어 우려되는 점이 두가지 더 있습니다. 하나는 정보원 기억의 실종이라는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기사의 유통이 많아 질 수 있다는 위험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온라인 시대의 신문들이 종이 신문보다 더 자극적이고 쓸데없는 기사를 더 많이 내 보낸다는 느낌이 있는데, 블로거에 "그대로 퍼가기"를 기본 옵션으로 해 둘 경우, 좋은 기사보다는 더 쓸모 없는 기사의 확산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밤이 깊은 관계로 정보원 기억의 실종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그나저나 위 기사에 실린 글을 보면서 든 생각은, 포탈 블로그의 폐해가 드디어 블로그에 대한 왜곡된 정의를 가져왔다는 겁니다. hochan.net의 가열찬 투쟁 슬로건 (^^)인 "미니 홈피는 블로그가 아닙니다"를 무색하게 만드는 다음의 정의는 도데체 누가 내린 것입니까?

    블로그’란 게시판 형식의 사이트에 글과 사진, 동영상 등을 올릴 수 있는 일종의 미니 홈페이지로서, 최근 각 사이트마다 앞다퉈 관련 서비스를 개설·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 오늘의 "잘못된 블로그 정의"

    Posted by gatorlog at 05:0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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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ember 18, 2003

    미디어는 기억이다 1

    Marshall McLuhan이 미디어의 진화는 인간 기능의 기계적 연장 (The mechanical extensions of humans)라고 말했을 때, 그는 결정적으로 인간 "두뇌"(brain)의 연장에 대해 이야기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재 미디어가 진화하는 방향은 우리의 두뇌, 엄밀하게는 우리 "기억(memory)"의 연장이라는 궁국적 목적을 향해 달려 가고 있는 듯 하다. 이런 관점에서 미디어는 메시지(medium is message)라고 주장했던 맥루한의 대명제는 이제 미디어는 기억(medium is memory)라는 명제로 전환이 필요할 때이다 (Brody, 1999).

    인지 심리학계에서 기억(Memory) 연구의 거장으로 통하는 U of Toronto의 Endel Tulving (1983) 에 의하면 우리 인간의 메모리는 크게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 체계에 근거한 시맨틱 메모리(semantic memory)와 우리의 경험 체계에서 오는 에피소딕 메모리(episodic memory)로 구분될 수 있다. 그런데 컴퓨터가 열어 놓은 정보화 시대의 초기에, 사람들은 주로 "지식 체계"의 저장만을 생각했었다. 다시 말해 두가지 메모리 체계중에서 semantic memory의 연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하지만 컴퓨터가 저장할 수 없었던 우리 두뇌의 다른 기억 체계, 다시 말해 시공간적 정보가 함께 결합된 이벤트 메모리인 episodic memory를 컴퓨터가 대신 저장해 줄 것이라고 여긴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물론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숙제이기도 하겠지만, 이게 어렵다고 본 이유는 바로 인공지능이라 할 지라도 어떤 이벤트에 얽힌 인간의 희노애락, 즉 감정(emotion)을 모두 전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게 주 요지였다.

    그러나 산업혁명에 기반한 경제가 "정보 생산의 혁명"으로 달려가고 있고, 그래서 "상품의 제조"(manafacturing goods)라는 산업 혁명 이후 경제의 중심 화두가 "정보 생산"(manafacturing information)의 패러다임에 의해 대체되고 있는 요즘, 우리는 이제 지식과 관련된 기억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이벤트에 얽힌 기억까지도 컴퓨터에 의해 저장되고 심지어 불특정 다수에 의해 공유된다는 어찌보면 무서운 현실에 놓여 있는 것이다. 지난 번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일어났던 한 이벤트를 상기해 보자. 한 시카고 컵스(Chicago Cubs)의 야구팬은 시카고 컵스의 수비수가 잡을 수 있었던 파울 볼을 먼저 손을 내어 잡아, 결국 이날 경기 패전의 발단을 제공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성난 시카고 컵스 팬들은 텔레비전 화면에 잡힌 이 사람의 모든 단서를 바탕으로, 이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터넷의 가공한 정보 저장과 빠른 정보 흐름으로 그 파울볼을 잡은 사람은 다음 날 신문 가판대의 1판이 나오기도 전에 직장에서 해고당하는 나락으로 떨어져야했다. 바로 그 사람이 입고 있던 옷에서 어떤 초등학교 야구단의 이름을 발견한 사람들은 그 단서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기억을 더듬어 내고, 여기에 근거해 이 사람의 신원을 금새 확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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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한국 대선 때 부산 자갈치 시장 아줌마의 노무현 후보 찬조 연설에 대응해서 한나라당이 급조한 아이 교육 문제를 이야기하던 평범한 주부 찬조 연설자는, 인터넷에 공유된 기억에 의해 순식간에 한나라당 보좌관임이 폭로되어 망신살을 산 적이 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웹로그의 등장은 희노애락의 감정까지도 시공간적 묘사와 함께 영구히 남겨주는 진정한 의미에서 인간 "에피소딕 메모리"의 연장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특히 이동 전화와 무선 인터넷이라는 모마일(mobile) 테크놀로지의 진화에 힘입어, 모블로깅이 열어 보여주고 있는 가능성들 (Rheingold, 2002; Katz, & Rice, 2002)은 미디어는 기억이라는 명제를 다시 한 번 입증시켜 주고 있다.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기억이라는 것은 알고 보면, 우리가 경험한 일이 서사체(narrative form)로 재구성되어 뇌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블로거들은 시공간의 흐름속에 남아 있는 이벤트에 얽힌 우리의 감정들을 온라인 상의 공유된 공간에 옮겨 놓음으로써, 컴퓨터라는 매체를 지식적 기억의 보관소를 넘어서, 인간 에피소딕 메모리의 연장으로 활용하고 있지 않은가?

    인터넷 시대의 기억은 한나라당원의 평범한 주부를 가장한 텔레비전 찬조 연설자 사건과 클린턴 스캔들에서 볼 수 있듯이, 거짓 증언과 거짓 기억을 폭로한다는 점에서 일면 긍정적이다. 클린턴은 나는 그 여인과 결코 부적절한 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계속 부인했지만, 인터넷에 올려진 스타(Kenneth Starr) 보고서에 담긴 모니카 르윈스키의 적나라한 기억들은, 웹 이용자들의 기억속에 그대로 남겨 지지 않았는가?

    그러나 인터넷이 가져온 인간 기억의 연장은 한편으로는 쓸모 없는 "기억"을 공유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컴퓨터 스크린에서 얻은 정보는 책을 보면서 얻어진 정보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누구도 이 두 정보 획득의 차이를 명쾌하게 말해주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인터넷 시대에 쌓여 있는 기억의 편린들은 이미 우리를 "정보 인플레이션"(information inflation)으로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 정보 인플레이션 시대에 개별적 정보의 유용함은, 다른 무수한 정보의 양에 묻혀 가치를 잃게 된다. 기억하지 않아도 될 기억들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러다 보니, 어떤 중요한 정보도 쉽게 마우스 클릭에 의해 trash can(휴지통)으로 들어가게 된다. 바로 닐 포스트만이 컴퓨터 시대가 열어놓은 정보 홍수를 비판했듯이, "우리는 정보를 일종의 쓰레기 형태로 가공하고 있다" (We have transformed information into a form of garbage). 한가지 문제는 좋은 정보들이 쉽게 쓰레기통으로 가는 반면, 정말 나쁜 정보들이 좋은 정보를 이기고 유통되는 이른바 데이터 가공의 "Gresham법칙"(Gresham's Law)을 경험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Baxter, 1999, p.146).

    Baxter, C. (1999). Shame and forgetting in the information age. In C. Baxter (Ed.), The business of memory (pp. 141-157). Saint Paul, MN: Graywolf Press.
    Brody, F. (1999). The medium is the memory. In P. Lunenfeld (Ed.), The digital dialectic (pp. 134-149). Cambridge, MA: The MIT Press.
    McLuham, M. (1964). Understanding media: The extensions of man. New York: McGraw Hill.
    Tulving, E. (1983). Elements of episodic memory.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Rheingold, H. (2002). Smart mobs: The next social revolution. Cambridge, MA: Perseus Publishing.
    Katz, J. E., & Rice, R. E. (2002). Social consequences of the Internet use: Access, involvement, and expression. Cambridge, MA: MIT Press.

    Posted by gatorlog at 08:2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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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19, 2003

    Award is in the mind of the beholder!

    혹시 charlz님이 제기하신 문제가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입니까?
    한 번 챨스님이 제기한 문제를 제가 해석한 방식으로 옮겨 보겠습니다.

    "초기에는 블로그에 대한 정의와 성격에 대한
    이른바 몇 몇 "블로거"들 사이에서 제법 진지한 논쟁이 있었다.
    그리고 잠정적으로 "그들"은
    우리나라 웹 문화의 확산 과정에서 "블로그"라는 것이
    상업주의와 포탈들의 선점하기식 경쟁에 의해
    오염되고 변질된 형태로 뿌리내려지기 보다는
    형식적 표준과 개방적 패러다임안에서
    성장하기를 기대했었다.
    그런데 지금 블로기 어워드를 진행하는 "그들"은
    이전에 자신들이 이슈화 했던 문제와는
    약간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귤이건 탱자건 모두 섞어서 하나가 되자는
    그런 취지였다면 애초에 그런 문제를 제기하지 말았어야 했다.

    혹시 제가 over해서 해석했다면 다시 글을 쓴 취지를 알려 주시길 바라고...
    일단 그 글을 읽으면서 제가 생각했던 바를 허심탄회하게 말해 보겠습니다. 일단 문제 지적은 굉장히 날카롭습니다. 그리고 잘은 모르지만 블로기 어워드를 둘러싸고 나오는 숱한 말들과 또다른 논쟁은 바로 챨스님이 제기하긴 그런 문제 인식의 연장선안에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예전에 언제인가 nosz 블로그에서 촉발한 논쟁을 지켜보니까, 처음에 좋은 의도로 시작되었던 그런 진지한 논의가 차츰 감정적 편가르기를 낳았다는 점에서 좋아 보이지는 않더군요. 물론 이런 편가르기는 일반적인게 아니고, 이른바 설치형과 포탈형의 양진영에서 "뭔가 블로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블로거"들 가운데 상대방의 시각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사람들에 의해 점화되고 확산되는 그런 모습을 띄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마도 특이하게도 이런 논의 자체를 일순에 부서뜨린 것은 이른바 "설치형" 중 적극적 블로거들이 추진한 어워드 추진일 것입니다. 특이한 점은 어워드 추진 주체 세력이 내던진 화두가 너무나 큰 세간의...특히 포털형 블로거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자기 드러내 보이기("self-presentation")에 적극적인 사람들이 블로그를 쓰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에 "상"이라는 또 다른 드러낼 기회를 주니까, 이벤트가 성립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지요. 특히 "포털형 블로그"를 쓰는 사람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드러내 보이는 행위 --- 그동안 제가 self-presentation이라고 언급해 왔던 것 ---에 적극적이라는 점입니다. 여러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연령적 변수가 가장 크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크게 달라질 점을 예측해 본다면 이번 행사를 계기로 블로거들 사이에서 형식 논쟁은 사라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누가 상을 타는가에 대한 결과에 관계없이, 주최즉이 제시한 바처럼, 대한민국의 블로거가 하나의 행사로 즐기는 자리라고 했고, 그 참가 신청에 미니 홈피건, 포탈이건, 설치형이건 하는 제한을 두지 않았으니, 앞으로는 더 이상 이런 형식 논쟁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 하나는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았건, 이번 행사가 자생적인 기획과 사용자가 중심이 된 참여라는 태생적 정당성에도 불구하고, 일정 부분 포탈업체 "그들"을 위한 기쁨의 축제가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뭐 포탈들에 부정적 생각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부 사람들이겠지만, 서로 반목하고 질시하는 감정을 없앴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냥 자기가 좋아서 글을 쓰고, 남을 글을 읽는 블로그 본연의 순수한 취지, 그리고 아마추어리즘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돈을 벌고 싶은 분이나 업체는 이윤 추구를 꾀하면 되는 거고, 회사 홍보하실 분은 홍보하시고,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은 공부를 하면 되는 거고, 친구를 만들고 싶은 분은 친구를 만들면 되는 거고....그냥 취미로 즐기는 분들은 취미 생활로 열심히 블로그 하는 겁니다... 자신이 설정한 목적(goal)에 따라 당당하게 글 쓰고, 자기와 같은 패러다임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 즐겨서 글을 읽으면 되는게 아닌가요?

    여하간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그 행사에 관여하시거나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의 즐거움으로 기억되는 그런 행사가 되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생각해 봅니다. 언젠가 제가 truth is in the eye of the beholder.라는 라이언 킹 대사를 언급한 적이 있지요? 인간의 역사에서 "상"을 수여하고 받는 평가의 행위는 "권력"의 생성만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두 명 이상이 모이면 "권력"관계가 생긴다고 하는데, 저는 두 명 이상이 모이면 어떤 형태로의 "상"과 "벌"의 주고 받음이 생긴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상이라는 것은 말이죠....객관적인 것 같지만, 사실 선택의 과정은 매우 주관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상이라는 것은 "Award is in the mind of the beholder" (상이라는 것은 보는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가지 뉘앙스를 가지겠네요.

    오늘 마지막 곡은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된 적이 있는 Backstreet Boys의 I want it that way를 올립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3:1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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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23, 2003

    imagined Audience 4: Psychology of the Web

    블로그를 어떻게 정의하는가에 따라 블로그에 관련된 현상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이를테면 블로그를 공적 공간(public space)에서 전략적인 자기 보여주기로 정의한다면, 모든 현상은 이 이론에 따라 분석이 가능하지요. 며칠 전부터 언급한 내용인데, 동기(motive)와 관객(audience:수용자이지만 self-presentation에서는 관객으로 간주)이라는 두개의 교차하는 축에서 self는 다음 네가지 형태로 보여집니다. 공적인 관객을 향해 개인적 이득을 위해 던지는게 바로 고프만이 이야기하는 self-presentation의 요체입니다. 만약에 공적인 관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다면 자기 폭로가 되는 것이지요. 사적인 공간에서 자기의 개인적 이득을 위해 하는 행위는 자기 기만이 되는거고, 사적인 공간에서 정확성을 꾀한다면 자기 반영이 되는 겁니다.
    images/selfpre1

    다시 말해 블로그를 쓰는 행위에서 중요한 것은 현저하게 보이는 관객 (salient audience)혹은 자신이 생각하는 잠재적 관객(imagined audience)과의 상호작용이라는 점입니다. 블로그식으로 이야기하면 늘 코멘트를 달아주고 트랙백을 달아주는 관객이 바로 현저하게 존재하는 관객(salient audience)이 되고, 코멘트를 달지는 않지만 내가 글을 포스팅 하면 이런 관심과 취미를 갖는 사람이 읽어 주겠지 하고 생각하는 바로 그 관객들이 상상속의 관객(imagined audience)입니다.

    Holloblog를 따라 들어갔다 우연히 블로그 에세이라는 분이 올린"전문가가 블로그를 싫어 하는 이유" 가 눈에 띄더군요. 제 의견을 올립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블로그는 애초에 "전문성"과는 거리가 멀게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물론 예전에 저는 블로그의 활용이라는 글에서 블로그는 "전문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했지만, 그때도 말했듯이 거기서 말하는 "전문성"이라는 것은, "전문가"들이 지니는 지식과 자격 요건으로서의 전문성과는 약간 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사실 누구를 전문가로 보는가에 따라 틀리지만, 위의 "public"과 "audience"의 분류 틀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전문가 집단이 아직 블로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특히 "체면을 중시 여기는 face-saving문화"에서 자신이 아무런 개인적 이득을 볼 수 없는 블로그 공간에 시간과 공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죠. 아무래도 그러기에는 블로그는 너무나 아마추어적이며, 공적인 공간에 self를 드러내기에는 우리 사회에서 중요시 여기는 "연령"과 "준거집단(reference group)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거지요. 쉽게 이야기해, "아니 *** 변호사님...블로그에 글을 쓰신다면서요?" 혹은 "*** 박사님...이번에 블로그 만드셔서 거기서 좋은 글을 연재 하신다면서요?" 이런 말을 들으면서 기분 좋아할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반면에 아이구 "*** 변호사님, 어제 MBC 2시의 뉴스 현장 인터뷰에서 디지털 시대 저작권 문제 이야기 하는 것 들었습니다" 혹은 "*** 박사님, 이번에 Psychological Review에 좋은 글 올리셨더군요" 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한마디로 자신의 글이 포지셔닝할 잠재적 수용자들이 블로그를 읽지 않는다는 이야기와도 통합니다. 이를테면 어느 특정 분야의 학자들의 경우, 자신들이 나설 공간은 유명한 학회나 학술지이지,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블로그 공간이 아니라는 점이죠. 아주 세속적인 의미의 전문가로 우리는 "사"자 들어가는 직업을 종종 들곤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른바 "사"자 들어간 사람들도 블로그에서 자신들의 고객을 만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블로그를 쓸 필요가 없는 거지요. 변호사는 브로커를 통해야 하고, 의사는 자리를 잘 잡고, 시설을 잘 꾸며야 하며, 회계사는 인맥, 연줄이 중요하지요. 기타 불특정 대중과 관계를 해야 하는 사람들도 블로그라는 한정된 공간보다는, 대중적인 공간에 포지셔닝해야 "권위"를 인정받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미국에서는 왜 전문가들이 블로그를 쓰는 것을 종종 보는 것일까요? 바로 self-presentation과정에서 그런 "체면"을 우리보다는 덜 고려한다는 의미지요....우리나라보다 사회적으로 블로그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보다 인구가 많기 때문도 아니죠. 바로 스탠포드의 저명한 법학자인 Larry Lessig도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만 누구도 이게 이상하다고 느끼지는 않지요. 하지만 우리 정서에서는 "대중"앞에 자기를 드러내는 행위 자체가 "보수적 양반문화"와는 많이 상충되기도 하는데다가, 그것도 아직 검증이 안된 문화 현상에 금방 뛰어 들면 왠지 졸갑스럽게 보이기도 할 듯 하고...이건 엔터테이너로 등장한 텔리페서 (television + professor)에 대한 세간의 인식과도 같을 겁니다.

    블로그를 꾸준히 쓰는 사람으로서, 블로그의 의미를 격하시키려는 의도로 이 글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4:2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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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27, 2003

    spam성 comment

    요즘 약장수들이나 포르노 장사꾼놈들이 남긴 스팸성 코멘트 지우는 일에 화가 나서 오늘은 블로그 시작 이후 처음으로 두 개의 IP의 접근을 막았다 (ip banning). 이게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건 두 놈 모두 호주에 살고 있다. 호주놈들도 어지간히 할 일이 없는 모양이다.
    ipbanning.jpg

    Posted by gatorlog at 02:3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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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28, 2003

    Relational Schemas 2 [Psychology of the Web]

    그렇다면 "현실 세계에서 얻은 관계적 스키마"는 웹 이용자들의 "사이버 상의 상호 작용 (interaction)"에 과연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런 주제아래 파생되는 연구 문제들은 숱하게 많을 것이다. 그 많은 문제거리중에서 블로거들을 위해 그 중 가장 적나라하고 구체적이고 솔직한 문제를 생각해 보자. 오랫동안 나는 블로그의 핵심은 퍼스낼리티를 드러내 보이는 행위 (관련 글: 앙꼬없는 찐빵; 온라인 아이덴티티에 관한 두번째 글; imagined audience 1) 라고 주장해 왔다. 그리고 나는 역시나 블로그를 통해 어떤 퍼스낼리티를 엿볼 수 없다면 잘 방문하지 않는다. 그런데 성격을 읽을 수 있다고 모두 즐겨 찾는 것은 아니다. 어떤 블로거의 경우는 두드러진 개성을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에서 접근이 꺼려지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어떤 퍼스낼리티에 대한 호(好), 불호(不好)의 판단은, 우리가 사이버상이 아닌 실제 생활에서 경험적으로 쌓아 온 관계적 스키마에 근거하게 된다.

    아마 모두들 이렇게 표현을 하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은연 중에 이런 관계적 스키마에 따라 어떤 블로거와는 적극적인 관계를 맺는데 비해, 코멘트나 링크를 통해 매번 조우하게 되는 어떤 다른 블로거들의 사이트는 잘 가지 않는 이유도 바로 이런데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런 관계적 스키마는 인지적 분주함에서 생기는 잘못된 사람 인상 형성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다시 말해 비언어적 (nonverbal)그리고 언어적 (verbal) 단서들이 물리적 형상과 함께 합쳐져서 보여지는 현실 세계의 대인관계와는 달리 "블로그"공간에서의 인상 형성에 영향을 주는 단서들은 그리 복합적이지 않다. 그래서 현실 세계에서는 어떤 사람이 말을 통해 던져 주는 인상은 그 사람이 말할 때 보여주는 제스처나 얼굴 표정, 그리고 억양등을 통해 복합적으로 전해지고 판단 역시 복합적인 단서들의 합일체로 나타나는데 비해서, 블로그를 통해 전해지는 블로거의 인상은 단지 텍스트나 사진 몇 장을 통해 전해지므로 종종 비언어적 단서의 영향 없이 무미건조하게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거처럼 이렇게 빼곡하게 "현학적인" 글을 올리면, 우선 읽어 보기도 전에 기피하게 될 지도 모른다....^ ^

    직접 연관은 없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도 이런 관계적 스키마의 연장에서 볼 수 있다: 1) 현실 세계에서 친구를 잘 사귀는 사람들은 사이버 상에서도 친구를 잘 만들 것인가? 2) 현실 세계에서 매력적인 퍼스낼리티의 사람은 사이버 상에서도 매력적인 퍼스낼리티를 보일 것인가? 이처럼 사이버 상에서 발견되는 어떤 현상을 설명하려다 보면 관련된 현상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일단 관계적 스키마에 대한 이야기는 부족하나마 여기서 끝을 내고 싶다........

    오늘 마지막 곡은 일전에 한 번 언급한 적이 있는 마그나 카르타의 seasons라는 명곡을 올립니다. 이 곡은 비발디의 명곡 4계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된 포크 뮤직의 4계라고 할 수 있지요. 파일 크기가 20.8 Mb이고 연주시간이 22분 31초이니 시간되는 분만 들어 보시길...

    Reviewer: william robert (see more about me) from greer: "Seasons" uses basically the concept of Vivaldi's 4 seasons , but is a complete original folk creation . poems , songs ,warm voices & beautifull choirs , acoustic guitars &the discrete back arrangements from Tony Visconti ( Rick Wakeman from Yes , Davey Johnstone from Elton John's Band )bring you in a journey through the year. The perfect record to lesson , when wind blows , snow falls everywhere , sitting on your sofa whith the one you love in front of your chimney . I do that since 25 years without any deception . 아마존의 독자 리뷰

    Posted by gatorlog at 08:1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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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31, 2003

    아이들과 컴퓨터 게임

    내가 아주 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그림 그리기다. 두뇌의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몰라도 나는 전혀 그림을 못 그린다. 어린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봐도 내가 그린 것보다는 낫다...이렇게 말하면 외할머니가 서운해 하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우리 친가 쪽의 피를 이어받았다면 서화에 능했어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나는 외가쪽의 피를 이어받은 걸 게다. 그런데 나는 그런 선천적 요인보다는 (다소 비과학적 생각이지만) 후천적 요인을 더 많이 꼽고 싶다.

    미술 학원 하나 다녀 본 적도 없거니와, 어머니는 어려서 만화로부터 나를 거의 100% 차단시킴으써 내가 그림으로 표현하는 세상을 접할 수 없게 하신 것이다. 물론 이렇게 불평하면 어머님은 "세계의 화가 시리즈"를 사주셨다고 웃으며 말씀하시곤 했지만.....어쨌건 어머님은 어린 내가 친구들과 만화방에 얼씬이라도 하는 날은, 그 날을 아주 매타작 하는 날로 잡으셨을 정도다. 그래서 나는 그 매가 무서워서 만화방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만화에는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로 자란 것이다. 한국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한 1년간 홍대 미대 졸업한 사람들과 함께 산 적이 있다. 집에 만화가 가득했다...그래서 당시 처음으로 만화라는 것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 남벌(南伐)같은 명화들(?? ^ _ ^)을 접한 기억이 있다....그러나 환경이 다시 바뀐 후 나는 역시 만화를 찾지 않았다.....
    nambul.jpg

    한 때 이모집에서 살 때, 당시 초등학생이던 이모 아들이 오락실에 갔다가 내게 적발되는 날이면 어김없이 아주 심한 군대식 얼차려를 주었다. 이모가 서운할 정도로 혼을 냈는데, 지금 고등학교 다니는 이 녀석은 컴퓨터 게임에서 비교적 해방되어 있다. 컴퓨터 게임이 아이들을 망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일전에 한국에 나갔을 때, 초등학교 다니는 친구 사내 아이가 정신없이 컴퓨터 게임을 하던 모습들이 내게는 아주 충격적이었다....요즘은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서울대 갈 아이가 정해진다고 믿고 있고 그래서 "분당에 살으리랏다"를 외치는 이 친구 역시 사교육비로 일반 샐러리맨의 월급만큼을 지출하는 열성 사교육자 옹호론자다....그런데 아들의 게임병을 치유할 수 없기 때문에 대신 시간을 정해준다고 한다....게임을 모르면 아이들 사회에서 매장된다나?

    진희의 다락방에서 읽은 조기 컴퓨터 교육 반대론이 상당히 일리가 있다....컴퓨터 문명 회의론자인 나 역시, 아이들이 조금 시대에 뒤쳐지더라도 컴퓨터를 접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매체의 특성상 어차피 컴퓨터는 정보적 처리보다는 텔레비전과 비슷한 즐기기 위한 도구로 곧잘 전락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이멜 계정 가지고 있고, 메신저 쓰고, SMS보내는 데 능숙한 것을 부모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그런 정보화 지수가 높을수록 아이들은 점점 생각하는 능력을 잃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내 아이만큼은 영악한 겜보이보다는 반문명적인 "타잔"으로 키우고 싶다.
    [인터넷에 버려진 아이들]

    Posted by gatorlog at 10:1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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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08, 2004

    편집국 블로그

    한국일보 기자들이 블로그를 쓰고 있는데, 무척 재미있군요. 일단 기자들이 쓰고 있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글이 역시 블로그스러워서 좋습니다....일단 글이 어떤 피쳐 기사로 분류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꼭 취재 뒷 이야기나 가쉽거리성 글이 아니라는 점에서 "블로그스러움"을 발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나저나 포탈들이나 개별 블로그 회사들의 틈새로 이제 신문사 까지 블로그를 제공하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에서 가히 블로그가 열풍은 열풍인가 봅니다. 미국에서는 달라스모닝뉴스가 이미 편집국 블로그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신문사 블로그와는 약간 성격이 다릅니다. 이른바 편집국 블로그라는 것은 신문사가 편집국과 독자들간에 기사에 대한 의견 교환을 더 원활하게 하는 피드백 창구로 이용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달라스모닝뉴스의 블로그는 저널리즘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물론 한국일보 블로그에서도 취재 뒷 이야기같은 글을 볼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범기영 기자가 쓴 김대중 전대통령을 진정 아끼는 길이 이에 해당합니다. 그렇지만 그 취재 현장에서 느낀 개인의 주관적 의견을 아주 강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그 글 역시 단순한 취재 뒷 이야기로 분류해서는 안될 듯 합니다. 또 한국일보 블로그에는 일상의 관찰들에 주관적 의견을 달고 거기에 동시대적 느낌을 전하는 블로그식 글쓰기의 전형을 잘 보여주는 글들이 아주 많더군요. 이를 테면, "승은을 입었다는 여배우"에서 박은주 기자은 세간에 떠도는 "카더라"통신으로 시작해, 현재 화제의 영화 (실미도)까지 언급하고, 루머의 사회심리학에 대한 하나의 의견을 제공함으로써 뛰어난 블로그 엔트리 하나를 남겨주고 있지 않습니까?

    이영창 기자의 '앰블런스 탔어요' 자랑인가 역시 재미나군요..."20대 마지막 해의 첫날을 하루 앞둔 2003년의 마지막 날 밤, 특별히 할 일이 없어서 여기저기 채널을 돌리다 모 방송사에서 하는 연말 가요 시상식을 '별 생각없이' 보게 되었는데..."로 시작하는 이 글에서 이영창 기자는 기자의 취재기를 들려주는 게 아니고, 평범한 관찰에서 툭 거슬리는 어떤 가수의 인터뷰를 듣고 한 명의 블로거로서 "하나의 의견 (a point of view)"을 들려 줍니다.

    앞으로 신문사 편집국에서는 이런 말이 자주 들릴지도 모르겠네요.."어이 박기자, 그것 재미있는데.. 블로그에 올려보지?"
    오늘 마지막 곡은 Sixpense none the richer의 99년 big hit곡인 Kiss Me를 올립니다.
    images/sixpens

    Posted by gatorlog at 04:2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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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09, 2004

    애플 1984 광고

    Mac World 2004년 1월 호에 나온 광고사에 길이 남는 전설적 광고였던 "1984"에 대한 기사 내용을 Q & A로 재정리 해보았습니다.
    1984big34.jpg
    Q: 맥의 1984광고에서 Big Brother는 IBM을 상징했는가?
    A: 꼭 그렇지만은 않다 (that's not exactly the case). 광고의 컨셉은 컴퓨터 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쟁이었다. (Lee Clow, Creative Director). 애플은 Mac을 (체제) 순응 (conformity)적 사고를 깨뜨리고, 창의성 (creativity)을 부여하는 도구로 자리매김하기를 원했다.
    Q: Big Brother를 혹시 Bill Gates로 볼 수 있는가?
    A: 빌게이츠는 당시만 해도 성공한 기업가 한 명이었을 뿐, 지금처럼 세계를 지배하는 Big Brother는 아니었다. MS-DOS를 내고 소비자에게 다가가려던 아주 겸손한 소프트웨어 거부 (a humble software tycoon) 였을 뿐이다. (지금은 겸손하지 않은가? ^^)
    Q: 당시 Big Brother에게 해머를 던졌던 Anya Major는 지금은 무엇을 하나?
    A: 이상하게도 이 유명한 광고의 모델은 이후 공중의 시선에서 사라졌고,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행방을 추적할 수 없었다. (Big Brother에게 도전했으니, 어디 쥐도 새도 모르게...^ ^)
    Q: 광고를 처음 본 애플 이사들의 반응은 어땠나?
    A: 잠시 침묵이 있었고, 두 명의 이사들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당시 CEO John Sculley는 회고한다. "You're not really going to run that thing, are you?" (이것 진짜 내보내려는 것은 아니죠, 그쵸?). 반대되는 이유는 제작비 7십만 달러, 그리고 Super Bowl에 한 번 보내는 데 백 오십만 달러라는 엄청난 비용이 드는 이 광고에서 컴퓨터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는 것이다.
    Q: 이 광고가 애플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A: 애플은 문자 그대로의 직접적 메시지 (literanl message)보다는 명백히 사람들의 감성(emotion)에 영향을 주는 광고를 원했고, 지금도 이 광고 전략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이는 컴퓨터라는 고관여 제품 광고로서는 대단히 파격적인 광고 전략이다).

    Posted by gatorlog at 09:5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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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10, 2004

    우리말에 침투한 일본식 문체 분석

    메이저블로그에서 본 어느 블로그가 옮겨 온 글 (이것도 "펌"으로 자주 사용된다) "우리 말에 침투한 일본식 문체 분석"은 재미있고 또 유익했다. 특히 예로 제시된 일본식 표현들을 보니, 웹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우리 말 파괴가 이제 우리의 언어 인식 체계에 무감각할 정도로 퍼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댓글에 나온 반응처럼 예시된 표현들을 모두 일본식 문체라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다음 몇 가지는 일본식 어투로 분류되야 한다.
    1) 훗..나는 스타를 꽤 하죠; 초 귀엽다 (초는 超) 같은 일본식 수식어 사용
    2) 저것이 궁극의 춤이란 말인가? (여기서는 궁국의 춤에서 "의"의 사용이 문제가 된다)

    아마도 내 글쓰기에 많은 영향을 준 책 한 권을 들라면 단연 이오덕 선생님우리말 바로 쓰기를 꼽겠다. (검색을 하다가 오늘 선생님 타계 소식을 들었네요. 명복을 빕니다). 대학 때 이오덕 선생의 책을 보고 나는 우리 말에 스며든 일본식 어투와 문장의 폐해에 깜짝놀란 적이 있다. 나 역시 그런 표현들을 식자층의 언어로 생각하고 자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일본식 말과 글의 폐해는 비단 글에만 스며 있는게 아니다. 이를 테면 일본 조사(노)의 쓰임은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처럼 한국인의 애창 동요에도 들어가 있다. (이오덕 선생 표현대로 하자면, 내가 살던 고향으로 바뀌어야 한다). 또 선생은 우리 말에 스며 든 일본식 어투인 "~ 적"의 남발도 지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방법적 오류" "가급적" 등등). 어쨌거나 선생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에, 나는 우리 말 바로 쓰기에 상당히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런 생각 때문에 웹상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볼 수 있는 우리 말 파괴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 애정을 가지고 블로그를 쓰는 이유도 바른 글 쓰기 운동의 일환이 아닐 까 싶다. 이오덕 선생의 바른 글 쓰기 철학은 단지 우리식 문장과 표현을 만들자는 데 국한되지 않는다.

    일제시대부터 우리는 온갖 글재주꾼들에 속아왔지만, 글쓰기가 돈벌이의 수단으로 되어 있는 오늘날에는 글의 타락한 모양이 한층 더 교묘해지고 또 그 자리가 넓어져서 바야흐로 글의 공해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글을 멀리할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글을 써서, 글로 움직이는 세상을 글로 바로잡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특별한 사람만 글을 쓰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농민도 노동자도 노점상인도 교원도 회사원도 주부도, 자기를 바로 세우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수단으로 글쓰기 공부를 해야 합니다」(이오덕, 「우리문장쓰기」중에서). via. 마이더스동아

    인터넷을 그리고 블로그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오덕 선생이 말한 "특별한 사람만 글 쓰던 시대"는 이미 지났고, 이제 우리는 누구나 시간과 열정만 있다면 자기 목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시대에 굳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수단으로써 글쓰기"라는 거창한 목표는 아닐 지라도, 최소한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살려보려는 의식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링크: 우리글 바로쓰기 책 정보

    Posted by gatorlog at 06:0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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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11, 2004

    Ecto 베타 버전!

    Kung-Log version update를 기다렸는데, Ecto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blogging 소프트웨어를 발표했군요. 그동안 Kung-Log는 Mac사용자들만 이용이 가능했는데, 현재 개발자는 Ecto의 윈도우 버전도 개발 중이라는군요. Ecto는 MT, TypePad, pMachine, Nucleus, Blogger 등 주요 블로깅 툴을 모두 지원하는군요.

    Ecto for Window 가 4월 중순에 출시되었습니다.

    Ecto의 특징을 간략하게 옮겨 보았습니다. 평가판을 써보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3)번과 9)번이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고, 나머지는 Kung-Log의 연장선에 있는 듯 합니다. Ecto 베타 버전 출시를 알린 개발자의 글과 관련 코멘트, 그리고 축하와 격려의 글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1) 다중 웹로그와 다중 웹서버 지원 (계정관리의 용이)
    2) 웹로그 엔트리 작성과 편집을 도와주는 편리한 인터페이스
    3) 최근 포스팅한 엔트리와 편집기에 저장 중인 드래프트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음 (찾기 기능 추가)
    4) HTML 태그 템플릿트 도구 메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단축기를 임의로 정할 수 있음
    5) MT와 TypePad의 모든 리모트 컨트롤 옵션들 (예를 들어, 트랙백, 다중 카테고리, 키워드, 요약, 텍스트 포맷, 코멘트 옵션)을 모두 Ecto에서 제어할 수 있음.
    6) 포스트한 엔트리의 날짜와 시간을 쉽게 변경할 수 있음
    7) Safari 브라우저의 Webkit와 연동해 작성한 엔트리를 최종 output형태로 미리 볼 수 있음
    8) 이미지 파일과 일반 파일들의 업로드 기능을 강화함 (변환, thumbnailing images)
    9) 현재 연주되는 iTunes 곡의 구체적 정보를 추가할 수 있음

    Posted by gatorlog at 06:2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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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to beta 테스트 중

    Ecto for Window 가 4월 중순에 출시되었습니다.

    1. 베타 버전 다운로드에서 설치까지 약 2분 정도 소요됨. 참조: Ecto first time use
    2. 한 줄 입력 후 preview 한 화면 캡쳐 이미지를 upload한 후
    preview시행했을 때 나온 화면 ...
    ecto_screenshot.jpg
    3. HTML 태그에서 strike-through를 테스트 해 봄...이걸 지우고 싶다...
    4. 다음 Entires and Drafts에서 기존에 내가 쓴 글 중 융통성이 들어간
    엔트리를 검색했을 때 정확히 그 엔트리를 찾아낸 화면


    images/search_test



    5. 다음은 카테고리 메뉴 바에서 다중 카테고리를 선택해 봄: buzz, web watch, weblog watch
    6. 그리고 가장 궁금한 iTunes테스트 들어감...
    현재 나오고 있는 음악은 Edie Brickell & New Bohemians의 Zillionaire인데
    메뉴바의 iTunes를 클릭했더니,
    Zillionaire#a from the album ^a#a#p by ^p#p



    images/ecto_iTunes

    곡 제목과 링크를 자동으로 연결해 줌...문제는 찾기 정보를 다시 설정해야 할 듯 함.

    다음은 advanced를 클릭해 보니, 키워드, 트랙백 URL, Ping URL,
    그리고 엔트리 포스팅 시간을 통제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나옴....
    테스트 삼아 Windblog'w mac log의 kung-log에 관한 엔트리
    trackback URL을 적어봄...

    그리고 포스트를 클릭함...


    유의 사항:
    1. 이번 베터 버전은 올 해 1월 말에 사용이 종료됨.
    2. Kung-Log와 Ecto는 서로 데이터와 preference을 공유하지
    않는 독립적인 프로그램으로 설계됨

    Posted by gatorlog at 07:0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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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13, 2004

    이혼율의 진실

    사실 지난 해 우리나라 기자들의 보도 중에 가장 사회에 나쁜 영향을 준 보도를 꼽으라면 나는 거두절미하고 이혼율에 관한 보도를 꼽을 것이다. 바로 한국 이혼율 50% 시대, 더 자극적인 문구는 2쌍 중 한쌍이 이혼한다는 것이었다. 그런 보도가 나고 나서 곰곰히 생각하면 우리 머리속에는 모두 이혼한 사람들 얼굴이 떠오른다. 어디 보자. 고현정부터 시작해서....내 아는 친구...S, Z, 우리 직장 상사 L까지...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러고 보니 그런 것 같네'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오늘 메이저 블로그에 이영태 기자가 올린 글, 이혼율의 진실과 거짓말은 정말 상주고 싶을 만큼 훌륭한 글이다. 먼저 이혼율 계산의 문제점을 보자.

    지난해 2002년 결혼을 한 신혼부부가 30만6,000쌍이었는데, 이혼 부부가 14만5,000쌍이었으니 이혼율이 47.4%라는 것이죠. 분모에 전체 결혼 부부를 놓는 것이 아니라 새로 결혼한 부부를 놓다보니 이런 오류가 발생한 겁니다. 이런 식으로 따지자면 어느 해 결혼 인구가 급격히 줄면 이혼율이 100%가 넘는 기이한 일도 발생할 수 있는 거죠.

    그러면 왜 통계청은 이런 문제를 모르고 있나? 계속해서 이영태 기자의 글을 보자...

    질문: 이혼율은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결혼 상태에 있는 부부 인구 중에서 이혼한 쌍이 몇 쌍인지를 따져 계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통계청: “이론적으로는 당연히 그렇습니다. 하지만 유배우자 인구를 정확히 잡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5년 마다 한번씩 인구주택총조사를 통해 유배우자 인구가 집계되기는 하지만 오차가 심해 통계학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데다 이혼자수가 나오는 해와 기준년도를 일치시키기도 쉽지 않습니다."

    자, 그렇다면 알고도 글을 쓴 기자들과 초등학교 산수만 알아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이런 이혼율에 대한 기사를 보고도 문제를 시정하지 않으려는 통계청 직원들은 모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요?

    결국, 에이...이런 스발!! 하고 욕나오다가, 그래도 이영태 기자가 계산해 놓은 새로운 이혼율의 수치를 보고, 아직은 희망이 있네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여기서 물러날 수는 없겠지요? 기자가 나서서 이혼율을 한번 아주 대강이라도 추산해 보겠습니다. 적어도 이혼율 47%라는 통계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가장 최근인 2000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유배우자 인구(통계학적으로 별로 의미가 없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이것이 유일한 통계 자료이니까.)는 2,202만3,805명. 여기에 2001년 혼인 건수가 32만건이고 이혼건수가 13만5,000건이라니 18만5,000건, 즉 37만명의 유배우자가 1년간 순증했겠지요. 그래서 2002년 현재 유배우자 수를 대략 2,240만명으로 놓고 이중 이혼건수가 14만5,324명, 약 30만명이라고 하니 30만명/2,240만명으로 계산을 해보면 1.34% 정도가 나오네요. 2002년 한 해 100쌍의 부부 중 1.34쌍의 부부가 이혼을 했다면 ‘2쌍 중 1쌍이 이혼했다’는 통계보다는 그래도 한결 근접해 보이지 않으실는지....

    물론 이렇게 계산하는 것도 약간 문제가 있지요? 왜냐하면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하다 보면, 이혼율이 상대적으로 없는 중년 이후 부터 노년층까지의 유배우자를 모두 포함하기에, 실질 이혼율은 무척 낮아지는 오류를 만들 위험이 있지요. 해결책은? 수학을 잘하는 Bobmber0 에게 물어야겠군요. ^ ^ 아무래도 가중치를 두고 계산하는 방법이 있을 듯 합니다.


    이혼율 47% 아닌 9%

    Posted by gatorlog at 03:5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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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15, 2004

    Free Expression in a cyberspace city? 1

    U of Michigan 교수 Peter Ludlow는 그가 기록하는 블로그 The Alphaville Herald에 Alphaville에서 일어나는 10대들의 매춘 행위들을 폭로했다. (대표적 기사:Whoring in Alphaville). Ludlow교수는 이 탐사보도가 있은 후, 그는 Alphaville에서 추방당했고 Alphaville에 있는 그의 자산이 몰수당했으며 심지어 그의 애완 고양이 두마리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사실 Alphaville은 진짜 도시가 아닌 사이버 상의 가상 도시다. 이른바 The Sims Online이라는 인터넷 롤 플레잉 게임에서 존재하는 하나의 가상 도시일 뿐이다. 실제 Ludlow교수가 주장하는 자산은 그 게임 밖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현재 이런 자산들은 온라인의 가상 통화를 통해 거래되고 Ebay같은 경매 사이트에서도 Ludlow교수의 희귀종 고양이가 25달러에 거래되지만....). 하지만 현재 이 이슈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표현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고, 오늘 자 뉴욕 타임스 1면에도 보도가 되었다.
    images/simps
    NYT에 실린 사진을 캡쳐함.

    이 이슈에 대해 다음 번에 다시 논의를 할 것이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은 기사를 참조하시길....

    Posted by gatorlog at 03:3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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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19, 2004

    Typepad테스트 중: 그리고 MT Blacklist Plugin

    기술적 문제로 삽질 하지 않기로 마음 먹은 지 몇 달 만에 처음으로 MT support forum과 google검색을 통해 기술적 문제로 씨름 중이다. 일단 두가지 문제만 해결된다면 이 gatorlog는 금방이라도 오늘 시험 사용 (30 day trial test) 신청한 TypePad로 옮겨갈 것이다. [Gatorlog 관련 글: 8월 8일 Six Apart에서 배울 점)

    1) 도메인 mapping: 현재 Typepad는 yourname.blogs.com이나 yourname.typepad.com 두가지 형태의 서브 도메인을 제공한다. 그런데 이른바 domain mapping을 통해 yournam.com 형태로 자신만의 계정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일단 http://gatorlog.blogs.com으로 신청한 타입패드의 서브 도메인을 gatorlog.com으로 바꿀 수 있다면, 옮겨갈 것이다.
    2) 그런데 이것은 내 계정이 GoDaddy에 있으므로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그동안 MT에서 작성했던 gatorlog를 어떻게 typepad로 옮길 수 있는가이다. 다행히 gatorlog는 utf-8인코딩을 하기 때문에, Typepad와 맞지만, 어떻게 typepad에서 코멘트가 딸린 모든 데이터를 불러 올수 있는가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import를 시도해 보았으나 실패했다....(혹시 아시는 분이 있으면 코멘트 남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TypePad Mapping 포럼 글타래: from Typepad User Group
    Moving from MT to TypePad:
    Technoiva.typepad.com: 그냥 옮기는게 쉬었다는 말만 있음
    Noist to signal: moving a blog: 실패 경험기 & Redirecting your mt permalinks to typepad추천
    Redirecting Your MovableType Permalinks to TypePad
    : 이사가는 것보다는 서치엔진에서 기존 MT링크를 어떻게 타입패드로 돌리는가를 설명함.

    TypePad User Group
    Typepad Resources

    images/MTimport

    그리고 오늘 내 리서치 블로그의 모든 엔트리에 comment spam폭탄이 날아 들었다. 74개나 되는 코멘트 스팸을 어떻게 지워야 할 지 엄두가 안나서 지금 방치하고 있다. 이런 잡것이 있나....
    Comment Spam에 관한 Six Log의 정보 사이트

    update:방금 포스팅 하다가, 호찬님의 메일로 MT-Blacklist 플러그 인 정보를 받았습니다...사용해 보고 결과를 내일 포스팅 하지요...
    MT-blakclist User Guide

    Posted by gatorlog at 07:32 AM

    | Comment 닫았습니다 (8-24-05) (2) | TrackBack 닫았습니다 (8-24-05)

    MT-Blacklist Plugin test 결과....

    호찬님이 메일로 소개해 주신 Mt-Blacklist Plugin으로 75개 되는 코멘트 스팸을 일순간에 날려 버렸습니다. 혹시 이 plugin의 위력을 알아 보기 위해 몇 십개 되는 코멘트 스팸 받고 싶으신 분은 없겠지요? ^ _ ^ 아주 지울 일이 막막했는데, 이렇게 순식간에 지우고 나니, 이제 은근히 코멘트 스팸이 기다려 지는군요...오기만 해 봐라...이 놈들....^^

    어쨌거나 몇 백개의 코멘트 스패머를 일순간에 등록시킴은 물론이고, 지우려면 한나절 이상 걸릴 뻔했던 코멘트 스팸을 일격에 날려서 편안한 잠자리에 들 수 있겠군요. 마틴 루터 킹 휴일이라 간만에 새벽까지 삽질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삽질이 뭐야??? 남들이 그렇게 말하길래 나도 이렇게 써 보긴 하지만...^^)

    images/commentspam46

    Posted by gatorlog at 08:0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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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분 단위의 표준시는 불편하다? 바꾸는 것은 무모하다?

    일편단심님께서 트랙백으로 표준시에 대한 논의를 연장해 주셨군요. 먼저 일편단심님의 이견은 135도에 맞춰 쓴다고 해도, 우리 자존심이 뭉개지는 게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 근거로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 쓰는 우리의 표준시를 애초에 우리가 정한게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일본이 식민 통치를 위해 임의로 자기네 땅에 우리 삶의 기준을 맞춘 것이라는 점에서 다른 나라 경우와 다릅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이승만 정권이 다시 원상복귀했던 것을 다시 박정희 군부 독재 때 왜 다시 돌렸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런 것이 이슈가 되지 않았던 이유가 어디에 있었겠는가 하는 점입니다. 바로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그룹들과 언론들이 친일파의 후손들이었기 때문 아닙니까? View image

    모두 아시겠지만, Movable Type이나 PM등의 블로그 툴을 쓰시는 분들은 Time Zone설정 옵션을 보실 것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30분대의 표준 시간대는 엄연히 존재합니다 (참고: 세계 각국의 표준시).


    한국 천문 연구원의 성언창 연구원은 "네팔과 같은 작은 나라도 자기네 상공을 통과하는 본초자오선을 정하기 위하여 15분대의 차이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더 나아가, 표준시에 관한 논쟁은 정치적이고 문화적인 해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 이유를 들어봅시다.

    표준시가 세계시에 대하여 1시간 간격으로 떨어지는 것이 편리하다는 생각으로 1시간 간격이 좋다는 주장도 일리는 있지만 한편으로 본초 자오선이 우리의 상공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도 의미 있는 것일 겁니다. 실제로 여러 나라를 살펴보면 30분 혹은 15분으로 된 나라도 많습니다. 이유는 본초 자오선이 자국의 하늘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 때문이죠. 이런 입장으로 볼 때 개인적으로는 127.5도를 본초 자오선으로 정하는 것에 찬성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여러 나라를 여행해 보면 알겠지만 시간대가 바뀌는 것에 의한 혼란이 생각만큼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위와 같이 일본과의 무역에서의 혼란은 실제보다 부풀려진 경우라 볼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관공서가 09:00에 시작하는데 우리의 경우 08:30에 근무를 시작하기 때문에 생기는 혼란은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각종 기록의 비교 문제 : 만약 우리가 127.5도로 환원하는 경우에는 우리의 역사에서 30분이 생기게 되겠지요. 즉 2001년부터 본초자오선을 변경하면 우리는 옛 시간에서 2000년 12월 31일이 30분 길어져 2001년 0:30분이 새로운 표준시는 2001년 1월 1일 00:00시가 될 겁니다. 이러한 문제는 우리가 88올림픽 때 서머타임을 사용해 보았으나 별 문제가 없었던 것과 마차가지로 역사상 이와 비슷하게 역을 바꿈으로서 생기는 공백이 아주 많았습니다. 다만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표준시는 엄격히 이야기하면 항상 30분간의 '서머타임'제를 쓰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경제 활동에 유리한 점은 있습니다. 출처: 한국 표준시 변경 논쟁

    세계화 시대에 호환성을 강조해야지, 왜 고립된 표준을 만드냐는 엉뚱한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에게 아주 우둔한 질문을 하고 싶다: 왜놈들이 우리 정기(精氣)를 누르기 위해 주요 산 꼭대기에 박아 놓은 정을 왜 우리는 빼내야 하는가?

    자존심만 가지고 바꾸는 것은 무모하다라는 의견도 있던데, 무모하다고 한 배경을 모르겠군요. 미국에 살면서 일년에 반은 한국과 13시간 차이나게 맞춰야 하고, 나머지 반은 14시간, 그리고 중부나 서부로 컨퍼런스를 갈 때면 또 다시 시간을 바꾸며 살아야 하지만 나는 이런게 무모하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미국 경제 대외 종속도가 굉장히 심한 우리나라지만, 미국 시간대가 반년만다 바뀐다고 교역에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제 생각에는 화폐 단위를 줄이기 위한 디노미네이션에 비하면 표준시를 30분 당기는 문제는 별 문제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Posted by gatorlog at 09:0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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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23, 2004

    Moving and Domain Mapping 1




    PM에서 MT로 이사[ Gatorlog관련 글: 한달여 만에]한 지 꼭 6개월 만에 또 짐을 싸들고 타입패트 호스팅으로 이사를 했다. Pmachine에서 Movable Type으로 가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Kung-Log였고 아직도 Kung-Log을 애용하지만, 타입패드를 지원하는 Kung-Log의 후속타 Ecto가 나온 뒤로 [gatorlog 관련 글: Ecto테스트 중], 한걸음 더 진화된 미디어 형식(Typepad)에 굴복한 셈이다. 그리고 또 거기에는 앞으로 블로그 세계에서 Typepad는 가장 선도적인 블로깅 툴, 그리고 블로깅 호스트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는 100%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

    1월 22일 현재 Gatorlog.com은 Typepad 기반을 둔 블로그로 가기 위해 잠시 문을 닫고 있다. 사실 문을 닫은 것은 아니고, Typepad는 기본적으로 Typepad.com아래 서브 도메인 형식으로 블로그를 유치하기 때문에, gatorlog.com이라는 독자적인 도메인을 사용하려면 도메인 매핑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실 이런 장벽이 타입패트 초창기에 바로 이쪽으로 옮겨 오는 것을 꺼린 이유였다. 하지만 최근 Movable Type의 버전 업과 때를 같이해, 큰 맘을 먹고 이사를 감행했다. Typepad기술팀의 Brenna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사짐 옮기는데 엄청 고생했을 뻔 했다. 일단은 Typepad에서 importing을 하는데 애를 먹었다.(gatorlog관련 글: Typepad테스트중). 모두들 importing이 쉽다고만 적어놓았지 구체적인 방법을 기술한 사이트는 전무했다. Typepad매뉴얼에 약간 문제가 있었다. 사실 MT에서 Typepad로 임포팅 하는 것은 정말 쉬운 문제다. MT 컨트롤 패널에 먼저 들어가서 제일 하단의 importing from gatorlog.com을 클릭한 후, 브라우저에서 view에서 소스 (source) 보기를 누른다. 그리고 이걸 txt파일로 저장한다. 이 과정이 Typepad매뉴얼에 적혀 있지 않았다. 그런데 내 경우는 source view를 클릭했을 때 사파리 브라우저가 얼어버리는 문제가 생겨, 결국 Brenna가 내 control panel에 들어가 이 importing과정을 대신 해 주었다....(thank you, Brenna!!).

    어쨌거나 importing한 후, 타입패드의 내 블로그를 보니, 컨트롤 패널에서는 모든 엔트리와 코멘트, 트랙백이 보였는데, 블로그 자체에서는 그게 안 보였다. 결국 importing을 한 후, 타입패트 컨트롤 패널에서 다시 republishing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시 말해 Movable Type에서 rebuild을 해야만 블로그 변동 사항이 완전 반영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어쨌거나 이걸 한 후 보니, 모든 엔트리와 코멘트, 트랙백이 똑같이 옮겨와 있었다. 만세......

    그 다음은 도메인 매핑을 해야 했다. Everything Typepad에 나온 도메인 매핑 설명을 읽어 보니, GoDaddy에 도메인을 가진 내 경우는 도메인 매핑이 쉬울 듯 보였다...그런데....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내 도메인은 GoDaddy에서 신청한 게 맞지만, 내 gatorlog.com을 호스팅 한 업체는 달랐다. 그런데 이 GoDaddy라는 업체는 자기네들에 도메인을 파킹한 경우나, 아니면 자기네 서버가 호스팅 하는 웹 사이트만 Advancded DNS setting 을 허용한다는 게 아닌가? 이런 제기럴....쩝쩝...할 수 없이 Go Daddy에 도메인 파킹을 신청했다...이틀이 걸린다고 한다....그동안 gatorlog.com은 go daddy.com의 gatorlog.com: coming soon과 회사 광고밖에 볼 수 없었다.....[다음 번에 계속] 참고로 할 웹페이지들:

    Domain Mapping 성공 경험기
    How will domain mapping work?
    domain mapping Questions from Typepad User Group

    Domain mapping된 Typepad웹로그 예
    mad about Madrid
    Marketing Tom

    Posted by gatorlog at 06:0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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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ng and Domain Mapping 1




    PM에서 MT로 이사[ Gatorlog관련 글: 한달여 만에]한 지 꼭 6개월 만에 또 짐을 싸들고 타입패트 호스팅으로 이사를 했다. Pmachine에서 Movable Type으로 가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Kung-Log였고 아직도 Kung-Log을 애용하지만, 타입패드를 지원하는 Kung-Log의 후속타 Ecto가 나온 뒤로 [gatorlog 관련 글: Ecto테스트 중], 한걸음 더 진화된 미디어 형식(Typepad)에 굴복한 셈이다. 그리고 또 거기에는 앞으로 블로그 세계에서 Typepad는 가장 선도적인 블로깅 툴, 그리고 블로깅 호스트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는 100%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

    1월 22일 현재 Gatorlog.com은 Typepad 기반을 둔 블로그로 가기 위해 잠시 문을 닫고 있다. 사실 문을 닫은 것은 아니고, Typepad는 기본적으로 Typepad.com아래 서브 도메인 형식으로 블로그를 유치하기 때문에, gatorlog.com이라는 독자적인 도메인을 사용하려면 도메인 매핑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실 이런 장벽이 타입패트 초창기에 바로 이쪽으로 옮겨 오는 것을 꺼린 이유였다. 하지만 최근 Movable Type의 버전 업과 때를 같이해, 큰 맘을 먹고 이사를 감행했다. Typepad기술팀의 Brenna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사짐 옮기는데 엄청 고생했을 뻔 했다. 일단은 Typepad에서 importing을 하는데 애를 먹었다.(gatorlog관련 글: Typepad테스트중). 모두들 importing이 쉽다고만 적어놓았지 구체적인 방법을 기술한 사이트는 전무했다. Typepad매뉴얼에 약간 문제가 있었다. 사실 MT에서 Typepad로 임포팅 하는 것은 정말 쉬운 문제다. MT 컨트롤 패널에 먼저 들어가서 제일 하단의 importing from gatorlog.com을 클릭한 후, 브라우저에서 view에서 소스 (source) 보기를 누른다. 그리고 이걸 txt파일로 저장한다. 이 과정이 Typepad매뉴얼에 적혀 있지 않았다. 그런데 내 경우는 source view를 클릭했을 때 사파리 브라우저가 얼어버리는 문제가 생겨, 결국 Brenna가 내 control panel에 들어가 이 importing과정을 대신 해 주었다....(thank you, Brenna!!).

    어쨌거나 importing한 후, 타입패드의 내 블로그를 보니, 컨트롤 패널에서는 모든 엔트리와 코멘트, 트랙백이 보였는데, 블로그 자체에서는 그게 안 보였다. 결국 importing을 한 후, 타입패트 컨트롤 패널에서 다시 republishing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시 말해 Movable Type에서 rebuild을 해야만 블로그 변동 사항이 완전 반영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어쨌거나 이걸 한 후 보니, 모든 엔트리와 코멘트, 트랙백이 똑같이 옮겨와 있었다. 만세......

    그 다음은 도메인 매핑을 해야 했다. Everything Typepad에 나온 도메인 매핑 설명을 읽어 보니, GoDaddy에 도메인을 가진 내 경우는 도메인 매핑이 쉬울 듯 보였다...그런데....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내 도메인은 GoDaddy에서 신청한 게 맞지만, 내 gatorlog.com을 호스팅 한 업체는 달랐다. 그런데 이 GoDaddy라는 업체는 자기네들에 도메인을 파킹한 경우나, 아니면 자기네 서버가 호스팅 하는 웹 사이트만 Advancded DNS setting 을 허용한다는 게 아닌가? 이런 제기럴....쩝쩝...할 수 없이 Go Daddy에 도메인 파킹을 신청했다...이틀이 걸린다고 한다....그동안 gatorlog.com은 go daddy.com의 gatorlog.com: coming soon과 회사 광고밖에 볼 수 없었다.....[다음 번에 계속] 참고로 할 웹페이지들:

    Domain Mapping 성공 경험기
    How will domain mapping work?
    domain mapping Questions from Typepad User Group

    Domain mapping된 Typepad웹로그 예
    mad about Madrid
    Marketing Tom

    Posted by gatorlog at 06:0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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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25, 2004

    新粧開業: Gatorlog.com 세번째 이사를 마치며

    드디어 오랜 전부터 마음만 먹고 있던 Typepad로의 이전을 마쳤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엊그제 포스팅했던 Moving and Domain Mapping을 참고해 주시고요. Domain mapping은 설명에 적힌 대로 몇 가지 스텝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도메인 매핑이 반영되기까지는 24-48시간이라고 했지만, 제 경우는 3시간 안에 매핑이 된 듯 합니다.

    아직 문제는 있네요. 서버가 바뀌었기에 예전 엔트리 대부분 경우, 이미지 파일 자리가 깨져 보일 겁니다. 이미지 파일이 보이는 경우는 어제 조금 작업을 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서 한 번에 해결하기는 어렵고, 앞으로 새로운 포스팅을 할 때, 한 개씩 그림을 다시 이어주는 "삽질"이 필요할 듯 하군요. ^^^ ...어쨌거나 다행인 것은 기존 엔트리와 코멘트, 그리고 트랙백이 무사히 다 옮겨졌다는 겁니다.

    지긋지긋한 이사를 마치고 나니,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이 바닥에도 누가 포장이사 도맡아 해 줄 사람이 있으면 ..... MT, PM, TypePad, B2, Nucleus모든 블로깅 툴에 능하신 분들은 오늘부터 포장이사 광고 뿌려 보세요......"MT, B2, NuCleus에서 Typepad로 포장 이사 전문" !!!! 어쨌거나 이렇게 삽질을 많이 해 댔으니, 어찌 블로그를 중단할 수 있겠습니까? 뿌린 시간이 "아까버서....." (<아까워서)

    Posted by gatorlog at 04:5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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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26, 2004

    새해 들어 받은 가장 좋은 뉴스

    드디어 신한 은행에서 국내 최초로 리눅스, 매킨토시 사용자의 인터넷 뱅킹을 지원해 주겠다는 반가운 뉴스를 Ednn.net에서 보았습니다. freebank.org에서 펼쳤던 캠페인에 동참한 적이 있는데, 저 역시 신한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바꾸고 프리뱅크에 약정한 금액을 신한은행으로 예치하렵니다. ^^ (뭐 저같은 영세민이 주거래 은행을 바꾼다고 하면 지나가는 소도 웃겠지만...크 크 크....; 혹시 아거가 약정한 금액을 찾아보려고 프리뱅크에 가보는 분은 없겠지요? ^^ )


    한편 프리뱅크는 매킨토시와 리눅스에서 인터넷 뱅킹을 구현하는 은행에 대해, 회원들로부터 예금 약속을 받아 이를 전액 해당 은행에 예치키로 했다. 25일 현재 예약금은 180억원을 넘어섰으며, 예약자가 2160여명에 이른다. (Ednn.net에서 인용)

    Posted by gatorlog at 02:2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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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gle Bomb2 [구글 폭탄2]

    이 글은 며칠 전 썼던 구글 폭탄 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첫번째 구글 폭탄은 언제 터졌을까? 구글 역사가들 (^^)의 증언에 따르면 1999년 가을에 사람들이 사탄보다 더 한 악마("more evil than Satan himself")라고 구글링(googling)을 했을 때, 나온 검색 결과가 첫번째 터진 구글 폭탄이라고 한다 (뉴욕타임스 참조). 검색 결과는? 바로 Microsoft였다. 안그래도 구글 경영진과 스태프들의 반 MS경향을 알고 있던 MS사는 구글측이 고의로 MS사를 연결시켰다고 항의하고 나섰다. 하지만 구글 측의 답은 언제나 한결같다: "구글 시스템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사탄보다 더한 악마라는 단어에 걸린 링크가 MS사를 많이 가르키고 있기 때문이다"라는 것이었다. 같은 논리로 구글측은 "Miserable Failure (끔찍한 실패물)"로 부시의 자서전이 걸린 것 역시 현실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실은 종종 외부 활동가들, 혹은 의도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현실이라는 것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최근 우리나라 블로거 사이에서도 구글 폭탄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했다. 학살자로 전두환을 링크하자는 구글 폭탄 계획이다. 또 대장금의 인기 속에 최상궁 (=최병렬)을 입력하면 "대장금과 정치판"이라는 Holloblog의 블로그 엔트리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을 구글 폭탄 (Google Bomb), 그리고 이렇게 폭탄을 투척하는 행위를 구글 폭탄 던지기 (Google Bombing)이라고 이름 붙인 사람은 누구인가?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스탠포드 컴퓨터 학도였고, 현재 열렬한 블로거인 Adam Mathes라고 한다. 실제로 Adam Mathes의 웹에 들어가면, 자신이 Google Bombing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던 최초의 아티클을 소개하고 있다. 한때 구글사에 취업 인터뷰를 갔다가 물을 먹었던 경험이 있던 그가 만들어 낸 "구글 폭탄"이라는 신조어는 일단 구글의 게이트키핑 과정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의도적 행위를 설명하는 용어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 주제는 다음에 이어집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6:0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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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27, 2004

    List Comment for Typepad

    오늘 새로 추가된 타입패드 List Comment기능으로 타입패드 사용자들은 코멘트 스팸 (comment spam)이 올 경우, MT-Blacklist plugin과 같은 플러그 인 없이도, 대량으로 살포된 코멘트를 ip address나 이름으로 걸러내서(filtering) 순식간에 쓰레기통으로 버릴 수 있게 되었군요. 물론 이 list comment 기능은 코멘트 스팸(comment spam)을 걸러내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기존에 코멘트 썼던 사람들을 이름별로 정렬해서 편집하는데도 유용할 듯 합니다. 다시 말해 아무리 오래 전 코멘트라 하더라도 쉽게 찾아내서 다시 편집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편리합니다. Bravo!
    blockcommblockcomm2

    예전에 스팸과의 전쟁이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그때 스피카님이 단 코멘트와 제 답글을 보면, 스팸성 코멘트나 트랙백이 걸릴 날이 오지 않겠냐고 우스개 소리를 주고 받은 적이 있는데, 이제는 이게 엄연히 현실이 되었군요. 여하간 블로그 개발자 분들의 머리속에 코멘트 스팸 filtering기능 지원은 이제 최우선 순위 항목으로 올라가야 할 듯 합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7:1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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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30, 2004

    War Against Misspelling

    한국일보 박은주 문화부 기자 블로그에서 오타와의 전쟁이란 글을 보고 한참을 웃었다. 여기자가 썼기에 망정이지 .......남기자가 썼으면 문제가 됐을 수도 있겠다. 여하간 입담이 걸죽한 박은주 기자다...^^

    내 기억은 다시 엊그저께 뉴욕타임스 1면에서 읽었던 eBay에서 오타에 걸린 물건을 싸게 사들여, 비싸게 되팔아 돈 버는 사람들 이야기로 옮겨간다. 사실 인터넷 전자 상거래 황제 eBay가 수많은 사람들의 경제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잘 아는 사실이지만, 이 feature기사에서 취재한데로 오타로 가격이 잘못 매겨진 상품을 되파는 장사로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는 정말 입이 다물어진다....

    아참...오늘 자 뉴욕타임스 독자의 편지 (Letters to Editor)보니까, 어떤 사람은 뉴욕 주에 오타를 점검하는 위원회를 만들고 공무원을 임용해야 한다는 우스개 편지를 보냈는데 이게 채택되기도 했다. 혹시 블로그의 영향을 받아 이제 뉴욕타임스같은 권위지에서도 점점 유머스러운 코멘트가 인기를 얻어가는 것은 아닐까? gatorlog.com 오타 점검해 줄 수 있는 분을 공개 모집해 볼까? 이력서 보내주세요....^^

    Posted by gatorlog at 10:2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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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ruary 11, 2004

    Excuse Me 문화에 대해...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고, 외국인도 우리나라에 오면 우리 관습과 사는 양식을 존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excuse me 계몽 포스터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아무래도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아니면 복잡한 명동 거리에서 사람 밀치고 가는 행위에 대해서 아무런 양해를 구하지 않는 시대는 끝내야 할 듯 합니다. 미국 사람들 보니까, 꼭 부딪쳐서라기보다는 좁은 길을 지나면서 먼저 가게 되는 경우, 혹은 문을 열고 나가려는 순간 상대방이 저쪽편에서 들어오려는 경우에도, excuse me를 꼭 하더군요. 우리나라 백화점에서 익숙한 풍경: 빼곡히 사람들로 가득 찬 엘레베이터의 문이 막 닫히는 순간, 어디선가 비호처럼 날라와서 엘리베이터 문을 다시 열고 비좁은 틈을 헤집고 들어와서도 짐짓 천장만 두리번 거리는 우리의 "말없음표" 문화를 다시 생각해 볼 때입니다.

    내가 바쁘면 남도 바쁘고, 내가 밀치면 남도 나를 밀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겠네요. 그리고 이 문제는 특히 자녀 교육과 관련해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주 간단한 일이지만, 남을 배려하고 남의 피해를 줄여보려는 생각을 할 줄 아는 그런 문화를 우리 후손들에게 가르쳐야 할 듯 합니다.

    이 글은 readme 파일의 "우리의 일상이 외국인에겐 무례?" 라는 글에 대한 트랙백으로 보내졌습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1:4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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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ruary 19, 2004

    블로그 권태기

    블로거들에게도 권태기가 옵니다. 블로거들이 블로그에 대해 느끼는 권태기는 부부 사이에 찾아오는 권태기와 마찬가지로 상대(블로그)에 대해 식상함을 느끼거나 소중함을 잃어버릴 때 생깁니다. 하지만 또 하나는 "Jardin"님이 코멘트에 남겨주셨듯이, "더이상의 울림도 떨림도 없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 진짜 노트에 적는 것이나 별반 다름없는 블로그가 되어가는 것같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질 때 블로그 권태기가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그리 오래 하지는 않았지만, 그나마 친하게 지내던 블로거들이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잠수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 그래서 "왠지" 허전 심지어는 허무한 느낌마저 든답니다.

    저도 권태기가 있었습니다. 아니 어찌 보면 (한 명의 dedicated blogger 처럼 보일지라도) 권태기의 연장에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사도 해 보고, 프로그램 개편도 해 보고, 연재식 글쓰기도 해 보고, 풍악도 울려보는 등, 권태기 극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요. 그래도 화장하고 잠옷 갈아 입는 다고 권태기를 극복하는게 아니듯이, 외형상 변화만으로는 권태기를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는 없지요. 아무래도 지난 번에도 한 번 시니컬하게 말했듯이, "블로그 파 봤자 돈도 안 나오고, 시간만 허비하는 짓을 뭐하러 하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지금 여러분이 쓰고 있는 블로그는 머지 않아 순간 폭파 공법에 의해 와르르 날아갈 수도 있다는 겁니다. 부부간에 권태기가 올 때 잠시 떨어져 보는 것이 임시적인 권태기 극복 방안이 될 수 있지만, 이것 역시 본질적 해결책은 되지 않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블로그를 활용하고 있고, 또 어떻게 자신을 세상에 전략적으로 내 보이는가, 그리고 그 전략적 내 보이기에 담겨 있는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가에 대한 설득력 있는 답변을 찾는다면 블로그 권태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Today's Quote:

    "Just as a consumer can avoid door-to-door peddlers by placing a 'no solicitation' sign in his or her front yard, the do-not-call registry lets consumers avoid unwanted sales pitches that invade the home via telephone," Judge David M. Ebel wrote.
    the Court's Ruling on Do-Not-Call Registry (pdf )

    Posted by gatorlog at 08:3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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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ch 06, 2004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

    이메일 공해가 그렇고 이제 많은 사람이 블로그에 식상함을 느끼듯이 디지털의 한계는 너무 명확하다. 글을 더이상 쓰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디지털에 쉽게 질리는 인간의 속성과 관련이 있을 지 모른다. 빠르고 편하지만 연속성이 떨어지고 따뜻한 정감을 전해주지 못하고, 마침내 정보 파편화와 정보 과다 공급을 가져왔다. 내 경우도 연재 형식으로 글을 써 보려는 시도 등 별 노력을 해 보았지만 결국 파편화된 정보만 가득 올린 셈이다. 인지적으로 분주한 내게 세상사에 대한 번민은 늘 관심의 확장만을 가져왔을 뿐이다. 결국 지난 번에 올린 글에서 제기한 문제들을 여전히 안고 블로깅을 해 온 셈이다. 이제 곧 블로그를 공중 폭파할 때가 온 듯 하다. 디지털 정보 중 그나마 유용한 것은 mp3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요즘 Lessig 선생the Future of ideas를 읽고 있는데, 또다시 깊은 자극을 준다. 아날로그적인 생활 방식으로 돌아가야겠다.

    어차피 중요한 일은 대게가 전화나 편지로 전달된다. 일단 이 글 포스팅 후에 내장된 wireless 카드를 뽑아 버려야 겠다. 요즘 와이어리스가 안되는 곳이 없다 보니 자고 나면 나를 디지털의 세계로 몰려 데려다 주는 놈이 바로 이 와이어리스 카드이다. 처음에는 좋았지만, 이제는 정말 싫다. 오죽하면 아주 싼 구형 중고 노트북으로 바꿀까 생각했겠는가? 결국 디지털과 인터넷은 내 아날로그적인 생활을 망치는 주범이 아닌가? 오늘 Bomber0를 통해 본 러셀에게 보낸 6살 꼬마의 정겨운 편지... 아날로그에 대한 내 향수를 진하게 불러 일으킨 또 하나의 자극제이기도 하다.

    Posted by gatorlog at 12:0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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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ril 18, 2004

    Ecto Windows Beta

    Ecto for Windows가 나왔습니다. 저는 물론 상용인 Ecto for Mac을 쓰지 않고 이전 무료버전이던 Kung-Log for Mac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아무런 차이를 못느끼기 때문이죠. 어쨌거나 그동안 맥에서만 지원되던 Kung-Log의 뛰어난 기능들을 한 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Kung-Log의 상용버전인 Ecto에 대해 조금 홍보를 하지요.^^ 저는 Kung-Log때문에 Movable Type으로 이사했고, 아마 Kung-Log가 Typepad를 지원하지 않았다면 지금 쓰고 있는 Typepad로 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더 결정적인 것은 Kung-Log가 없다면 아예 블로그를 쓰지 않을 것입니다. 장문의 글을 쓰고 이미지 편집을 자주하며, 각종 HTML태그를 빈번히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너무나 소중한 프로그램입니다. 또 한동안 글을 draft형식으로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포스팅할 수도 있답니다 (예를 들어 IIn Google, We trust? When the Subject Is E-Mail, Maybe Not이라는 글은 총선 전(4월 8일)에 작성해 draft로 남겨두었다가, 선거 후 (4월 16일)에 포스팅하도록 예약해 두었지요.

    물론 저는 맥 사용자이기에 이번 Ecto 윈도우 베타 버전을 테스팅 할 수는 없습니다. 혹시 누가 써보시고 트랙백이나 코멘트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번 Ecto Mac버전 베타 테스트한 결과를 자세히 올린 적이 있습니다.

      Ecto for Windows에서 지원하는 블로그 툴:

    • Movable Type/ Typepad: 된다고 나와있습니다. 사용해보신 분?
    • laotzu님의 뉴클리어스 테스트로는 뉴클리어스에서도 Ecot가 작동한다고 합니다.
    • pMachine에서는?

    Posted by gatorlog at 06:1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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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ril 22, 2004

    Majority Report: 블로그와 라디오의 결합

    Blog와 FM의 결합이라는 생각이 이전에 우리나라 블로거들 사이에서 논의된 적이 있지만[관련글: FM과 블로그의 결합(hochan.net); 블로그의 활용(gatorlog)], 지금 미국에서는 실시간 웹로그 코멘터리에 기반한 Majority Report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듯 합니다. [via S.M.님블로그). 진행자는 activist인 Janeane Garofalo와 actor-director인 Sam Seder라고 합니다.

    지난 번에 미국에서는 극우 파쇼적인 hate political radio host들이 큰 인기와 부를 거머쥐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데도, 리버럴 혹은 진보 진영의 목소리는 어느 곳에서도 들을 수 없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습니다 (관련 글: 조선일보가 방송을 때리는 이유). 이미 갑부대열에 들어선 가장 악명높은 혐오 정치 라디오 진행자 러쉬 림보는 물론이고, O'Reilly Factor라는 팍스 뉴스 채널의 극보수 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자 빌 오라일리도 이미 엄청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실정인데, 리버럴은 방송에는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 (최근 비즈니스윅은 빌 오라일리 특집기사에서 O'Reilly Factory(오라일리 공장)이라고 제목을 뽑았을 정도입니다.)
    image: BusinessWeek

    그런데 최근 민주당 지지자들 혹은 이보다 더 진보적인 사람들 가운데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판단이 들었나 봅니다. Bill O'Reilly 쇼의 이름을 그대로 모방해 코미디언 Al Franken을 진행자로 O'Franken Factor라는 liberal radio talk show를 열었고, 최근엔 majority report가 인기를 몰아갈 채비를 하고 있군요. Atrios라는 블로거가 guest 진행자가 되기도 하고, 실시간으로 수백개의 코멘트를 받아 특정 이슈(팔레스타인 이슈)에 대한 다양한 토의가 이뤄지기도 합니다. 언제 들어보고 다시 여기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7:1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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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 02, 2004

    Tofu(두부): 긴글보는데 더없이 편리한 mac용 프로그램

    UNIX4MAC을 통해 TOFU를 소개받았다. 내가 즐겨쓰는 rtf포맷뿐만 아니라 MS word도 지원한다. txt는 물론이다. 거기다가 어떤 글이건 그냥 복사만 해서 tofu창에 붙여넣으면 자동으로 다단 편집해서 보여준다...좋다....프로그램도 무척 가볍고....게이러로그를 토푸로 읽어보았다. 그림과 하이퍼텍스트도 그대로 따라오고 하이퍼텍스트를 클릭하면 인터넷 연결도 된다. 굉장하군... 한글 영문 모두 문제없이 돌아가지만 Word의 경우 endnote레퍼런스 포맷이 깨져서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 open명령어도 필요없다....그냥 마우스로 끌어다가 Tofu아이콘에 집어넣기만 하면 된다. 야...긴 글을 이렇게 보니까 정말 편하군... 그런데 왜 이름을 두부(tofu)라고 지었을까?

    Posted by gatorlog at 10:1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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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 07, 2004

    EORAM의 등장

    탄핵 정국의 소용돌이속에 홀연(忽然)히 사라졌던 어유야님이 EORAM이라는 새로운 블로그툴을 가지고 나타나셨군요. 민주노동당 선거운동하러 간걸로 생각했는데... ^ ^. 얼핏보기로는 MovableType으로 만든 블로그와 구분을 못할 정도로 흡사합니다.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현재 TypePad에서 제공하는 포토로그(gatorlog포토블로그 보기)와 비슷한 포토 블로그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EORAM에서 제공하는 포토 블로그 샘플). 포럼도 함께 열었군요.

    Posted by gatorlog at 02:2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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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 08, 2004

    뒤늦은 뉴클리어스 100% 한글화 소식

    블로그계의 리눅스로 불리운다는 뉴클리어스가 100%한글화를 마쳤다는 소식을 뒤늦게 전합니다. 제가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그동안 sicrone의 weblog등 제가 알고 있는 블로그를 통해 관찰한바로는 블로그 요소들을 아주 충실하게 제공하는 휼륭한 블로그툴로 보입니다. 특히 오픈소스의 장점과 수많은 플러그 인 지원으로 다른 블로그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기능들, 이를테면 pdf출판이라든가, 인쇄 기능, 관련 글 찬반 등을 제공한다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뉴클리어스 포럼에 들어가면 설치와 운영에 관련된 정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xEdit라는게 일종의 Kung-Log(혹은 Ecto)같은 포스팅과 에디팅 전문툴인가요?

    Posted by gatorlog at 08:3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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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 10, 2004

    새 Blogger와 MovableType 3.0은 UTF-8인코딩을 기본으로.

    구글이 인수해서 운영하는 Blogger가 새로운 모습으로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blogger와 앞으로 출시될 MovableType 3.0버전 모두 UTF-8 인코딩을 기본으로 한다고 합니다 (via chaotic intransient prose bursts). 물론 디폴트 UTF-8을 Euc-kr로 수정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다국어 지원을 하는 UTF-8인코딩에 눈을 돌려야 할 때가 아닌가 싶군요.
    아래는 ejino.net에 ejino님이 올린 글의 일부입니다.

    ....XHTML의 기본 인코딩이 UTF-8이기 때문이다. 표준을 따라가는 것이 좋겠지? [더 읽기]
    1년만에 Sicrone님도 utf-8로 옮겨왔군요. 축하드립니다.

    Posted by gatorlog at 10:3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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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 11, 2004

    구글이 블로그와 만났을 때

    일전에 "구글안에서 우리는 신뢰, 그러나 주제가 이메일일때는 글쎄올시다 ( In Google, We trust? When the Subject Is E-Mail, Maybe Not)"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오늘은 비슷한 입장에서 구글이 블로그와 만났을때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려고 한다. 구글사가 블로그 업계의 선발주자였던 블로거를 인수한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새로 단장한 블로거에 간단한 절차를 거쳐 Balanchine이라는 블로그를 하나 만들어봤다. 그리고 Balanchine이란 제목으로 포스팅을 한꼭지 했다. 어라...맨 위 광고판에 바로 buy Balanchine DVD라는 광고가 뜬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그 광고판은 본문안에 언급됐던 피카소에 관련된 광고로 바뀐다. 이게 잘못됐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놀랍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데 대해 친구가 보내준 위로의 이메일 메시지 뒤로 장례식 업체의 줄광고가 따라온다면 기분이 어떨것 같냐는 좀 비약된 주장도 이쯤되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

    click to enlarge the image

    Posted by gatorlog at 01:3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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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 14, 2004

    Apple Music store vs. P2P

    iLovja님이 번역한 Apple Wants to Open Song Vaults를 읽다보니, 애플 컴퓨터 사람들이 온라인 음악 시장에 쏟아붓는 노력은 단순히 기발한 수익모델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넘어,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어떤 정신"을 보여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그리고 그 정신은 미 음반협회(RIAA)의 "소송 만능주의"적 사고와는 질적으로 다른 진짜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선구자적 정신이라고도 볼 수 있다. mp3폰을 가지고 저 난리를 떠는 인간들과, P2P 프로그램 Winny의 개발자인 일본 동경대학 교수를 구속한 일본의 편협한 사고와는 물론 비교도 할 수 없고.......

    사실 Lessig 교수가 최근 저서 "Free Culture"에서 다음과 같이 P2P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일종의 변론을 제공하고 있는데 상당히 일리가 있다. Lessig는 냅스터나 소리바다와 같은 서비스 혹은 그 이후 여러가지 형태의 P2P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다음 네가지 유형으로 나눴는데....

    A. 컨텐츠를 구매하는대신 P2P서비스를 이용해 파일 공유를 하는 사람들
    B. 구매하기 이전에 P2P서비스를 이용해 음악 샘플링을 하는 사람들...다시 말해 들어보고 사겠다는 사람들.
    C. 절판된 음반이나 곡들을 찾기 위해 파일 공유 사이트나 P2P를 이용하는 사람들. 즉 경제적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음반 회사들이 제작과 유통을 포기했기에 할 수 없이 온라인 P2P에 의존하는 사람들.
    D. 저작권이 안걸린 곡이나 저작권자가 무료로 제공을 하는 곡들을 찾기 위해 파일 공유 사이트를 찾는 사람들

    Lessig (2004). Free Culture, 5장 Piracy

    법적인 관점에서는 오직 D 항목에 해당하는 사용자만 법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 있다. 경제적 관점에서는 오직 A에 해당하는 사람만이 명백히 경제적 손실을 끼친다. B유형은 불법이지만 경제적 이익을 낳는다. C유형의 파일 공유 역시 불법이지만 사회와 음악가를 위해서 좋다.

    • 현재 애플 뮤직 스토어는 B유형의 사람을 위해 샘플링을 제공한다.
    • 애플 뮤직 스토어는 C유형을 위해서 희귀음반, 절판된 음반 발굴 및 수집에 필요 이상의 힘을 쏟고 있다.
    • D유형을 위해 현재 애플 뮤직 스토어는 매주 저작권이 있는 가수의 곡 한곡씩을 아티스트의 허락을 받아 공짜로 올려주고 있다. (오른쪽 이미지 참조)

    여기서 Lessig교수는 P2P에 대한 대응은 A 유형의 파일 공유가 얼마나 경제적으로 해로운가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전제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 미 음반협회식의 불평 불만은 마치 에디슨이 헐리우드를, 작곡가들이 piano rolls을, 음반 가수들이 라디오를, 방송이 케이블 TV 탓을 돌리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는 이어지는 논의에서 왜 RIAA의 호들갑스러운 경제적 손실 주장에 문제가 있는가를 구체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논박한다 (구체적인 논의는 Lessig (2004). Free Culture, 5장 Piracy참조).

    미 음반협회가 file sharing으로 큰 손실을 봤다는 주장 믿어야 하나? [Nielsen Rating System At Odds With RIAA's Claim Of "Lost Sales] via Lessig blog

    Posted by gatorlog at 12:3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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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 15, 2004

    PulpFiction: Mac용 새RSS/Atom 뉴스 리더 프로그램 (to do list)

    Unix4Mac의 펄프픽션 소개...

    기대되는군....

    Posted by gatorlog at 07:3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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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 16, 2004

    Movable Type 3.0 플러그 인 콘테스트

    Six Apart의 Mena가 오늘 Movable Type 3.0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에 답변을 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3.0 version plug-in 컨테스트에 총 2만 달러어치의 애플 컴퓨터 상품을 걸었습니다. 1등은 7000달러 상당의 애플 G5 & 23인치 모니터, 그리고 아도비 소프트웨어, 2등은 17인치 파워북등 총 3,500달러 어치 상품, 3등은 40GB iPod과 소프트웨어 총 1,699달러치...한국에 재주있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한 번 응모해 보세요. (특히 "나도 이런 글 올리고 싶다" 소망하셨던 만박님, 적극 응모바랍니다 ^^). 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MT plug-in은 뭐니뭐니 해도 코멘트 스팸을 일격에 날려버리는 MT-Blacklist Plugin 입니다. 혹시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싶은 플러그인이 있나요?

    Posted by gatorlog at 12:0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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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 17, 2004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글쎄...아무리 취업 준비때문에 세상과 담쌓고 산다해도 설마 이 정도일리는 없다...믿기지 않는다....아주 일부가 아닐까? 기자가 "정상분포곡선(normal distribution)"의 양극단에 있는 아주 일부 학생들만을 인터뷰했겠지...인터뷰의 표본오차일 것이다. 미국 아이들도 아니고, 그래도 대한민국의 젊은 그대들인데....... 이런 생각이 대한민국 majority 젊은이들의 생각이겠지......

    정말 그렇게 모른다면 이걸 봐야 할 듯.. 앞의 글 읽기 전에 본건데,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기에 링크를 걸 필요는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하긴 아래 에피소드를 보면 요즘 사람들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효자동 이발사를 볼 때 내 앞 줄에 앉은 아가씨들의 대화 중 한 토막: "어머, 탱크 나오는 거 보니까 6.25인가봐. 그러면 60년대인가? 아니면 70년대??" [....]

    한 기자가 '굿바이 레닌'을 보고 화장실을 들렀는데...두 여대생의 이야기...이 영화 너무 슬프다...근데 레닌은 누구야? 주인공은 알렉스인데.. [read more]


    image출처

    Posted by gatorlog at 05:4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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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 18, 2004

    S. Melmoth님의 "내 한국의 고향"

    올 여름 2개월의 한국 방문을 준비중인 S.Melmoth님이 올린 "내 한국의 고향" 을 한번 읽어보세요.

    임을 위한 행진곡 (featuring 우리나라)

    Posted by gatorlog at 09:5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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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01, 2004

    블로기즘과 저널리즘 1

    journalism과 blogism의 관계, 혹은 journalist와 blogger의 관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 미국에서 순수하게 블로기즘을 학문적으로 접근한다는 사람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물론 제대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눈을 씻고 봐도 없다. 어제도 말했지만 블로그 자체에 대해 논의하는 걸 들어보면 이론이 없어 그렇지 우리나라 블로거들이 미국에서 박사학위받은 사람들보다 더 수준이 높다 ^ ^ 좀 거룩한 말을 한다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미디어가 어젠다(agenda)를 설정하면, 블로거들이 이를 reframe한다는 정도다. 물론 어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하게도 정치 이야기를 많이 꺼린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미디어가 어젠다 세팅을 하고 블로거들이 어젠다 확산을 한다는 가설은 맞지 않다. 그러나 최근 17,159명을 대상으로 웹 서베이를 한 한 회사의 결과를 보면 미국내에서 상위에 올라 있는 블로그들은 모두 정치 토론을 전문적으로 하는 블로그들이다. Atrios라는 리버럴 블로그가 38%로 가장 높은 구독률을 마크하고 있고, drudgereport나 Instapundit등의 정치 블로그들이 뒤를 잇고 있다. 지난 번에 한번 언급한 "블로그와 라디오 정치 토크쇼의 결합"인 air america의 majority report가 초기 경영상의 어려움에서 점차 벗어나 핵심 지역에서 상당히 청취자를 확보한 것으로 엊그저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블로그를 통한 정치적 기부도 상당히 성공적이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도 유명 정치인이나 유명 논객이 글을 시작했으면 좋겠다. 내 개인적으로는 유시민씨나 유창선씨등이 나서면 블로그판이 재미있어질 것 같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술적 문제가 어떻게 블로기즘과 저널리즘의 상호작용을 만들어낼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없다면 그야말로 공염불(空念佛)로 그치고 말뿐이다. 무엇보다도 지난 번에 언급한 rss의 활용트랙백을 제공하는 기사 제공 (이곳 코멘트 참조)이 중요하다. 이미 New York Times나 BBC, Time등 전세계 유수한 매체들이 rss로 뉴스 공급을 한다. 셀 수 없이 많다. 인터넷 강국이라는 우리나라는 어느곳도 신경쓰지 않는다. 트랙백 공급을 해야 한다고 누차 이야기해도 아직도 아무 언론사도 하고 있지 않다. 도대체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지를 모른다. 엔키노가 영화 감상과 영화 뉴스, 그리고 영화인에 대한 트랙백(trackback) 서비스에 투자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트랙백 서비스는 여러가지 이유로 권장되야 한다. 일단 신문사 기사 아래에 독자들이 트랙백을 보낼 수 있게 한다면 우리나라 블로그 내용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듯 하다. 지금은 블로그내에서 시사문제를 토론하고 싶어하는 블로거들이 서로 누군지를 모르지만, 신문기사 트랙백 서비스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에도 시사문제를 중심으로 하는 블로그롤이 생겨나리라 본다.

    Posted by gatorlog at 11:4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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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04, 2004

    엘가의 사랑의 인사로 축하의 마음 전합니다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제가 신부(新婦)님 블로그를 잘 읽지 않았군요.
    Elgar: Salut d'amour/ 정경화 Con Amore 앨범

    Posted by gatorlog at 05:0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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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05, 2004

    "빈 서판" 인용을 보고

    Steven Pinker의 책 빈 서판 (원제 blank slate)를 읽고 계시는 세시아님의 인용 "집짓기새"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가끔씩은 주체할 수 없는 자기 표현의 충동을 느낀다. 아무런 목적 없이 그저 언어와 이미지를 가지고 유희하게 만드는 이 충동은 도무지 설명할 수 없다. 보잘것없으면서도 광활한 이 무대 장치 안에 내 인지적 작용 혹은 감정적 두뇌(emotional brain)를 펼쳐 보이고 싶은 이 주체할 수 없는 충동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열정에 빠질 때마다 나도 모르는 어떤 것과 연결됨을 느낀다. 내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내 기억속에 영원히 존재하게 만들고 싶다. 내 블로그 안에 링크하나라도 잘못 걸려 있으면 반드시 그것을 제자리에 연결시켜 놓아야 한다. ...... 가끔 다른 블로거들이 내 블로그에 찾아와 내 글에서 무언가를 느낀다면 행복한 우연이겠지만, 창작의 이유를 거기서 찾는다면 나에게는 모욕일 것이다."

    Posted by gatorlog at 04:5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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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07, 2004

    네번째 이사 후기(後記)...

    예..이번 이사는 중노동이었습니다. 지금 뒷목이 뻣뻣하고 눈이 침침할 정도로 대규모 삽질을 했습니다. MT까는게 어려웠고, 다음에 Mac에서 mt import를 하면 한글이 모두 깨져, 여러 방법으로 한글 코드를 변경하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PC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이 되더군요. 그 다음은 typepad가 ftp지원을 하지 않아 마우스 클릭으로 이미지를 "다시 저장"하느라고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stylesheet 바꾸는데 또 고생했습니다. 휴~~~ 이제 더이상의 삽질은 못할것 같군요. 그나저나 MT-Blacklist plug-in 현재 버전은 MT3.0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번 MT3.0은 Typepad에 있는 comment list 기능을 가져와서 스팸 코멘트 삭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사실 이번 이사하는데 김중태님의 카페 24홍보(?)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귀가 얇아서)..^^ 기껏 옮기고 났더니 옆집 규리 아빠가 dreamhost가 낫다고 소개하네요. ㅠ. ㅠ... 알고 봤더니 미국인들 이 드림호스트 많이 쓰더군요.

    화면이 부드러워졌다는 말을 들으니 고생한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앞으론 글도 좀 부드럽게 쓰렵니다. ^^ 그동안 글 쓰면서 나 자신이 많이 바뀌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심리학에 보면 foot-in-the-door 현상이라고 발을 서서히 들여놓으면서 결국은 그쪽으로 깊이 빠진다는 이론이 있는데, 이 블로그 운용이 그런 것 같습니다. 한번 써봐 하고 시작했다가 1년이 되가면서 이렇게 대규모 공사를 할 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정말 블로그 이사가는 것 진짜 이사하는 것 이상으로 중노동입니다. 이제 더 이상의 이사는 없습니다.

    foot-in-door phenomenon 처음에 작은 요구를 받아들인 사람이 나중에는 더 큰 요구를 받아들이는 경향. 이를 잘 이용하는게 사이비 교주들이다. 또 비영리 단체에서 기부를 설득할 때 처음에는 작은 일로 시작하게 만든다. 이를테면 "우리 단체의 환경보호 스티커를 차에 붙여주세요.."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면 나중에는 매달 1000원만 기부해 주세요..그리고 1년 정도 뒤에는 큰 기부 한 건 하시죠...이런 식의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다...

    Posted by gatorlog at 03:1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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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10, 2004

    블로그를 주목하라!

    최근 애플사는 세계 최초의 휴대용 802.11g 무선 인터넷 연결기를 출시했다. 원리는 그리 복잡하지 않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어 그런것 지금도 있잖아" 하고 의아해 할 수도 있다. 심지어 Lessig는 작년 12월에 자신이 이런 제품이 있었으면 하고 바랬다고 한다. "블로그 시대"의 새로운 마케팅 모토: 수요 창출을 하려면 블로거의 기대에 부응하라! 아님 말고.. ^ ^ [read more].

    Posted by gatorlog at 09:2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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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12, 2004

    iLovja님의 Gmail에 관한 보고서

    iLovja님이 두 회에 걸쳐 올린 "Gmail에 관한 보고서": 유용하면서도 재미있군요.
    What else can you get from Gmail?
    Gmail and the rest of us

    Posted by gatorlog at 10:5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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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c for Windows reloaded

    이전에 블로그 중계소를 운영하시던 soko님이 최근 5개월간의 蟄居를 깨고 더욱 강력한 Windows for Mac 블로그를 재장전해 나타나셨습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7:1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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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13, 2004

    Google's Adsense for Bloggers

    Bloggers have earlier complained that Google was too strict to accept blogger's application for the adsense program. Google rejected a blogger's application for the Adsense program, arguing that this blog did not comply with their policies.

    A lot of things have changed recently. The number of bloggers has sharply increased. A great deal of media attention has been paid to the blogosphere. Above all, several lucrative commercial blogs have emerged. As described in Today's New York Times column, we are observing the third stage of the publishing revolution brought by the Internet in general and the blog in particular.

    "[...] small publishers have a more viable hope of creating a business, and keeping independent voices, than they did even a year ago"
    Now, you may want to check out how PVRblog that focuses on TiVo and its related devices has become a lucrative business.
    Just as eBay connects each seller to a universe of potential buyers, AdSense connects each blogger and local Webmaster to 150,000 potential advertisers. The crucial point is that the blogger reaches those potential advertisers without having to hire a sales staff, prepare media kits or invest scarce time and money. adsenseandgoogle.html

    Posted by gatorlog at 06:1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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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25, 2004

    Dave Winer 사건이 남긴 교훈..

    우선 데이브 와이너가 지간 4년 이상 해왔던 Weblogs.com의 급작스러운 무료 호스팅 중단이 다른 분의 도움으로 잘 풀려서 다행입니다. zodiac47님이 "다소 과장되고 편파적인 보도에 시달렸다"는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이제 공인의 위치를 확보한 Dave Winer가 공중 관계(public relations)에 실패했다는 생각이 더 강합니다. 사실 누구도 Dave Winer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구실"로 문을 닫은 것을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혹자는 Dave Winer가 Harvard 버크만 센터 이사가 되고 난 후 자신의 무료 웹로그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던 블로거들에게 "한끼 500달러 하는 버크만 센터 주최 행사에 참여해 달라"는 내용의 전체 메일을 보낸 것을 들추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비판의 요지는 두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문닫기 전에 최소한 짧은 공지하나라도 올릴 수 없었는가?"이고, 또 하나는 "문을 닫은 다음에 코멘트를 통해 비판의 글을 쓰지 말라"고 하면서 "징얼대다(whine)"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입니다. (참고: Dave Winer under criticism). 4년 이상이나 무료 웹 호스팅을 성실히 했다면 정말 표창받을 일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성실한 서비스로 알려진 우리나라 E블로그 호스팅에 둥지를 틀었던 사람들이 똑같은 일을 경험했다면 어떤 기분일까를 생각하면 왜 이게 공중관계(public relation)의 문제인가가 명확해지지 않을까요?

    사족으로 앞에서 Winer가 "재정적 이유"라고 했다는게 "구실"에 불과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미국 부자들중에는 자선 기부가들이 많은데다가, 투자가들도 많습니다. 공인인 Winer가 언론을 통해 자신이 4년간 무료로 봉사해오던 블로그 호스팅을 맡아 줄 자선가들을 구한다는 공고를 냈다면 충분히 이를 검토할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죠. 그러면 왜 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아무런 공지도 없이 느닷없이 문을 닫았는가?"에 대해서는 당연히 사람들이 오해를 할 수 도 있다는 겁니다. 그럴리가 있겠는가라고 생각하는 대표적인 오해는 이런 겁니다. 최근 Time에서 블로그 관련 특집 기사를 내면서 Dave Winer를 더이상 뉴스거리가 되지 않는 구시대의 사람으로 분류하고 언급도 하지 않아서 여기에 화가 났다는 분석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유료인 Userland Manila호스팅으로 사람들을 데리고 갈 의도가 아니었나 하는 분석도 내지만, 그가 이 정도로 근시안적이고 계산적인 사람은 아니라고 봅니다.

    Posted by gator at 01:4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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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27, 2004

    맥 사용자를 위한 Gmail 유틸리티 2개

    via albireo's powerbook

    1. Gmilto: Redirect any mailto: link on the web to your Gmail account.


    2. gCount 0.2: a menubar item that will display the number of unread messages in the inbox of Gmail

    Posted by gator at 02:4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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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28, 2004

    블로그 주식시장에서 gatorlog의 주가는?

    나도 모르는 새 gatorlog가 blog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사고 파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MT로 이사온 후 내 블로그 링크가 제대로 걸려있는가를 확인하려고 구글에서 gatorlog를 때렸더니 두번째 링크로 올라오는게 바로 blogshare의 거래 내역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gatorlog의 산업 분류를 "Progressive Korea (한국의 진보주의)," 과 "Science in Society (사회 과학)"로 해놓았다는 점이다. 보는 사람에 따라 gatorlog를 진보주의 블로그로 오해할 수 있겠지만, 나는 progressive라기보다는 conservative에 가깝다. 아닌가?

    영문으로 블로깅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외국사람들이 gatorlog를 알고 거래를 하고, 또 특정 산업 분류에 투표하는 것일까?

    Posted by gator at 05:3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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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12, 2004

    outfoxed: 안티 "팍스뉴스" 다큐멘터리...

    어제 뉴욕타임스 일요 매거진에는 뉴욕대학교 잡지 저널리즘 프로그램의 디렉터로 있는 ROBERT S. BOYNTON이 "Outfoxed: Rupert Murdoch's War on Journalism"라는 다큐멘터리를 소개했다. 이슈가 되는 것은 moveon.org의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팍스 뉴스의 뉴스의 장면들을 따서 만든 이 저예산 다큐멘터리가 팍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의 제작 목적이 한마디로 루퍼트 머독이라는 미디어 재벌과 공화당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정파적 이데올로기 확산을 위해 어떻게 정보를 왜곡하고 편향적으로 보도를 하는가를 생생하게 보여주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고편(Quicktime, Window media)에서 볼 수 있듯이, 이 다큐는 팍스 뉴스 채널의 비상식적인 보수우익 앵커들이 어떻게 "케리 죽이기"를 하는지 그들의 "뛰어난 기법들"을 적나라하게 소개한다. 그 기법들은 말끊기, 억지 부르기, 약점 물고 늘어지기, "북한은 케리를 사랑한다"는 식의 유언비어 유포하기등을 포함한다.

    어쨌거나 팍스의 허가를 받지 않고 팍스 뉴스 채널을 인용했기때문에 팍스에서는 단단히 소송을 준비중이다. 그리고 이 소송에서 게릴라 다큐팀의 변호인단은 역시나 "로렌스 레시그 교수"가 이끌고 있다. 변론의 요지는 아무래도 공정한 사용("fair use doctrine")과 "표현의 자유"일 듯 하다. 특히 미국 표현의 자유 소송의 교과서적 지침이 되고 있는 New York Times v. Sullivan케이스를 변론의 근거로 삼을 모양인데, 앞으로 결과가 주목된다. 어쨌거나 이런 계기로 이 다큐가 널리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보기를 희망한다. 지지하는 의미에서 DVD주문을 냈다.

    Posted by gator at 05:1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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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13, 2004

    감정 절제 훈련

    블로그를 오래 하다보면 아무래도 감정을 드러내냐 절제하냐에 대한 고민이 많이 들겁니다. 감정을 절제하지 않으면 글은 솔직해질수는 있겠지만 적을 많이 만들수 있습니다. 어제 김중태님글을 읽다 따라간 링크에서 그런 글이 보이더군요. 자기 만족은 될 지 몰라도 다른 사람에게 공감가는 메시지는 만들수 없습니다. 어제도 감정에 관한 이야기했지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장수하는 블로그가 될 수 없습니다. 개인적 문제가 아니고 사회적 혹은 정치적 문제에 대해 자신의 끓어오르는 감정을 그대로 전해주려는 사람들의 심리에는 보편적으로 "조급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내 생각을 전하고 싶다, 혹은 내 의견을 설득하고 싶다라는 순수한 열정이 지나쳐서 오버하게 되는 셈이죠. 글쓸때 자신은 못느낍니다. 그러나 한달 두달 세월이 지나고 그런게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선악과를 한 입 깨물고 벌거벗겨진 부끄러움을 인지하게된 하와"처럼 그런 조급한 글들에 수치감마저 느낄지 모릅니다. 내 경험입니다.

    요즘 Blogger개발회사인 Pyra Labs의 Houlihan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 - - - 늘 내 마음속에 있는 할머니와 함께 쓰는 기분으로 적는다 - - - 을 되새기며 블로그를 대하고 있습니다. 글을 적다가 내 감정이 지나치려고 하면 그 글을 draft로 저장한 뒤, 하루 이틀 자고 나서 다시 그 글을 봅니다. 하루 혹은 이삼일 동안 그렇게 감정의 격앙을 드러낸 글을 묵혀둬보세요. 그러고도 그런 글을 올리려는 마음이 강하게 든다면 올리는건 자유겠지요. 물론 읽는 사람도 벌레보듯이 탈출해 나올 자유가 있겠지요. ^ ^

    Posted by gator at 05:0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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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15, 2004

    궂긴 소식

    어제 bomber0님과 obituary관련해 Gmail 대화를 하던중, 나는 이걸 부음으로 표기했다. bomber0님의 메시지에 부고라는 단어를 봤는데도 "이게 무슨 차이일까" 하고 잠깐 생각하다가 머리속에 남아있던대로 "부음"으로 표기했는데, 이게 잘못인걸 알았다. 1등 친일 신문 조선일보를 자주 보다 보니까 이렇게 큰 실수를 하게 된다. 반성하고 앞으론 궂긴 소식이다...

    부모가 벌써 궂기고 아니 계시니 효자가 될 거리도 없다.≪박종화, 금삼의 피≫

    Posted by gator at 03:4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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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타임스 영구 링크 만들기: 잘되길 기원하며...

    블로깅을 하면서 제일 애로 사항이 뉴욕타임스 기사 링크이다. 뉴욕타임스의 빼어난 기사를 자주 링크하는데 일정기간(이주일이던가?) 지나면 유료로 전환되는통에 가끔 저작권법을 무시하면서 내 웹서버에 저장한다. ilovja님이 소개New York Times Link Generator가 잘 작동한다면 고민이 사라지는 셈이다. 문제는 뉴욕타임스가 이를 인정하겠는가이다... ㅠ.ㅠ.

    일단 시험삼아 오늘 읽은 기사 하나를 링크 걸어 두었다.

    "You know," Mr. Kerry said, "the president may be too busy to speak to you now, but I assure you, he'll have plenty of free time after Nov. 2." [read more]: 현직 대통령 임기중 N.A.A.C.P. convention 참석을 하지 않은 두번째 대통령이란 오명을 쓴 부시를 비판하며 Kerry가 던진 조크

    Posted by gator at 08:3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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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16, 2004

    디지털 시대의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1등 신문이다. 품질과 영향력이라는 면에서 미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신문이다. 우리나라 1등 친일 신문은 자기네가 2백만부의 발행부수라며 자랑을 늘어놓는데, 뉴욕타임스가 ABC공인을 받아 공식 발표한 발행부수는 2004년 기준 1,133,763부다. 미국에서 신문 구독해보면 구독한 기간이 지나고 연장 구독하지 않으면 알짤없이 단번에 끊어버리기 때문에 무가지나 그냥 넣기와 같은 일은 절대 없다. 반면 다소 리버럴로 볼 수 있는 뉴욕타임스의 광고단가와 영향력이라는 것은 이루 말로 다할수 없다. 오늘 아침에 미국 케이블 뉴스에서는 뉴욕타임스에서 워싱턴 정가에 떠도는 소문이라는 짧은 기사 - - 부시가 딕 체니를 부통령 파트너에서 밀어내고 다른 이를 고려중이라는 것 - - 를 가지고 난리가 났다. 이처럼 미국 텔레비전 토크쇼와 뉴스 전문 채널은 뉴욕타임스의 한 줄 한 줄에 울고 웃고 토론하고 난리굿을 피운다.

    어쨌건 블로그와 저널리즘에 관해 수많은 이야기거리가 있지만, 이 뉴욕타임스를 빼놓으면 이야기가 재미가 없다. 문제는 이 영향력 1위의 신문이 왜 구글 링크에서는 블로그나 기타 비주류 혹은 비전통적인 웹사이트들에 밀리는가이다. 사실 밀리는게 아니고 뉴욕 타임스가 밀림을 자초하는 격이다. 이유는 2주일 지난 기사는 모두 유료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역사를 기록한다는 뉴욕타임스가 왜 이런 우둔한 일을 하고 있을까?

    어제 ilovja님도 언급했지만, 첫번째 해답은 뉴욕타임스 디지털의 주수입원이 어디있는가이다. 작년에 전체 25million을 벌어들인 것 중 20million이 Lexis-Nexis라는 미국 데이터베이스 업체와 독점 DB계약 체결이라고 한다 [read more]. 아날로그 시대 방식의 사고로 농담을 만들어본다면, Lexis-Nexis가 없다면 우리가 웹에서 보는 뉴욕타임스 온라인 판에 있는 컬러 사진이 모두 흑백으로 바뀔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의 온라인판의 월 평균 방문객 수(히트수가 아님) 가 9백만명이라고 한다. 방문자수 대비 수입을 따지면, 디지털 판은 방문자 1명당 11달러를 버는 셈인데 반해, 1백만명의 독자가 읽는 신문은 독자 한 명당 900달러를 벌어들이는 셈이다.

    문제는 뉴욕타임스의 주판알이 맞게 튕겨지고 있는가이다. 현재 시카고 트리뷴은 $600million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온라인 세계에서 그 주도권을 잡으려고 노력한다고 하는데, 뉴욕타임스는 자신있다는 말 아닌가? 컨텐츠 공급자의 정보의 질이라는 면에서 뉴욕타임스는 나같은 충실한 독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그래도 뉴욕타임스가 디지털 시대에 너무 안일한 자세를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드는건 사실이다.

    이윤과 정보의 독점이라는 측면에서 덧붙이는 이야기를 하자면 최근 파란닷컴과 독점계약을 한 스포츠 신문들을 들 수 있다. 스포츠 신문의 선정적인 기사를 좋아하는 네티즌들이 파란닷컴으로 모두 몰려갈 것인가? 별 관심없는 생각이지만 사족으로 덧붙였다.

    Posted by gatorlog at 10:3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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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23, 2004

    신이 계시다면...

    기가 막혀 말이 안나오는구먼. 우리나라에서 사람들이 조선일보를 "찌라시"라고 부르고 공영방송에서 이 사익추구집단을 상대로 전쟁중인데 반해, 거대자본과 우익 선전가들이 방송을 장악한 미국에서는 거꾸로 팍스 뉴스같은 사익추구집단이 뉴욕타임스를 향해 "극좌들을 위한 브로슈어(brochure for the far-left)"라고 악을 써대며 뉴욕타임스와 전쟁을 선포했다고 한다. (via Lessig 블로그) 물론 이번건에서도 빌 오라일리는 제레미 글릭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제레미를 모욕한 것을 다시 왜곡해서 선전하는 우익 파시스트 선전선동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신이 계시다면 같은날 같은시각에 전세계에 있는 이 파시스트적인 악마들에게 날벼락을 때려서 지옥으로 잡아가셨으면 좋겠다. 평소에 기도하지 않지만 이 아침에 그 마음을 담아 1분간 기도했다.

    Posted by gatorlog at 07:0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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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24, 2004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취재하는 블로거들 1: [연재 글]

    최근 미국에서는 저널리스트들이나 프리랜서 칼럼니스트들의 블로그 진입이 눈에 띄게 급증했다. 대표적 주자는 물론 최근 We the Media를 출간하고 블로기즘과 저널리즘의 절묘한 결합을 보여주고 있는 Dan Gillmor다. 물론 뉴욕대학 신방과 교수인 Jay Rosen이나 Jonathan Dube가 운영하는 CyberJournalist도 빼놓을수 없다. 거기다가 최근에는 여러명의 PR실무자들이 공동으로 글을 쓰는 GlobalPRWeek이라는 커뮤니티 블로그가 마케팅과 PR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놀라운 것은 전문가 집단답게 이들이 내놓는 내용물이 상당히 좋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이들이 쏟아내는 정보의 양이다. 한마디로 전업 블로거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쉴 새 없이 장문의 글을 올린다. 저널리스트들이다 보니 초기 엔지니어 블로거들이 강조했던 "글은 짧게 올린다"는 블로그의 룰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웹 칼럼니스트로 맹활약중인 readme님을 대한민국 1호 전업 블로거라고 볼 수 있겠지만, 어찌됐건 이런 경향이 현재 미국 블로그 시장에 돌풍을 몰아오고 있다. 한마디로 부럽다. 나도 일전에 복권 당첨되면 제주도 같은 곳에 가서 블로깅 하면서 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밝힌바 있지만...

    오늘 소개하려는 것은 정치 마케팅과 PR산업이 발달한 미국에서 만들어낸 절묘한 홍보 잔치에 관한 이야기다. 내일 모레 열릴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는 별들의 잔치다. 수많은 스타 정치인들이 참여하고 최근 타계한 레이건 전 대통령 아들 Ron Reagan이 황금 발언대 지지 연설을 할 예정이고 끊임없이 TV코멘테이터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힐러리 클린턴이 결국 지지 연설자로 지명되었고, 흑인 차세대 유망 정치인이자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당선이 유력시되는 Barack Obama 도 연설자로 지명되었다.

    이번 민주당 대선전을 보면서 민주당 선거운동본부가 PR에서는 공화당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있음을 느낀다. 마치 지난 우리나라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측이 이회창측을 정치 마케팅과 선전전에서 눌렀듯이. 그 중 하나가 최근 블로그 역사에 한 장을 장식한 전당대회 취재에 블로거를 초청한 일이다. 언론사 기자들을 블로거로 초청한게 아니고 정치 코멘터리를 쓰거나 저널리즘에 기반한 블로그를 쓰던 이른바 유명 블로거들과 엔지니어 출신들의 저명 블로거들을 함께 초청한 것이다. 미 민주당 전당대회를 취재하는 블로거들 명단과 웹로그는 여기서 볼 수 있다. 뉴욕타임스의 사설에서 이 전당대회 블로그의 의미를 논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면서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전당대회 취재 공식 블로거까지 지명했을 정도다.

    MSNBC등 미디어 회사들이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하던 작년에 블로그는 저널리즘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블로그를 쓰지 않는다"라고 선언하며 이라크 소식을 알리던 통신원 Kevin Sites가 쓰던 블로그를 닫아버린 CNN도 입장을 바꿔 이른바 "전당대회 블로그"를 개설하고, 정치광고를 관찰하는 "adwatch"처럼, 블로그를 관찰하는 "blog watch"를 내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gatorlog PR을 하자면, gatorlog는 이미 1년 전부터 "blog watch"라는 카테고리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 ^).

    글이 너무 길어지니 오늘은 여기서 중단하고 다음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Posted by gatorlog at 12:0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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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25, 2004

    Lessig교수가 올린 빌 오라일리 공개 비판을 보면서

    DVD 자체를 굽는 것은 DVD backupDVD2one을 거쳐 Toast에서 구울수 있는데, DVD에서 특정 부분을 클립으로 떼어내는 방법은 아직 모르겠다. 일전에 악의 축 팍스뉴스라는 글을 올리면서, 방법을 몰라 오디오 부분만을 녹음해서 올렸는데, 역시 Lessig 교수가 몇 수는 위인 것 같다. 내가 mp3 오디오 파일로 올린 부분을 비디오 클립 (퀵 타임용)으로 올렸다. 또 그날 인터뷰 전체 비디오 클립도 올렸다.

    우리나라 조선일보만큼 악질적인 팍스뉴스의 빌 오라일리가 9/11로 아버지를 잃은 제레미 글릭을 모욕하는 인터뷰이다. 미국 문화적 정서로 볼 때, 사회자나 앵커가 손님을 초대하고 "입닥쳐(shut up)"를 계속 외치면서 끝나고 손가락으로 끌어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야만인으로 취급받을 수 있다.

    형식적인 말이라도 논쟁이 끝날때는 반드시 "우리 쇼에 나와주셔 감사합니다"라고 끝을 맺어야 하는 법이거늘...여기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이 빌 오라일리는 "제레미가 미국 자체를 테러리스트라고 불렀다" 혹은 "내 쇼에 나와 이성을 잃고 이 프로그램을 증오하는 말을 퍼부었다"고 계속해서 왜곡 혹은 날조된 주장을 한다. 또 여기에 대해 비판적 기사를 내보낸 뉴욕타임스와의 전쟁을 선포하는데, 레식 교수가 오늘은 빌 오라일리를 공개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양식있는 미국인들이 다른 사람의 잘못된 점을 비판할때 어떤 식으로 하는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또 변호사이자 미국내 저명한 법률학자인 Lessig교수가 어떻게 잘못된 주장을 따지는가를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이다.

    빌 오라일리씨. 뉴욕타임스와 전쟁을 선포하셨더군요. 당신을 위해서도 뉴욕타임스를 위해서도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좋은 일입니다. 강한 의견은 강한 대변인을 필요로 하는 법이니까요. 당신의 전쟁 선포가 현 시점 우리 미국에게 중요한 사안에 대한 논쟁에 불을 붙일 겁니다. 그런데 이 전쟁을 선포하면서 당신은 당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사죄를 해야할 분에게 오히려 더 큰 모욕을 주고 있더군요. [중략]

  • 당신은 제레미가 "미국을 테러리스트라고 불렀다. 혹은 미국 자체를 테러리스트와 동일시 했다"고 주장하는데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
  • 당신은 제레미가 "이성을 잃었다"고 주장하는데 비디오를 다시 봐라. 제레미는 이성을 잃은게 아니라 (말을 끊고 억지부르는 수법을 동원하는) 당신의 통제에 말려들지 않았을 뿐이다. (영어식으로는 out of mind와 out of control이 대구를 이루면서 참 멋있는 표현인데, 번역해 놓으니 그 맛을 못느끼겠네...).
  • 당신은 제레미가 네 방송 자체를 혐오했다고 하는데, 방송을 다시 봐라. 제레미가 비판한 것은 9/11 유가족의 아픔을 당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악용한 당신을 비판한 것이다. 그것도 당신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했지, 그가 당신 자체를 혐오했던 것은 아니다.
  • 당신은 제레미가 프로파겐다(선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프로파겐다의 기준이 뭐냐? 제레미는 네 의견에 동의하지 않음을 보여줬을뿐이다.
  • 11개월 지난 후 당신은 "제레미가 여기에 출연해 부시가 9/11이 일어날 것을 알았고 그의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는데, 이건 완전히 "날조"다.

    글릭씨에게 사죄해라. 그리고 그의 아버지를 죽였던 네 주장대로 "야만인"들에 때문에 어려워졌던 글릭씨의 삶을 이제 제대로 돌아가게 해라. 이 가족들은 (너와 같은) "야만적 행위"로 위해 너무나 가혹한 시련을 겪어왔다.

  • Posted by gatorlog at 05:2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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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은 과연 전환점이 될 것인가?: 미 민주당 전당대회 취재하는 블로거들 2 [연재]

    뉴미디어의 등장이 곧바로 올드 미디어의 몰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대체보다는 동일한 수용자 시장의 파이를 놓고 장기간의 공존 속의 경쟁이 있다. 이 과정에서 뉴미디어가 파이를 더 많이 쪼개갈 경우에 올드미디어는 갑자기 존재 양식과 기능을 바꿔서 생존을 모색하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아직도 우리는 신문을 보고 있고, 라디오를 듣고 있다. 더구나 인터넷이 편재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대다수는 TV 상자를 통해 세상에 대한 이미지를 전달받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신문이나 라디오, 네트웍 & 케이블 텔레비전을 통해 민주당 전당대회 소식을 전해듣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역시 분명한 것은 2004년 보스톤D파티에서 선보인 이 새로운 선거 취재 수단이 향후 급격하게 "저널리즘으로서의 블로그"라는 화두에 불을 지필 것은 자명하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1924년에 라디오 방송이 최초로 양당(민주, 공화) 전당대회를 취재했고, 1952년 텔레비전 방송이 최초로 공화당 전당대회를 취재했다. 그리고 2004년은 최초로 블로거들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취재한 해로 기억할 것이다 [read more]

    Posted by gatorlog at 11:2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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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27, 2004

    민주당 전당대회장에 울려 퍼진 "send me"

    안티 조쥐 부쉬에 대한 열기로 그 어느때보다 민주당원들 혹은 리버럴들의 결집력이 높은 이번 대선에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의 열기는 멀리 이곳 플로리다의 불볕더위를 무색케할만큼 뜨겁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보스톤에서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블로거들이 일선 저널리스트들 및 리포터들과 함께 행사를 취재하고 있는데, 어제 CNN은 물론 행사를 취재하던 블로거들을 취재하는 이색적인 풍경까지 벌어졌다. 어제 밤에 CNN과 미국 공영방송 PBS를 번갈아 보면서 미국의 스타 정치인들의 연설과 인터뷰를 봤는데 정말 대단했다.

  • 연설 다시 보기: C-Span 홈페이지 (real one player) [permanent link]
  • 연설 원고([앨 고어 연설 전문 text로 보기]/ [클린턴 연설 전문 text로 보기] )
  • 어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클린턴과 앨 고어의 연설이었다. 혹시 CNN을 통해 연설을 들어보신분이라면 정말 그들의 현란한 웅변술에 매료당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둘 다 어쩌면 그리 말을 잘 할수 있는지...그 환상의 복식조가 클린턴 스캔들로 시작된 공화당의 끈질긴 탄핵 정국을 이겨내고 8년 집권을 무사히 마친것은 우연이 아니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블로거 Jesse Berney는 심지어 "(우익 파시스트 방송) Fox News의 Chris Wallace도 (클린턴 연설 대목에서) 설득당하지 않았겠냐"는 사진 캡션을 달 정도였으니까.

    어제 연설의 백미는 클린턴의 "send me"였다. 92/96년 선거때 로고송이었던 Fleetwood Mac의 Don't Stop이 울리는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의 소개로 등단한 클린턴은 " 존 애담스, 존 케네디에 이어 우리는 존 케리라는 좋은 대통령을 얻게 된다"면서 운을 뗐다. 수사학적으로 설득력이 있었고, 문학적으로도 외워둘 가치가 있을만큼 뛰어났다. 설득력을 지닌 것은 자신을 미 공화당이 보호하는 부자 그룹에 있음을 숨기지 않았고, 자신이 베트남전 징집을 기피했음을 시인하며 조쥐 부쉬와 미 상류사회를 끌고 들어가는 이른바 물귀신 작전을 썼기 때문이다. 자신이 자서전 출판등으로 큰 돈을 벌었음을 상기시키는 의미에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엄청난 세금 감면을 했는데, 그 혜택의 절반은 미국 사회 상류 그룹 1%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내가 지금 그 (상류 1%) 사회에 속해있다. 여러분도 알지 않느냐. 그들이 내 임기동안 얼마나 내게 못되게 굴었는지. 그런데 내가 현직을 떠나 큰 돈을 벌게되자, 나는 그들이 보호하는 미 상류 사회의 일원이 되었고, 그 속에 편입되어 보니 놀랍더라. 한마디로 미 대통령과 공화당은 나같은 부자들을 정말 잘 보호해주고 위해주고 있다. 그래서 내가 받았던 그런 혜택뒤에 여러분들이 그만큼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더라면 아마 조쥐 부쉬에게 감사 인사를 보냈을지 모른다"고 농담속에 뼈있는 말을 했다. 즉 조쥐 부쉬의 부자들을 위한 정책의 이면에는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수많은 중산층과 빈곤층의 아픔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나서 연설의 하이라이트인 "send me" 운율을 내뱉었다.

    베트남 전때 나를 비롯해 부쉬와 딕 체니 현 부통령 모두 군대에 갈 수 있었지만 우리는 가지 않았다. 특권층 자제였던 존 케리 역시 징집을 기피할 수 있었다. 대신 존 케리는 "send me"라고 말했다. 베트남 강가로 배를 띄우면서, 병사들에게 적을 향해 적대적인 총을 쏘고 미국의 깃발을 보이면서 적들이 밖으로 나와 싸울 미끼를 던지는 그런 위험한 일에 자원할 사람을 모집할 때, 존 케리는 "send me"라고 말했다. 전쟁이 끝나고 전쟁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베트남과의 관계를 정상화해서, 전쟁 포로들과 우리가 잃은 군인들을 달라고 요구하려고 했을 때도 존 케리는 "send me"라고 했다. 우리가 도시 청소년 범죄를 줄이기 위해, 미국 보통 사람들에게 기술의 혜택을 전파하려고 했을때, 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환경을 깨끗히 하려고 했을때, 영세상인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는 일에 사람을 찾고 있었을때, 존케리는 "send me"라고 했다. 그래서 오늘 밤부터 앞으로 남은 100일동안 여러분들이 나처럼 send me이야기를 전파하는데 나와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 이 땅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존 케리가 미국을 위해 항상 했던 이야기는 "send me"라고..." [연설 전문 text로 보기]

    send me의 운율이 반복되면서 청중들은 이제 재미를 느꼈다, 그리고 send me라는 말이 기대되는 순간에 일제히 send me를 따라 외치는 모습....참 대단했다. 클린턴은 또 "최근 모든 사람들이 존 에드워즈 부통령 후보의 열정과 지적인 모습과 카리스마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러분 모두 내가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물론 알고 있겠지만..."이라며 한바탕 폭소를 자아냈다. 그리고 연설의 끝을 "Send John Kerry!"라고 마무리한다.

    87년 백기완 선생의 연설을 듣고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받은 연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와 다른 생각을 자아내지만, 2004년에 들은 클린턴의 연설은 오랜만에 들은 멋진 웅변으로 기억될 것 같다.

    오늘 마지막 곡은 클린턴/고어 대선 후보 당시 선거운동 로고송이었던 Fleetwood Mac의 Don't stop을 올렸다

    Posted by gatorlog at 12:4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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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pedia.net을 함께 만들어볼까요?

    위키피디어 글에 남겨진 코멘트들을 보면서 블로거들이 중심이 된 새로운 지식및 정보 공유 백과사전 블로그피디어를 한 번 만들어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기획에서부터 운영까지 완전히 공개된 형태의 비영리적 위키로 만드는 거지요. 전혀 허황된 생각이 아닐 듯 합니다. 블로거들이 글 한꼭지를 올리면서 리서치(research) 하는 양이 만만치 않습니다. 분야별로 동료 그룹 리뷰(peer review)를 맡는 전담 블로거들을 선정하고, 정보 제공자는 기사의 byline처럼 자신의 credit을 갖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블로그로 링크를 걸수도 있게 하는 겁니다. 또 공헌 정도에 따라 아마존의 북 리뷰어나 이베이의 평판제처럼 어떤 등급이나 공신력을 부여해주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겠구요. 관심있는 분들은 트랙백이나 코멘트로 논의를 확장시켜주셨으면 합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1:0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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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29, 2004

    Woody Guthrie 패러디 논쟁

    미국 포크 음악의 아버지 Woody Guthrie의 유명한 곡 This Land is your land를 패러디했다는 플래쉬 동영상이 미국 블로거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패러디가 인기를 끌자 우디 거스리의 판권을 가진 회사가 저작권법을 가지고 협박을 하고 있나보다. 아버지의 창작작업에 대해 거스리 아들이 언젠가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을 읽으면서, 한때 공산주의자로도 알려진 우디 거스리가 무덤에서 이 소식을 들으면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패러디라는 개념이 법률학자나 법정에서 받아들여지는 개념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Lessig교수를 통해 알았다. 지난 총선 정국때 "물은 셀프" 이런 말까지 패러디라고 돌아다닌 적이 있었는데 - - - 물=셀프? or 물=셀프 서비스? 어차피 다 콩글리쉬지만 ^ ^ - - - 법률적 의미에서 패러디란 원작자를 희화 혹은 풍자하는 작품이라고 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디 거스리를 풍자한게 아니고 조쥐와 케리를 풍자한 이번 작품은 엄밀하게 패러디의 범주에서 벗어난다고 하는데....

    여행 준비때문에 여기서 줄이는데 혹시 관심있는 분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올려주길 기대해 본다.

    Posted by gator at 07:5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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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ember 10, 2004

    공지사항: 코멘트 등록 옵션을 바꿉니다!!

    매일 코멘트 스팸을 적게는 20개 많게는 오늘처럼 120여개씩 지우면서 스패머들에 대한 증오가 불덩이처럼 커집니다. 누구도 클릭하지 않을 이런 스팸들을 블로그에 남기는 이유는 단 하나지요. 바로 구글 검색 결과의 순위가 웹 페이지 링크에 좌우되기 때문이죠. 같은 검색어로 링크가 많이 남겨진 사이트가 구글 검색 결과의 순위를 결정하기에 그토록 쓸 데 없는 온라인 카지노등의 링크를 수도 없이 거는 겁니다 (참고: Google은 검색엔진의 마이크로소프트가 될 것인가? [연재 2]/ 구글 폭탄 2).

    오늘 Movable Type 코멘트 옵션을 registered visitors에게만 허용하는 옵션으로 바꿨습니다. typekey에 등록해야 하는 번잡한 절차때문에 이걸 이용하는 분들이 별로 없을 것이라 봅니다. 비등록자들도 여전히 코멘트를 남길수 있으나, 첫번째 남긴 커멘트에 제가 커멘트 허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typekey방식때문에 코멘트 접근이 어려울 경우 대신 이메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시카고 지하철


    Posted by gatorlog at 12:3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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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ember 16, 2004

    선거는 없다

    지난 번에 합법적인 선거판에서 자행되었던 온갖 불법 사례들 혹은 의혹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심한 회의와 절망감을 표현한 적이 있다. 뉴욕타임스 14일자 사설 (backup)을 읽어보면, 먼저 선거 이후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음모 이론을 정리하면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검은 연기가 모락모락나고 있지만 양심있는 미국인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것을 보면서 앨더스 헉슬리의 "brave new world"에 살고 있는 바보같은 놈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The blogosphere, in particular, has been full of questions:
  • Why did electronic voting machines in Ohio add nearly 4,000 phantom votes for President Bush,
  • and why did machines in Florida mysteriously start to count backward?
  • Why did the official vote totals for Ohio's largest county seem to suggest that there were more votes cast than registered voters?
  • Why did election officials in yet another part of Ohio lock down the building where votes were being counted, turning away the press and public?
  • 뉴욕타임스는 이걸 음모이론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명백한 오류가 있다고 주장한다. "(전자 투표제를 도입한) 오하이오주 프랭를린이라는 카운티는 실제 등록 유권자수가 800명인데 조쥐가 4,000표를 받고 있다." "플로리다주 Broward카운티에서는 부재자 투표가 집계될 때, 전체 투표수가 오히려 감소하고 있었다" "오하이오주 Warren county에서는 집계되는 동안 집계소 빌딩 문을 잠가서 참관인들과 언론의 출입을 봉했다 (관련 글)"등이다. 오늘 독자의 편지를 보면 심지어 민주당 후보 케리에게 몰표가 나올 지역에서 투표를 했던 사람들이 "(터치 스크린에서 계속해서 케리를 눌렀는데도 결과는 부쉬에 투표한 것으로 나왔다 (voters who repeatedly pressed John Kerry's name on the touch screens, only to have George W. Bush's appear)"라는 충격적인 (그러나 별로 놀랍지 않은) 글도 실렸다 (원문 보기: backup ).

    위에서처럼 4000여표의 에러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증명할 수는 없지만 아주 그럴듯한 시나리오는 기계에 몰래 설치된 소프트웨어에 의해 후보자 선택수가 교묘하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votes surreptitiously shifted from one candidate to another inside the machines, by secret software"). 물론 이런 의심이 나오는 근거는 전자 투표 기계 납품 업체 사장들이 대부분 공화당원이거나 공화당에 정치 헌금을 기부하는 당파적 인간들이라는 점과 뉴욕타임스가 지적했듯이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던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주정부가 부쉬의 동생을 포함한 노골적인 공화당 부쉬 지지자에 의해 장악되었다는 점이다.

    선거는 없다!!!

    Posted by gatorlog at 02:1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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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ember 30, 2004

    웹스터 사전 2004년 the #1 Word of the Year for 2004

    온라인 사전 검색 순위를 바탕으로 웹스터 사전[Merriam-Webster]은 2004년의 단어 10개를 발표했다. 과연 2004년 웹스터 선정 1위의 단어는? [click here]

    Posted by gator at 03:2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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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06, 2004

    Becker-Posner Blog 서문

    과거 신보수주의 경제학자 Hayek는 한 사회에서 국가의 통제와 규제에 의한 시장의 지배가 불가능한 이유로 구성원들이 소유하고 있는 지식이 광범위하게 분산되어 있어 어떤 계획 경제라는 것이 이 전체 지식을 아우를수 없음을 들었다. [read more]. 결국 Hayek이 강조했던 것은 가격체제로 대변되는 자율적인 시장의 힘이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Becker교수와 미 연방 상급법원의 Posner 법관은 모두 현재 시카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블로그스피어로 뛰어들면서 내뱉은 서문에서 이들은 "Hayek이 정부의 규제가 아닌 자율적인 가격 체제의 힘에 의해 사회의 구성원의 지식을 끌어내는 힘을 가졌다고 보았지만, 이제 인터넷의 등장으로 그 새로운 힘은 블로그스피어에 주어졌다"는 경제학자 그리고 법학자의 주장치고는 다소 의외의 (?) -- 그러나 설득력있는 -- 주장을 내뱉었다. 그리고 인터넷은 이제 블로거들이 생산해 낸 그런 생각들과 의견들, 사실들, 그리고 이미지들, 보도물들과 학문적 성과물들을 즉각적으로 사회에 끌어내어줌은 물론이고 이를 교정, 정제, 확장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Blogging is a major new social, political, and economic phenomenon. It is a fresh and striking exemplification of Friedrich Hayek’s thesis that knowledge is widely distributed among people and that the challenge to society is to create mechanisms for pooling that knowledge. The powerful mechanism that was the focus of Hayek’s work, as as of economists generally, is the price system (the market). The newest mechanism is the “blogosphere.” There are 4 million blogs. The internet enables the instantaneous pooling (and hence correction, refinement, and amplification) of the ideas and opinions, facts and images, reportage and scholarship, generated by bloggers. (강조는 옮긴이에 의함)

    Posted by gator at 05:4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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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08, 2004

    블로그 전면 개편을 생각하며

    블로그 전면 개편을 생각중이다. 이곳 저곳에 같은 내용을 따로 기록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더러, 생산적이지도 않다. 일단 이곳 gatorlog에서 신변잡기와 개성, 주장등을 아예 빼버릴 계획이다. 이전에 개성이 없는 블로그를 앙꼬없는 찐빵이라고까지 불렀고, 지금도 블로그는 개성, 주장, 의견등을 담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不惑의 나이를 눈앞에 두고 아직도 세상일에 마음 심란해 할 필요없이 나도 그냥 하쿠나 마타타의 철학으로 사는게 어떨까 싶기도 하다.

    그다음에 드는 생각은 바로 전문성이다. 세월이 가다보니 블로그 카테고리는 자꾸 늘고 그러다보니 읽고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을 모두 블로그에 붙들어 매두고 싶은 욕심이 든다. 하지만 몸은 안따르고....만가지 재주 가진 사람 제대로 밥벌이 하는게 없고, 오지랖 넓은 사람 제대로 자기 일 못하는 법이다.

    결국 요즘 결론은 한가지로 모아진다. 이제 카테고리적인 생각을 벗어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주제별 카테고리가 아닌 시즌별 혹은 프로젝트별 카테고리를 잡아 일정 기간동안 혹은 일정 프로젝트동안 한가지 주제만 계속 다룰 생각이다. 2005년 1월 1일이 되면 바로 이런 목표아래 블로그의 換骨奪胎를 꾀할 생각이다.

    Posted by gator at 03:2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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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09, 2004

    버릴 것은 버리자!

    블로그 글쓰기의 기본 방향을 완전히 바꾸기 전에, 블로그에서 필요없는 기능들을 지우고 카테고리 저장을 빼버렸다. 개인적으로는 Inel's Home처럼 아주 간단하면서도 깔끔한 블로그 화면을 만들고 싶지만, 지금은 삽질할 마음의 여유가 없기에 movablestyle의 템플릿을 이용해서 전체 레이아웃 변경을 했다. 그리고 카테고리 archive 링크와 월별 링크를 아예 빼버렸다. 내용의 hierarchy가 있는 일반 웹사이트와는 달리, (내 경험에 비춰) 타인의 블로그를 읽는 다른 블로거들이나 아니면 검색을 통해 온 방문객들이 과거 글을 거슬러 올라가서 읽는 노력을 별로 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에 월별 혹은 카테고리 링크를 건다는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느껴졌다. 심지어는 모든 블로그에 기본으로 있는 달력같은 것도 꼭 필요한 항목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주관적인 경험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간의 블로깅 생활에서 새로운 블로거의 글을 구독 리스트에 담았을 경우, 과거 글을 거슬러 올라가서 보는 경우는 왠만해선 없었다. 물론 정보원 기억 실종 현상 ("I-read-somewhere-that phenomenon") 패러다임에 서있는 사람으로서 어떤 블로거가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는 대부분 정확히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누가 어떤 내용을 썼는지를 알고 있어도 막상 어떤 블로그에 가서 관련 글을 찾는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월별 혹은 카테고리 링크보다는 블로그내 검색 기능이 잘 돌아가고 있는가이다. 많은 사람들이 movable type의 강점에 대해 나름대로 여러 이야기를 하지만, 내 개인적으로 mt에 목을 메는 이유는 바로 검색시 편집 모드로도 연결해주는 mt의 막강한 검색 기능을 들고 싶다. 다른 이의 블로그에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별 수를 써도 계속 침투해 오는 스팸 코멘트 로봇을 막기 위해 scode를 써볼까 하고 생각하다가, 이전에 scode를 상세히 설명한 블로그에 가서 관련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뺄 수 있다.

    각설하고 블로그 내용의 전면 개편 이전에 형식도 그에 맞게 바꿨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오랫동안 운영해온 lastsong도 이제 막을 내린다는 점이다. 오래 하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져 곡 선정도 성의가 없어진데다가, 뉴스리더 보급의 확산으로 독자들도 블로그를 직접 방문해서 읽는 경우가 드물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혹시 lastsong을 오랫동안 즐겨오신 분이 있다면 양해를 구하고 싶다.

    Posted by gatorlog at 07:2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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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11, 2004

    NNW 2.0

    오랫동안 NetNewsWire (NNW)의 팬이었다. 최근 NNW가 2.0으로 판 올림을 했는데, 2.0부터는 NNW안에 웹 브라우저를 바로 띄워줌은 물론이고 탭브라우징(tab browsing)까지 제공한다. 처음엔 뉴스리더기에서 바로 코멘트를 입력하는게 먹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신기하게도 NNW안에서 모든게 해결된다.

    Posted by gator at 08:2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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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x degrees of separation by Google Browsing?

    일전에 six degrees of separation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어제 별주부님의 "Google Browser를 이용한 블로그 사회망 관계 표현"을 보니까 이게 그 '여섯다리 건너면 연결된다는 사회 관계망의 법칙'을 웹버전으로 보여주는게 아닐까 싶었다. 이를테면 luna's tree 블로그와는 직접 연결이 안되지만, hochan.net을 통해 연결되는 식이다 (물론 두 분은 부부임).

    Posted by gator at 08:3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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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13, 2004

    오마이뉴스 영문판에 실린 Dan Gillmor의 인터뷰 기사

    San Jose Mercury News에 있던 Dan Gillmor에 대한 소개를 몇 번 한 적이 있다. OhMyNews영문판은 미국 한 컨퍼런스장에서 Dan Gillmor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는데, 인터뷰 기사 "What's Next for Dan Gillmor?"를 보니 질문자도 (미국 저널리즘과 블로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좋은 질문을 던졌고 Dan Gillmor의 답변에서도 좋은 정보들이 있다. 미국의 블로그와 한국의 오마이뉴스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은 물론 질문자가 이 둘 간의 차이를 몰라서 물었던 것은 아니고, 아무래도 블로그라는 문화에 생소한 일반 독자를 위해 서비스 차원에서 물었을 것이다. 물론 Dan Gillmor의 답변도 괜찮다: "블로거들은 어느 조직의 일부보다는 바로 "나라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을 갖길 원한다." ("I think bloggers just want to be who they are rather than part of something else.").

    이어지는 미국, 그리고 한국의 blogosphere에 형성된 이데올로기적 분포에 대한 질문 -- 다시 말해 보수보다는 리버럴들이 많은 것 같다 -- 에 대해, Dan Gillmor는 미국의 경우 "초기에 가장 성공한 블로거들은 (Andrew Sullivan이나 Instapundit처럼) 보수 혹은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libertarian이라고 볼 수 있다. 9/11 이후로도 여전히 성공한 블로그들 -- 대부분 전쟁 블로그들 -- 은 역시 보수쪽 시각을 담고 있다. 그 와중에 몇 몇 성공한 리버럴 블로그들이 나왔지만 그 숫자는 보수쪽 블로그들보다 많지 않다"고 전하고 있다. 최근 Thomas Johnson과 Barbara Kaye가 J & MC Quarterly 최근 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도 미국의 blogosphere가 conservative 지배적이라는 자료를 내놓았는데, 이건 아무래도 미국에서 (인종에 따른) digital gap과 knowledge gap을 반영하는게 아닐까 싶다 (참고: 백인중 58%가 부쉬 지지, 41%가 케리 지지).

    그 다음 강의형이니 대화형 저널리즘이라는 수사에 대해서는 일전에 "풀뿌리 저널리즘이라는 신화"에서 비판한 적이 있다. 마지막에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바로 신문의 미래에 대한 의견이다. 여기에 대해 Dan Gillmor는 전자출판과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아주 고화질의 어떤 기계를 가지고 다니지 않겠느냐는 예측을 했다. 물론 나처럼 화장실에서 신문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종종 제기하는 "bathroom test" 문제도 이 때는 해결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런데 Dan Gillmor의 책이 한국에서 현재 번역중이라고 하는데....누가 번역하는지 궁금하다.

    Posted by gatorlog at 08:1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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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17, 2004

    블로그 홍보 계략일지도...ㅎ ㅎ

    그자의 표현에 따르면 "하루 5명밖에 방문안한다"는 "자칭 1등 신문"의 인기없는 블로그를 위해 어쩌면 苦肉之策으로 내놓은 특방의 홍보 계략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간다. ㅎ ㅎ [관련 글: 자고나니 유명 광고인]

    Posted by gator at 11:0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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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18, 2004

    알파 블로거들?

    Newsweek알파 블로거(alpha bloggers)라는 단어를 시장에 던져놓았는데, 새로운 것은 없다. 이전에 한 번 네트워크 허브라는 걸 소개했는데, 이 개념과 유사하다고 본다. 다만 이들이 전통적 미디어 시대의 허브들과 다른 점은 바로 아래 두가지다. 뉴스위크가 아주 좋은 취재를 했다.

    첫번째는 그들의 행동 공간이다. 전통적 미디어 시대의 허브들이 주로 TV나 신문, 라디오등을 오고가며 얼굴을 내밀고 큰소리를 내었다면, 블로그 시대의 허브들 -- 즉 알파 블로거들 --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자신들만의 청중과 소통을 한다는 것이다. 장면 묘사가 재미있다.

    In the tech conferences you can often spot them in person, clustering toward the wall so they can keep their laptops plugged in. No matter where they are, they maintain a running conversation with their unseen audience, which can be as big as 20,000 visitors on a good day. And though no one pays for access to their homegrown publications, they can shape opinions, as the podcast example shows.

    두번째 이들 알파 블로거들이 기존의 네트워크 허브와 다른점은...바로 다음 대목..."그렇다면 이들 알파 블로거들은 이런 그들의 노력 댓가로 무슨 (경제적) 이익을 얻는가?"라는 질문. 이 기사에서 가장 많이 띄워준 Doc Searls의 인용을 포함한 다음 대목을 읽어보자.

    And what do the alpha bloggers get in return? Certainly not riches. Though it's possible to pick up a few hundred dollars if you enlist in the program that carries Google's ad on your site, many A-listers don't bother. "If you're into blogs to make money, you're into it for the wrong reasons," says Searls. "Do you ask your back porch what its business plan is?" On the other hand, some alpha bloggers report better jobs, more lucrative consulting, speaking gigs and—if not groupies—a certain bit of glamour that comes from having people hang on your every word at the end-of-day reception at a tech conference.

    간략히 해석하자면 "부는 결코 아니다. 물론 이들중 몇 몇은 구글 ad같은 것을 끼워넣어 몇 백달러 벌기야 하겠지. 하지만 대부분의 이런 알파 블로거들은 이런 것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만약 돈을 보고 달려든다고 한다면 블로깅의 이유로는 적합하지 않다. 반면에 어떤 알파 블로거들은 블로그로 명성을 날린 후 "더 낳은 나은 직장으로 이동," "더 수지맞는 컨설팅" 그리고 "테크 컨퍼런스장에서 당신 말 한마디 한마디에 경청하는 청중을 보게 되는 매력"같은 것을 맛볼지 모른다.

    지극히 맞는 말이다!!!!

    Posted by gatorlog at 12:4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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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t Edit 소개

    Movable Type 사용자중에서 최근 불여우 귀족(^ ^)으로 불리시는 분들은 Mt Edit를 이용해 보세요. 물론 테스트해보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같은 모질라 계열이기에 맥의 사파리 브라우저도 당연히 지원된다고 합니다. GatorLog를 오랫동안 들여다 보신 분들은 이 웹로그가 Mac의 웹로그 에디터인 kung-log(현재는 ecto라는 상용버전으로 바뀜)로 작성되고 올려진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MT 컨트롤 패널에 들어가지 않고 글과 이미지를 편집 -- 이를테면 thumbnail만들기 -- 해서 올리고, 모든 HTML코드를 손쉬운 단축키로 처리할 수 있는 그 편리함은 경험해 보지 않은 분은 잘 못느낄 겁니다. 사용해 보신 분들은 트랙백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1:0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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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19, 2004

    오만과 편견

    두고두고 블로거들 사이에서 회자될 이번 문갑식 사태의 핵심은 "공인의 개념"이니 "블로그라는 공간이 지니는 의미"니 하는 것들보다는 바로 김도연님이 지적한 문갑식 그리고 넓게는 그가 속한 조직체의 오만과 편견의 실체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일명 사과문이라고 올라온 글이 처음 문제가 되었던 그 글보다 우리를 더욱 슬프고 분노하게 만드는 것은 "서 회장과 kbs 아나운서 실장께는 추후 제가 술 한잔 권해드리려합니다"라는 그런 정신나간 발언을 자칭 "1등 신문"이라는 매체의 중진 기자가 대수롭지 않게 내뱉고 그대로 방치해 둔다는 점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김도연님이 올린 "조선일보 문갑식 기자가 올린 글의 가장 무서운 점"이라는 글보다 더 명확하게 표현할 수 없을 듯하다. 그 글의 일부이다.

    "진보" 언론과 "진보" 세력에 대한 편견, 여성에 대한 편견, 나이가 어린 사람에 대한 편견. 편견만으로 끝났다면 모르겠지만, 그 근원에는 자신과 자신이 몸담은 언론에 대한 우월 의식이 깔려있다. 인생의 후배는 깔보아도 되고 자신과 "같은 급"의 사람들하고는 적당히 술마시면서 풀면 된다고 생각하는 안이함.

    Posted by gator at 01:2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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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21, 2004

    Time지가 뽑은 "블로그에 대해 올해 우리가 알게 되었던 10가지 일들"

    Time지가 "올해의 블로그 10대 뉴스"라는 제목대신 "우리가 올해 블로그에 대해 알게 되었던 10가지 일들"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은 참 그럴 듯하다. 이미 웹스터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블로그를 선정할 만큼 블로그가 대중속으로 깊이 들어간 이 시점에서, 우리는 작년에 알지 못했던 혹은 작년에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블로그 현상들을 목격하게 되었는데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타임지는 "올해 우리가 알게되었던"이란 제목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상당히 흥미로운 관찰이다.

    1. 블로그때문에 당신은 해고될 수 있다: 델타 항공 여승무원이 블로그에 올린 사진들때문에 해고당했지만 그녀는 상당히 유명해졌다. 물론 자칭 "Queen of the sky"라며 공주병 증세(?)를 보이던 그녀는 팬들은 즐겁게 하는데 성공했지만, 델타 항공사는 절대 행복하지 않았다고 한다.
    2. 블로거도 저널리스트들처럼 특종을 터뜨릴수 있다.
    3. 블로거는 뉴스를 확산시킨다. 이에 대해서는 언론과 블로그의 차이: 기능론적 접근에서 언급한 바 있다.
    4. 블로그는 성적인 자극을 줄 수 있다. 사실 미국의 블로그중 압도적인 내용은 섹스와 관련되어 있다는 보고는 나를 조금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사실 미국적인 문화에서 이게 그리 놀라운 일만도 아니다. 특히 지난 주 뉴욕타임스 일요 매거진에 소개되어 (미국) 블로그계에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던 your blog or mine이라는 에세이는 블로그 시대에 공인이든 일반인이든 누군가의 글에서 발가벗겨지는 수모를 당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블로고스피어가 "프라이버시 사각지대"가 될수 있다는 위험을 제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10년전에 블로그를 시작해 세계 최초의 블로거로 알려진 Justin Hall의 경우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그동안 동거하고 성관계를 맺은 모든 여인들을 실명으로 공개하고 헤어진 후에 이의 삭제를 요구하는 여자들의 요구에 다음과 같이 대응한다고 한다: When one former girlfriend, with whom he lived for four years, asked him to remove her from the site, he replied: ''This is my art. I'll remove specific things that bother you, but I can't go through the entire Web site and remove every mention of your name.''
    심지어 기존 언론에서 지켜지던 off-the-record (정보원이 기자들에게 뉴스거리를 전할 때 비공개 요청을 하는 것)같은 것도 블로그 시대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유명한 일화가 대선 패배후 콜럼비아대학 저널리즘 초청 강사로 한 학기 강의를 했던 앨 고어 전 미 부통령도 강의실에서 기자들을 몰아내는데는 성공했지만, 수업 시간에 앉아 있던 블로거들이 올린 글을 막을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5. 신원을 위장하는 블로거들이 나올수 있다.: 3년반동안 블로그를 쓰면서 자신을 레즈비언이라고 소개하면서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니던 Layne Johnson이라는 블로거가 35세의 남자로 밝혀졌다는 일화가 있다. 이 뒤로 Bill Clinton이나 Andy Kaufman를 사칭하는 블로거도 나타났다. 이 문제는 좀 더 확장하면 온라인 아이덴티티 문제, 혹은 블로거와 익명성이라는 주제로 연결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익명 블로거 혹은 필명 블로거가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대분분의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제거하려는 내적 긴장을 가지고 있기에 익명 블로거는 독자 확보도 어렵고 왠만해서는 글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받기 힘든 한계가 있다는 점은 간과해서는 안되겠지만....여기에 대해서는 언제 시간나면 한 번 글을 쓰려고 한다.
    6. 블로거도 돈을 벌 수 있다: 이는 물론 사업을 목표로 시작한 Nick Denton의 Gawker 미디어계(e.g., fleshbot)의 블로그들을 빼놓고 하는 이야기다. 유명 블로거들이 서로 영향력 있는 블로거를 추천하라고 할 때 빠지지 않는 블로거인 Talking Points Memo의 Josh Marshall은 배너광고로 월 5000달러 정도를 번다고 한다. 흠...5천 달러 벌면 할 만 하겠는걸....
    7. 블로거들은 여성들이 숫적으로 더 많고 남자들이 더 빨리 글쓰기를 중단하는 경향이 있다: 흠 내 관찰과는 약간 다른데, 이는 내가 주로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는 블로그들을 주로 구독하는 편향때문에 모르는 것이리라....
    8. 정치 후보자들이 블로그를 꽤나 좋아한다. 이 토픽에 대해서는 몇 번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blog for politics를 한 번 읽어보시길...
    9. 애완동물도 블로그를 가지고 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블로거들이 장난삼아 금요일에 모두 고양이 사진 한 번 올려볼까 하고 시작한게 아주 큰 인기를 얻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온라인 1인 시위를 하시는 야야님을 비롯해 고양이 팬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10. 블로그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대중화에 공헌한 업체로는 미국에서는 Blogger가 대표적이고, 한국에서는 ..... 흠....이것 너무 많은 걸.... 모두들 잘 아실테니 ....

    Posted by gator at 02:3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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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22, 2004

    Movable Type은 코멘트 스패머들의 영원한 밥이 될 것인가?

    미국에서 블로그의 대중화에 기여한 것이 현재 구글로 인수된 Blogger였다면, 나는 "블로그의 전문화"에 기여한 공로는 "movable type"(MT)에 돌리고 싶다. 언젠가 movable type을 만든 six apart라는 회사에 대해 좋은 평을 한 적이 있고 지금도 이런 평가에는 변함이 없다. 물론 무버블 타입을 상업 버전으로 만들면서 일부에서는 이를 비판하는 시각도 있었지만, 상업화가 꼭 나쁘라는 법은 없다. 거기다가 자신의 블로그를 상업적 목적으로 운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곳 gatorlog처럼 아직도 무료 버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니 아직도 신선한 방식의 사업을 하고 있는 셈이다. 간단히 생각해보라. MS워드가 비상업적 용도로 워드를 무료로 쓰게 해주겠는가? 블로거들에게는 MS워드보다 훨씬 더 빈번하게 사용하는 프로그램( ^ ^)인데 이런 걸 돈 받지 않고 라이센스를 준다는 것은 정말 대단히 평가받을 일임에는 분명하다.

    그런데 MT인구가 많아지고 이 블로깅 도구가 유럽판 일본판등으로 세계화되면서 이제 MT는 스패머들의 가장 집요한 타겟으로 부상했다. 스패머들이 MT를 주요 타겟으로 삼은 것은 당연하다. 일단 모든 문서를 HTML로 만들어주는 강력한 웹 출판 시스템인데다가 전문적으로 블로그를 쓰는 사람들중 상당수가 MT를 애용하고 있다. 따라서 링크 순위에 의해 웹 문서를 찾는 구글의 검색 방식에 MT는 친화적이다. 이런 이유로 구글 검색시 상위에 링크된 웹 사이트들 혹은 웹문서 가운데 MT기반 블로그들이 많다. 스패머들이 날로 성장하는 Six Apart의 MT에 주목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지난 번에도 언급했듯이 구글 검색의 상위에 링크된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동일한 단어 (이를테면 온라인 카지노)를 자신들이 선전하는 웹사이트에 링크를 수없이 걸어줌으로써, 자신들이 그런 분야 (포커, 카지노)에서 최상위에 링크될 수 있다는 계산때문이다. 코멘트란을 막는 한이 있더라도 이런 불량스러운 세력들의 링크를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들 코멘트 스팸을 제거하지 않는것은 집 앞 화단의 잡초를 그대로 방치해 무성하게 만드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eWeek에 보도된 기사를 보니까 갑자기 MT가 코멘트 스팸으로부터 영원히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MT측은 이 코멘트 스팸을 완전히 해결하려면 웹 호스팅 서비스 업체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자회사인 타입패드가 이런 방식으로 코멘트 스팸 처리에 노하우를 쌓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전에 타입패드 사용때 느낀 점은 호스팅 업체가 자칫 스패머와 같은 ip address를 쓰는 다른 선량한 사용자들의 접근까지 막아버리는 다시말해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의 과잉 진압을 할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six apart의 이야기가 맞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개별 (수많은) 웹 호스팅 업체들도 공동 노력을 하자는 제안과는 별도로, six apart역시 자신들만의 힘으로 코멘트 스팸을 막을 수 있는 강력한 기능과 구조를 가진 무버블타입을 개발할 책임은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MT가 유별나게 스팸 제조 로봇에 취약한 코멘트 스크립 링크 (comment-script link)를 내보이고 있다는 점과 판올림 할 때 있었던 버그가 코멘트 스팸의 범람에 일조했다는 점등을 생각할 때 이런 주장이 더 설득력을 가질지 모른다. Firefox가 MS가 취약한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로 현재 대안적 웹브라우저의 중심으로 떠올랐듯이 조만간 코멘트 스팸등에 강한 대안적 블로깅 도구라고 나올지 모르겠다. 어쩌면 "오픈 소스 블로깅 툴" 프로젝트가 생길지 누가 알겠는가?

    코멘트 등록 옵션을 변경한 후에도 매일 끊임없이 올라와서 내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이 잡것들... fake ip address를 쓰기에 ip banning도 소용없고...ㅠ.ㅠ

    Posted by gator at 02:1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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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온라인 카지노에게 굴복하다

    코멘트 스팸을 제거하지 않는것은 집 앞 화단의 잡초를 그대로 방치해 무성하게 만드는 것과 같다. by 아거
    일전에 코멘트 등록옵션을 typekey등록자는 자동으로 코멘트 등록을 하게 하고, 비등록자의 코멘트는 승인 과정을 거치도록 바꾼후 상당히 코멘트 스팸이 줄었는데 요즘 다시 온라인 카지노와 포커 세력들의 침탈에 거의 무방비 상태가 되었다. 이 스팸 로봇이 올리는 코멘트 스팸은 각기 다른 가짜 ip주소를 가지고 있어서 ip banning도 불가능한 상태다. 결국 지우는 일에 심신이 지쳐서 typekey 등록자에게만 코멘트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Scode가 가장 완벽한 방어수단이지만, Scode설치에 필요한 GD 라이브러리 존재 유무를 호스팅 업체인 카페24에 거듭 문의해도 답변을 해주지 않아 그냥 시간낭비하지 않기로 했다. 어제 적은대로 Movable Type의 다음 버전에서 이 코멘트 스팸 방지 기능을 추가하기를 기대해 볼 뿐이다.

    그나저나 언젠가 코멘트 스패머들을 위한 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Lessig의 글 아래 "당신은 우리가 얼마나 강력한 적들인가를 잘 모르는군요"라는 스패머의 협박성(^ ^) 코멘트가 달렸다고 하는 일화도 있다. Scode를 이용하는 분들이 보통 4개에서 6개의 숫자 입력을 요구하지만, 내가 본 가장 좋은 Scode는 Lessig가 요구하는 "나는 코멘트 스팸과 전쟁중입니다. 코멘트를 남기시려면 human을 입력해주세요."이다.

    나도 이들과 전쟁중이지만 능력이 부족해 scode를 삽입할 수 없기에 이대로 온라인 카지노에게 굴복하고 마는가보다. ㅠ.ㅠ

    comment spam 관련 글 링크

  • The Spam Problem: Moving Beyond RBLs
  • Solving comment spam at the cost of regulability
  • Posted by gator at 03:21 PM

    | Comment 닫았습니다 (8-24-05) (6) | TrackBack 닫았습니다 (8-24-05)

    기대

    또 한 명의 감각있는 글쟁이 한 명이 이 동네로 발을 들인 것을 환영하고 싶다. 나는 뉴욕타임스를 들여다 보지 않으면 잠자리에 들수가 없고, 와이어드지를 읽지 않으면 달이 넘어가도 달력을 넘길수 없다. Wired지의 편집장인 Chris Anderson이 명함에 또 하나의 타이틀을 새겼다. 블로거 Chris Anderson....이번달 와이어드에 올린 에세이 제목이자, 앞으로 나올 자신의 책 제목처럼 이름을 The Long Tail이라 하고 "A public diary on the way to a book"을 부제로 뽑았다. 기대된다.

    Posted by gator at 03:30 PM

    | Comment 닫았습니다 (8-24-05) (3) | TrackBack 닫았습니다 (8-24-05)

    Movable Type 3.14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경우

    코멘트 스패머들과 전쟁중임을 밝히고 무버블 타입측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요지의 글을 올렸는데, Movable Type이 20일 movable type 3.14버전을 발표했다는 것을 알았다. 무버블 타입측은 모든 MT사용자들이 3.14 버전으로 판올림할 것을 촉구했다지만 사실 코멘트 등록 옵션에서 비등록자의 경우 "moderation"(사용자의 승인 중재)를 걸어두지 않은 사람은 이전 판과 별 차이를 못느낄 것이다. 결국 이전판에서 내가 typekey 비등록 코멘터의 덧글의 경우 승인 중재를 걸었다면, 연달아서 걸리는 스팸 로봇의 기능이 작동을 하지 않아야 했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 판에 있던 버그로 인해 계속해서 무수한 코멘트 스팸을 받았던 것은 바로 MT에 있던 버그라는 이야기다. 판올림을 했으니까 잠깐 동안 이 moderation기능이 잘 작동하는지를 지켜보기로 했다.

    결국 문제는 결국 Sean Gallagher가 제기했듯이 구글의 PageRank에 의한 검색이 웹에 남겨놓은 유독 쓰레기 더미의 폐해는 scode방식이 아니고서는 해결이 날 것 같지 않다. Inel님이 소개해서 알려졌던 Scode만이 가장 유일하고 확실한 코멘트 스팸 방지책이라는데 100% 동감한다. 물론 이 경우도 (스팸 로봇이 아닌) 사람이 직접 입력하는 코멘트 스팸까지는 막을수 없겠지만....

    So we've now added an additional step to leaving comments to try to stop the spam--or at least make the spammers work harder. When you leave a comment, you now have to do one last bit of typing--entering the characters presented in a graphic to prove that you're a human. We've gone this route rather than registration or authentication because we want to encourage people to comment --and comment anonymously if they wish--without a whole lot of extra work up front. [read more]

    Posted by gator at 05:53 PM

    | Comment 닫았습니다 (8-24-05) (4) | TrackBack 닫았습니다 (8-24-05)

    MT 3.14 판올림: 여전히 코멘트 스팸에 무방비

    Movable Type 3.14로 판올림후에도 순식간에 또 몇개의 온라인 카지노 스팸 코멘트의 습격을 당했다. 결국 MT ProNet에서 엄청 테스트했다던 3.14버전도 아무런 실효가 없음을 깨닫는 순간이다. 3.14설치로 얻은 이익은 겨우 MT가 리빌드될 때 속도가 엄청 빨라졌다는 것뿐....

    이제 방법은 두가지...typekey 등록자만 코벤트를 남기게 하거나 아니면 내가 할 수 있는 또다른 삽질 MT-blacklist 플러그인을 까는 것이다. MT-blacklist는 이전 MT 2 버전대에서 유용하게 사용했던 것인데, 3.0대를 쓰면서부터는 삽질 기피증때문에 들여다 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오늘 큰 맘 먹고 다시 45분정도의 삽질끝에 이 플러그인을 설치했다. 다행히 오늘 MT-blacklist도 2.03 베타 버전으로 판올림을 발표했기 때문에 최신 버전을 깔아놓은 셈이다. 설치한 기념으로 일단 코멘트 등록 옵션에 걸린 moderation옵션을 해제했다. 나는 이제 이들 온라인 카지노의 공습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블랙리스트에 올려두었기때문에 이들의 이번 공격은 무의미하게 돌아갈 것이다......나는 지금 코멘트 스패머들과 전쟁중이다....

    Posted by gator at 06:5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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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24, 2004

    진압

    진작 이렇게 할 걸....그동안 나를 괴롭혀오던 온라인 포커와 온라인 카지노가 하루만에 모두 진압되었다. 하루동안 이들이 내 블로그에 코멘트 스팸(spam) 공습을 한 횟수는 154번. 하루 평균 150여개를 지우고 있었으니, 이놈들에게 치가 떨릴만했다. MT-blacklist에 진압된 154개의 블랙리스트 기록(log)을 보니 MT버그를 틈타 기승을 부렸다던 info 소속 도메인(예를 들어 http://www.카지노-매직-카드.info)이 상당한 걸로 봐서, 엊그제 MT 3.14 판올림을 발표하면서 버그를 고쳤다고 큰소리치던 Six Apart사의 발표를 무색케 하고 있다.

    Posted by gator at 12:2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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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25, 2004

    2004년 하반기에 재미있게 읽었던 10개의 블로그들

    관계적 스키마에 관한 이야기를 몇 차례 언급한 적이 있다. 이 "관계적 스키마에 따라 많은 블로거들이 '블로깅을 하는 목표(goal)와 글의 방향'을 현저하게 보이는 관객들에게 맞춰 나가는 것 같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자신이 자주 가서 들여다 보는 블로거"에 영향을 받아서도 '블로그를 기록하는 목표(goal)와 글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나를 바라보는 현저한 관객과 내가 자주 들여다보는 무대위의 배우가 가진 취미와 지향점, 혹은 코드가 맞을 때 블로깅이 재미있어질 것이다.

    탄핵 정국이 지나고 하반기 들어서면서 블로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고, 초기에 블로그에 도전했던 수많은 개별 블로거들이 블로그 권태기에 빠져들었거나 아니면 아예 포탈이나 커뮤니티 블로그에 새둥지를 틀었다. 그런 저런 가운데 바쁜 하반기를 보내고 연말에 내 NetNewsWire에 남은 블로그 rss 구독 목록을 들여다 보았다. 인간의 기억을 둘러싼 논쟁중 이른바 recency effect (cf., primacy effect)가 있는데 어쩌면 여기에 영향을 받았는지도 모르지만, 어쨌건 2004년을 보내면서 인상깊었던 블로그 10개를 꼽아본다. 내년 이맘때쯤 또다시 이런 목록을 꼽아보면 내 취미와 관심이 어떻게 변해갔는지를 비교해볼 수 있을 듯하다.

    친분, 관계, 영향력 이런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주 업데이트되는 성실한 블로그들중 글도 짜임새 있고 주제도 일관성있으면서 내게 흥미를 주는 그런 블로그들을 꼽았다...

    국내 블로그
  • Likejazz blog
  • erehwon is an anagram for nowhere
  • Sandvendors:: Weblog Ver. 7.50 (aka., 늑호의 블로그)
  • lunamoth 3rd
    미국에서 기록되는 블로그
  • Lessig blog
  • Pogue's Posts
  • Six apart professional network
  • Micropersuasion
  • The long tail
  • Redemption in a blog
  • Posted by gator at 06:4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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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27, 2004

    cryptomnesia

    crypt- 혹은 crypto-로 시작하는 단어는 그리스어 kruptos에 어원을 두고 있으며 hidden 혹은 secret이라는 뜻을 내포한다. 여기에 amnesia(기억상실)라는 단어를 더해서 cryptomnesia라는 용어가 만들어졌다. 일전에 언급한 정보원 기억 상실 (source amnesia) 현상에서는 정보 자체는 남아있고 누가 말했는가를 잃어버리는 경우지만, cryptomnesia의 경우에는 아예 자신의 두뇌속에 남아있는 기억이 자신의 독창적인 발상에서 나온 것으로 착각을 하면서 정보원에 대한 기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인지심리학자들은 cryptomnesia에는 두가지 경우가 있다고 보는데, 하나는 타인의 창작물에서 나온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기억하는 경우와, 다른 하나는 이전에 자신이 이미 발표했던 내용을 새로운 내용으로 기억하는 두가지 경우이다. 그래서 의도적인 표절(plagiarism)과는 달리 cryptomnesia에는 이른바 무의식중의 표절(inadvertent plagiarism)이라는 꼬리표가 달리지만, 역시 표절은 표절이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논문을 쓴 Brown과 Murphy(1989)는 실험실적 상황에서 무의식의 표절을 증명해 보였지만 아직도 나는 무의식의 표절이 과연 존재할까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세간의 일화에는 이런 예들이 있다고 한다. 이를테면 헬렌 켈러, 조지 해리슨, 니체(Nietzsche), 그리고 프로이드(Freud)등이 이에 연루되었다. 간혹 인지 심리학자들중 최면하(hypnotized)에서 이런 무의식의 기억이 존재함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지만, 약이나 술에 취해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살지 않는 이상 정신이 뚜렷한 창작자들이 무의식의 표절을 주장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본다.

    cryptomnesia 사례와는 거리가 멀지만, 우리나라에서 전여옥의 표절은 이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 되어버렸다. 이미 여론의 법정에서는 명백한 표절로 밝혀진 이 경우 아직도 전여옥이 혐의를 부인하면서 오히려 성을 내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었던 세계 우표 디자인 공모대회 일반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의 경우는 명백한 표절로 보인다[관련 글: 이게 표절이 아니라구?]. 문제의 당사자는 표절 의혹을 부인하면서 "평소에 디자인 관련 책을 많이 보는 편이라 작품을 구상하면서 기존 작품과 비슷한 것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는데, 이 역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변명에 불과하다.

    Posted by gatorlog at 03: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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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30, 2004

    돋보이는 CNET의 기사 트랙백 서비스

    blogism과 journalism이라는 글에서 국내 신문사들이 RSS공급과 기사에 대한 트랙백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했다. 미국에서 불어온 RSS 강풍에 편승해 뒤늦게 우리나라 신문사들도 RSS공급에 나서기는 했지만, 아직도 엄밀한 의미의 기사 트랙백 연동을 구현한 뉴스, 정보 제공업체는 엔키노를 제외하곤 없는 것 같다. Firefox의 새해 결심이라는 기사를 읽기 위해 CNET news에 들어갔는데 바로 내가 원하는 인터페이스를 갖춘 기사 트랙백 연동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시험삼아 트랙백을 내보냈다.

    Posted by gator at 05:5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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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타이틀 변경과 새해 글쓰기 방향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로 대문에 걸어두었던 "어느 블로거의 독백과 방백"이라는 타이틀은 이제 추억속으로 묻어버리려고 합니다. 이왕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고 버릴 것은 버린 이상 더 이상 그 타이틀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새로 내 건 타이틀에 대한 의미는 언젠가 이야기할 기회가 오겠지요. 새해 글쓰기의 방향은 한마디로 한 두가지 주제를 가지고 한 계절별로 혹은 한 분기별로 지속적인 글을 쓰는 것입니다. 학술적인 글, 강의안, 책의 목차, 혹은 진행중인 프로젝트 어떤 것이든 최소한 한 분기는 꾸준히 써나가려고 합니다. 결국 성과물 있는 블로그 글쓰기를 하자는 것이지요. 따라서 지금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가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금방 탈출해 빠져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 연말 쉬는 시간 동안 많은 실험을 한 결과 유행이나 시대를 타는 이야기들을 아주 짤막하게 올리는 것이 그리 시간 낭비가 안된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그래서 재미없는 글 중간 중간에 지금처럼 [인지심리, 사회심리, 웹과 블로그의 기술과 문화, 홍보와 마케팅]에 관련된 현실적인 이야기들은 아주 짧고 빈번하게 링크를 걸 생각입니다.

    RSS 공급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습니다. 요약보다는 전체 본문까지 볼 수 있게 하는 블로그들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GatorLog에서는 앞으로 코멘트와 트랙백까지 뉴스 리더기에서 볼 수 있도록 XML을 변경했습니다. 이런 RSS feed가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Atom feed를 받으면 본문만 보실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글에 코멘트를 남겼을 경우에는 꼭 다시 가서 확인을 하는 것은 사람들의 보편적 심리인 듯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리드미님이 언젠가 "게슈탈트(Gestalt) 이론과 네티즌의 심리"라는 글에서 잘 설명해 주셨지요.

    Posted by gator at 09:0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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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04, 2005

    RSS traffic syndrome

    RSS 기술이 없었더라면 블로그의 성장추이가 지금처럼 빠르지는 않았을것이다.

    개인에 따라 배합의 차이는 있겠지만 블로그를 기록함과 더불어 rss aggregator (혹은 news reader)를 통해 블로그를 읽는 행위가 함께 따라줄 때 진정한 블로깅(blogging)이 이뤄지는 것이다. 자체 브라우저를 내장하고 그룹별 구독과 podcasting까지 지원하는 NNW 2.0 대 버전이 나온 뒤로 내 RSS 구독 역시 더욱 풍성해지고 빨라졌다. 그런데 최근 들어 RSS aggregator의 맹활약(?)으로 bandwidth 용량 초과를 호소하는 사이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트래픽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일부 사이트들도 실제 방문자수의 증가보다는 rss수집 갱신 주기의 잦은 설정에서 오는 이른바 "RSS 트래픽 신드롬"을 겪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블로그 시대에 웹 사용자들은 홈페이지가 지배하던 시대에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많은 트래픽을 할당받고도 매번 트래픽 제한용량 초과라는 "영광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blogosphere에 "RSS 트래픽 신드롬"이 점점 확산될 때 웃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바로 웹호스팅 회사들과 RSS Cache처럼 RSS bandwidth 초과 사용 솔루션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들이 아닐까 싶다.

    Posted by gatorlog at 04:0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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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SS ADvertising

    RSS는 종종 웹의 TiVo라고 일컬어진다. RSS 구독에 능숙해지다보면 결국 광고없이 웹의 컨텐츠를 읽을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까지 완벽하지 못하다. 이유는 컨텐츠 제공자들이 RSS 배급시 내용 전체를 뉴스 리더기에서 읽도록 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 상업적인 사이트들은 RSS feed를 할 때 글의 제목과 첫 문장 정도만 보이게 하고 실제 본문은 웹사이트 (혹은 블로그)를 직접 방문하게 만들어 놓고 있다. 물론 NNW에는 자체 웹 브라우저가 내장되어 있지만, 내 경우에는 읽지 않고는 못배길 정도의 좋은 내용이 아니면 링크를 따라 본 웹사이트를 들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나 역시 두어번의 시험끝에 글 전체 심지어는 코멘트까지 모두 제공하는 옵션이 "비상업적 목적의 블로그"에는 가장 이상적인 RSS feed라는 결론을 내고 이렇게 공급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상업적인 목적의 블로그나 혹은 rss feed를 제공하는 신문사나 여타 정보제공업체들은 어떻게 돈을 벌것인가? 바로 몇 몇 업체들이 이미 광고를 포함한 rss feed를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NNW 개발자 사이몬의 인용에도 나왔듯이 이는 좋은 발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돈을 벌려는 집착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조언이 먹힐리가 없다. 코멘트 스팸과 관련해 2003년 9월 2일 글에서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음"을 언급한 적이 있다. 코멘트 스팸으로 몸살을 앓는 블로그계는 어쩌면 "광고딸린 RSS"를 시도하려는 블로거들 혹은 정보제공업체들과의 투쟁으로 또 한번 시끄러워질지 모른다.

    벌써부터 선도적인 뉴스리더 개발업체들은 RSS 수집기(뉴스 리더)내에 팝업광고나 문자광고를 차단하는 기능을 추가하려한다는 움직임이다. 이미 몇 몇 RSS aggregator만드는 회사들이 이런 제품을 $5~10추가하는 옵션으로 개발 중이며, FireFox extension으로도 개발중이라는 소식이다.

    Posted by gatorlog at 04:4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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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포스트 RSS Feed

    미 수도 워싱턴 D.C.근방에 살지 않으면 좀처럼 구하기 힘든 워싱턴 포스트가 굉장히 세부적인 RSS feed를 제공한다.

    Posted by gatorlog at 04:5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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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정보원으로서 블로거

    뉴스 정보원으로서 블로거, 그리고 공신력(credibility), 저널리즘과의 관계....

    이미 이라크전 발발에서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이런 주제들은 blogosphere의 초기 확산 단계에서 발생한 지구촌 초미의 이슈들 (Tsunami, Fallujah)에서 블로거 (혹은 블로그)들의 역할과 그 파장을 통해 무시할 수 없는 어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발전하고 있는 느낌이다. 따라서 Hovland학파의 계보에 따른 공신력 실험을 하면서 단순히 NYT를 a high-credibility source로, 블로그를 a low-credibility source로 놓는 실험 디자인을 구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who do you trust?)

    Posted by gatorlog at 05:1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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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05, 2005

    Six Apart의 Live Journal 인수 소식

    Business 2.0, 월스트리트 저널등에 글을 쓰는 인도계의 저널리스트 Om Malik이 blogosphere의 특종을 잡았다. 무버블타입을 개발한 Six Apart요즘 계속 블로그계의 화제를 몰고 다니는데...[Top 10 Web Companies to Work For]

    Posted by gatorlog at 12:4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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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백 스팸 (trackback spam)

    2003년 8월 5일 "스팸과의 전쟁에 대해"에 남긴 코멘트 답글 중 "트랙백 스팸"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 꼭 1년 4개월만에 트랙백 스팸을 받았다. 사실 요즘 mt-blacklist로 코멘트 스팸을 진압해서 상당히 의기양양해 있었는데, 난데없이 이런 당혹스러운 일을 겪었다. 그렇지 않아도 어제 Six Apart에서 발표한 Comment spam guide (html 버전, pdf 버전)에 트랙백 스팸에 관한 언급이 있어 조금 긴장을 하고 있던차인데....

    그 코멘트 스팸 가이드북을 보니까, 여러가지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는데 그중에서 잘 몰랐던 사실은 MT 설정판의 Weblog config > General Setting중 blo.gs, weblogs.com technorati.com으로 자동으로 핑을 보내는 옵션을 꺼두라는 조언이다. 스패머들이 코멘트 스팸의 희생양들을 찾는 주된 경로는 물론 구글이지만, 최근에는 이들 메타 웹로그에 자동으로 올려진 글들을 대상으로도 코멘트 스팸을 날린다고 한다. 트랙백 스팸 공격으로 초토화가 되는 블로그는 단순히 mt-tb.cgi 스크립트를 제거하는 것으로 급한 불을 끌 수 있다. 물론 스팸이 아닌 진짜 트랙백핑도 받지 못하게 된다.

    mt-blacklist사용자들에게 한가지 희소식이 있다. 위 스샷에서 볼 수 있듯이 mt-blacklist는 이렇게 수상스러운 트랙백을 "De-spam this ping" 하는 옵션을 제공한다. 링크를 눌렀더니 바로 이 웹사이트를 스팸 목록에 등록하고 그 트랙백 스팸을 제거해준다. Great!!

    Six Apart의 이번 가이드북에서 알게 된 또한가지 사실은 이른바 Scode에 의한 로봇 제거는 현재로서는 막강한 스팸 방지책으로 보이지만, 불행히도 스패머들이 이를 집중 연구하고 있기에 조만간 이런 방법도 깨질 날이 온다는 것이다. 스패머들이 이를 집중 연구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것들이 paypal등 유명한 온라인 결제 사이트들의 보안 옵션으로 채택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Lessig blog에 스패머들이 답글로 남겼다는 "당신은 우리가 얼마나 강력한 적인가를 잘 모르는군요"라는 협박성 코멘트가 결코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gatorlog at 05:4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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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m king?

    마약왕의 석방을 소재로 다룬 Die Hard의 후속편으로 Spam King을 둘러싼 디지털 진영의 갈등과 액션을 다루면 어떨까?

    Posted by gatorlog at 10:5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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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08, 2005

    [공지사항] GatorLog Linked!라는 블로그를 열었습니다.

    며칠전부터 GatorLog를 직접 방문해 보신 분들은 GatorLog의 화면 구성에 변화가 있었음을 감지했을 것입니다. 특히 맨 아래쪽에 GatorLog Linked!를 추가한게 큰 변화입니다. 이 블로그에 대한 소개는 따로 올렸습니다. 주로 미국 blogosphere의 화제(issues)와 경향들(trends)을 빠르게 잡아내고 여기에 독특한 관점과 의견을 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4:5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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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10, 2005

    신문도 안보셨습니까?

    가끔 구독하는 블로그에서 도저히 맥락을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나오면 내가 정말 딴 세상에 살긴 사나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산하님의 "대광고에 전화 걸다"에 "신문도 안보셨습니까?"라는 대목을 읽다 문득 (우리나라) 신문 안 보고 산지 몇 달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텔레비전을 마지막으로 켠 것도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 개표하던 날 잠깐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아뿔사 이게 2004-09-22 오후 8:30:33에 올린 글인데 왜 내 뉴스리더에는 새글로 불이 들어왔을까? 코멘트를 살짝 들여다보니까 사람이 입력하는 코멘트 스팸이 몇 건 눈에 보인다.

    Posted by gatorlog at 02:0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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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osphere: 블로그 광장?

    블로그의 확산에 따라 이제 blogosphere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등장하군요. GatorLog Linked!의 타이틀에도 "Issues and the Trends in the Blogosphere"라고 되어 있고, 카테고리 하나도 이걸 땄습니다. 그런데 번번히 글을 적을때마다 이걸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 여간 고민스러운게 아닙니다. 블로그 영역이라고 하기는 약간 촌스럽고..... 블로그 천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고....

    아시다시피 blogosphere라는게 blog + sphere지요. 여기서 sphere는 단순히 사전적 의미를 넘어섭니다. 명확한 개념 정의를 위해서는 우선 하버마스의 공론장(public sphere)에 대한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겠네요. public sphere를 공론장으로 부르는 것은 적절한 번역같습니다. 언젠가 블로그와 public sphere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제 생각에는 "블로그 광장" 정도가 어떨까 싶군요. 우리말에 관심많은 블로거분들의 의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Update: Darker than Darker 블로그의 트랙백을 받고 우선 단어의 기원과 합성을 내 맘대로 유추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다음에 시간날 때 하버마스에 관한 논의를 더 하기로 하고 우선 정정 글만 추가했습니다. 트랙백을 남겨주신 가짜집시님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3:5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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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13, 2005

    빌 게이츠씨: 요철이 아니라 정조 팬티입니다.

    GIZMODO의 빌 게이츠 인터뷰 후편이 공개되었다. 빌 게이츠는 CCL진영을 "일종의 현대판 공산주의자"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인센티브"에 의해 생산이 나오는 자본주의의 기본 동력에 대해 長廣舌을 늘어놓았다. CCL진영에 대해 잘못된 이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지 않는건지 아니면 자기식대로 해석하는건지 모르겠다. 또 D.R.M.에 대해서는 "speed bump(요철)"의 비유를 들었고, 다시 한 번 자기 이해관계를 "그들(창작자들)이 바라는 것"으로 포장했다. 빌 게이츠씨: 요철이 아니라 정조팬티입니다. 당신 회사 제품 열쇠로만 돌려야 벗길 수 있는 일종의 정조 팬티말이죠.

    Posted by gatorlog at 11:5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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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18, 2005

    "온라인 음악 저작권 논쟁에 관하여 생각해 보기"를 읽고

    한동안 블로그계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저작권법 개정안에 대한 국내 블로그계의 반응들에 적잖이 놀랐다. 이번 개정안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짚어보려는 노력은 거의 전무했고 필요 이상으로 우리의 amygdalas를 자극해 공포감만을 조장하려거나 혹은 "올것이 왔군요"라면서 그냥 묵묵히 고개를 떨구는 연약한 반응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늑호님처럼 " 휴우~ 이제 소음공해에서 벗어나 쾌적하게 웹서핑을 할 수 있겠다"라는 약간 논점을 벗어난 그렇지만 뚜렷한 의견이라도 읽을때면 ㅎ ㅎ 하고 웃을수 있었다.

    a77ila's blog에 올라온 "온라인 음악 저작권 논쟁에 관하여 생각해 보기"라는 글은 이번 개정안에 담긴 의미와 그게 이른바 "권리의 일정 부분"을 특정 조건하에 자발적으로 풀어주자는 이른바 창조적 공용재(C.C.L.)과 관련해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를 부분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저작권의 전송권자를 확대함으로써) 이해당사자의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이런 형태 (=C.C.L.등)를 채택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괄호안은 옮긴이가 덧붙임]
    라는 부분에서 이번 개정안이 무얼 말하는지를 잘 알 수 있다.

    당연히 개정안 이전이고 이후고 블로그나 카페에 음악을 올리는 행위는 불법이었기에 이번 개정안때문에 특별히 우리의 목이 다른 방식으로 비틀어지는 것은 아니다. 예전이고 지금이고 우리는 마땅히 법의 테두리안에서 움직여야 했다. 확 달라진게 있다면 이들 음원과 전송권을 움켜지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이 이제 기존 매체에서 블로그계로 확장해 오고 있다는 점뿐이다.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 보자. 일전에 라디오 방송국에서 음원 보호를 이유로 인터넷 재방을 막아버린 우리나라 음반 사업 관계자들은 이번에는 그것도 모자라 인터넷, 특히 블로그에서도 삼엄한 경비를 할 태세라고 하니 이들의 근시안적이고 아메바적인 계산법에 나도 이렇게 똑같이 냉소를 보내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다시 법으로 돌아와서, 우리 사회에서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인터넷 시대에 현실성 있는 저작권 논쟁을 잠깐 더 언급해 본다. 빌 게이츠같은 이는 이른바 C.C.L.등을 잘못 이해하고, 이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마치 창작자의 "인센티브"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공산주의자같다고 묘사를 했지만, 이는 명백히 왜곡된 견해이다. Robert Boynton이 쓴 the tyranny of copyright (backup)을 보면 분명히 이들은 인센티브를 인정하는 바탕위에 있다. 한마디로 이런 copy left류의 철학을 관통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 점점 "free"로 되는게 없어짐으로써 그리고 "불법 해적질"에 대한 지나친 단속으로 선의의 "접근"과 "이용"을 막는다면 "창작"을 견인할 수 있는 "생각"들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Robert Boynton의 글을 꼭 읽어보시고 저작권에 대해 각자의 생각과 의견들을 한 번씩 정리해 보시기를...

    Posted by gatorlog at 03:1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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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20, 2005

    미국 홍보회사 Ketchum의 비리 사건을 통해 다시 드러난 PR산업의 현주소

    Jay Rosen교수는 어제 미국 PR회사 Ketchum이 보수파 텔레비전 진행자이자 수많은 신문에 구독되는 컬럼니스트 Armstrong Williams에게 $240,000를 준 부정사건과 관련해 미국내 이른바 PR블로그들이 침묵하고 있음을 통렬하게 비판했다. Ketchum은 에델만과 더불어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거대 PR회사중 하나이다. 참고로 이 사건 이전에 Steve Rubel이라는 PR블로거는 하워드 딘이 지난 대선때 미국내 가장 영향력있는 진보적 블로거중 한 명인 Kos씨(Daily Kos의 운영자)에게 작년 민주당 후보 경선 당시 컨설팅을 의뢰하고 매달 $3,000씩, 4개월간 총 $12,000를 지급한 사실에 대해 언급했다. 물론 Mr. Kos는 당시 자신이 Dean 캠프에 컨설팅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중적으로 공표했기에 그리 도덕적으로 비판받을 일은 아니다. Rubel이 링크한 David Akin이라는 사람은 한 수 더 떠 이걸 아주 큰 문제처럼 부각시켰다. (그 아래 내가 남긴 익명의 코멘트를 보시길...). 물론 Rubel은 자신이 단지 "블로그와 PR"의 접목지점에만 코멘트를 남기기에 이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빠져나갈 수 있겠지만, 이처럼 PR계를 발칵뒤집어 놓은 거대 부정 사건들에 잘 나가는 PR블로그들이 어떤 토론도 전개하지 않는다는 것은 약간 찜찜하긴하다.

    말이 나온김에 Ketchum의 비리 사건 자체만 놓고 이야기를 해보면, 과학적이고 선진화된 PR을 지향한다는 미국의 PR회사가 아직도 이렇게 "후진적인" PR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PR이라는게 이른바 "관계(relationship)"의 학문으로 모양을 굳혀가면서 이른바 각계의 stakeholder들과 바람직한 관계를 맺는 것이 실무자들에게도 강조되는데, 이번에 드러난 것처럼 그 관계의 핵심이 아직도 한국의 "촌지"문화와 다를게 없다면 한마디로 우스운 노릇이 아닌가? 허허허....말이 안나오는구먼...

    Posted by gatorlog at 07:0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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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23, 2005

    다음 RSS넷에 공개 요청합니다: 제 블로그 RSS 수집을 하지 마십시오.

    우리나라는 지금 다음 RSS넷이 RSS feed 형식을 변형함으로써 원저자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논쟁이 뜨거운것 같습니다. 경우는 약간 다르지만 미국의 경우도 Schwimmer라는 유명한 상표권 전문 법률회사의 소유주가 bloglines이 자신의 RSS 배급을 상업적으로 이용했기에 자신이 밝힌 C.C.L.의 비상업적 이용 금지에 저촉된다면서 블로그라인스에게 자신의 RSS 수집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라인스는 이 요청을 받아들여 Schwinner Schwimmer블로그의 RSS수집을 중단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Shimmer Schwimmer의 요청은 단순히 법률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어떤 홍보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듭니다만, 어쨌건 누군가는 했어야 할 문제제기였고 또 블로그라인스도 아주 현명하게 대응을 했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홍보맨 Scobleizer등은 "왜 지금와서 불만이야..그렇다면 왜 구글이나 my Yahoo등은 걸고 넘어가지 않는거야"라는 식으로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이어지는 글에서 그는 블로거가 "RSS의 땅에 발을 내딛었다는 말은 일정 정도 자신의 권리를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지요. 이 주장도 일견 상식적인 논리선상에서 따져볼 때는 받아들여질만한 주장입니다. 하지만 Scobleizer의 주장은 법 세계를 이해못하는 지극히 "비법조인"다운 사고이지요. 물론 구글에도 또 야후에도 같은 문제제기를 할 수 있겠지만, 법률 소송을 제기하는 소송인은 모든 case에 문제제기를 할 필요가 없지요. 가장 상징적인 사건(case) 한 건에 문제 제기를 함으로써 다른 유사 사건의 판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죠.

    Schwimmer의 경우 사람들이 간과하는게 있습니다. 바로 Schwimmer불만의 주된 이유는 단지 블로그라인스가 상업적으로 자신이 쓴 글을 이용한다는 것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연락처 정보(contact information)가 블로그라인스 구독 형식에서 빠졌다는 겁니다. 블로그라인스가 구독 형식에서 contact information을 함께 넣을수 있다면 문제는 해결되겠지만, RSS는 원저작자의 정보외로 contact information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이는 결국 불가능한 일입니다. 다음 RSS넷 논쟁은 제가 제목은 많이 봤지만, 글의 본문을 읽은 것은 김용호님의 블로그글 한 편뿐입니다. 따라서 제가 문제를 정확히 판단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다음측이 RSS 목록을 보여주면서 저작자 정보를 뺐다고 한다면 당연히 블로거들이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선 어떤 이유에서건 자신의 RSS가 다음측에 의해 수집되는게 싫다면 당연히 다음측에 자신의 RSS 수집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음의 RSS넷의 접근을 막는 방법"을 알리는 글 제목을 몇 번 본적이 있지만, 이렇게 수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데도 이렇게 대형 포털측의 "무단" 컨텐츠 게재와 변형으로 자신의 글쓰기와 사생활에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면 당연히 다음의 이번 사업 자체에 강한 문제제기와 함께 법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누구도 블로그코리아나 올블로그등의 RSS수집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이들 업체는 약관에 동의하는 등록사용자의 RSS만을 수집하기 때문이죠. 제 경우는 블코나 올블로그에 가입이 안되었기에 이 업체들에서 제 블로그의 RSS 수집은 당연히 하지 않습니다 (블코에 시험적으로 보름정도 가입한 적이 있지만 탈퇴했고 블코도 제 RSS수집을 당연히 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공개적으로 다음측에 제 RSS수집을 빼달라고 요청합니다.

    update
    mooni's weblog에 올라온 "다음 RSSnet에 대한 거부는 기술에 대한 거부가 아닙니다"라는 글을 보고 알았는데, 벌써 여러 블로거분들이 다음 RSS넷 거부운동을 하고 있더군요.
    동참합니다.
    다음 RSSnet 링크 거부 동맹 페이지

    Posted by gatorlog at 11:1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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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24, 2005

    블로거의 근성

    악어

    블로거들도 때로 악어 근성이 필요하답니다. Jay Rosen에 인용Arianna Huffington의 글보다 더 잘 묘사할 수 없습니다.

    When bloggers decide that something matters, they chomp down hard and refuse to let go. They're the true pit bulls of reporting. The only way to get them off a story is to cut off their heads (and even then you'll need to pry their jaws open)."

    Posted by gatorlog at 08:2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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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25, 2005

    다음 RSS넷측에 다시 요구합니다...이렇게 해주십시오.

    아래는 다음 RSS넷 측에서 온 답변입니다. 일단 저는 귀사의 고객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고객님께서 요청하신 카테고리 삭제 요청 건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회원님이 요청하신대로, 카테고리에서 삭제하였으며 이로 인해 맘이 상하셨다면 대단히 죄송합니다.
    참고로, 인기채널이나 베스트 채널은 저희가 임의로 올리는 것이 아니라, RSS넷을 통하여 구독을 하시고 계신 분들이 가장 많이 보시고 많이 읽으신 글을 자동으로 통계하여 올라가는 프로세스 입니다.
    그러나, 모든 연령의 회원님들이 이용하시는 관계로 선정성이나 폭력성을 고려해하는 부분만 일부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긴 말을 줄여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블로그라인스가 Schwimmer의 요청에 그 블로그의 RSS수집을 막은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다음 RSS넷에서 제 RSS가 수집되는 것을 막아주시기 바랍니다. Schwimmer 블로그를 블로그라인스에서 구독하면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뜹니다.

    다음측에서 기술적으로 이걸 못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만약 못한다고 한다면 다음 기술력에 비웃음을 던질것이고, 안하겠다면 저도 계속 문제제기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rss수집을 원치 않는 사람이 메일이나 전화를 걸게 할 것이 아니라, rss넷 대문에 수집 거부를 원하는 사람들이 손쉽게 자신의 사이트 주소를 뺄수 있는 형식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봅니다. 메일 주소 찾는데 시간 꽤 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hypercortex,net에 올라온 을 보니 "지배적인 것, 주류적인 것에 대한 비판은 이미 그 자체로 정당하고 진보적인 것으로 이해되기 때문에 아무 말이든 꺼내기 쉽다"라는 말이 나오던데, 저는 지금 이런걸 진보적인 이슈로 이해하고 문제를 제기하는게 아닙니다. 이는 당연히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이고, 프라이버시에 관련된 문제이며, 내 글이 상업적인 공간에 보여지는 방식에 불만을 제기하는 겁니다. 단순히 내 이름이 나오고 안나오고, 내 연락처가 명기되고 안되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지적자산(intellectual property)을 다른 상업 사이트가 내 허락없이 수집한다는 겁니다. 개인이 심리적으로 느끼는 불쾌감의 정도에 따라 개인적으로 이를 문제삼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앞에서 인용한 동일한 글을 보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메타사이트가 영리사이트로 전환한다면. 그러면 자신들의 CCL 저작권 정책을 예로 들어 RSS넷을 거부했던 사람들은 모두 메타사이트를 탈퇴할 것인가?!" 라는 주장이 나오던데, 제 경우에는 블로그코리아나 올블로그가 순수한 상업사이트로 가든 안가든 간섭할 하등의 이유나 필요가 없습니다. 이전 글에 말씀드린대로 그 사이트들은 제 rss를 전혀 수집하지 않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현재 RSS넷 거부를 하는 많은 사람들도 블코나 올블로그등에 가입이 되어 있다면 그들의 약관을 읽고 동의를 해주었기에 이들 사이트에서 자신들의 RSS수집을 한다고 해도 문제삼을 이유가 전혀없겠지요.

    Google에서도 URL을 빼는 형식을 마련해주고 있고 심지어 검색 로봇의 접근을 막는 방법까지 일러주고 있습니다. 귀사의 사려깊은 정책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9:3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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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26, 2005

    다음 RSS넷을 거부하려면 폐쇄형으로 가라는 반응에 대해

    어떤 분의 글을 보니 "어떤 블로거는 난 RSS넷이 싫으니 다음에서 나의 RSS를 가져가지 말라고 하는데 .... RSS가 나가는 것을 통제하고 싶다면 차라리 폐쇄형 카페나 미니 홈피를 쓰십시오"라는 주장을 하시더군요. 그분이 제 블로그의 독자가 아니기에 저를 염두에 두시지는 않았을것으로 보지만, 같은 입장을 표명한 사람으로서 한가지만 분명히 밝힙니다. 저를 포함해 RSS넷의 사업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던 많은 사람들이 RSS기술 자체에 문제 삼지도 않았고, 다음 RSS넷 자체의 사업을 방해할 의도도 없습니다. 구독자 입장에서 RSS넷이 좋은 서비스라고 하면 언젠가 자발적으로 RSS넷 버튼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다는 블로거도 나올것이고 , 또 배급자 입장에서도 자신의 블로그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좋은 기회로 고맙게 여기고 이를 활용하려는 블로거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저 또한 국산 웹 기반 RSS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를 바라고 다음 RSS넷 사업이 날로 번창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만 어떤 이유에서건 개별 블로거가 원하지 않는다면 여기서 빼달라고 하는 아주 간단한 요구에 대해 "그러려면 폐쇄형으로 전환하라"는 식의 반응을 보인다면 이런 발상 자체가 "소수자의 권익"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 다수자의 횡포로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물론 제 글을 읽지 않으시겠지만, 만약 구독하신다면 저같은 "폐쇄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블로그를 조용히 구독자 리스트에서 빼주시기 바랍니다. 이메일과 달리 자신이 구독 리스트에 대한 거의 완벽한 통제를 할 수 있다는게 RSS 기술의 큰 장점 중 하나가 아닌가요?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은 한가지만 답변해주십시오. 무버블타입측이 밝힌 코멘트 스패머들의 주소 수집의 주요한 창구가 바로 테크노라티나 weblogs.com등의 메타 블로그라고 합니다. 저는 한국형 코멘트 스팸을 아직 받아보지 않았지만 제가 잘 가는 산하님이 운영하는 블로그는 이른바 한국형 게시판 스팸들로 골치를 앓고 있더군요. 만약 이런 한국형 게시판 스팸 입력을 대행해주는 알바생들이 다음 RSS넷의 인기 채널이나 베스트 채널등에 링크된 블로그를 목표로 한다면 어쩌시겠습니까?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입니다. "제 블로그의 RSS를 다음 RSS넷의 수집 목록에서 빼주십시오"라는 요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제 권리입니다. 논쟁을 제기하는게 아니라 제 당연한 권리를 말하는 겁니다.

    Posted by gator at 09:2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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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RSS넷측의 답변에 저는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방금 막 다음 RSS 넷에서 제 개인적인 요구에 대해 친절하고 만족할만한 답변이 왔습니다. 답변을 해 주신 다음 RSS넷측에 감사드리며 사업의 번영을 바랍니다.

    Posted by gator at 10:0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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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uary 27, 2005

    The Cluetrain Manifesto:: 인터넷 시대 소비자 권리장전

    2000년 BusinessWeek선정 추천책 6위에 랭크됐던 Cluetrain Manifesto..최근 다음 RSS넷 건도 있고 해서 다시 한 번 되새겨본다. 블로그로 인해 기업들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공중관계 (public relations)"의 지형이 점점 바뀌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일찌기 네트워크에서 "Markets are conversations"라고 규정했던 Doc Searls, David Weinberger 같은 저자들이 유명한 블로거가 된 것은 당연하다. 어찌보면 풀뿌리 저널리즘이 저널리즘의 지형을 강의형에서 대화형으로 바꾸고 있다는 Dan Gillmor의 생각도 이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인터넷으로 시장의 규칙과 질서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감지하고는 있지만,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에 고민하는 많은 경영자들과 일선 실무자들이 한 번씩 되새겨볼만한 좋은 선언들이 있다.

    95개의 theses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탑 5를 꼽아본다. 일단 1번 (Markets are conversations)은 기본으로 깔고...

    2. Markets consist of human beings, not demographic sectors.
    주석: 갑자기 "1천개의 블로그는 1천개의 데이터가 아니라 사람이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7. Hyperlinks subvert hierarchy.
    9. These networked conversations are enabling powerful new forms of social organization and knowledge exchange to emerge.
    10. As a result, markets are getting smarter, more informed, more organized. Participation in a networked market changes people fundamentally.
    83. We want you to take 50 million of us as seriously as you take one reporter from The Wall Street Journal.

    83번은 사실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 "우리는 당신 기업들이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한 명보다 한 명의 소비자를 더 소중히 여기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gatorlog at 10:1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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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elmoth블로그의 영화 DB

    S.Melmoth와 Ed(editor)님은 영화를 볼 때마다 분류와 평가를 하는데, 이제는 아예 미니 영화 DB를 만들었군요. 취향이 같은지 한 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The Fog of War를 언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참 최근 오픈소스 블로그 툴인 WordPress로 블로그를 재단장한 S. Melmoth블로그는 개방형 블로그로 누구든지 등록해서 블로그 글을 올릴수 있습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1:2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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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ruary 01, 2005

    코멘트 스팸의 황제 "Sam"(가명) 이야기 [The Register 단독 인터뷰]

    자신들을 스패머가 아닌 "검색 엔진 옵티마이저들(search engine optimizers)"로 불러달라고 하는 이 코멘트 스팸의 황제...얼핏보면 테크업계에 이름을 빛내는 천재 엔지니어들과 비슷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3살에...어쩌고 저쩌고...Perl, LWP and PHP를 마스터 하고 있다. 다른 천재 엔지니어들과 다른 점은 재주를 이상한 곳에 써서 이른바 PPC (pills, porn and casinos)를 운영한다는 점이다. ㅎ ㅎ

    검색엔진들이 최근 "don't follow" links를 채택했는데 이런 조치들이 이들 스패머들을 위협하는가라는 질문에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비웃는다. 설령 전체 블로그 커뮤니티가 이걸 채택한다고 해도 -- 물론 대부분은 여러가지 이유로 이를 채택않겠지만-- 결국 그 다음에는 트랙백 스패밍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이들 링크 스패머와의 전쟁은 백전백패의 게임이 될 수 밖에 없음을 알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 코멘트 스패머들이 솔직히 고백한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장애물들"에는 무엇무엇이 있을까? ^ ^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들이 매일 매일 도전으로 보는 것은 무엇인가? 검색엔진의 노력도 아니고, 성난 블로거들도 아니라고 한다. 바로..... ^ ^ [Interview with a link spammer]

    그리고 수요가 있기에 자신들은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는 "경제학"의 원리를 대면서 Sam의 인터뷰는 끝난다.

    Posted by gatorlog at 12:5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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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ruary 02, 2005

    한국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출범 소식

    소미님이 남긴 코멘트를 보니 한국 크리에이티브 커먼스가 출범하고 Larry Lessig교수가 기조 연설을 한다는군요. 설마 이건 아니겠죠? (관련글 )
    update:
    ‘크리에이티브 코먼스 한국’ 과 ‘정보공유 라이선스

    Posted by gatorlog at 09:2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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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ruary 04, 2005

    Jay Rosen, Gatekeepers Without Gates 출간할 출판사와 계약 체결

    미국 블로그계에서 아주 열심히 블로깅을 하는 블로거이자 뉴욕대학교 저널리즘학과 교수인 Jay Rosen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바탕으로 책을 낸다고 한다. 책 제목은 "Gatekeepers Without Gates"이고 출판사는 뉴욕타임스와 Henry Holt출판사가 합작 투자한 Times Book이다. Gatekeeper는 신문사의 편집자들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현대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4비조(鼻祖)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사회 심리학자 Kurt Lewin이 소개한 "게이트키핑"에서 발전했다. 심리학자인 Lewin은 일상의 생활에서 가족의 저녁 테이블에 오를 음식을 준비하는 주부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이 이론을 전개했다고 한다. 그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 개념이 어떤 그룹에서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거쳐가면서 뉴스가 통제되는 것에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고, 1960년초 White라는 학자가 이를 다시 저널리즘에 적용하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현대 언론학이나 신문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고전적인 이야기로 자리잡게 되었다.

    Neil Postman의 제자로 뉴욕대학교에서 Ph.D.를 받은 Jay Rosen은 오랫동안 미국의 시민 저널리즘 혹은 참여 저널리즘의 기수였다. 사실 요즘 무늬만 풀뿌리인 Dan Gillmor가 풀뿌리..풀뿌리라고 외치고 다녀서 그렇지 이런 참여 저널리즘의 이론적 원형을 제공하고 실천적 활동을 계속해 온 Jay Rosen의 업적을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 없다. 블로거대 저널리스트들의 대결은 끝났다고 선언했던 Jay Rosen이 블로거들을 왜 Gatekeepers without gate라고 불렀는지 한번쯤 생각해보시길.... 참고로 이번 출판사는 지난 번에 Dan Gillmor의 We the Media를 출간했던 오라일리 출판사와는 성격이 다르다. 따라서 레식 교수의 Free Culture나 Dan Gillmor의 We the media처럼 CCL을 바탕으로 책의 전문을 pdf로 공개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요즘 책 쓰는 사람 사이에 유행이듯이 책 이름을 건 블로그를 개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 홍보맨인 Roebrt Scoble도 블로그와 PR에 관련된 red couch라는 책의 출판사를 놓고 저울질중이라고 한다).

    Posted by gatorlog at 09:1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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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ruary 05, 2005

    [블로그 특종] Ask Jeeves가 Bloglines를 인수하다

    지난번 Six Apart가 Livejournal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이어 다시 블로그계의 빅 뉴스인 Ask Jeeves가 Bloglines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블로그를 통해서 새어 나왔다. BusinessWeek 테크 단신은 이 뉴스를 내 보내면서 블로그 정보원을 링크했다. 우리나라도 이제 블로그들이 내는 특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고 기존 뉴스 매체들이 블로그 정보원에서 나온 뉴스에 정확히 credit을 달아주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

    update:
    Ask Jeeves to buy Bloglines? by CNET news
    인터넷 게시물의 기사화 by [litconan memorii]
    제보자의 정보는 날로 먹나? by 젊은 거장
    Ask Jeeves가 Bloglines를 인수 by 남쪽계단

    Posted by gatorlog at 09:1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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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ruary 07, 2005

    GoDaddy.com, 수퍼볼 광고 사고로 뜻밖의 횡재

    수퍼볼 끝나고 나니 일약 유명했졌다. GoDaddy.com 사장은 역시 뭘 좀 아는 사람이야. 블로그도 쓰잖아...아니 어쩌면 준비된 것인줄 몰라...어쨌건 이 사고가 나자마자 GoDaddy사장은 다른 곳에 고함을 지르지 않았다. 바로 블로그에 대고 항의를 했고, 미국의 블로그와 검색엔진은 순식간에 GoDaddy에 관한 이야기로 뒤덮이고 있다. 그의 글에 남겨진 독자의 코멘트도 가지가지: "그들이 당신의 광고를 끌어내렸다고? 이 땅이 과연 자유의 땅이야" 부터 시작해서, "Fox가 당신한테 2백4십만 달러 이미 송금했지?" 그리고 "GoDaddy girl이 역대 가장 hottest했다...네네 사이트에 사진 올려야 해...그리고 티셔츠도 만들어줘....," "Fox에 대항해 싸우는 이야기 계속 올려줘..."등등....

    관련 글: Super Bowl Ads에 데뷰한 GoDaddy.com

    update:
    Go Daddy ad cut from second Bowl airing

    Posted by gatorlog at 06:2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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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이 도메인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특종을 캔 블로거의 인터뷰를 실은 뉴욕타임스




    현재로서는 저렴하면서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도메인 이름 등록 서비스인 GoDaddy.com이 이제는 Google에게 그 자리를 넘겨줘야 할 지 모른다. 구글이 도메인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사실 역시 도메인 이름 산업 동향을 기록하는 블로그인 Lextext.com에 의해 특종 보도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오늘 A new direction at Goolge Google이라는 기사를 올리면서 특종 보도를 한 Lextext.com의 블로거 Bret Fausett씨를 인터뷰했다. 사실 이 분야에 쟁쟁한 전문가들이 많은데, 뉴욕타임스가 이 블로거의 특종을 기록하고 또 그의 인터뷰를 실었다는 사실에 나는 다시 한 번 주목한다. 사실 이번 특종은 내부자의 제보로 이뤄진게 아니고, 이 블로거가 세심히 도메인 대행업체들의 명단 변화를 관찰하면서 얻어낸 산물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값지다.

    신문사 기자들이 특종을 내면 정말 화려하게 1면 톱에 등극하지만, 블로거의 특종은 이렇게 한 줄 링크로 세상에 알려진다. [이것 참 재미있네: 마우스를 스크롤해서 895번을 한 번 봐라...] 이걸 우리는 블로그라고 부른다......

    Posted by gatorlog at 07:0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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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ruary 09, 2005

    구글 직원 Jen 결국 구글을 떠나다

    MS에 있다가 새해 초 구글로 직장을 옮기고 급여등 민감한 문제를 솔직하게 올려 논란을 빚었던 Jen이라는 블로거가 결국 구글사를 떠났다는 뉴스가 올라왔다. 떠난건지 해고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비즈니스계에서 "don't be evil"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유행시켰던 구글도 이 문제에 관해서는 evil정책을 쓸 수 밖에 없었나 보다...그나저나 애플 G5사진을 블로그에 올렸다고 해고한 MS는 정말 문제가 있구먼. 하긴 MS는 현재 직원들이 ipod을 쓰는 것에 눈살을 찌푸린다고 하니 G5사진 올린 것은 그야말로 이적 행위에 해당되겠지만...

    Update
    A Chat with Mark Jen
    Mark Jen Fired?
    Google blogger: 'I was terminated'

    After I was scheduled for a job interview at a university, a member of the search committee Googled me and found my blog, where I refer to him (but not by name) as a belligerent jerk. He canceled the interview. It was impolitic to write what I did, but my believing him to be a jerk does not mean I would not be great at that job, and the rest of the committee might agree. Was it ethical of him to cancel the interview? Ciara Healy, Augusta, Ga.[Google Gotcha]
    Corporations are investing in text-recognition software from vendors such as SAP (SAP) and IBM (IBM) to monitor blogs by employees and job candidates. [Big Brother Is Reading Your Blog]
    GETTING DOOCED. Corporate bloggers are also coping with increased vigilance by bosses. Getting fired for blog entries is so common now that it's come to be characterized by the term "dooced." Dooce.com, a blog kept by one of the dooced, has seen its traffic more than double over the past year, according to Web site ranker Alexa. One networker who asked not to be identified says she regularly peppers her entries with fiction so she can avoid being identified by her employer. [Big Brother Is Reading Your Blog]
    관련 글:
    Time지가 뽑은 "블로그에 대해 올해 우리가 알게 되었던 10가지 일들"

    Posted by gatorlog at 12:1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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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ruary 10, 2005

    블로그는 에피소딕 기억과 시맨틱 기억을 남긴다

    그동안 블로그와 저널리즘을 바라보는 내 기본 관점에는 변함이 없지만, 수많은 관찰을 통해 이제 내 자신이 블로그를 하는 목적과 블로그의 미래를 보는 내 견해도 많이 달라졌다. 그동안 GatorLog의 아거를 알던 몇 몇 지인들이 아거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지만, 이제 GatorLog는 자아 내보이기라는 화두를 벗어나서 블로그의 활용오픈 소스 저널리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 미래라고 할 수 있는 두 아들 녀석들의 블로그를 따로 만들어 비공개로 돌린 이유도 거기 있다.

    나는 세상에 있는 블로그를 두가지 형태로 보고 있다. 하나는 에피소딕 기억을 남기는 블로그이고 다른 하나는 시맨틱 기억을 남기는 블로그이다[gatorlog관련 글: two rounds of golf]. 이렇게 말하면 "나는 자서전적 기억을 남기는데"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겠지만 자서전적 기억이라는 것은 에피소딕 기억의 한 형태이다. 물론 현재 블로그계(blogosphere) 대부분의 블로그는 이 두가지 기억을 혼용해서 남기고 있다. 그게 바로 구독하는 블로그들을 임의로 두가지 분류에 따라 나누기 힘든 이유이다. 물론 당사자들도 때로 "어...나는 시맨틱 기억을 남기는데"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이것 역시 아거라는 독자의 눈에 비친 즉석 판단 혹은 3초간의 첫인상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아거가 바쁜 가운데 인상 형성의 오류를 범한 탓일수도 있으리라. Blink의 저자 Malcolm Gladwell은 깊게 생각해서 내린 판단보다 이른바 즉석 판단(snap judgment)이 더 정확할 수가 있다고 했으니 이를 핑계삼아야겠다. 어떤 분들은 "나는 오늘부터 작심하고 좀 더 전문적으로 글을 써보려고 했는데 --- 다시 말해 semantic 기억을 남겨보려 하는데 --- 그게 안된다....쓰다보면 집안 이야기도 나오고 자식들 이야기도 나오고....그래서 에라 모르겠다...그냥 아무런 목표 의식없이 써나가는게 블로그인가보다"라고 고백한다. 물론 100% 맞는 이야기다.

    사실 요즘 블로그계에 조금씩 정보나 지식을 전달하려는 이른바 시맨틱 블로거들이 늘어나서 그렇지, 아직도 블로그계의 대다수는 이런 영역보다는 "에피소드 듣기 -- 즉 경험 공유하기" 혹은 "관계맺기"를 지향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블로그라는게 기본적으로 나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미디어이기에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그래 맞아맞아...언젠가 나도 그런 기억이 있어" "내가 저런 상황에 처해 있으면 어떨까" "어쩜 저 사람은 내 생각과 똑같을까" "야..저 사람 나하고 관련이 많은 일을 하네" 라는 식의 자기 관련성이 있는, 혹은 개인의 상황적 맥락에 들어맞는 블로그나 블로그 글 읽기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atorLog는 이제 에피소딕 기억을 남기지 않는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은 남이 보는 공간에 에피소딕 기억을 남겨놓으면 심리적인 불편함이 늘 존재한다. 글 쓰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글 올린뒤에도 자꾸 되돌아보고... 하지만 시멘틱 기억을 남겨놓으면 글 작성도 순식간에 할 수 있고, 글을 남긴 뒤에도 신경쓰일게 없다. 간혹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나 지식이 틀리면 읽는 분들이 수정도 해주니 거기서 배우는 것도 있고....두번째는 전에 블로깅의 즐거움이란 글에서도 적었듯이 "내 글을 몇 명이 읽냐"는 것은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니지만, "내 글을 누가 관심있게 지속적으로 읽는가"가 블로깅 생활을 이끌고 있는 動因이기 때문이다. 그 관계적 스키마에 따라 나 역시 "블로깅을 하는 목표(goal)와 글의 방향"을 현저하게 보이는 관객들에게 맞춰 나가는 것이다. 세번째로는 지식의 축적이다. 물론 최근에는 정보 저장및 가공을 위해 데스크탑 기반인 DEVONthink에 위키식 글쓰기를 즐기고 있지만, 시간날 때 시맨틱 기억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다보면 의외로 관련 분야에 지식이 축적된다. 그게 바로 GatorLog Liked와 GatorLog for Macolyte를 만든 이유다. 읽는 독자가 한 명도 없어도 무방하다. 정리만 하고 있어도 점점 내가 모르던 분야에 눈이 떠져가고 있음을 발견한다. 마지막으로 심리적 물리적 위험 부담이 없다.. 예를 들어 최근 구글에서 해고된 Jen역시 문제는 에피소딕 기억을 남겼다는 점이다. 그냥 구글 검색이 어쩌고 구글툴바가 어쩌고 하는 정보를 위주로 글을 썼더라면 아무 문제도 없었겠지만....

    그렇다고 이게 내가 시맨틱 기억을 남기는 블로그를 예찬하는 것은 아니다. 에피소딕 기억을 남길 수 없는 블로그는 앙꼬없는 찐빵이다. 마치 개성없는 블로그라고나 할까..예전에는 이런걸 블로그로 보지도 않았는데, 나 자신도 이제 앙꼬없는 찐빵 블로그가 되어 간다. 내가 할 수 없기에 여전히 나는 이렇게 진한 에피소딕 기억을 들려주는 블로그를 우리 시대 최고의 블로그라고 꼽고 싶다. 에피소딕 기억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고 그래서 단순히 지식이나 정보를 전달하는 시맨틱 블로그가 범접할 수 없는 깊은 세계가 있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위대하다:: Imagination is Greater than Knowledge. (아인슈타인).

    Posted by gatorlog at 05:4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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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ruary 13, 2005

    블로그 방문자수의 파레토 법칙

    이태리 경제학자 Vilfredo Pareto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파레토 법칙(Pareto Principle)은 80-20 법칙이라고 불려지기도 한다. 이탈리아 80%의 자산이 20%의 인구에 의해 소유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이를 경영학에 최초 적용한 사람은 Joseph M. Juran이었다고 한다. Juran박사는 이른바 중요한 소수, 대수롭지 않은 다수(vital few and trivial many)라는 이론을 통해 소수의 20%가 80%의 결과를 만들어 내기때문에 이른바 질적 경영(quality management)이 필요함을 주창했다. 물론 이는 20%가 긍정적인 80%를 만들어낸다는 쪽으로도 설명이 가능하지만, 20%의 불량품이 80%의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부정적인 측면의 80-20에 적용시켜볼 수도 있다.

    블로그 이야기로 들어가보자. "로그 분석"이라는 분야에 거의 문외한이기도 하지만, 들여다 본다고 그게 내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 싶어 전문적인 로그 분석은 하지 않고 가끔 카페 24에서 제공하는 일일 전송량만 들여다 본다. 대신 누가 내 뒷말 하지 않을까 모니터링하려고 (^ ^) 블로거들 사이에 유명한 refer는 이용을 한다. (농담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카페 24에서 추산하는 일일 방문객 수를 믿을 수가 없다. 사실이라고 해도 80%에 달하는 방문은 위에서 말한 사소한 방문이라고 믿고 싶다. 그 80%에는 검색을 통해서 해당 글을 클릭했다가 그냥 빠져나가는 일회성 방문자, 그리고 원치않는 불청객 스팸 로봇, 그리고....모르겠다.... 혹시 이 분야를 잘 아시는 분이 이 80% 사소한 방문의 예를 채워주시길...

    결론적으로 80-20법칙을 적용하자면 그 20%의 방문이 여러분의 블로깅 생활을 견인해 나가는 현저하게 보이는 관객이다. 이들 20%에게 늘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Posted by gatorlog at 01:5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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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거는 긴꼬리를 남긴다

    2006년 7월 26일 업데이트: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아래 글을 읽은 후 "과연 롱테일이 웹을 흔드는가?"라는 글을 읽어보세요.

    사실 앞의 에서 농반 진반으로 20%의 독자들에게 감사하라고 했지만, 이는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블로그가 가져온 변화하는 시대에는 그리 맞지 않는 발상일지 모른다. 파레토 법칙에 의한 경영이 귀족 마케팅이라면 지금 현재 Chris Anderson이 주창하는 이른바 긴꼬리 마케팅(롱테일 Marketing)은 파레토 법칙의 근본 가정을 역으로 생각하는 발상이다. 다시말해 시장에서 히트하는 20%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이는 독특한 분야의 수요를 창출하는 기나긴 행렬들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나긴 꼬리, 기나긴 행렬....그렇다... 파레토 법칙하의 시장에서는 성공한 20%의 음반은 음반매장이나 유통업체 진열대의 맨 위를 장식하지만 나머지는 창고에 쳐박혀 햇빛을 보지 못했다. 즉 20%가 음반사와 음반 유통 업체에 80% 수익을 가져다 준 것이다. 책도 마찬가지다.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에 든 전체 20%의 책이 전체 출판업계의 등불이었다. 하지만 Chris Anderson은 인터넷 시대에 성공한 기업들은 모두 파레토 법칙에서 "사소한 다수 (trivial many)"로 간주되던 80%에 기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른바 긴꼬리 마케팅 전략의 핵심은 이것이다.

    작은 판매량을 가진 다량의 물건들이 모여 제법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다
    a large number of products with low sales volume can collectively make up a sizable market. [Mercury News(free registration required)]

    아마존의 주수익원은 20%의 베스트셀러보다 예전에 동네 서점에서는 구하기 힘들었던 그리고 소수의 사람들이 구입했던 80%의 책들에서 나온다. 애플의 iTunes 디지털 음반 사업인 iTMS 역시 현재 힛트하는 앨범들 20%가 아닌 80%의 비인기 앨범, 지나간 앨범, 혹은 희귀 앨범들에서 나오는 수익을 무시할 수 없다. 여기까지 든 예에도 아직까지 이 롱테일 개념에 고개를 갸우뚱하시는 분들은 구글을 생각해보시라. 구글측이 자신의 투자자들을 위해 만들어놓은 Webcast의 10번째 슬라이드에 구글은 자신들의 성공에는 이른바 긴꼬리 전략이 주효했음을 밝히고 있다. (via The Long Tail 블로그). 즉 구글 광고의 주 수익원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기존 광고 시장에서는 명함도 내밀지 못했던 중소업체들, 인터넷 신흥 벤처들, 심지어는 개인들까지 구글 검색광고의 주 고객이다. 바로 이들이 구글에게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는 긴꼬리 개미군단들이 아닌가?

    자 그렇다면 블로거들은 여기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블로그 방문자수의 파레토 법칙에 의해, 자신의 블로그를 RSS나 북마크를 통해 정기구독하고 피드백을 남겨주는 20%는 정말 현저하고 의미있는 관객들이다. 이 20%를 숫자로 따지면 적으면 몇 명에서 많아봤자 몇 백명이다. 그리고 잊혀지고 만다. 하지만 우리가 올린 블로그 글은 구글 쥬스나 다른 링크를 통해서 들어온 80%의 랜덤 방문자들에 의해 다시 읽혀지고 다시 의미있는 정보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 80%를 배려하는 자세는 상당히 중요하다. 이를테면 예전 블로그 글의 링크 고유주소가 바뀌었다면 업데이트를 해줘야 하고, 자신이 올린 기록이 시간의 흐름속에 다른 형태로 발전하거나 변화된 상황이 있다면 친절하게 이를 갱신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자신을 위해서도 해야겠지만, 바로 80%의 긴꼬리 독자들을 위한 배려가 될 수도 있다.

    짧지 않은 블로깅 생활에서 이 긴 꼬리의 중요함을 일깨워준 사례를 들면서 글을 마치겠다. GatorLog에서 인터넷과 저작권(원래 제목은 인터넷과 지적재산권)이라는 글은 2003년 8월 12일에 올려졌다. 이 글을 처음 올렸을때는 블로그계에 CCL에 대한 인지도나 반응은 물론이고 저작권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지 않은 때였다. 아마 이 글을 처음 읽었던 분들은 대충 몇 십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확히 1년 뒤 인기 블로거들인 LikeJazz님의 트랙백리드미님의 대문 링크를 통해서 그리고 "인터넷과 저작권" 키워드의 구글 쥬스를 마시면서 셀 수 없을 정도로 긴 꼬리가 이어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었다. 그리고 그 긴 꼬리가 이어지면서 소중한 만남과 관계를 가졌다.

    update
    긴꼬리와 다양성이 혁명이 만났을 때 [통합버전]

    Update(March 12, 2006):
    In 2004, Wired magazine popularized the phrase "the long tail" to refer to the large number of specialized offerings that in themselves appeal to a small number of people, but cumulatively represent a large market that can be easily aggregated on the Internet. Plotted on a graph along with best sellers, these specialized products trail off like a long tail that never reaches zero. Indeed, the Internet's ability to offer an almost infinite selection is part of what makes it so appealing: people can find things that don't sell well enough to warrant shelf space in a neighborhood music store or video rental shop — think of the obscure books on Amazon.com. The ease of digital video production and the ubiquity of high-speed Internet connections are sending the long tail of video into the living rooms of the world, live and in color. [As Internet TV Aims at Niche Audiences, the Slivercast Is Born]

    Posted by gatorlog at 05:1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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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ruary 15, 2005

    진짜 불여우 보셨나요?

    firefox?
    [image 출처: dmac:: flickr]

    조사할게 있어 테크노라티 tag에서 firefox 검색을 하다가 발견했는데, 참 예쁘다....그나저나 예전에 flickr에 대해 그냥 시큰둥 했는데 여기 포토 쇼를 보니까 정말 괜찮은 것 같다....엔비도 이렇게 thumbnail클릭하면서 포토쇼 진행되는게 있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뭐든지 이렇게 단순한것을 좋아한다.

    Posted by gatorlog at 07:1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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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이 예찬...

    앞의 글에서 flickr에 대한 짧은 의견을 남기다가 생각이 여기까지 미친다. 사람들은 단순한 것을 좋아한다. 나는 del.icio.us[del.icio.us/gatorlog]를 좋아한다. 경쟁업체인 furl도 테스트를 해봤지만, 지저분한 광고가 따라붙는다는 것외에도 뭔가 복잡하다: 이를테면 점수 매기고 폴더에 의한 분류 작업을 하게도 한다. 결국 furl의 인터페이스는 왠지 복잡하다. 하지만 folksonomy를 이용한 social bookmarking은 del.icio.us처럼 사용하기 편하고 기능이 단순하면 그만이다. 나는 테크노라티 태그(tag)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복잡하다. 블로그에 글을 남기면 되지 일부러 그런 곳에 태그를 쏴주고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다. 블로그는 블로그로 기능하면 되는 것이다. 예전에는 "지금 읽고 있는 책" "지금 듣는 음반"등을 보여주는 것을 예찬하고 실제로 나 자신도 꾸미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더이상 이런 일을 하지 않는다. book review라는 카테고리를 따로 만든 이유도 거기 있다. folksonomy는 folksonomy자체로 존재의 의미를 가진다. 이를테면 43가지 각오 혹은 소망을 올리고 이를 태그로 분류해주는 folksonomy 사이트...좋다..그것 하나면 된다. 마찬가지로 읽은 책 이나 음반을 태그로 공유하는 소셜 북마킹 사이트를 누가 하나 연다면 행복하게 이용할 듯 싶다. 어쩌면 아주 가까운 미래에 블로그의 진화를 논하라면, 세가지 형태, 1) 텍스트 쓰기와 RSS읽기를 바탕으로 한 순수 블로그와 2) 태깅(tagging)과 folksonomy로 이어지는 이른바 소셜 북마킹 3) 회사나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이른바 블로그와 위키형태가 결합된 웹 기반한 공동작업 블로그...이를테면 jotspot이나 Web collaborator ...의 세가지 형태로 구분되지 않을까 싶다. 다시 말해 개인적인 블로그에는 그냥 글만 올리고 소셜 북마킹을 통해서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를 공유하며, 작업을 함께하는 공간은 적절한 보안과 공동 창작과 수정이 가능한 collaborator를 이용하는 식이다. (아참...누구와 공동 작업, 공동 프로젝트, 혹은 공동 번역, 출판을 하는 분들은 Web Collaborator를 꼭 이용해 보시길...물론 unicode를 지원하므로 한글, 중국어, 일본어등 만국어를 완벽하게 쓸 수 있습니다).

    이글루스, 블로그라인스, del.icio.us. 그리고 Web collaborator 등,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이트들은 모두 그것 하나만 한다. 나는 요즘은 구글링도 별로 하지 않는다. 구글 검색해서 수백개 결과 나오지만 실제로 그중에서 몇 개를 보는가? 무슨 사이트 찾을 때야 좋지만, 정보 포화(information overload)시대에 셀수 없는 링크를 나열하는 구글 검색은 내게는 이제 큰 매력이 없다. 그게 바로 요즘 링크가 아닌 데이터를 보여주는 answers.com을 좋아하는 이유다. 단순하다. folksonomy 물어보면 딱 그 정답만 보여준다. 마찬가지 이유에서 구글 스칼러의 팬이다. 학자 이름대거나 논문 제목 넣으면 바로 정답만 알려준다. 지저분한 정보들이 하나도 없다.

    사람의 인상 평가도 마찬가지다. 왠지 복잡하고 의심많고 머리굴리는 사람들에는 정이 가지 않는다. 블로그글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길고 복잡하고 이미 정답이 나와있는 글 읽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뭔가 빈 구석이 있고, 어눌해서 채워주고 싶은 그런 글들을 좋아한다. 예전에 리드미님이 글 한꼭지에 한가지 정보만 넣으라는 글을 올린게 생각난다. 말처럼 쉽지않다.

    Posted by gatorlog at 07:5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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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ruary 17, 2005

    Google Share로 본 웹로그 툴의 영향력

    다음 도표를 볼 때 유의할 사항들이 많지만, 복잡한 것은 우리 머리를 아프게 만들기 때문에 핵심만 추려본다. 아래 챠트와 도표는 이른바 구글 점유율(Google Share)에 의한 분석으로 미국 블로그 시장에서 독자적인 블로그 툴(이를테면 무버블타입, 워드프레스, pMachine등)과 블로그 호스팅 서비스 (블로거, 타입패드, 라이브저널 등)들이 이용되는 정도와 구글 페이지 링크를 만들어내는데 끼치는 영향력을 보여준다. 챠트와 도표[출처:엘리제 블로그]를 보면서 내 나름대로 해석을 해본다.
    blog tool

    • 블로그의 성장: 6개월동안 정말 놀라울 정도로 블로그의 꾸준한 수적 증가가 있었다.
    • 그중 구글이 호스팅하는 블로거(blogger)와 six apart의 타입패드(typepad)증가세가 괄목할 만하다. 타입패드는 특히 패스워드 보호로 인해 30% 덜 반영되었고 유료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척 빠른 속도로 증가한 셈이다.
    • 기타 무버블 타입등 설치형 (stand-alonge) 블로그툴은 거의 제자리 성장을 한 셈이다.

    그렇다면 왜 설치형의 성장이 거의 없는데 반해 블로거나 타입패드등 호스팅 서비스의 증가가 두드러질까? 블로그 초기 채택자(early adopter)들은 주로 웹의 기술을 잘 파악하고 활용할 줄 아는 사용자그룹들(tech-savvy users)임에 반해, 블로그의 유행으로 진입하는 사용자들은 설치등 복잡한 과정보다 활용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다. 즉 설치하는데 드는 진입비용(시간 소비)을 줄이고 블로그를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에 초점을 둔 사용자 그룹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Google Share를 중심으로 한 6개월간의 블로그 성장 그래프에 의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blog tool

    하지만 2월 어느 하루를 기준으로 구글 검색 로봇이 훑고 있는 URL수와 거기서 구글의 페이지 링크에 걸린 수(단위 1000)를 비교해 보면 무버블 타입이나 워드 프레스등 설치형 블로그들이 압도적으로 구글 링크에 잘 걸림을 보여준다.
    blog tool

    이건 어떤 의미를 가질까? 두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무버블 타입이나 워드프레스등 설치형 블로그들의 글에 링크가 많이 걸린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다. 블로그를 먼저 시작한만큼 웹에 대한 기술적 지식, 혹은 블로그에 대한 지식도 상당하고 관심도 많다. 또 갱신주기도 다른 후발 주자들보다 잦다. 따라서 다른 블로거들이 참고로 할 글들 (링크가 걸린만한 글들)을 더 많이 생산해 낼 가능성이 높다. 이 글을 쓴 엘리제도 내가 링크를 걸고 있지 않은가? 두번째 설치형 블로거들이 역시 구글을 잘 다스린다고 볼 수 있다. 다시말해 설치형 블로거들이 구글 페이지의 상위 순에 랭크되는 법을 더 잘 채득하고 있을 것 같다... 2005년 2월 17일 현재 시점에서 이 두가지를 검증해보면 모두 채택될 수 있는 신빙성 있는 가설들이다.

    결론은? 이제 초기 채택자들에게 각광을 받던 설치형의 시대는 갔다.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커뮤니티안에서 자신의 글을 읽어주는 친구를 찾을 수 있는 무료 블로그 호스팅에 더 많은 사람들이 둥지를 틀 것이다. 이글루스나 엔비등에 축복이 함께 하길.. 아참.... 태터툴스는 참 마케팅에 성공한 설치형 프로그램이다. 설치형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에는 커뮤니티가 있다. 태터툴스에도 축복이 함께 하길...

    Posted by gatorlog at 12:3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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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시대의 spin doctor

    마이크로소프트 홍보맨 로버트 스코블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공중관계(Public Rrelaitons: 홍보로 번역하지 말자!!)는 확실히 예전과 다르다. 마이크로소트트가 블로그를 통해 회사의 악마적(evil) 이미지를 개선할 목적으로 월급을 주는 그는 최소 하루 5시간은 블로그를 통한 테크 산업계의 컴퓨터 귀재들의 관심을 끄는데 보낸다. 확실히 그는 가끔 마이크로소트트가 금기시하는 것들을 언급해주는 간교한 스핀(spin)을 구사한다. 그 중에 가장 돋보이는게 바로 이런 것이다.

    불여우의 2천5백만 다운로드를 축하한다...
    [중략]...
    몇개월 안된 사이에 너희들의 어플리케이션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윈도우 어플리케이션이 되었다.

    이 스핀 속에 숨어있는 그 기발함이란.... 직원들의 ipod사용에도 눈살을 찌푸리는 MS지만 스코블의 블로그 글에는 간섭을 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있다. 사실 간섭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이 친구는 영악하다. 신뢰도가 낮은 정보원(a low-credibility source)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방법은 일단 자신의 이해관계와 무관한 것처럼 자신을 포장 하는 것이다. 스코블은 PR이 뭔지를 아는 사람이다. 블로그 시대의 스핀 닥터는 그래도 예전과는 다른 면이 있다. 사실을 조작하고 둘러대는게 아니고 뭔가 사람들을 헷갈리게 만드는 것이다.

    Posted by gatorlog at 07:0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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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ruary 18, 2005

    블로그 방송국 ABBA 선곡 참 좋습니다...

    블로그 방송 ABBA, 2월 13일자 방송 듣고 있습니다. 링크를 따라갔더니 바로 iTunes로 들어오는군요. 단순하고 깔끔해서 좋아요... 그나저나 DJ보시는 분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영어 발음 참 잘 굴러가는군요. Sirocco님의 글을 보고 ABBA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update
    DJ가 아니고 BJ군요....blog jockey...인가?

    Posted by gatorlog at 03:5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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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드캐스팅(Podcasting) 증가와 신호와 소음 비율

    블로그계를 잘 관찰하고 있는 많은 전문가들이 블로그계의 다음 번 빅뱅은 podcasting이라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RSS 구독자수 집계를 전문하고 있는 피드버너(feedburner)의 집계에 따르면 podcasting의 구독자수가 블로그 증가속도 못지 않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그널 감지 이론(signal detection theory)에서 나온 개념인 "소음과 신호 구분하기 비율(signal-to-noise ratio)"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podcasting이 증가하고 안하고보다 중요한 것은 증가하는 podcasting에서 내게 맞는 신호(signal)를 얼마나 많이 찾을수 있는가이다. 이를테면 Lessig이 podcasting을 실험한다고 하면 이는 내게는 신호이기에 당연히 다운받아 들을 용의가 있다. 아참 podcasting은 별것 아니다. 블로그에 글 대신 육성으로 녹음해서 mp3를 만드는 것이다. 올리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예전 mp3올리고 받듯이 할 수 있지만 이러면 뽀다구는 나지 않는다. ^ ^ Lessig도 아마데우스 2를 이용해 mp3를 만들었지만, 본문 중간에 mp3파일 링크하듯 시도했다 (물론 기술 습득에 빠른 그가 곧 엄밀한 의미의 podcasting을 할 것이라고 본다). 좀 더 전문적으로 녹음해서 올리면 파드캐스팅을 지원하는 뉴스리더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이 mp3파일을 자신의 iTunes에 자동으로 다운로드 받을수 있다. 그래서 iPod으로 쉽게 옮길 수 있기에 이를 iPod의 pod를 따서 파드캐스팅이라고 하는 것이다.

    어찌됐건 나는 확신한다. 블로그의 증가로 소음이 많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역시 그만큼 진짜 신호도 많이 만났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신호의 증가 비율이 낮지만 언젠가는 내가 좋아할 신호들이 많아질 것이다. 마찬가지로 파드캐스팅이 성장할수록 엄청난 소음들 속에서 내가 잡고 싶은 진짜 신호도 계속 감지할 것이다.

    그리고 또 나는 확신한다. 내가 신호로 여기는 것들은 시장에서는 모두 소음이고 내가 소음으로 여기는 것들이 돈되는 시장에서는 진짜 시그널임을.....시그널감지의 패러독스라고나 할까.

    Posted by gatorlog at 08:2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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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ruary 20, 2005

    사고의 확장과 갱신을 위한 도구

    오랫동안 Wiki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었지만, 몇개의 블로그 열어놓은 것 수습하기도 바쁜터라 선뜻 나설수는 없었다. 그 와중에 ilovja님이 소개한 Instiki라는 것을 시도했다가 재미가 없어서 그만 뒀다. 웹브라우저에서 작동하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이는 localhost에서만 굴러가는 것이다. 또 간단하긴 하지만 생소한 위키워드나 위키문법에 숙달해야 한다는 것도 귀찮은 노릇이었다. 물론 내가 개인적으로 쓰고 싶은 Wiki는 a77ila님이 소개한 MediaWiki지원을 받는 위키피디어 (Wikipedia)계열의 공개 위키가 아니다. 지난 번에 언급한대로 회사 인트라넷속에 하는 것 마냥 적절한 보안속에 적게는 나 혼자 혹은 나와 공동작업을 하는 사람이 자유롭게 정보를 생산하고 수정할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그리고나서 jotspot을 만났다. a77ila님이 먼저 테스트를 해주셨고 초청을 받았다. 그리고 다음날 내 gatorlog 계정이 공식 초대되서 gatorlog.jot.com을 만들었다 (가운데 들어가는 jot을 한글식으로 읽으면 좀 이상하다). 최근 작업하고 있는 내용들을 옮기면서 이제 이놈을 아주 사랑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위키 초보지만 a77ila님이 JotSpot의 장점 소개와 더불어 펼쳐보인 이 멋진 생각에 정말 공감한다.

    역설적이지만, 인터넷에서 각광받았던 기술은 (http, blog, wiki...) 기술적 독자성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수용했기 때문이다. 즉, 사람들이 인지하는 용도에 맞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둘을 결합하는 문제는, 위와 같이 기술적인 트릭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 둘을 어떻게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조화시켜서 적절한 용도를 찾아내느냐 하는 문제이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blog나 wiki는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많이 흡사하다. 블로그는 시간 순으로 기록을 하는 사람의 습성을 닮아 있고, 위키는 마치 mind map을 하듯이 뻗어 나가는 사고의 가지치기를 닮아 있는 것이다 (나는 위키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누구나"도 아니고, 단순화된 문법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BBCode를 생각해 보라). 오히려, 그 장점은 WikiWord를 사용함으로써, 뒷생각 하지 않고 일단 페이지 링크를 만들고, 나중에 링크를 따라가서 채워넣을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html은 이 과정을 역순으로 강제함으로써 (즉 하위 링크를 먼저 만들고 윗 페이지를 만들도록 함으로써), 인간의 사고 과정과 반대의 과정을 강제하였던 것이다. 이 문제는 결국 시간순 정리라는 사고방식과 가지치기라는 마인드맵 방식을 어떻게 결합시킬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이다. 기술은 둘째 문제이다.

    물론 JotSpot이 이를 구현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JotSpot을 쓰면서 위의 생각들에 대해 다시 한 번 공감했다.....또 jot이 특별히 새로운 것도 아니다. 다만 소수의 매니아만을 확보했던 wiki가 다시 대중적인 부활을 할 수 있는가가 새로운 초점이다. 수많은 벤쳐자금들이 그리로 흘러간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새로운 기술의 수용과 전파를 촉진하는것은 얼마나 단순한가이다. 기술 문외한인 내가 몇 번 해보고 "야, 정말 쉽고 단순하고 재밌다"고 느꼈다면 다른 사람도 비슷하게 느낄 것이다. WYSIWYG의 힘은 대단하다. 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도 아니고 기술의 초기 채택자와도 거리가 멀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순으로 펼쳐지는 랜덤한 생각들을 붙잡는 기억의 공간으로 블로그를 활용했듯이, 이제 랜덤하게 엉클어진 사고를 확장하고 갱신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한 시점에 왔다. 위대한 사고의 도구 DEVONthink가 2%부족한 점을 나는 JotSpot에서 찾았다. 하이퍼링크를 이용한 웹상에서의 글쓰기가 아니면 생각을 전개하고, 정리하고, 갱신할 수 없는 나를 깨달은 순간이다.

    Posted by gatorlog at 06:2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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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ruary 22, 2005

    블로그 검색에 나타난 사람들의 관심사

    내가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큼직한 사건들을 인지하고 기억하는 통로는 블로그롤에 있는 다른 블로거들이 남긴 링크를 통해서뿐이다. 가끔 refer에 남겨진 내 블로그 방문자들의 검색어를 들여다 보는데, 지난 번에는 느닷없이 "죄수 실험" 검색 방문자가 이어져서 확인해봤더니, 방송에서 일전에 내가 남긴 죄수 학대 실험과 관계된 영화를 소개한 모양이다. 물론 그 검색어를 타고 온 80%의 긴꼬리 방문객들은 내 글에서 원하는 정보를 얻었으리라 본다.

    오늘은 또 "김광석 자살"에 관련된 검색들이 이어진다. 구글 검색에서 '김광석 자살 원인,' '김광석의 자살 이유'등을 입력해서 GatorLog로 들어본 방문자들은 왠 뜻하지 않는 괴상한 이야기 (flashbulb memory1 (섬광기억))를 접하고 바로 esc를 눌러나갔을지 모른다. 오늘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 가운데 정말로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전해들을 당시 자신의 주변 정황이 아마 생생한 섬광기억으로 남을지 모른다. 인터넷, 혹은 블로그를 통해서 본 사람들에게 남는 섬광기억은 없을 것 같다...기껏해야 어떤 블로거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지 정도....

    본문과 관련없는 이야기지만, 앞 문장에서 "이 소식"에 인라인 링크를 걸다보니 지난 번에 sunghee.net에서 "‘title 태그를 사용해서 블로그 타이틀이나 블로거 닉네임 정도의 정보는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지적이 떠올라 타이틀 태그를 넣어봤다.

    Posted by gatorlog at 06:2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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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곤조 (gonzo) 저널리스트의 자살

    어제 미국에서 저널리즘과 관련된 일로 밥먹고 사는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곤조 저널리즘 (gonzo journalism)의 선구자 헌터 탐슨(Hunter Thompson)에 대한 추도의 글을 올렸다. 이른바 1인칭 화자의 주관적 눈으로 사건을 기록하는 곤조 저널리즘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글을 역시 워싱턴 포스트의 뛰어난 저널리스트인 Joel Achenbach가 전해준다. 1974년 닉슨이 백악관을 떠나는 날을 기록하는 헌터 탐슨의 글이다.

    "....I eased through the crowd of photographers and walked out, looking back at the White House, where Nixon was giving his final address to a shocked crowd of White House staffers. I examined the aircraft very closely, and I was just about to climb into it when I heard a loud rumbling behind me; I turned around just in time to see Richard and Pat coming toward me, trailing their daughters and followed closely by Gerald Ford and Betty. Their faces were grim and they were walking very slowly; Nixon had a glazed smile on his face, not looking at anybody around him, and walked like a wooden Indian full of Thorazine. His face was a greasy death mask. I stepped back out of the way and nodded hello but he didn't seem to recognize me..."

    롤링스톤지에 실린 이 기사는 기자가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나는..." 이라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1인칭 화자의 눈으로 그리고 닉슨을 아주 혐오하는 한 명의 기자의 눈으로 이 이벤트에 대한 에피소딕 기억을 남긴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그가 미국 문화와 저널리즘에 남긴 업적을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He went on to become a counter cultural hero with books and articles that skewered America's hypocrisy.

    저널리즘에서 강조하는 객관성과 중립성이라는게 결국은 허구, 신화, 혹은 위선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나로서는 헌터 탐슨이 남긴 이른바 곤조 저널리즘(gonzo journalism)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기록하는 blogism과 가장 잘 맞아 떨어진다고 본다. 다만 헌터처럼 직접 사건의 현장에 들어가서 마약등을 해가면서 소설과 기사의 경계를 왔다갔다하는 대신, 오늘날 블로거들은 하이퍼링크를 타고 들어가 다른 블로거들의 삶의 조각들과 기억의 편린들을 참여관찰한 후 이를 바탕으로 다시 "나는"으로 시작하는 주관적인 기억을 남기는 곤조 저널리즘에 참여하는 셈이다.

    Update::
    As Gonzo in Life as in His Work by Tom Wolfe
    The Dark Star
    More on Hunter S. Thompson

    Posted by gatorlog at 06:3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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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ruary 23, 2005

    블로그와 brainstorming

    BBDO는 옴니콤(Omnicom)그룹계열의 세계에서 가장 큰 다국적 광고회사들중 하나다. (참고로 옴니콤 산하에는 BBDO, TBWA같은 대형 광고회사와 지난 번에 언급한 Ketchum같은 대형 PR회사가 있다). 이 BBDO에서 O는 Batten, Barton, Durstine & Osborn 4사람중 한 명인 Alex F. Osborn의 O를 땄다. 알렉스 오스본은 생애를 통해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괴이할 정도로 많은 시간을 creativity와 imagination이라는 두가지에 몰두했는데, 그를 아는 사람들은 이 두가지가 그의 취미였다고 말할 정도였다. 심지어 1939년 그의 동료 Durstine때문에 위기에 빠졌던 회사를 구할때도 뉴욕으로 이사하지 않고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호텔에 머물면서 금요일 오후에는 200마일 떨어진 집으로 기차를 타고 내려갔다고 한다.

    어찌됐건 Osborn은 현대 광고계에 근무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조직 이론, 경영학등 수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친 "브레인스토밍"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 바로 두뇌를 이용해 어떤 문제를 공격하는 것(using the brain to storm a problem)으로 간단히 정리되는 이 개념은 그가 회사의 회의석상에서 신입들이 잘 말을 꺼내지 못하는 경향을 지켜보면서 4가지의 규율을 제시하면서 나왔다고 한다. 그 네가지의 규율이란 ....

    1. 비판은 나중에 한다. 아이디어를 모두 듣는게 우선이다
    2. 아이디어를 개진할 때 어떤 제약도 없다. 아이디어가 거칠수록 더 좋다. 거칠더라도 아이디어를 내는 자체가 어렵지, 일단 밖으로 나온 아이디어를 길들이는 것(다듬는 것)은 이보다 쉬운 일이다.
    3. 아이디어의 숫자가 중요하다... 더 많은 아이디어가 나올수록 더 유용한 아이디어를 잡을 가능성이 커진다.
    4.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조합하고 개선하도록 한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그 아이디어가 다른 사람이 낸 아이디어와 결합이 되어 더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가를 찾는게 중요하다.

    그는 회의석상에 참석하는 책임자가 모든 직원들에게 이 네가지를 준수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특히 비판을 나중에 하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은 비유를 했다.

    찬물과 더운물을 한 수도꼭지에 내면 미지근한 물밖에 안나온다. 아주 차가운 비판을 얻지도 못할 뿐더러, 그렇다고 아주 뜨거운 아이디어를 건지지도 못한다. 그래서 모든 비판은 아이디어를 개진하는 세션이 끝날때까지는 잠가두는 것이 좋다.

    브레인스토밍이 효과가 있는 이유는 바로 사고의 체인 작용(chain reaction)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정제되지 않은 거친 생각들을 개진해내는 그리고 또다른 정제되지 않은 생각들이 체인 작용처럼 발생하는 블로그계의 생각들은, 상상할 수 없을만큼 규모가 큰 그룹의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브레인스토밍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같은 블로그롤(blogroll)에 있는 사람들이 뿜어내는 일상의 생각들은 어떤 거대한 프로젝트를 향한 일종의 집단 브레인스토밍같다는 느낌이다.
    [Applied Imagination: Principles and Procedures of Creative Problem-Solving]

    Posted by gatorlog at 02:1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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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ruary 24, 2005

    블로그와 독자 관여

    다른 관객들과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블로그로서 독자의 관여 (involvement)를 고려하지 않고 쓰는 블로그는 폭탄 블로그로 불릴 수 밖에 없다. 블로그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독자 관여는 크게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바로 "이슈 관여(issue involvement)"와 "자아 관여(ego involvement)" 이다. 이슈 관여는 블로거 개인을 알아서라기보다는, 누군가의 글을 보고 링크를 따라서 들어왔다가 그 글에서 제기하는 이슈에 어떤 문제 의식을 느껴서 생기는 관여이다. 이 경우 대개는 논의되는 이슈에 대한 사전 태도가 형성되지 않은 경우에서 글을 읽으면서 관여를 형성해 나간다는 점에서 어떤 경우는 글에서 논의하는 대상에 대한 태도나 견해가 바뀌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반면에 자아 관여라는 것은 이른바 준거집단 관여에 해당한다. 자아 관여가 충만한 사람들은 자신의 준거 집단의 의식과 경험을 공유하려는 동기 의식때문에 특정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읽고 관계를 맺는다. 자아관여가 잘 반영되는 블로그 공간이 바로 블로그롤이다. 블로그라인스같은 곳에서 협업적 걸러내기 (collaborative filtering)에 의해 추천된 블로그들을 자신의 블로그롤에 추가하는 행위는 바로 자아 관여와 관련된 블로그 글 읽기에 해당한다.

    메타 블로그의 추천등이나 다른 블로그의 링크를 타고 읽는 블로그 글의 상당수가 이슈 관여형 글읽기라고 볼 수 있다. 이슈 관여로 방문한 독자가 자아 관여형 독자로 발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이슈를 제기한 블로거의 삶과 의식이 자신의 것과 맞아 떨어질 때, 즉 요즘말로 "코드"가 맞을때는 자아 관여형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생면부지의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블로거의 글을 매일같이 가서 확인해주고 그럴 정성은 왠만해선 형성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Posted by gatorlog at 11:4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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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bruary 28, 2005

    필라델피아의 Wi-Fi 실험 그리고 GatorLog의 podcasting 실험

    이 글은 podcasting실험을 위한 mp3파일이 한개 첨부(enclosure)되어 있습니다. ipodderNNW등 podcasting을 지원하는 뉴스리더를 사용하시는 분들께서는 "itunes로 download"가 보일 겁니다. bloglines에서는 요약문 밑의 enclosure를 누르면 바로 mp3파일로 연결이 되더군요. podcasting에서 enclosure tag문제를 해결해 주신 unix4mac의 ilovja님께 감사드립니다.

    공익을 위해 국가(혹은 정부)가 정책적으로 시장에 개입할 때 그 이론적 토대는 이른바 "시장의 실패(market failure)"상황입니다. 한두개의 업체가 시장을 장악함으로써, 완전 경쟁하의 파레토 효율에 의한 자원 분배가 일어나지 않는 상황 역시 국가의 공공정책적 개입이 요구되는 때이죠. 물론 현실과 이론 사에에는 늘 벽이 존재합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시는 약 천만달러를 들여 인터넷 브로드밴드에 소외된 도시의 50% 시민들을 위해 Wireless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연말에 펜실베니아 주시사 Edward Rendell이 이런 정책이 다른 도시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법안에 서명을 한 모양입니다. 스팬포드의 법학자 Lessig는 Wired지 3월호에 "왜 당신의 브로드밴드가 엿같나? 라는 글을 통해, 한 두개의 업체만이 독점하는 미국 인터넷 케이블 망 산업 정책이 가격은 높이고 서비스의 질을 낮추는 이른바 시장의 실패를 가져왔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당연히 공공의 이익을 위해 국가(정부)가 시장에 개입해야 할 상황임데도 불구하고, 이런 당연한 정부의 역할을 이익집단의 로비때문에 희생시키는 주지사 Ed Rendell을 미국 텔리컴 산업의 딸랑이 (toady)라고 비웃습니다.

    Lessig선생이 최근 본격적으로 파드캐스팅(podcasting)을 시작하고 자신의 글을 직접 읽어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지식 장사를 하는 사람은 많지만 지식을 창조적 공용재(Creative Commmons)로 만들어주는 사람은 드문 시대에 참으로 귀감이 될 만합니다. 어쨌건 놀라운 시대입니다. 등록금 한푼 내지 않고 이렇게 훌륭한 강의를 캘리포니아에서 플로리다로 그리고 또 멀리 제주도에서까지 들을수 있으니 말입니다. 어찌됐건 제가 위에 배경이 되는 이야기를 적었기에 mp3파일로 이 칼럼을 듣더라도 그리 어렵게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처음 시작이 "여러분 지난해 말 펜실배니아주가 공산주의를 무찔렀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할 지 모릅니다. ..."는 일종의 풍자(sarcasm)이지요. 그 다음에 "slippery slope"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지난 번 gay brain 토론 코멘트를 보면 무슨 개념인지를 알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자유시장의 원칙에 위배되는 국가의 개입"을 인정하면 나중에는 결국 Karl Mark까지 들고 나올것이라는 자본가들의 논리비약을 비꼰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Lessig의 이번 주장은 커먼스에 대한 그의 일관된 생각들의 연장선에 놓여있습니다. 다시 말해 공익을 위해 어떤 재화(goods)나 권리(right)의 일부를 공공 영역으로 돌린다고 해서 시장의 질서나 힘이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번 Wi-Fi건을 예로 든다면 필라델피아시에서 도시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공공 장소에서 무료 와이어리스 접근을 하게 한다고 해서 결코 시장에 있는 사적 수요가 죽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Lessig선생이 놓치고 있는게 있습니다. 진짜 가난한 사람들, 이른바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에서 못가진자에 속하는 사람들 -- 은 공공장소에 무료 Wi-Fi가 돌아다닌다고 해도 이걸 잡을 수단조차 없다는 거지요. 필라델피아시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비영리단체와 시가 손을 잡고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축에 속하는 사람들에 대한 장비 지원등까지 이야기가 되는 모양입니다. 정책 입안시 소외받는 대상을 고려하고 그 정책의 실행도 자칫 가진자들에게만 혜택이 갈 위험이 있기에 이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는게 바로 복지행정의 기본이겠지요. 그리고 이해집단의 방해가 들어올때 이를 견제하는 신망있는 목소리들이 분명히 들리는 것도 또 미국입니다. 그래서 멍청한 백인들이 아직도 많은 이 나라가 그나마 잘 돌아가고 있는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2:2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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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ch 01, 2005

    어쨌든 vs 어쨋든; 어쨌건 vs 어쨋건

    곤조(Gonzo) 저널리스트가 아닌 이상 기사에 "어쨌든"(anyway)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기자는 드물 것이다. 반면 1인칭 화자의 정제되지 않은 글이라는 특징을 가진 블로그에서 "어쨌든"이란 부사를 자주 접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문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어쨋든"이라고 표기해서 불현듯 (not 불연듯) 내가 잘못 알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구글 검색을 하니 심지어 "어쨋든, 세상은 ~"으로 시작하는 블로그 제목이 검색 1위에 뜬다. 사전 검색을 해보니 "어쨌든"이 맞다.

    Posted by gatorlog at 03:4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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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ch 02, 2005

    사진으로나마....

    사진 출처 (CCL에 의한 공유): Zmetro.com: Best Law Money Can Buy - Lessig @ Bloggercon IP Discussion

    이달 21일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Larry Lessig

    우리에게 RSS를 선물한 Dave Winer, 맥 시장 점유율은 3%뿐인데 여기 다모였구먼...

    아쉽게 뒷모습만 나온 존경스러운 Dan Gillmor씨...12년만에 그가 바꾼 새 차는?

    Doc Searls

    podcasting의 창시자 아담 커리(Adam Curry)의 자문을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파드캐스팅까지 손을 뻗친 Dave Winer

    Posted by gatorlog at 03:2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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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ch 03, 2005

    블로그계의 불여우(Firefox), 워드프레스(WordPress) 설치하기

    Update
    [GatorLog는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완전히 옮겼습니다. WordPress 배우기라는 카테고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WordPress는 여러가지 이유에서 블로그계의 불여우(firefox)라고 불릴 수있습니다.

    1. 불여우처럼 오픈소스로 개발되며,
    2. 불여우처럼 프로그램이 작으면서도 (1.4MB) 무버블타입에 버금가는 막강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3. 도메인과 웹서버 임대후 자신의 웹서버 DB이름과 패스워드만 확인하면, 5분안에 설치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불여우의 빠르고 쉬운 설치에 견줄만 하고,
    4. 아무런 패치없이 만국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무버블타입(MT)은 물론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한 계정에 둘 이상의 사용자가 기록을 할 때는 유료인데다가, 코멘트 스팸에 치명적인 약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MS의 IE가 국제적인 해커들에게 모든 약점을 다 드러내 보안에 구멍이 뚫려 허구한날 패치를 갖다대야 하는 것처럼, 이제 무버블타입도 플러그인을 사용해도 집요하게 덤벼드는 국제적 코멘트 스패머들에게는 당할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워드프레스는 오픈소스로 개발되기때문에 이런 문제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테스트는 해보지 않았지만, 이미 워드프레스는 강력한 코멘트 스팸 방지를 내장하고 있고, 거기다가 최근 버전에서는 CAPTCHA라는 인간 확인 이미지 번호 입력을 옵션 플러그인으로 제공 (김용호님, 감사!)할만큼 이 문제에 빠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워드프레스로 바꿔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MT(무버블타입)처럼 rebuilding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Instant publishing with no rebuilding)
    • 오픈소스 진영의 기술력으로 Comment spam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자체 코멘트 스팸 방지 기능은 다른 툴에 비해 가장 선진적입니다.
    • 무버블타입은 글을 올리고 편집할 때는 컨트롤 패널에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WP에서는 사용자가 블로그 엔트리 밑에 보이는 edit를 눌러서 즉석 편집을 할 수 있습니다.
    • 자신만의 스타일로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 무료입니다. 몇백명이 하나의 블로그를 꾸려도 돈 받지 않습니다 (Multiple authors)
    • 다중 카테고리(Multiple categories)와 하부 카테고리(Sub-categories) 지원합니다: 물론 이는 MT에도 있던 기능입니다.
    • 비밀글(private post) 기능이 있어 공개하는 글과 공개하지 않는 글을 구분해서 올릴수 있습니다.
    • 예약 글 올리기(Post to future)를 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로 글올리기(Post by email)를 할 수 있습니다.
    • 웹 표준을 기본으로 지키게 만들어줍니다.
    • PHP 와 MySQL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 다른 설치형 프로그램에서 이사하기가 무척 쉽습니다. 무버블타입에서 워드프레스로 이사하는데 약 10분이면 충분합니다. 물론 이미지와 링크, 코멘트를 모두 제대로 갖다 붙여줍니다.

    또 WordPress는 유명한 블로깅 클라이언트 프로그램(글쓰고 편집을 하는 소프트웨어)인 엑토 (Ecto)(윈도우와 맥 버전 모두 있음)와 호환이 됩니다. 따라서 글쓰고 사진 편집하고 첨부화일 올리는 것을 아주 손쉽게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메일로 글을 올려도 되지만요. ^ ^

    따라서 설치형 블로깅 툴로 처음 블로그계에 입문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블로그계의 불여우 워드프레스를 추천합니다.

    설치방법입니다. 이미 다른 블로깅 툴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한 5분 정도 시간을 내서 다른 하부 경로에 워드프레스를 설치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이 큼직큼직하면서도 단순한 이 뛰어난 프로그램에 정말 만족하실겁니다.

    이 아래 순서에서 4번(자신의 웹서버 mySQL DB이름과 패스워드)를 맨 먼저 확인하셔도 좋습니다.
    1. 다운로드 받는다. (윈도우 사용자는 zip버전을, 맥이나 리눅스 사용자는 .tar.gz버전을 받습니다.
    2. 압축을 풀면 (혹은 자동으로 풀리면) wordpress 폴더가 보인다.
    3. wp-config-sample.php가 보이는데 이걸 wp-config.php 로 이름을 바꿔준다.
    4. 여기서 잠시 중단하고 자신의 웹호스팅 서비스에 들어가서 자신의 mySQL db이름을 확인합니다.
    5. wp-config.php를 자신이 애용하는 text editor프로그램으로 엽니다.

    define('DB_NAME', 'wordpress'); // The name of the database
    define('DB_USER', 'username'); // Your MySQL username
    define('DB_PASSWORD', 'password'); // ...and password
    define('DB_HOST', 'localhost'); // 99% chance you won't need to change this value

    6. 위에서 굵은 글씨로 써진 부분을 모두 바꿔줍니다.
    (참고로 cafe24 호스팅을 이용하는 분들은 DB NAME이 보통 자신의 계정 id와 같습니다.)

    7. DB USER는 자신의 호스팅 서비스에 자신이 부여한 사용자 이름...이를 테면 cafe24에 gildong이란 이름으로 호스팅을 신청했다면 gildong이 자신의 db user 이름이 됩니다. 물론 바꿀 수 있습니다.

    8. DB 패스워드도 기본값(default)는 자신의 계정 패스워드와 동일합니다.

    9. 바꿨으면 wp-config.php을 저장합니다.

    10. ftp를 사용해서 올립니다. 올리기 전에 블로그가 자신의 홈페이지가 되게 하려면 계정의 root 디렉토리(이를테면 gatorlog.com)에 올리고, 그렇지 않고 본 계정의 하부 도메인(이를테면 gatorlog.com/blog)으로 올리고 싶다면 그 하부 도메인 이름을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설치후에도 rebuilding없이 쉽게 경로를 바꿀 수 있습니다). 만약 gatorlog.com/blog 디렉토리에 만들고 싶다면 다운받은 wordpress폴더의 이름을 wordpress에서 blog로 바꿔주고 ftp를 이용해서 올립니다.

    11. ftp를 이용해 파일 올리기가 끝나면, 웹 브라우저에서 자신의 도메인 네임과 워드프레스가 올라간 블로그의 경로를 적고 그 다음에 wp-admin/install.php를 적습니다. 그리고 자판에서 enter를 칩니다.

    만약에 자신의 웹서버 root 디렉토리에 워드프레스 파일을 올렸다면
    http://example.com/wp-admin/install.php.
    웹서버 root> blog 하부 디렉토리에 워드프레스 파일을 올렸다면
    http://example.com/blog/wp-admin/install.php
    가 되겠죠.



    그다음에 이 화면을 보면 성공한 겁니다.

    그 다음은 이 화면

    그 다음은 이 화면인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 화면에서 보여지는 패스워드를 잘 기록합니다. 아니면 CTRL+C(Mac에서는 애플+C)를 눌러 복사하기를 합니다. 이 패스워드는 무작위로 형성되는 것이기에 누구에게 물어볼 수 없습니다. 기본 설정 아이디는 admin입니다.

    그리고 위 화면에서 login address 아래 wp-login.php를 누르고 id: admin과 패스워드를 넣고 들어가면 설치가 끝납니다.
    id와 패스워드를 넣고 들어가서 이 화면을 보게 되면 write를 클릭해서 첫 글을 적어봅니다. 그리고 아래 publish를 누르면 블로그계에 내가 남긴 첫 글이 올라갑니다.

    그 다음 user에 들어가서 아까 처음의 패스워드를 자신의 패스워드로 바꿉니다... 패스워드 적는 곳에 빈란이 두개 있는데 하나는 확인을 위한 것입니다. 즉 동일한 패스워드를 두 번 입력합니다.

    무버블타입 무료 사용 버전은 한 명의 사용자만을 허락하지만, 워드프레스는 이런 제약이 없습니다. 자 이번에는 admin으로 log in 하기 싫으면 자신의 id를 가진 사용자를 한 명 만들어 보세요.


    참고로 blo.gs/ping.php같은 메타 사이트에 자동으로 핑을 보내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계정 대쉬보드(examples.com/blog/wp-admin/) Options에 들어가서 writing을 클릭합니다. 맨 아래 Update Services가 나오는데 여기 있는 핑백 주소를 완전히 지우는게 좋습니다. 이걸 지우지 않으면 글을 올릴때마다 메타 사이트에 핑백을 보내는데 이곳들은 최근에 코멘트 스패머가 블로그 주소를 수집하는 공간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워드프레스를 설치하고 또 하나 해야할 중요한 일이 바로 이미지나 파일 첨부를 허락하는 것입니다. 원래 기본값은 파일 올리기를 허락하지 않는 것이기에 이미지등을 올리려면 Dashboard의 Options에 가서 Miscellaneous를 누릅니다. 그 다음에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설정을 해주면 됩니다. 특히 allow file upload 버튼을 클릭해서 체크마트를 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Ecto를 사용하는 분들도 다음 화면에 나오는 기본 설정을 따르면 아무 문제없이 이미지나 파일을 올릴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ecto를 이용해 편집하고 올렸습니다.
    Imagefile
    [update]
    이 모든 작업이 끝나면 이제 수많은 WordPress Theme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스킨을 골라 블로그 배경을 바꿔봅니다. 먼저 위 링크를 클릭해 보이는 수많은 theme들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theme가 보이면, 오른쪽에 있는 download를 누릅니다. zip압축 파일을 unzip합니다. 압축이 풀리고 나온 폴더 전체를 ftp프로그램을 이용해 wp-content/themes/에 업로드 합니다. 워드프레스 관리자 화면에 들어가서 Presentation 을 보면 Theme가 보입니다 (아래 스크린샷 참조). 여기서 방금 자신이 업로드한 theme 맨 오른쪽의 select를 눌러주면 됩니다. 이게 전부지요. 자 이제 자신의 블로그를 확인해 보시길...


    update:
    워드프레스 2.0 판올림하기

    update:
    워드프레스 2.0에서 이미지 경로

    [업데이트] How to Install Wordpress on Your Own Server + Video Tutorial

    Posted by gatorlog at 07:2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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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ch 06, 2005

    블로그계의 빅뱅 파드캐스팅 [연재 1]: Podcasting killed video star

    MTV 시대의 개막은 Buggles의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다(Video Killed the Radio Star)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시작되었다.[GatorLog관련 글]. 하지만 MTV에서는 이제 예전만큼 뮤직비디오가 울리지 않는다. 대신 MTV는 10대들이나 유명인사의 생활을 연출해서 이른바 리얼리티 TV라고 포장해서 내보내는 걸로 사업을 전환했다. 꼭 10대들만은 아니다. 이미 전설적인 헤비메탈 그룹 블랙 새버드의 오지 오스본의 가족들의 삶을 보여주는 이른바 오스본네 가족들이 힛트를 했고, 스타들의 비버리힐스 대저택을 들여다보는 Cribs쇼등도 변화된 MTV의 편성 방침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그램 편성에 몰아닥친 이 크나큰 바람때문에 과거에 잘나갔던 MTV의 비디오자키(VJ)들이 새로운 일터를 찾아나선 것은 당연했다. 물론 아담 커리(Adam Curry)는 이런 강풍을 맞기 훨씬 전인 94년에 방송을 떠났다. 그가 MTV를 떠난 것은 인터넷에서 기회를 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인터넷 마케팅 회사를 차렸다. 오랫동안 이 동네에서 수없이 뜨고 지는 별들을 잘 관찰했기 때문일까? 그는 이제 전세계에 podcasting의 창시자로 기억된다. 물론 그는 무엇을 발명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는 어떤 경향을 읽는 감각이 있었고 이걸 첨단 기술과 연결시켜보려는 창의적인 생각을 해 낸 것이다. (사진 출처: Wired 3월호).

    와이어드지 기자가 런던에 살고 있던 그를 취재 나갔을 때 아담 커리(40살)는 기자를 아우디 A8에 태우고 그의 스튜디오 앞에 정차를 했다. 그의 스튜디오라는 것은 바로 런던 근교의 Guildford에 있는 어느 스타벅스 앞이었다. 거기서 그는 파워북을 꺼내서 라이터 충전하는 곳에 꽂고 핸디 마이크 두개를 꺼내서 하나는 자기가 걸고 다른 하나는 기자의 귀에 걸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오늘은 와이어드 기자 Annalee Newitz가 방송국에 나와있습니다....... [중략]... 그런데 애널리 기자, 당신 오늘 내게 섹스에 관해서는 질문을 던지지 않는군요...(웃음)... (애널리: 그럼 질문할께요..마이클 잭슨과의 섹스는 어땠어요?]..... "

    이런 대화들이 오가고 방송이 끝났다. 방송후 36시간 안에 최소 5만명은 아담 커리의 Daily Source Code를 iPod으로 들을 것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gatorlog at 04:2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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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ch 09, 2005

    블로그계의 빅뱅 파드캐스트 [연재 2]: RSS는 mp3를 싣고

    블로그계의 빅뱅 파드캐스팅 [연재 1]: Podcasting killed video star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MTV VJ출신이던 아담 커리가 처음에 꿈꾸던 것은 물론 podcasting이 아니었다. 죽어도 화면 앞에서 폼생폼사를 외치던 그가 처음 기획한 것은 블로그에 비디오 클립을 실어 보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2001년 BloggerCon행사에서 그는 블로그계의 대부이자 RSS의 아버지로 불리는 Dave Winer에게 한 수 지도를 받는다. 와이너가 아담 커리에게 준 훈수는 인터넷과 비디오는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와이너는 세가지 이유때문에 블로그와 비디오를 결합하는 생각을 접으라고 했다: 1) 기다려야 한다 2) 그 기다리는 시간이 비디오보는 시간보다 길다 3) 그리고 화질이 나쁘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영화도 다운받아 보는 시대인데 그까짓 것 쯤이야 하는 생각을 하는 분도 있겠지만, 지금 우리는 블로그처럼 자주 갱신되고 RSS를 통해 전파되는 아주 간단한 멀티미디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vlog라고 해서 비디오 클립 파일을 RSS에 첨부(enclosure)해 내보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낮은 화질속에 인생에 아무 도움도 안되는 잡담을 보고 앉아 있을 사람은 가족외에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파드캐스팅이란 말이 들리면서 블로거들 사이에서 "파드캐스팅이라는 걸 알고 봤더니 예전에 우리가 블로그에 mp3걸어두던 것을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알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더라'는 식의 반응들도 있는 것 같다. 이는 마치 블로그의 초기 확산 과정에서 "뭐 싸이월드나 게시판에 글 적는 것이나 별반 다를게 없네"라면서 블로그를 조금 둘러보고 다 이해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물론 RSS배포(feed)를 하지 않아도 트랙백 기능이 없어도 게시판에 시간의 흐름순으로 자신만의 목소리를 담는다면 넓은 의미의 블로그로 볼 수 있듯이, 자신의 목소리를 mp3에 담아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걸어두고 "나는 현재 파드캐스팅중"이라고 선언한다고 한다면 듣는 사람으로서는 "아...그렇군요" 하는 수밖에 별 도리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파드캐스팅이라는 것은 "웹에 기반한 컨텐츠 배급의 가장 진화된 형태인 RSS기술과 디지털 주크박스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iTunes, 그리고 그 iTunes에 의해 탄알을 제공받는 mp3 플레이어의 지존 iPod" 이 세가지 기술이 절묘하게 결합됨으로써 탄생한 새로운 아마추어 방송을 의미한다. 아마추어라고 쓴데 대해 이견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파드캐스팅의 붐을 타고 전문 방송국들이 이 파드캐스팅을 실험적으로 내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로그의 전형이 편집되지 않고 게이트키핑이 존재하지 않는 순수한 아마추어 글쓰기에 있듯이, 파드캐스팅의 전형도 고급 장비가 아닌 집에 있는 컴퓨터 앞에서 자신의 아날로그 음성을 디지털로 바꿔주는 아주 간단한 mp3 녹음 소프트웨어와 헤드폰 마이크를 뒤집어 쓰고 아무런 대본도 없는 상태에서 내보내는 아마추어들의 재잘거림에 있는 것이다.

    파드캐스팅이라는 것이 앞에서 말한 세가지 형태의 기술력이 함께 결합되어 있는 것이기에, 파드캐스팅을 접한 독자들이 이 중 어떤 한가지라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이 세가지 기술을 모두 이용하는 사람에 비해 파드캐스팅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식의 평가절하를 할 확률은 커질 것이며, 또 파드캐스팅에서 별 재미나 유용성을 느낄 수 없을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이 세가지 기술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RSS이다. 파드캐스팅을 한마디로 정의하라면 "TV는 사랑을 싣고"처럼 "RSS는 mp3를 싣고"가 되겠다. "iTunes와 iPod과 RSS중에 그 중에 제일은 RSS이다." (파스캐스팅 전서 13장에서).
    그림으로 본 [RSS는 Mp3를 싣고]


    Posted by gatorlog at 08:4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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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ch 13, 2005

    블로그계의 빅뱅 파드캐스팅 [연재 3]: 왜 파드캐스팅을 듣는가?

    [블로그계의 빅뱅 파드캐스팅 [연재2]: RSS는 mp3를 싣고]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 연재 글을 읽으면서 파드캐스팅을 내보낼때 "첨부(enclosure)"가 달린 RSS는 어떻게 보내는지, 아니면 파드캐스팅을 잡아내는 뉴스 리더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등의 기술적인 문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다소 실망스럽겠지만, 그런 기술적 문제들은 가장 나중에 다루고 싶다. 중요한 것은 역시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필요(needs)는 무엇이고 그런 기술적 진화와 그 구현체가 어떻게 우리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를 논하는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내 나름대로 파악하고 있는 이 '파드캐스팅의 세계'에 대한 의미가 여러분의 필요를 자극시켜줄 수 있다면 우리도 이제 파드캐스팅이라는 소리를 더 자주 듣게 될 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새로운 기술은 우리에게는 채택이 되지 않든지 아니면 다른 모습으로 변화되어 우리를 찾아올지 모른다.

    그렇다면 누가 파드캐스팅의 적극적 수용자가 되고 누가 되지 않을 것인가? 1) 케이블과 인공 위성이 열어놓은 다채널 다편성 시대의 컨텐츠도 내 관심과 호기심을 충족할만큼 다양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미디어 소비자들이다. 다시 말해 기존 매체의 편집이나 편성이 너무 백화점식이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내 입맛에 꼭 드는 그런 소식을 전하는 매체가 없을까 두리번거린다면 당신은 파드캐스팅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일례로 여러분이 하루내 블로그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고 머리속에 블로그계의 동향에만 레이더 주파수를 맞추고 싶다면 RSS 피드에 블로그계에 관련된 소식을 중계해서 그 바닥에서 명성을 쌓은 PR 블로그를 구독해 두면 된다. 그것도 모자라 길을 가다가도 사람들이 블로그에 관해 토론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싶다면 네덜란드 암스레르담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Skype로 연결해서 블로그와 PR에 대해서만 떠드는 파드캐스팅을 들으면 된다. 심지어 성(sex)에 관련된 이야기만 주절대는 파드캐스팅도 당연히 그리고 아주 성업중에 있다. 요즘 사람들의 터부를 깨는 수위를 봐서는 우리나라에도 그런 내용을 주로 하는 파드캐스팅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미 연방 커뮤니케이션 위원회에서 약 오십만 달러의 벌금을 받은 하워드 스턴이 규제가 없는 인공위성 라디오로 옮겨갔는데, 어쩌면 어느날 파드캐스팅을 한다고 선포하고 나설지도 모를 일이다.

    2) 두번째 유형의 파스캐스팅 수용자는 역시 온-오프라인 관계를 중시 여기는 이른바 사교적 오디언스 (social audience)이다. 이를테면 무명가수의 다이어리를 적어 나가는 블로그 기획자이자 유명 블로거인 와니님과 온-오프 라인으로 두터운 관계를 맺고 있는 분이라면 파드캐스팅 쇼 아이엔왐을 들을 것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파드캐스팅을 순전히 "관계"적 측면을 고려해서 들을 수 있을까? 글쎄...어떤 특정 블로거, 혹은 그 블로그에 대한 도메인 로열티(loyalty)가 왠만하지 않고서는 순전히 사이버 관계를 통해 다른 이들의 파드캐스팅을 들어주는 성의를 보이기는 힘들 것이다. 이건 하루의 일과처럼 들르는 싸이월드의 방명록이나 블로그롤의 제목 훑어보기와는 전혀 다른 세계이기 때문이다.

    3)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겠지만, 영어를 배우기 위한 도구 혹은 수단으로써의 파드캐스팅 청취다. 내 생각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래도 이 3번 유형의 청취 동기때문에 파드캐스팅이 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많은 국민들이 토익과 자녀 영어 교육 열풍이라는 대열에 아무 생각없이 뛰어든 지 오래기에 이 세번째 동기가 파드캐스팅 청취의 주된 필요(need)로 떠오를 지도 모른다. 대본까지 제공하는 On the Media같은 좋은 방송(파드캐스팅)에서 수준높은 정보와 토론을 접하고 이를 통해 분석력과 비판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파드캐스팅 활용은 없을 것이다.

    Posted by gatorlog at 03:0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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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ch 14, 2005

    블로거 파워: 허울좋은 이데올로기 [1]

    우리나라 신문 기자들도 이제 미국 블로그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한다. 미국의 주요 통신사와 언론에서 매일 블로그 관련 기사를 수도 없이 쏟아내놓기 때문이다. 소식을 전하는 것은 좋다. 그런데 간혹 아무 생각없이 미국 주류 언론들이 만들어놓은 이데올로기를 그대로 읊어대는 앵무새 기자들 혹은 앵무새 블로거들이 있다. 가장 못봐줄 앵무새가 바로 "블로거 파워"를 읊어대는 앵무새들이다. 이 앵무새들이 늘 하는 레퍼토리가 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슨 "댄 래더"고 "이슨 조단"이고를 들먹인다. 아니 마이클 조단도 아니고 이슨 조단이라고 자기네들이 언제 들어나 봤어? 최근에 이들 "블로거 파워"전도사들의 레퍼토리는 이른바 "백악관 출입 패스를 얻은 최초의 블로거"이다. "야...이제 이만큼 블로거의 위상이 신장되었단 말이지" 블로그가 뭔지도 모르면서 어떤 기자는 이게 블로거들이 저널리스트 대접을 받는 시대로 들어선 것이라고 의미를 한껏 부풀린다. 엊그저께는 미국 모대학의 저널리즘 교수까지 나와서 이제 "누구를 저널리스트로 불러야 할지 그 개념이 모호해졌다"고까지 주장한다. 모두 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한가지만 더 주문하자....그들이 만들어내는 이데올로기를 낼름낼름 받아만 먹지 말고 제발 행간을 읽고 그게 맞는 소리인지 되새겨서 내보내라는 이야기다.

    미국 언론에서 논의되는 블로그 세계라는 것은 여러분이 올블로그의 후끈글인가를 먹었다고 좋아하는 그런 순박한 아마추어들의 세계가 아니다. 그곳은 이제 냉정한 프로들의 세계이다. 돈있고 권력에 줄이 닿고 언론에 인터뷰를 할 수 있는 프로들이 지배하는 세계이다. 그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역시나 a77ila님 지적대로 미국의 백인 남성들이다. 그중에서도 공화당주의자들이다. 이들 백인 공화당 블로거들은 두가지 부류중 하나다. 어리석든지(stupid) 아니면 아주 탐욕스러운 사람들 (그중에 몇 명은 악마들)이다. 정치 논평으로 수많은 팬을 확보한 백인 보수주의자들의 목소리와 마이크로소프트같은 거대 자본들이 밀고 있는 홍보 블로그들이 이제 블로그 이데올로기의 모든 것을 대변한다.

    미국인들이 잘하는게 있다. 이른바 영웅이나 스타 만들기, 특허 내기, 브랜드 만들기이다. 잘나가는 영웅이나 스타, 브랜드 혹은 새로운 기술에 기대어 세계 시장에서 금은보화를 줄줄이 캘 수 있다고 판단되면 정,경,언이 삼위일체가 되어 한 목소리를 내주는게 미국이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미국인들이 만든 이 아마추어 글쓰기는 이제 더이상 아마추어들의 공간이 아니다. 미국의 지배적인 정치, 자본, 언론의 이해관계와 잘 맞아떨어진다. 백인 남성 공화당주의자들이 지배하는 블로그 세계는 당연히 공화당의 이해관계와 맞는다. 이들은 당연히 주류 미디어의 소비자임과 동시에 이들 주류 미디어가 생산하는 논제와 가치들을 논평해주고 확산시켜주는 충실한 전령사들이다. 미국 언론들이 이들 전령사들을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언론과 정치에서 떠들수록 그리고 더 많은 블로그가 나올수록 벤춰는 물론이고 기존 산업들까지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파드캐스팅이 뜨면 애플이 좋아할 수 밖에 없다. 광고주들은 파드버타이징(podvertising)을 연구한다.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거대 자본이 침투하는게 당연하다.

    다시 블로거 파워로 돌아와 보자. 과연 블로거 파워라는게 있는가? 웃기는 소리다. 이슨 조단을 블로거들이 몰아냈다고? 이 기사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자가 보도한 것이다. 이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는 어떤 정보원을 인용했는가? 다보스 포럼에 초청받은 어느 플로리다 바이오메디칼 벤춰 사장(백인 공화당원)이 자기 블로그에 올리고 동시에 친공화당계의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에게 연락한 것이다. 그리고 WSJ에 난 기사를 백인 골수 공화당원 블로거들이 떠들어댄것에 불과하다. 이게 블로거 파워의 전부이다. 결국 미국 블로그계에서 0.5%정도밖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 이 발언인데, 백인 공화당주의자들이 많이 보는 신문에 실린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리버럴 바이어스(liberal bias)네 어쩌네 맨날 떠드는 백인 공화당주의자들이다. 이 꼴값사나운 승냥이떼들의 울부짖음이 듣기 싫어서 이슨 조단이 조용히 떠난 것이다. 이게 블로거 파워를 보여주는 사례일까? 블로거들의 파워가 아니고 백인 공화당주의자들이 자본, 권력과 잘 결탁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에 불과하다.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2:3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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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ch 15, 2005

    Jon Udell의 스크린캐스팅

    지난 번에 존 우델의 [위키피디아가 작동하는 원리] 스크린캐스팅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오늘은 역시 [del.icio.us 파워 사용자가 되는 법 스크린캐스팅]을 링크합니다. del.icio.us는 지난 번 단순이 예찬때 극찬한 적이 있지요. ^ ^ 오늘부터 시작한 파드캐스팅 추천과 촌평의 테이프도 역시 존 우델이 끊었습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9:0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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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권을 향해 파드캐스트를 쏴라!

    내 개인적으로 가장 호감이 가는 미국 정치인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 (지난 대선때 부통령 후보)이 다음주부터 파드캐스팅을 시작한다는 소식입니다. [via podcasting news]

    Posted by gatorlog at 09:2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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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ch 17, 2005

    블로거 파워: 허울좋은 이데올로기 [2]

    엊그제께 쓴 블로거 파워: 허울좋은 이데올로기 [1]가 자칫 "블로거들은 아무런 영향력이 없다"는 관점으로 보여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글을 이어쓴다. 사실 첫번째 글에서 허울좋다고 했을때 내 머리속을 짓누른 것은 두가지 생각이었다. 하나는 블로거 파워의 예를 들면서 왜 우리나라의 (몇 몇) 기자들이나 블로거들이 미국 언론이 던져준 예를 그냥 받아먹는가였다. 내 생각에는 이슨 조단이나 댄 래더의 예는 블로거의 파워보다는 엄밀히 미국 백인 공화당주의자 블로거들의 파워를 보여주는 사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왜일까? 이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파문을 몰고 온 블로그계의 이슈는 역시나 이라크 양민학살과 이라크 포로 (not 죄수) 학대 사건이었다.

    이 사건으로 물론 청문회도 일고 전세계에 반미 여론이 확산되었다. 반미여론 확산된 것을 빼고, 미국의 정치와 국방에 달라진게 있는가? 물론 변화된게 있다. 미 국방부가 카메라 휴대폰 휴대를 금지시킨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일과 관련되어 있던 인간들은 그 자리에 여전히 버티고 있거나 승진했다: 미 국방장관이자 매파의 수괴 럼스펠드는 여전히 국방장관이고 우리나라 "자칭 1등 신문" 기자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소개한 아름다운 다리와 각선미 이야기로 유명하다는 라이스는 외교안보 비서에서 국무장관으로 승진을 했다. (기억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런 일탈되고 기괴한 이야기를 정상적인 이야기에 비해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고, 이걸 아는건지 우리나라 "자칭 1등 신문" 기자들이 추구하는 두가지의 뉴스가치는 바로 일탈성과 선정성이다).

    결국 무슨 이야기인가? 진짜로 민초들(grassroots)이 떠드는 이야기는 전혀 정책에 반영이 안될 뿐더러 오히려 역효과만 일어난다는 이야기다. 반면에 "블로그 특종"에 눈이 뻘개서 허구헌날 미국 리버럴계의 인사들이 무슨 (말)실수하지 않는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미국 백인 공화당 블로거들은 보수적인 미국 언론과 죽이 잘 맞아 아무 것도 아닌 이야기를 크게 확산시키는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사례를 잡아내라면 수도 없이 잡아낼 수 있다. 블로그계 뉴스를 다루는 어떤 소식통의 어제 글을 보니, 존 케리가 선거보도에서 MSM(mainstream media:주류미디어)는 제 역할을 했는데, 그 하부 문화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발언이 "블로거들을 비난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또 이슈화하려는 인상을 받았다. 꼬투리를 잡는다. 이미 패장이고 힘빠진 종이 호랑이여서 백인 공화당원들이 건드리고 싶은 의욕이 안생겨서 그렇지, 선거 때였다면 아마 또 한바탕 난리가 났을지도 모른다.

    [이 글은 계속 이어집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3:3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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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은 돋보기를 가지고 뭘하려 했을까?

    세계 테크놀로지 산업계는 인터페이스 디자인 전쟁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세계 인터페이스 디자인의 흐름을 주도하는 애플 컴퓨터의 기술은 늘 관련 업계에서 따라하기 대상이 되어 종종 소송이 벌어진다. 맥 운영체제(OS X)의 Dock [ 스크린캐스팅] 핵심 기술 [지니효과]은 특허가 걸려 있다. 돋보기 효과의 특허는 확인을 못했는데, 아마 특허가 걸린 모양이다. 엊그저께 구글 랩이 맥의 돋보기 효과를 따라하려다가 (아니면 버즈를 만들려고 장난했을수도 있지만), 블로거들이 웅성거리자 관련 페이지를 바로 삭제했다고 한다. 다행히 한 블로거가 이 사이트를 그대로 미러링해서 올려두었기에 구글랩이 따라하려했던 (아니면 장난쳤던) 돋보기 효과가 걸린 구글 홈페이지를 지금도 확인할 수 있다.

    Posted by gatorlog at 06:2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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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ch 18, 2005

    블로거 파워 3: 긴꼬리(롱테일)

    테크노라티 사장 시프리(Sifry)도 드디어 긴꼬리 패러다임에 합류하면서, 블로거 파워는 긴꼬리로 설명된다는 글을 올렸다. 친절하게 정말 긴꼬리를 그려가면서.... 요지는 세가지다: 1) 아직도 주류 미디어의 파워는 세지만, 링크를 걸수 없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영향력은 현격히 줄어들었다 2) 그 가운데 이른바 알파 블로거 혹은 테크노라티 100위안에 드는 A-list의 약진이 눈에 띈다 3) 개별 블로거의 힘은 미미하지만 전체 블로거들이 만들어 내는 긴꼬리의 뭉쳐진 영향력의 크기는 주류 미디어가 만들어 내는 영향력을 압도한다.

    the aggregate influence of all of the long tail far outstrips even the mainstream media. [더 읽기]

    하지만 역시 블로거의 파워를 테크노라티에서 괴력을 발휘하는 이른바 A-list에 둔다는 것에는 단호히 반대한다. 블로그의 파워를 해석하면서instapundit이나 daily cos처럼 특정 이름을 거론한다거나 공화당주의자들이 자신들이 혐오하던 방송국 앵커 목 하나 날린 예를 들지 말자. 그런 것은 Dan Gillmor가 이야기하는 We The Media의 블로거 파워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보다 더 강한 파워는 바로 긴꼬리의 파워이다. 블로거가 영향력이 있을 때는 바로 시작은 미미하나 우리들의 긴꼬리가 만들어 낸 끝은 언젠가 창대하리라는 것을 믿고 블로거들이 사이버 공론장에서 적극적인 의견 표명을 해 줄 때다. 주류 미디어가 논하건 논하지 않건 블로거로서의 근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 때는 이렇게 헐크가 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의견이 어느 방향으로 가서 누구를 분기하게 만드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이버 시민들이 만들어내는 공적 토론장에 참여함으로써 스스로에게 좀 더 참여적 민주 시민이 되라고 채찍질하는 것이다. 선거때 놀러가지 않고 이 매국반공세력들을 빨리 정치판에서 쓸어내겠다는 각오를 매일 다지고 또 다지는게 바로 블로거의 파워이다.

    Posted by gatorlog at 03:5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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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사항] 긴 휴가에 들어갑니다

    잠시 블로그를 떠나있을까 합니다. 재충전해서 개천절 무렵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4:3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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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ch 19, 2005

    블로그식 토론에는 기본적인 예의가 있습니다

    아르님의 글에 대한 트랙백을 남기고 긴 휴가에 들어가야겠군요.

    정보공유라이센스 관련 당사자분에 대해 --- 사실 누군지 모릅니다 --- 두가지를 비판해야 될 것 같군요. 하나는 이렇게 눈감고 아웅하는 식의 둘러대기고 다른 하나는 블로그의 논의 방식입니다. 이 경우 뭐가 눈감고 아웅인가에 대해서는 생각이 있는 분들은 익히 짐작하실 수 있기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음은 블로그식 토론과 피드백에 대한 것입니다. 저도 일전에 이 일과 관련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어떤 분이 제가 일전에 쓴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논의하면서

    아거라는 분은 CCL에 대해 긍정적인데다가 확산시켜야할 운동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정보공유라이선스에 대해서는 알고 있을까? 웹에서 만나는 기술그룹들이 진보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을 자주 보게된다. (진보적인 성향...은 부분적 사안에만 그치는 경우도 많다. 이 단어자체가 애매하다는 것을 의식하고 쓴다.)
    라고 촌평한 것을 뒤늦게 다른 경로를 통해 본 적이 있습니다.

    "웹에서 만나는 기술 그룹들"에서 읽혀지는 어떤 뉘앙스와는 달리 기술에 "기"자도 모르는 내가 이 "중요한" 기술 그룹의 일원이 되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 글의 당사자가 내가 쓴 글을 인용하면서 "아거"라는 사람이 CCL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확산시켜야 할 운동"( 그럼 이 글을 쓴 이는 CCL을 부정적인데다가 막아야 할 운동으로 이해할까?)으로 생각하는지 혹은 정보공유라이센스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면 그 글 아래에 코멘트를 달 수도 있고 트랙백을 보낼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블로그식 토론의 예의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대면 접촉이 아닌 웹으로 전해지는 인상 형성의 오류가 될 지도 모르겠지만, 그 글을 보고 "이 분은 이런 류의 사람이겠구나" 하는 인상 형성이 되어 그 글을 그냥 흘려보냈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일전에 아르님이 정성들여 진지하게 블로그에서 질문과 논의를 전개했는데 여기에 대한 답변을 관련 일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분이 어디 게시판에 걸어두고 최초 논의한 분에 대한 대답을 한 걸로 생각한 모양입니다. 아르님 글 아래 몇 줄 코멘트를 달 수도 있고 트랙백을 남길수도 있고, 아니면 최소한 글 아래 링크를 걸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아무리 좋은 동기와 소명의식으로 시작한 일이라도

    1) 절차가 투명하지 못하거나
    2) 공중을 대하는 방식에서 다가서려하지 않고 다가오라고 하거나
    3) 같은 일을 하는 단체의 존재와 의미를 폄하하려한다면
    공중의 신뢰를 얻을수 있을까요?
    블로그를 당분간 쉬겠다고 했는데,이 말은 하고 쉬어야 겠다고 생각해서 몇 자 적었습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2:0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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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ch 20, 2005

    갑자기 어안이 벙벙해집니다

    저는 엊그저께 "정보공유라이센스 관련 당사자분에 대해 두가지를 비판해야 될 것 같군요"라고 글을 썼습니다. 분명히 당사자분에 대해 비판한다고 썼고, 제가 글을 쓴 논지는 그 운동이 잘못되었다는게 아니고 대중운동을 전개한다는 사람이 대중들과의 토론을 전개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마음속으로 늘 존경하는 marishin님께서 이 글을 "CCL과 정보공유라이센스 사이의 갈등"으로 확대 해석해주셨습니다. 그 글에 그런 오해를 가질 문장들이 있었다면 제 필력을 탓해주시기 바라면서, 몇가지 지적해주신 문제에 대해 답글을 올립니다.

    marishin님 의견 :정보공유라이선스쪽과 커먼스쪽이 어떤 감정적 찌꺼기가 있는지 모르겠고, 관심도 없지만... 왜 관심이 없느냐하면 이건 주도권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주장은 오버도 상당히 오버입니다. marishin님이 "커먼스쪽"이라고 이야기했을 때는 어떤 조직이나 그 조직의 주체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 커먼스쪽이라고 불릴만한 사람들은 아직 모습도 비치지 않습니다. CCL에 대해 논의를 전개했다는 이유로 해당 블로거를 커먼스쪽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CCL에 대해 논의를 했던 분들은 해당 조직으로부터 급여를 받는 사람도 아니고, 회원도 아니며, 그 조직의 자원봉사대원도 아닙니다. 죄가 있다면 논의를 한 죄밖에 없습니다. "감정적 찌꺼기가 있는지 모르겠고, 관심도 없지만..."라는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아닌밤에 홍두깨라고 왜 불쑥 "감정적 찌꺼기"가 튀어나오는지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찌꺼기"는 액체가 다 빠진 뒤에 바닥에 남은 물건이라고 국립국어원의 사전에 정의되어 있습니다. 오랜 세월 무슨 격론이 벌어진 다음에 뭔가 남아 있는 앙금같은게 있어야 "감정의 찌꺼기"가 남아있든 할게 아닙니까? (저는 아니지만) CCL과 정보공유라이센스 양쪽에 관해 모두 관심있는 블로거들이 건설적인 논의 몇 번 한 걸 "감정적 문제제기"로 받아들인다면 정말 marishin님이 오버하신 겁니다. 주도권도 마찬가지지요? 이게 왠 홍두깨입니까? 그럴리야 없겠지만 주도권에 대해 정말 묻고 싶으면 "아거라는 분은 CCL에 대해 긍정적인데다가 확산시켜야할 운동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분과 한국 CCL 운영을 한다는 한국정보법학회인가 하는 곳에 문의를 하셔야 할 일 같습니다. 저 역시 marishin님처럼 주도권이니 하는 것에 아무런 관심도 없고 행여 그런 기 싸움이 있다면 CCL이고 정보공유라이선스고 쳐다도 보지 않을 생각입니다. 마찬가지로 "정보공유라이선스쪽이 못마땅한 이들이 꽤 있는 듯하다"라고 하셨는데, 못마땅하게 여기는 이들로 보이는 사람들을 직접 거명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음은 이 대목입니다.

    정보공유라이선스는 결과는 커먼스를 흉내냈는지 모르지만, 분명 1990년대부터 활동을 벌인 (제가 아는 것만도 1998년 이후부터) 아이피레프트의 활동의 연장선에 있는 것입니다. 그걸 가지고 한 교수가 제창해서 퍼뜨리고 있는 다른 운동이 먼저 라이선스를 내놨는데 왜 따로 만드냐, 왜 베낀 것을 인정하지 않느냐는 식의 주장은, 정보공유라이선스쪽에서 들으면 답답한 노릇입니다.

    인터넷상 어디에도 "한 교수가 제창해서 퍼뜨리고 있는 다른 운동이 먼저 라이선스를 내놨는데 왜 따로 만드냐, 왜 베낀 것을 인정하지 않느냐는 식"의 주장은 없습니다. 저도 마찬가집니다. 국립국어원의 정의를 보니 "베끼다"는 "글이나 그림 따위를 원본 그대로 옮겨 쓰거나 그리다"로 나와 있습니다. 아르님의 글 어디를 봐도 "왜 베꼈냐"고 타박하는 대목은 없습니다. 저 역시 "눈가리고 아웅이다"고 했을 때는 "아르"님의 CCL과 정보공유라이센스 관련 질문에 대해 그 일을 하는 당사자가 아무 필요도 없는 대답 -- "우리는 애초에 CCL이라는 것을 몰랐다" --- 이 누가 봐도 웃고 넘어갈 대목이라는 거지요. 'CCL이 사용하는 분류와 조항들을 벤치마킹했다는게 나쁘다', 혹은 '그걸 벤치마킹했으니 너희는 양보해라' 이런 식의 논의가 아니라는 점이죠. 사실 정보공유라이센스 측의 대답은 "CCL과 우리는 같은 영역에서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다른 대중운동조직이다" 이렇게 대답하는게 훨씬 시원시원하다는 겁니다. 사실 우리가 외국에서 벤치마킹 하지 않은게 어디있습니까? 좌파들은 맑스의 원전을 놓고 공부하고, 한국의 현대 좌파들은 "촘스키"의 입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 예의주시합니다. 블로그 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미국 블로그계 소식에 주파수를 맞춰놓습니다. 그래서 뭐가 잘못된 겁니까? 전혀 부끄럽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거지요.

    각설하고 결국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면 제가 썼던 그 비판의 글은 a77ila님이 지적하신대로 이 문제를 지적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누가 내 등 뒤에서 헛소리하는 것을 싫어한다.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당당하게 내 앞에서 내게 말하라! 특히 인터넷처럼 누가 무슨 소리를 지껄이는지 알 수 없는 곳에서는 기본적으로 남 이야기를 할 때는 트랙백을 걸어주는 것은 기본 매너이다

    다시 한 번 제가 문제삼았던 글 대목을 인용해보겠습니다.

    "아거라는 분은 CCL에 대해 긍정적인데다가 확산시켜야할 운동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정보공유라이선스에 대해서는 알고 있을까? 웹에서 만나는 기술그룹들이 진보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을 자주 보게된다. (진보적인 성향...은 부분적 사안에만 그치는 경우도 많다. 이 단어자체가 애매하다는 것을 의식하고 쓴다.)

    이 글에서 글쓴이에 대해 제가 받은 인상을 몇가지 형용사로 표현하라고 하면, "오만하다" "권위적이다" "냉소적이다"입니다. 물론 현실 세계에서는 그렇지 않을수가 있겠지요. 글쓴이가 그런 의도가 전혀 아닐수도 있지만, 내가 받은 인상에 대해 "아거씨 오버하시는군요"라고 비판할 수 없습니다. 당사자와 같은 자아 관여 상태가 될 수 없다면, 글에 대해 같은 느낌을 받지 않을수도 있겠지요. "에이...아거님,...별 것 아닌것 가지고.." 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블로그식 토론의 문제제기를 한 겁니다. 과연 그 글을 쓴 이가 내 글에 트랙백이나 코멘트를 남길 정도로 자신있다면 그렇게 글을 끄적거렸겠는가 하는 의구심은 피할 수 없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내가 완전히 오해를 했다고 해도, 그런 오해의 소지가 있기에 이처럼 어떤 해석이나 비평이 들어가는 글일수록 해당되는 분의 블로그에 논의를 해주는게 더 적합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CCL을 조직하는 사람들...marishin님의 표현을 빌자면 '커먼스 사람들' --- 도 비판의 여지가 많습니다. 이미 블로그계에서 자발적이고 진지한 논의가 전개되는데도 이 커먼스 사람들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전혀 그림자도 보이지 않습니다. a77ila님 지적대로 조직체를 내일 출범하려한다는 사람들의 준비상태는 엉망이고 적극적인 홍보등의 열성도 볼 수 없다는 겁니다. 이게 바로 제가 지적한 "공중을 대하는 방식에서 다가서려하지 않고 다가오라고 하는" 조직의 전형입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아니면 인력이 부족해서 그런건지 알 수 없지만, 느낌에는 세계적인 저명 인사의 이름에 기대어 뭔가 하나를 잡아보려는 "고귀한 분들"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듭니다. 이래놓고 뒤에 "한국CCL에 참여한 저명인사들" 이름 걸어놓고 으시대고 뻐기고 폼잡으려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이미 다른 조직도 그렇게 하고 있더군요.

    또 정보공유라이선스가 뭔지 그게 언제 시작했는지 이런 걸 우리가 알아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관련 책임자는 "거룩한 분들" 서명받으러 다니시느라고 바쁘신지 모르겠지만, 일반 블로거들의 질문에는 한참 뒤에 "정보공유라이선스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지만..."이라는 짧은 답변만을 게시판에 올려두는 그런 조직을 모르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 아닙니다. 진보의 "진"자도 모르지만, 최소한 그건 진보 운동을 한다는 사람들이 취할 "진보적" 의식은 아닙니다.

    Posted by gatorlog at 12:5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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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ril 24, 2005

    가짜 블로그 (Flog), 무엇이 문제인가?

    현재 미국 블로그계에서 이른바 비즈니스(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혹은 public relations에 종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른바 가짜 블로그 (Fake Blog) 혹은 Flog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마치 블로그 초창기에 익명, 필명의 블로그에 대한 논의가 나올 수밖에 없던 것처럼, 이제 블로그를 장사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사람들과 블로그를 꾸려 아예 돈을 벌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면서 가짜 블로그 문제가 대두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명의 블로그는 문제가 없고 권장되기도 하지만, 가짜 블로그는 문제가 많습니다. 우선 가짜 블로그의 정의부터 하고 들어가겠습니다. 비즈니스윅은 flog(s)란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 혹은 브랜드를 판촉할 목적으로 회사의 마케팅 부서에서 만든 블로그(들)"이라고 정의해놓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꼽히는게 바로 맥도널드가 수퍼볼 광고후에 이른바 입소문을 내기 위해 만들었던 The Lincoln Fry Blog입니다. 링컨 대통령을 닮은 프렌치 프라이를 발견했다는 내용만 주로 올리는 이 가짜 블로그는 심지어 수백통의 코멘트도 가짜로 달아놓았는데 블로그계의 레이더망에 걸려 여지없이 망신을 당한 케이스입니다. 최근에는 이른바 캐릭터 블로그(character blogs)라고 해서 럼(Rum)주 회사의 Captain Morgan블로그가 이런 가짜 이벤트와 가짜 코멘트로 마케팅 유행어(buzz)만들기를 꾀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런 flog를 만들어내는 것도 자유지만, 과연 이들이 원하는 목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인 생각입니다. 일단 가짜 블로그 혹은 캐릭터 블로그를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막연히 블로그가 뜨니까 마케팅 하는 사람들이 덩달아 이 악단차(bandwagon)에 올라탄다고 한다면 이야기가 재미없지요? "블로그가 마케팅의 새로운 도구이다"라는 것은 현재 미국에서 테크놀로지 PR 혹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컨설팅하는 사람들이 퍼뜨리는 화두입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죠. 그렇다면 왜 마케팅의 도구가 되는가를 설명해야 하는게 바로 제가 할 일 같습니다. 저는 이걸 블로그의 특성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패러다임의 전환이다라고 보고 있지요. 그 패러다임은 "광고에 의한 설득"에서 "이야기를 통한 설득"으로의 전환입니다. 한동안 소비자나 유권자 설득을 꾀하는 사람들이 즐겨 쓰던 커뮤니케이션은 이른바 30초 광고였습니다. 설득 연구하던 사람들이 처음부터 30초 광고를 연구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일찌기 설득적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분야에 획을 그은 연구들을 했던 호블랜드 박사가 이끌던 예일 대학의 심리학팀이 처음 연구한 것은 30초 광고가 아니라, 영화였습니다. 영화라는 것은 일종의 이야기(narrative)입니다. 하나의 내러티브(narrative)를 구성하는 것은 시간과 공간이고, 거기서 이야기의 주체가 되는 주인공(protagonist)입니다. 광고라는 것도 처음에는 지금처럼 30초가 아니고 더 긴 시간속에서 narrative형태로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매체의 광고비가 올라가고 수용자의 주목 시간이 짧아지면서 지금처럼 짧은 시간속에 할 말만 딱 전하는 형태가 된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오늘날 메시지의 홍수속에서 이제 사람들이 그런 광고에 대한 주목도 하지 않을 뿐더러 기술적으로도 TiVo같은게 나와서 광고를 안보게도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광고가 현대 소비자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은데는 이른바 미국 경영대학원의 연구자들도 한 몫을 했습니다. 사실 영화나 TV드라마, 소설등의 내러티브(narrative)등이 우리 일상에서 훨씬 중요한데도 이런 기나긴 메시지로는 단기간내의 효과를 측정하기가 어렵기에 대부분의 미국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연구자들은 TV광고나 TV정치광고등을 보여주고 어떤 효과가 나오는가에 몰두해 온 것이죠. 그런데 우리 일상생활에 가장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것은 광고가 아닙니다. 바로 이야기죠. TV연속극이고 영화고 라디오속의 이야기들입니다. 신문방송학자들이야 이런 연구를 했지만, 돈 버는데 관심있는 사람들은 지금까지는 그 이야기보다 그 이야기사이에 끼워서 전하는 교묘하게 만들어진 상업적 메시지에 더 관심이 있었다는 거지요. 그런데 이제 세상이 바뀌었다는 소리들이 매일 여기저기서 나옵니다. 미국의 정론지 뉴욕타임스는 매일 수준높은 블로그 기사를 쏟아놓고, 비즈니스윅은 블로그가 당신의 비즈니스를 바꿔놓습니다라는 커버스토리를 만들어내고, Pew리서치 센터는 이들 밴드웨곤에 올라탄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조사를 해서 그들의 입맛에 맞게 뻥튀기 해줍니다. 수의 논리에 귀가 얇은 장사하는 사람들이 앞뒤 안재고 블로그로 뭘 할 것인가를 궁리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결국 만들어낸 것이 flog입니다.

    한가지 재미난 사실은 이 가짜 블로그들을 보면 이야기체의 글(narrative)의 구성 요건을 비교적 잘 갖추고 있습니다. 결정적인 한가지만 빼고요... 이들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링컨 프라이 블로그는 "오늘 나는 링컨 모양을 한 프렌치 프라이를 맥도널드에서 봤다"라고 전합니다. 시간과 공간이 들어있고 이야기의 화자가 있지요. 캐릭터 블로그인 캡틴 마틴 블로그는 "나는 요즘 리얼리티 TV쇼같은 유치한 것을 보지 않는다. 그 시간에 밖에 나가 taco salad만들기 같은 의미있는 일을 즐긴다"라고 기록합니다. 모두 이야기를 전하지만 결정적으로 빠진게 있습니다. 바로 화자가 진짜냐 가짜냐 여부(authenticity)입니다.

    이곳 GatorLog에 글을 올리는 "아거"는 캐릭터(악어를 소재로 한 캐릭터)지만, 아거가 쓰는 블로그는 캐릭터 블로그나 flog가 아닙니다. 필명이지만 온라인을 통해 상호작용을 하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아거라는 사람이 로봇도 아니고 회사의 마케팅 부서 사람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고, 바쁘면 자기 멋대로 휴가도 내고, 개천절 무렵에 온다고 했다가 갑자기 자신이 기록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휴가 도중에 불쑥 찾아오는 진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의 진짜 화자란 바로 자신이 경험한 혹은 경험하고 있는 (주관적, 개인적) 역사를 사회적인 이야기거리로 바꿔놓는 사람입니다. 이런 점에서 탈리반 치하에서 자신이 경험한 일을 전하는 아프가니스탄 여성 블로거는 미국에 앉아서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삶에 대한 칼럼을 쓰는 뉴욕타임스 기자보다 더 authentic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진짜 여부는 신뢰도와 관련이 있지만 반드시 신뢰도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Posted by gatorlog at 12:3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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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 08, 2005

    MSM의 반격과 다시 수면위로 부상한 블로거 윤리 문제

    뉴욕타임스 법과 테크놀로지 전문 논설위원인 Adam Cohen이 작심하고 미국 블로그계를 때렸다(backup). 글의 내용에 걸맞게 실명 논설위원의 이름을 걸고 editorial observer라는 특별 의견 기고를 낸 것만 봐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Cohen은 "늘상 MSM(mainstream media:주류 매체)을 악마로 만드는 블로그계는 과연 윤리적인 문제가 없는가?"라는 문제를 가지고 화두를 꺼냈다. 흠......아주 심각한 문제제기군...

    물론 이 글은 대다수의 아마추어 블로거들을 염두에 쓴 글은 아니다. 공격의 대상은 이미 많은 트래픽을 확보한 상업화된 미국 백인 정치 블로거들과 일부 die-hard blogger들을 염두에 쓴 글이다. 일단 논점을 들어보자.

    • 모든 주류 매체는 각 회사 나름대로의 윤리 규정을 따르지만, 무엇이 저널리즘의 윤리인가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의견 일치가 있다. 정보는 인쇄되기 전에 미리 사실 관계 확인을 거쳐야 하고 이야기에 거론된 당사자에게는 최소한 그들의 관점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자는 이해의 상충을 피해야 하고, 상당히 심한 이해 갈등을 겪을 문제에 대해서는 이해관계를 밝혀야 하며, 심지어 이해관계가 얽힌 기자에게 해당 언론사는 기사 취재 및 보도권마저 주지 않는다. 사설과 광고를 구분해야 한다.
    • 블로거들은 MSM이 이런 기준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때 심한 비난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례로 CBS의 명앵커 댄 래더나 CNN 사장이었던 Eason Jordan을 들 수 있다.
    • 하지만 (엄격한 rule이 적용되지 않는) 블로그계에서는 댄 래더나 이슨 조단같은 사례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 많은 블로거들은 정보를 확인하는데 별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공격 대상자를 먼저 접촉하지도 않고 일단 개인적인 공격을 퍼붓는다.
    • MSM과는 달리 블로거들은 잘못된 보도를 정정하는 절차가 없고 정정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 Wonkette같은 널리 읽히는 정치 코멘터리 블로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 사설조의 본문 글 안에 인라인(in-line) 텍스트 광고를 담으로써 사설인지 광고인지 구분이 안가는 경우도 있다.
    • MSM의 저널리스트들은 실명아래 기사를 쓴다. 하지만 블로그계의 대부분은 정체를 알 길이 없고, 그들이 특정 장사꾼이나 정치인에 의해 고용된 사람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길이 없다.
    • MSM의 윤리 의식을 비판하는 많은 블로거들은 모순된 입장에 놓여 있고, 그들 자신들은 윤리적 기준이 없거나 부족하다.

    흠.......많은 블로거들을 자극할 도발적인 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도발은 한쪽을 누르기 위한 도발은 아니다. 글의 결론은 이렇게 난다. "블로거들은 '위선적'이라는 혐의를 벗어기 위해 제도화된 윤리 정책이 필요할 지 모른다. 그런데 이런 윤리적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진짜 이유는 바로 블로그 자신들을 위해서이다. 바로 이 길만이 블로그가 저널리즘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길이다. 블로그가 독자수나 영향력에서 성장해 감에 따라, 블로거들이 진정으로 미디어를 개혁하길 원한다면 그들 자신들도 개혁 대상에 포함시켜야 함을 인식해야 한다"고 결론을 맺고 있다. 블로거의 입장에서 반박할 것은 하고 비판에 귀기울일 것은 겸허하게 수용해 보자. 일단 위의 MSM에 대한 논의는 미국에 국한지어 생각한다.

    우선 블로거들이 정보 확인에 별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블로거들이 정보 확인을 하는 절차는 언론인과 다를 뿐이다. 미국 기자들은 취재원 접촉과 인터뷰 녹음을 통해 정보 확인을 하지만, 취재권이 없는 대부분의 아마추어 블로거들은 이른바 검색이나 다른 출판물을 통한 조사를 통해 정보 확인을 할 뿐이다. 거기다가 (신변잡기를 기술하지 않는 이상) 블로거는 개별적 취재에 의한 정보를 올린가기 보다는 MSM이 생산한 정보를 다시 가공해서 의견을 보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블로거가 그릇된 정보를 실었다는 것은 많은 경우에 MSM이 그릇된 정보를 공급했다는 셈이 된다. 블로거들은 평판을 먹고 산다. 블로거들이 그릇된 정보, 혹은 왜곡된 정보를 실었다가는 금방 인터넷의 수많은 파수견들에 의해 반격 혹은 비판을 받게 된다. 만약 의도적이고 악의적으로 계속 이런 오보를 만들어내고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 블로거의 평판은 손상되고 아무도 그 블로거의 글을 읽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블로거는 거의 정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이것도 블로거를 모르고 한 소리다. 엊그저께 또다른 die-hard 블로거인 Dan Gillmor는 애플의 오만함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다. (이야기의 배경은 여길 참조). 이 글에 대해 John Dvorak이라는 블로거는 댄 길모가 실제로 스티브 잡스가 그런 명령을 내린 장본인인지 확인없이 스티브 잡스를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사실 흰사과당의 독특한 체계를 고려할 때 이런 일은 당수의 명령에 의해 일어났다는 정황적 판단은 충분하지만, 댄 길모는 글의 서두를 수정함은 물론이고 update를 통해 "나는 스티브 잡스가 이 일을 명령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솔직히 시인했다. 블로거로서 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내 경험을 이야기해보자. 일전에 blogosphere: 블로그 광장? 이란 글에서 나는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blogosphere라는 단어를 blog 와 sphere에서 나온 것으로 유추했으나 뒤이어 달린 가짜 집시님의 코멘트와 트랙백을 통해 어원 유추가 틀렸음을 알게 된 적이 있다. 그 글을 보면 알겠지만, 당연히 나는 글을 수정했고, 틀린 정보에 대해 업데이트를 한 것은 물론이고 지적한 사람의 의견을 받아 들여 이후로 블로그계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공신력있는 기관이라고 판단해서 잘못된 정보를 사실 확인없이 링크하고도, 뒤에 그게 뻥튀기임을 알고 심리적 불편함을 겪어 다시 비판 글을 올린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dam Cohen의 지적중에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 있다. 의견을 개진하고 주류매체에 보도된 공인을 공격할 때 블로거는 그 공격의 대상에게 먼저 의견을 묻지 않고, 혹은 반론권을 주지 않고 무작정 공격하는 경향이 있다. 반성하자면 나도 요즘말로 "혈기가 왕성할 때"는 특정인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비판할 대상을 접촉해서 그들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고 비판하는 태도를 취했더라면 더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지엽적인 문제들을 떠나 큰 틀에서 논의를 다시 정리해보자. 흔히들 언론을 비판할 때 권언유착과 자본에 종속된 언론을 비판하곤 한다. 시장이 작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시장 규모도 크고 1인당 GDP도 높은 미국의 경우, 블로그의 상업화 경향과 홍보성 블로그가 난무하는 현상들은 블로그란 미디어 자체에 대해 종종 회의를 느끼게 하는 요인이다.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이렇게 이윤추구를 위해 뭐든지 하는 블로거들이나 돈을 받고 여론을 가장한 글을 쓰는 직업적 블로거들의 문제가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다. 꼭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블로거들이 좀 더 책임있는 글을 쓰기 위해 뭔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윤리적 규정같은 것을 제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례로 현재 창조적 공유재라든가, 정보공유라이선스 같은 장치와 비슷하게 윤리 규정에 대한 확인과 자발적 실천 의지를 담아내는 안을 만들고 이를 심볼화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 블로거의 윤리 의식 고취와 자정을 위한 제도적 작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본다. 물론 장기적으로 블로그의 윤리의식뿐만 아니라 블로거의 권익을 대변할 제도적 장치도 마련되야 한다고 본다. 무슨 연합, 협회 잘 만드는 우리나라 사람들인데, 왜 "전블연" 이런 조직은 안 생기는 걸까?

    Posted by gatorlog at 08:4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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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ck Denton의 상업 블로그에 고용된 블로거들은 얼마씩 받을까?

    Gawker 미디어라는 이름으로 블로그 컨텐츠로 돈 될 만한 모든 분야에 도전해 보고 있는 Nick Denton의 블로그 컨텐츠 장사뉴욕타임스에 실렸다(backup). 제목이 거창해서 클릭했는데, 기사는 별로 영양가가 없다. 아무래도 최근 비즈니스 윅의 "블로그가 당신 사업을 바꿀 것이다" 보도 이후 급증하고 있는 미국 사업가들의 블로그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서 기획 취재한 기사처럼 보인다. 각 상업 블로그에 고용된 전업 블로거들은 매달 2500달러 (다른 인터뷰를 통해 추정된 액수)씩을 받고 하루에 최소 12번 이상의 글을 올리게 되어 있다고 한다. 미국 1인당 평균 GDP와 이들 고용된 블로거 대부분이 뉴욕에 산다는 것을 감안하면 싱글로 살면서 집세내고 끼니 연명하는 정도의 삶이다.

    기사에 인용된 다른 직원(고용된 블로거)의 말에 따르면, Nick Denton의 계산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다. 한 사이트당 연간 $75,000수익을 내는 블로그를 10개 운영하면, 각 블로그를 운영하는 직업 블로거 연봉(3만불)과 웹 디자이너 연봉(?), 사이트 운영비(?), 세금등을 감안해도 그 전체를 관장하는 Nick Denton은 최소 연간 몇 억대의 돈은 번다는 셈이다. 이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고 하자, Nick Denton은 그 직원의 인터뷰가 원래 off the record(비보도 전제)였는데 나갔다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한다.

    Gawker 계의 상업 블로그 모델은 이미 모방과 경쟁에 돌입한 듯 하다. Jason Calacanis's Weblog라는 나와, Nick Denton처럼 니치 (niche) 마켓을 노린다고 한다.

    기사의 말미에 이미 실패한 닉 덴튼의 간이 블로그 구독 서비스인 "Kinja"가 다른 모양으로 시장에 재진입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Posted by gatorlog at 08:4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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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 10, 2005

    Vlog (Video Blog) 뉴스, 과연 방송 뉴스의 미래일까?

    워싱턴 포스트가 "로켓붐은 TV뉴스의 미래일지 모른다" (Rocketboom' May Be Future of TV News)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는데, 사실 이 헤드라인은 Vlog (비디오 블로그)중에서 가장 잘 나가고 있는 로켓붐을 흥미롭게 보도하기 위해 단 것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켓붐의 초기 시장 진출 성공(WP보도에 따르면 매일 2만 5천 다운로드)은 새로운 형태의 방송용 뉴스 모델에 대한 짧은 생각거리를 남긴다. Jay Leno나 David Letterman같은 텔레비전 심야 토크쇼에서나 볼 수 있는 짧고 재치있는 촌평을 달고 온갖 특이한 화제거리를 이야기하는 앵커우먼 Amanda Congdon은 사실 블로그가 뭔지 vlog가 뭔지도 모르는 여배우 지망생이었다. 다만 오디션에 합격해서 이 일을 하고 있는 그녀는 바로 "관점"이라고는 볼 수 없고, 어떤 의미에서 "태도를 보여주는 뉴스"를 진행한다. 여기서 "태도"라는 것은 어떤 대상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이며,그 태도는 깔깔대고 웃거나, 조롱하거나 아니면 당황하거나 화난 표정을 짓는 표정 연기 등을 통해 나타난다. 진행자의 모습에서 가급적 프로적인 냄새를 배제하려고 하며, 취재 기자 연결과 이어지는 인터뷰도 모두 장난기가 넘쳐난다. 태도와 관점이 있는 뉴스만이 미래에 살아남을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 로켓붐이 담고 있는 컨텐츠는 색다른 시도에 사람들의 관심이 반짝하고 몰리는 현상에 불과하다.

    Update: With Mr. Baron, 35, the designer who created the site and films the episodes, Ms. Congdon, 24, has fashioned a quirky, charming persona, with an inventive take on the news that is closer in spirit to Letterman than CNN. [TV Stardom on $20 a Day]

    Posted by gatorlog at 09:4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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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rrent TV와 앨 고어 세대 (Al Gore Generation): 방송 뉴스의 미래 2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은 금년 4월 미국 신문 편집인회 초청 연설에서 디지털 시대 신문 산업의 생존 전략을 이야기하면서 특이한 해법을 제시했다. 자신을 디지털 이민자(digital immigrant)라고 밝히면서 자신처럼 디지털 시대에 소비자들의 뉴스 수용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먼저 젊은 세대들이 뉴스를 수용하는 방식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8-34세 사이의 미국 젊은 세대들이 신문을 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신문을 신뢰하지도 않고 유용한 정보를 얻는 매체로도 꼽지 않는다는 수치를 언급하면서, 머독은 그렇다고 이런 경향이 젊은 세대가 뉴스를 소비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이들 젊은 세대를 "뉴스 매체에 지배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오히려 매체를 지배하기를 원하는 세대"로 규정하는 머독은 젊은 세대들이 뉴스를 안보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뉴스를 주문해서 수도 없이 이를 업데이트하는 적극적 수용자임을 강조했다. 블로그의 예를 들면서 머독은 이들 젊은 세대들은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가보다는 왜 그 사건이 일어났는가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듣고 싶어한다면서, 젊은 세대가 원하는 뉴스가 무엇인지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젊은 세대들이 원하는 뉴스는 그들에게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뉴스, 그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뉴스이다. 그들은 중동의 갈등이 미 대통령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보다는 그로 인해 주유소 앞에서 기름을 넣을 때처럼 그들의 삶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더 관심있어 한다. 그들은 테러 뉴스 자체가 아니라, 테러가 발생해서 지하철을 타고 갈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를 알고 싶어하고 그들이 이라크에 파병될 가능성을 듣고 싶어한다.[...] 그 다음에는 그들이 찾은 정보를 더 큰 커뮤니티안에서 이야기하고 논쟁하고 싶어한다. 더 나아가 그 공간에서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때론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어한다"

    종이 신문의 미래를 이야기하는데 머독이 젊은 세대들의 매체 이용 패턴을 강조한 이유는 바로 이들을 통해 향후 100% 디지털 세대들의 뉴스 수용과 소비 패턴을 예측하고 이에 대처하라는 주문을 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머독뿐만이 아니다. 정보고속도로론을 주창하면서 미국 인터넷 보급과 확산에 큰 업적을 남겼던 앨 고어 부통령도 루퍼트 머독과 비슷한 생각을 했던 모양이다. Current TV라는 브랜드명을 달고 금년 8월에 공식 출범한 앨 고어의 방송은 미국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케이블 및 위성 방송이다. 사실 작년 4월 경 미국 자유 (liberal) 진영은 블로그와 라디오의 결합인 Majority Report등을 탑재한 AM 라디오 방송 채널인 에어 아메리카(Air America)의 출범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물론 지금까지 생존은 하고 있지만, 미국 FM 라디오 토크쇼 채널은 모두 우익 보수파들이 장악하고 있기에 에어 어메리카의 블로그 방송은 FM 신디케이트망을 통해서는 들리지 않는다. Air America가 어려운 재정속에서도 생존 가능성을 보여주던 당시, 또 한편에서는 비운의 대통령 후보 앨 고어가 우익 보수적인 케이블 뉴스 채널 Fox News가 내뿜는 이데올로기적 독극물을 해독하는 역할을 해 줄 자유(liberal) 진영의 새로운 케이블 방송을 준비중이라는 소문이 뉴욕타임스등을 타고 모락모락 피어나기 시작했다.

    미국의 컨텐츠 산업은 막대한 자금줄을 바탕으로 치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창출된다. 결국 소문대로 앨 고어가 방송 사업에 손을 댄 것은 맞지만, 1년여에 걸친 기획과 시장 조사 끝에 앨 고어 팀이 들고 나온 방송은 팍스 뉴스에 맞서는 리버럴 진영의 해독제도 아니고, 그렇다고 미국 방송 시장에서 완전히 왕따가 된 리버럴 진영의 이데올로기적 해방구도 아니었다. 미국 방송계에 정통한 사람들이 (백인 보수층이 사회경제적 주류인 미국 사회에서) "리버럴 시청자를 위한 시장은 없다"면서 고어의 애초 계획을 접으라고 설득했다고 한다.

    결국 4월 15일 뉴욕 공영 라디오 방송(NPR)의 On The Media (mp3 파일) 인터뷰를 통해 이 회사의 목표 수용자가 분명해졌다. 루퍼트 머독이 강조했던 18세에서 34세의 젊은 층이다. NPR의 On The Media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는 이들의 기획 목표는 "MTV 뮤직 비디오 형태의 비디오 뉴스"이다. 다시 말해 MTV의 뮤직 비디오 자리에 젊은 세대에 초점을 맞춘(of), 젊은 세대를 위한(for), 젊은 세대가 만드는(by) 아마추어 비디오 뉴스가 들어가는 것이다. 뉴스의 생산 주체는 바로 뉴스의 소비주체인 젊은 세대들이며, 이들이 미니 DV (6미리 캠코더)를 통해 생산한 짧은 비디오 뉴스 클립들은 current TV 웹 사이트에 올려지고 rss피드를 통해 우선 배포되며, 소비자들의 평가(rating)를 반영해 보도의 우선권을 얻게 된다. 결국 현재 요즘 나와 있는 모든 가능한 테크놀로지를 모두 결합해서, 젊은 세대들이 뉴스를 가지고 놀 수 있는 환경만 제공하는 셈이다.

    방송 출범 전에 current TV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비디오 뉴스 클립들은 이런 제작방향에 잘 들어맞는 뉴스의 전형들을 보여준다. 그 중 하나는 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패리스 힐튼 휴대폰 해킹 사건을 바탕으로 휴대폰의 프라이버시에 대해 취재를 했는데 예전에 네트워크들이 생산하던 뉴스의 개념에서 완전히 일탈해 있다. 빠른 장면 전환과 경쾌한 배경 음악속에 선글래스를 쓴 멋진 청년(뉴스 제작자)이 BMW를 타고 야자수가 우거진 거리를 운전해 가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 비디오 뉴스 클립은 마치 최근 MTV의 뮤직 비디오를 보는 듯 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다만 MTV가 미국 십대들의 자유분방한 사생활을 엿보는 편성을 하는 반면, 앨 고어 세대(Al Gore Generation)창출을 꿈꾸는 Current TV는 젊은 세대들 감각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이른바 시티즌 저널리즘을 권장하는 편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머독이 지적한대로 젊은 세대에게는 "패리스 힐튼 휴대폰 해킹 사건"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게 왜 일어났고 그게 우리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토론하는게 더 중요하다. 웹 발전 초기에는 게시판이 이런 역할을 했지만, 휴대폰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미니 DV 캠코더, 휴대용 mp3플레이어가 젊은 세대들의 필수품으로 되가면서, 디지털 미디어계도 그런 기술력과 젊은 세대들의 뉴스 수용 욕구를 반영하면서 진화하고 있다. 블로그 (blog), 비디오 블로그(Vlog), 파드캐스트(podcast), Current TV 등이 단시간내에 매체 시장의 판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오리라고 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몇년 전 블로그라는 매체가 등장했을 때 웹에 떠다니는 개인의 공개된 일기장이 결국 방송 매체의 뉴스 생산과 수용 패턴에까지 영향을 가져오리라고 예측했던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마찬가지로 Current TV등장이 지금 당장 방송 뉴스의 생산과정을 혁명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Current TV가 뜬다면 비운의 대통령 후보 Al Gore는 미래의 뉴스 형식에 기념비적인 전환점을 가져온 인물로 기억될 지 모른다.

    Posted by gatorlog at 10:1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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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 31, 2005

    "인터뷰 댄 길모어"

    리드미님... 좋은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와우. 댄 길모어가 한국어를 배우는 것보다 리드미님이 skype를 통해 매일 길모어와 한국의 소식을 이야기하고, 이를 파드캐스팅으로 올리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 ^

    리드미님이 던진 질문에서 "풀뿌리 저널리즘에 가장 큰 걸림돌은 보수적인 언론환경"이란 지적은 현재 미국과 우리나라 모두에 적용(다른 나라는 잘 모릅니다. 쿨럭)될 수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제가 관찰한 바로는 인터넷 환경이 발달한 우리나라의 언론이 변화의 물결에 더 빨리 뛰어든 것 같습니다. 변화에 빠른 것은 좋기도 하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체계(system)가 불안하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한발짝 빨리 가는 것보다 내실을 다진 후 변화하는게 더 중요한데, 우리나라 언론은 내실을 다지기는 커녕, 그나마 남아있는 내실도 말초적이고 허리하학적인 가치들과 엿바꿔버리고 껍데기는 지저분하게 가져가는 개악을 해버린 셈입니다. 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따라간다고 뭔가 시늉을 하면서, 더러운 본질은 안바꾸고 고집하면서 껍데기만 누덕누덕 기우는 격이겠지요.

    우리보다 논의도 더 깊숙하고 주류매체를 향한 블로거들의 요구사항도 더 많은 미국이지만, 우리나라 신문사들처럼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변화없이 무조건 외형만 시대에 맞춰서 바꿔보자는 미국 신문사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뉴욕타임즈가 외부 용역까지 줘가면서 추구했던 변화의 주제는 어떻게 "공중의 신뢰를 다시 얻을수 있는가?"였습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 저널리즘 내부에서 나오는 자성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변화의 핵심은 바로 "우리 신문과 기자들부터 변해야 한다"입니다. RSS를 공급하고 블로그를 여는 것이 변화의 핵이 아니고, 바로 어떻게 "공중의 신뢰를 다시 얻을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널리스트들은 그동안 너무 오만했다라는 비난이 다소 불공정하게 들릴지라도 겸허하게 이를 수용하고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는 이들의 목소리에서 나는 미국 기자들의 강인한 프로 근성을 발견합니다. 심지어 과거 기업의 위기 관리에서 뭔가를 배워야 할 만큼 저널리즘은 위기 상황이라는 인식에 대부분의 저널리스트들은 물론이고 언론사 경영진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자체 블로그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공식적으로 (비공식적으로 일부 기사에 한해 영구 링크를 지원) 일정 시간 후에 기사를 유료화하는데도 불구하고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기사에 링크를 걸고 토론을 할만큼 영향력있고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뉴욕타임즈라는 신문사의 유명 저널리스트들이 매일 공중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는 반면, 이제 왠만한 지적 능력을 가진 사람이면 쳐다도 보지 않는 우리나라 수구 언론들은 자신들의 문제는 반성할 생각은 않습니다. 자기 허물을 벗길 생각은 전혀 않는 이 집단은 틈만나면 대통령의 언론관에 모든 문제가 있는 것 마냥 징징대고 신문협회 모임 다음날이면 연례적으로 이상한 일반화 (무슨 세계의 언론인들?)를 합니다. 결국 기존 수구 언론에 대한 공중들의 불신과 포털이 중개하는 기형적인 인터넷 뉴스 유통구조, 그리고 젊은 세대들만의 특이한 인터넷 문화 공간 몰입으로 설 곳을 잃은 우리나라의 수구 언론들은 인터넷 시대를 맞아 신뢰를 회복하는 길로 가기보다는 오히려 정치적으로 갈등을 부추기고 사회 문화적으로는 "불륜퇴폐 문화"를 조장하는 그야말로 추악한 집단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풀뿌리 저널리즘의 걸림돌은 또 수용자 내부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수용자들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뉴스 소비 패턴에서 매우 보수적이 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오마이뉴스가 점점 인기를 잃어가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런 수용자의 보수적 정보 처리에 기인합니다. 일단 입에 풀칠하기 바쁜데, 오마이뉴스처럼 비판하고 문제를 복잡하게 가져가는 신문은 인기가 없는 거지요. 삼성 이건희 회장의 고대 사태에서 보는 것처럼 보수 언론의 그릇되고 편향된 시각을 수용자들이 아무런 비판의식 없이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그 단적인 예입니다. 오마이뉴스와 풀뿌리가 뭔가 잘못되고 있는게 아니라, 경제 위기 속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뉴스 수용이 지극히 보수적이 된 셈이죠. 블로그만 해도 그렇습니다. 사회의 조로화 현상은 블로그계에도 나타납니다. 블로그 인구가 많다고는 하지만 40대는 물론이고 30대도 몇 명 되지 않습니다. 이미 경제적인 무력감과 절박감을 안고 사는 한국의 허리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이런 풀뿌리 저널리즘에 기웃거릴 기력조차 없다는게 현실입니다. "실직 혹은 반쯤 실직한 마케팅 전문가들과 언론인이 되고 싶어했지만 실패한 사람들이 소위 이 혁명으로 인해 자기 인생이 바뀔 것이라고 믿고 싶어서" 뛰어들었건 어쨌건 미국의 주류 블로그계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모두 중장년층임을 고려할 때 경기침체로 인한 조로화가 사회적 담론 생산 공간에서조차 조로화 현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슬픈 현실입니다.

    오늘은 일단 비관적인 이야기만 적었습니다. 비관적인 생각을 희망으로 바꿔주는 것도 민초들의 끈질긴 생명력과 강인함입니다. 리드미님을 통해 희망찬 풀뿌리의 소리를 계속 전해 들을 수 있으면 좋겠군요.

    update:

  • WAN이 특정신문 대변기관인가

    Posted by gatorlog at 04:0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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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01, 2005

    두 명만 낯 익은 얼굴이네...


    이토 조이치댄 길모어 블로그에 올라온 이 사진....낯 익은 얼굴은 그 두 사람뿐이다. 이토 블로그에 실명이 나온 것 같은데, 모두 들어보지 못한 이름들이다. 필명 블로그의 한계라고나 할 까? 이 사진의 현장에 있었던 분 중에 혹시 이 사진과 관련된 글을 올린 분이 있나요?

    Posted by gatorlog at 11:5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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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02, 2005

    "다음에 한국 방문할 때는 엔비 닷 컴의 CEO 박수만을 만나봐야 한다!"

    이제 Enbee.com의 CEO 만박님께서는 국제적인 유명 인사 대열에 합류한 듯 하다. 나도 한국에 나갈 때 꼭 만나뵈야겠다..
    Anyway, I think relatively harmless nature of photos might be why Enbee.com is now focusing more on photo sharing than blogging. Next time you go to Korea, you should meet with Suman Park (sumanpark.com), CEO of Enbee.com. [Joi Ito블로그에 남겨진 Don Park의 코멘트]

    Posted by gatorlog at 12:0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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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03, 2005

    타블로이드 블로그 (타블로그)에 대한 우려

    실직하거나 반쯤 실직한 마케팅 및 홍보 컨설턴트들이 워낙 설쳐댄 탓인지 (?) 아니면 서부개척 정신의 연장에서 사이버 시장을 개척하는 건지 몰라도, 미국의 블로그계는 점점 혼탁해지고 있다. Gawker계의 Fleshbot같은 노골적인 타블로이드형 블로그도 있지만, 블로거들에게 맥주값 안겨주는 구글의 에드센스만 해도 블로그를 대하는 블로거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든다. 최근에는 캐나다 출신의 벤춰 자금이 트래픽이 많은 블로거들에게 월 800달러씩을 주고 자신들이 후원하는 상품에 대해 코멘트를 적어달라는 이른바 Marqui라는 사업체를 벌였다. 이들은 CMS(content management system)이라고 듣기 좋게 이름붙였지만, 결국은 구글 주스를 얻기 위해 인위적으로 내용을 조작하는 Content Manipulation System에 불과하다. (Marqui와 블로그 윤리에 대해서는 OJR: The cost of ethics: Influence peddling in the blogospher 참조).

    하지만 좋다. 대중적인 블로그를 쓰는 사람들은 누구나 어떤 목적 의식을 가지고 블로그를 기록한다. 그게 돈과 직접 결부되지 않는다고 해도, 궁극적으로 대중적인 블로그를 쓰는 사람들은 평판(reputation)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보수적인 저널리스트지만 블로그에 대해서는 상당히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준 페기 누난(Peggy Noonan)이 일전에 쓴 블로그 에세이의 한대목이다.

    그것은 지적 거래이다. 블로거는 당신에게 정보와 관점을 준다. 그 댓가로 당신은 그 블로거들에게 당신의 주목과 지적 열정을 바치는 것이다. 당신의 시선을 끌 때 그들은 영향력을 얻는다; 당신은 당신의 눈을 빌려줌으로써 정보를 얻는다. 그들은 유명해지고 영향력을 갖게 된다; 당신은 즐거움을 얻고 정보를 얻는다. 그들은 이를 통해 뭔가를 얻고 당신 역시 뭔가를 얻는다.

    그리고 높은 평판은 궁극적으로는 그 개인 혹은 조직에게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책을 더 많이 팔건, 프로젝트를 더 많이 수주하건, 컨설팅을 더 많이 따내건, 좀 더 나은 직장으로 옮기건, 선거에 이기건, 회사 홍보를 더 잘하건, 또는 광고를 더 많이 따내는 등이다. 그게 아니면 뭔가 정신적 해방구라도 될 듯 하다. 이명헌씨가 "영어권 싸이트를 읽다 보면 이런 내용이 공개되어 있다는 게 정말 놀랍다 싶을 정도로 심도 있는 양질의 컨텐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훨씬 높다" [via Likejazz]고 했는데, 이는 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가지고 있는 정보를 사회와 사이좋게 나눠가지려는 마음이 더 강하기 때문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이들은 평판이라든지 신뢰(trust)라든지 하는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잡히지도 않는 가치들 (intangible values)이 어떻게 자신들에게 궁극적인 수혜를 안겨주는가를 잘 아는 그야말로 마케팅의 귀재들이기 때문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Gawker 미디어계의 상업 블로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재밌다고 생각은 하지만) 너무나 대중적인 보잉 보잉같은 블로그도 읽지 않는다. 왜 닉 덴튼같은 사람에게 삐딱한지 내 마음 나도 잘 몰랐다. 나는 블로그로 돈을 못버는데, 그 사람은 블로그 기업을 세워 배가 아파 그럴까? 그런데 Lessig의 "of amateur journalists, and professional trolls"이란 글을 읽다보니 바로 내가 왜 상업 블로그에 삐딱한지 알게 되었다. 기회있을 때마다 나는 블로그의 두가지 필수 요건으로 "게이트키핑이나 편집을 거치지 않는 아마추어들의 글"이라는 점과 "개성과 의견(관점)이 담긴 명확히 구분되는 사람의 목소리(discernible human voice)"를 꼽아왔다. 이런 점에서 유명 매체에 몸담고 있는 기자라도 편집국에 넘기는 기사가 아니고 자신의 블로그에 누군가의 간섭을 받지 않고 글을 올릴 때는 '어느 블로거'가 된다. 그리고 그 아마추어 정신의 요체는 바로 "진실의 추구"이다. Lessig의 말을 들어보자.

    아마추어의 덕목이 진실 혹은 진리의 추구라면, 그 덕목은 광고 수입을 벌기 위한 욕구와 마찰을 빚을 수 있다.

    앞에서 돈을 직접 목적하지 않는 블로거라도 결국은 평판이 올라감으로써도 뭔가 얻는 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순수하게 돈을 밝히는 타블로이드형 블로그를 매도할 수 없다는 반론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평판을 얻기 위한 노력과 돈을 벌기 위한 노력간에는 상당히 큰 간극이 존재한다. 평판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한 "진실"을 가장하거나 추구하는 척이라도 해야 한다. 그 진실은 물론 그 블로그에게만 통하는 지극히 편협하고 주관적 진실이더라도 말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시선을 끄는 일이라면 뭐든지 한다는 점이다. 레식의 말을 들어보자.

    영국식 타블로이드가 신문을 팔기 위해 진실에 대해서는 조금도 신경을 쓰지 않듯이, 상업적 블로그-로이드(주: 타블로이드에 견주어 blogloid라고 함> 개인적으로는 타블로그로 부르고 싶다) 역시 시선을 잡기 위한 노력 과정에서 진실은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면 이런 의문이 생긴다. 아니 누가 와서 보란 것도 아니고 누구나 말할 자유가 있는데, 하드코어를 팔든, 레이싱 걸을 올리건, 연예인 가쉽을 팔든 어떠하리? 안보면 될 것 아닌감? 맞는 말이다. 하지만 악정보가 양질의 정보를 구축해버린 디지털 그레샴 법칙의 시대에 블로그계 마저 타블로그가 진짜 블로그를 대체하는 날이 온다면 우리가 얻는 손실은 여간 큰게 아닐 것이다. 지금이나 몇 십년 후에나 블로그가 타블로이드적 가치에 밀리지 않고 건재하기를 바라는 소박한 마음이다.

    Posted by gatorlog at 04:2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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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09, 2005

    "하늘에서 떨어진 불씨 하나가 평원을 밝힌다": 일찌기 블로그계를 예측한 마오쩌뚱?

    "인민을 위해 일한다(爲人民服務)"는 중국 공산당의 슬로건을 실천하기 위해서일까? 최근 후진따오가 이끄는 중국 공산당은 인터넷이 가져오는 역기능으로부터 인민들의 건강한 정신을 지켜낸다는 구실 아래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중국 정보산업부 (Chinese Ministry of Information Industry: MII)는 최근 전 블로거들이 6월 말까지 등록을 하지 않으면 불법으로 간주 처벌 받는다는 공지를 냈다. 명분은 "섹스, 폭력, 봉건적 미신과 다른 온갖 해로운 정보로 인민들의 정신에 오염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BBC].

    그러나 중국 공산당의 블로그 등록제에는 이른바 체제의 안정을 약화시킬 수 있는 반체제 인사들, 언론인들, 그리고 그보다 더 무서운 수많은 인민들의 뚫린 입을 막겠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또 중국 정부는 한편으로는 입을 막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인터넷 채팅 방에서 나오는 불평 불만에 대해 정부쪽 입장을 옹호하는 이른바 댓글 알바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블로그 등록제가 단순한 형식적 신고인지, 아니면 검열을 통한 허가인지 아직 알려진 것은 없지만, 이른바 "국경없는 기자들(Reporters Without Borders)"은 이게 블로그를 차단하려는 조치라고 주장하면서 익명의 상하이 블로거의 예를 들고 있다. 즉 상하이에 사는 어느 한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가 차단당해 MII에 등록하려고 했더니 "독립 블로거가 웹 출판 허가를 받으려고 괜히 애쓰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인데, 전세계 주요 언론에 모두 소개되었다. 물론 정보원에 대한 명확한 언급도 없고 아직 웅성대는 소리가 크지 않기에 이 주장의 신빙성은 떨어진다. 하지만 여러가지 돌아가는 사정을 봐서는 중국 공산당이 블로그를 상당히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이처럼 말길(言路)에 재갈을 물리려는 조치들은 최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하늘에서 떨어진 불씨 하나가 평원을 밝힌다"는 마오쩌뚱의 말을 인용한데서 잘 드러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 Nicholas Kristof는 중국을 취재하면서, "잔인한 문화혁명, 한국전쟁, 천안문 사태등 엄청난 전투에서 생존한 중국 정부가 진짜 승부처를 만났다"면서 시선이 집중되는 이 큰 전투는 바로 인터넷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Kristof가 지나치게 개인에 초점을 맞춘 경향이 있지만, 이 새로운 격전지에서 크리스토프가 "중국의 인터넷 십자군 (육성 해설+화보)"이라고까지 치켜세운 리 신더(Li Xinde)라는 블로거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리 신더는 "펜은 칼보다 강하며 인터넷을 통제하는 것은 어렵다"는 식의 주장을 하면서 중국에서 블로그의 파워가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는데, 중국 공산당의 전근대적인 통제 발상이 이길지 아니면 변화의 바람을 막아낼 수 없을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중국 중의대 본과 진학을 하신 노자님께서 이 중국 정부의 블로그 등록제 소식을 잘 모르고 계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5월 27일자 글에서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나 제 블로그가 중국정부의 차단정책에 걸려서 중국에서 정상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는 볼 수가 없습니다"라고 기록하셨는데, 중국 공산당의 이 통제 조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Posted by gatorlog at 02:0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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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15, 2005

    블로그 소비의 상대적 불변 이론 1

    현대 커뮤니케이션학의 3개 거장 중 한 명인 맥스 맥콤스 (Max McCombs)교수는 "언론의 의제설정(agenda setting)" 효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매체 경제학자들은 맥콤스가 72년에 발표한 "매스미디어 소비에 지출되는 비용의 상대적 불변 가설"에 대해서도 가끔 논의를 한다. 1980년 발표된 "spending on mass media"라는 논문에서 그는 "미디어 지출에 사용하기 위해 한 가구가 할당할 수 있는 예산의 비율은 시간의 흐름속에서 상대적으로 고정되어 있다"는 이른바 상대적 불변 가설을 제기했다. 오락을 위해 사용되어지는 지출은 마치 파이에 비유될 수 있어서, 그 파이의 전체 크기는 일정한데 쪼개지는 크기만 변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을 적용하면 결국 새로운 매체의 등장은 이전 매체의 대체 효과를 낳을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이를테면 TV가 등장하면 라디오나 영화 산업은 당연히 축소될 수 밖에 없고, 케이블 TV등장은 공중파 소비의 축소를 야기해야 하고, CNN등 뉴스 전문 케이블이 나오면 속보성에서 따라잡을 수 없는 신문 산업은 타격을 받아야 하며, 인터넷의 등장은 기존 매체 모두를 긴장하게 만드는 도전으로 간주될 수 밖에 없다.

    아버지 조쥐 부쉬가 도발한 1차 이라크 전쟁으로, CNN이 전세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아 심지어 CNN효과라는 말이 있었던 때가 있었다. 뉴욕타임스 발행인인 아서 설즈버거 2세가 우리나라 대학에 와서 강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그는 이 매체 소비의 상대적 불변 가설을 반박하는 일례로 이라크 전쟁 당시 매체 수용자들의 CNN 소비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타임즈 판매 부수는 오히려 늘었다고 주장했다. (참고로 설즈버거 2세는 최근에도 블로그 등장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다라는 주장을 했다고 한다). 당시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미디어 소비는 평상시의 미디어 소비 패턴과 다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주장을 매체 소비의 불변 가설에 대항하는 사례로는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 통합과 융합에 의해 급변하는 매체 시장에서 이른바 올드 미디어는 뉴미디어에 의해 대체되지 않고 꿋꿋이 버티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매체 소비의 불변 이론은 현실 설명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 일단 전제 자체가 틀렸다. 한 가구의 매체 소비 규모는 일정한 파이라는 전제가 틀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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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gatorlog at 12:1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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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19, 2005

    블로그 소비의 상대적 불변 이론 II

    이글은 블로그 소비의 상대적 불변 이론 I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맥콤스의 미디어 소비 지출 비용의 상대적 불변 이론의 전제에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그 전제란 바로 산업의 이동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72년에 맥콤스가 쓴 논문에서 상대적 불변 이론의 전제가 되는 부분이다.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매스 커뮤니케이션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매체에 대한 경제적 지지 패턴은 상대적으로 일정하며, 이 패턴은 대중매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와 경향보다는 일반 (소비자) 경제에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McCombs,1972, p.5).

    결국 매체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그 내부의 변화가 외부 산업 환경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을 당시로서는 예측하지 못한 셈이다. 다시 말해 매체의 발전, 특히 텔리커뮤니케이션 산업에서의 발전은 이른바 산업 사회의 기반 산업을 제조업에서 정보산업으로 재편함으로써 전체 경제에서의 매체 의존 비율을 현격히 높여놓은 셈이다. 결과적으로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마저 "개념적으로는" 정보화 시대 돌입을 알게 될 만큼 사회에서 "정보"와 "오락"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른바 정보화 시대로의 돌입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가장한 쓸데없는 뉴스와 오락거리들에 소비하는 비용은 물론이고 시간까지 잡아 먹게 되었다. 닐 포스트만이 남긴 촌철살인의 비평처럼 "지독스러운 쾌락에 의해 통제되는 Brave New World"에 살고 있다.

    맥콤스의 상대적 불변 이론 주창자들이 늘 간과하는 것이 바로 매체에 소비되는 "시간"의 비용이다. 개인의 웰빙 지수로 따져보자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 같은 이 소비적인 그리고 파편화된 정보화 시대에 기형적으로 증가한 각종 매체에 소비하는 시간까지를 함께 고려하면 대중매체와 대중 소비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개인들은 수입 규모에서 자신이 가용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매우 불균등한 비율의 "매체 산업 지출"을 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미디어 소비라는 전체 파이의 크기는 맥콤스가 말한대로 일반 경제의 규모에 따른 균등한 크기를 유지하는 정상적인 혹은 합리적인 파이가 아니다. 과거에 우리가 먹었던게 초코파이라면 지금은 Jay Leno도 독식할 수 없을만큼 커다란 파이가 되어버렸다.

    이 글은 다음에 이어집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1:1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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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20, 2005

    요즘 무버블타입 블로거를 지치게 하는 몇 마디들

    셀 수 없이 들어오는 트랙백 스팸들...이제 MT 블랙 리스트의 기능은 거의 멎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일 나를 지치게 만드는 몇 개의 문구들..... In your free time ...Take your time.... You may find it interesting to visit ....You can also visit some .... You can also check out some ...

    Posted by gatorlog at 12:5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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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27, 2005

    데자뷰

    ZD Net Korea에 실린 "인터넷 산업 "롱테일을 잡아라"(backup)라는 글을 보면서 갑자기 데자뷰(déjà vu)의 느낌을 받았다. 데자뷰라고 한 이유는 분명 이 글은 내가 처음 읽는 글인데, 그 표현이나 문장이 너무나 눈에 익숙할 뿐만 아니라 글을 읽어나가면서 뒤에 무슨 말이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시간의 흐름속에 기술되는 블로그의 기록이 아니었다면, 아거라는 사람이 남긴 긴꼬리에 관한 글은 이 글의 표절이 될 뻔했다.

    문서의 디지털화와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전파 속도로 외국에서 유행하는 생각들이 이전에는 생각할 수 없을 빠른 속도로 국경을 넘어간다. 거기다가 블로그라는 개방형 웹 출판이 보편화되면서, 이제 세상에서 새로운 소식들은 통신사보다 블로거들에 의해 먼저 발굴되고 전달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와이어드지에 이미 소개가 된 에세인데다가, 책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국내 굴지의 출판사에서 한국어 번역권을 확보했을만큼 관심을 받고 있는 재미난 생각이기에 나 혼자만 롱테일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내가 긴꼬리를 소개하면서 적었던 내용들은 크리스 앤더슨의 특정 글을 번역한 것이 아니고, 그동안 보고 듣고 읽었던 모든 정보들을 다시 재가공해서 만든 에세이기에 글쓴이가 내 글을 보지 않고 그렇게 적을 수 있다면 나와 그는 어떤 특정 주제에 대해 거의 비슷하게 정보처리를 하는 일종의 복제된 두뇌를 가지고 있다고밖에 볼 수가 없다. 전에 소개했던 cryptomnesia에 해당하길 바랄 뿐이다.

    Posted by gatorlog at 12:5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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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29, 2005

    탐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사이비 과학을 제거하라?

    "과학이 종교가 되면 이는 Scientism이 된다" 워싱턴 포스트 기사 말미에 인용된 이 멋진 말은 과학 근본주의자들을 비꼬기 위함이다.
    [이미지: The New Yorker July4,2005]
    그런데 진짜로 과학의 이름을 내세워 종교를 만든 그룹이 있다. 이른바 Scieontology그룹이다. 사이언톨로지는 전세계에서 가장 시선이 집중되는 사람중의 한 명을 선교사로 두고 있다. 바로 탐 크루즈다. 탐 크루즈는 최근 우울증 치료를 위해 정신과 치료 약물 복용을 했다고 밝힌 브룩 쉴즈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브룩 쉴즈가 필요한 것은 비타민과 운동, 그리고 종교(=사이언톨로지)에 귀의하는 것"이라고 말해 브룩쉴즈의 감정을 건드린 바 있다. 그리고 엊그저께는 미국 NBC TV의 간판 프로그램중 하나인 Today쇼에 나와, 이 쇼의 진행자 Matt Laurer를 향해 아주 공격적이고 논쟁적인 어조로 정신치료학(Psychiatry: 주로 정신의학으로 번역됨)을 비판했다. 지켜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탐 크루즈가 이성을 잃고 화가 난 표정이었다는 인상을 가질 정도로 아주 격렬한 공격이었다. 탐 크루주는 "정신치료학은 사이비 과학(pseudoscience)"이다라면서 "그녀(=브룩쉴즈)는 정신치료학의 역사를 이해못한다. 그녀는 바로 Matt 당신 (=Today쇼 진행자 Matt Laurer)이 정신치료학을 이해못하는 것과 똑같이 정신치료학이 뭔지를 모른다"고 다소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난을 했다. 그가 분을 참지 못했던 대목은 바로 정신과 의사들이 hyperactivity와 attention-deficit disorder 를 보이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Adderall과 Ritalin에 대한 말이 나오면서다. "Matt, 당신이 Adderall이 뭔지 알어? Ritalin이 뭔지나 알어? 지금 Ritalin은 일종의 마약이란 말이야. 알기나 하냔 말이지? Matt, Matt, Matt, Matt, Matt, Matt, 당신은 말이지.......당신은 말만 번지르하지 알맹이는 없어 (You're glib). 당신은 심지어 Ritalin이 뭔지도 모른단 말이야.... 당신이 화학적 불균형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면 말이야, 그런 이론들이 어떻게 제안되었는가에 대해 연구 논문들을 읽고 평가할 줄 알아야 하는데.....Matt 오케이? 바로 내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말이지..."


    [이미지: The New Yorker July4,2005]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종교는 신도의 수가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그 자체가 하나의 컬트(cult)라고 보는 나로서는 과학을 빙자한 종교에도 거부감은 없다. 또 솔직히 말하자면 "예수 믿으면 마음의 병을 고칠 수 있다"라는 말보다, "비타민을 많이 섭취하고 운동 열심히 하면 우울증을 고칠 수 있다"는 탐 크루즈의 말이 내게는 약간 더 신빙성있게 들린다. 그리고 psychiatry는 유사과학이다라는 탐 크루즈의 주장은 전혀 틀린 말이 아니다. 다만 정신치료학은 과거에는 모든 것을 유사과학인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에 의존해서 환자를 대했던 관행에서 탈피 점차 뇌의 구조로 설명하려는 경향을 보이면서 마치 과학을 향해 가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이를테면 2000년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에릭 캔들 (Eric Kandel)박사의 경우도 정신치료학에 입문한 것은 유사과학인 정신분석학을 통해서였다. 하지만 현재는 뇌 세포상 분자의 변화가 인간의 기억과 학습과정에 영향을 준다는 이른바 뇌 해부학적 변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정신치료학에 이바지하려고 한다 [비즈니스윅 인터뷰 2004년: 1달러 뇌 스캔 시대를 그린다는 Eric Kandel박사]. 워싱턴 포스트의 특집기사들MIND AND CULTURE: Psychiatry's Missing Diagnosis를 잘 분석해 보면 정신치료학에 있는 사람들조차도 정신치료는 객관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10명의 정신치료사에게 한 정신병 환자를 보여주면 10가지의 진단이 나온다는 자조적인 농담도 하는게 바로 정신치료학계이다. [...] (아직도 뉴로사인언스에서는 연구가 진행중이지만) 정신과 의사들에게 두 개의 다른 fMRI 스캔한 뇌 사진을 보여주면서 어떤게 건강한 사람의 것인지, 아니면 스키조프레니아 (schizophrenia)나 우울증 혹은 기타 수많은 정신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것을 구분해보라고 하면 구분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탐 크루즈의 최근 행동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수 없는 이유는 바로, 탐 크루즈의 언행에서 보여지는 비이성적이고 근본주의적 사고때문이다. 남녀노소, 동서양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사람이 좋아할 인상을 가진 이 매력적인 명배우 -- disclosure: 탐쿠르즈는 탐 행크스, 짐 캐리, 잭 니콜슨, 로빈 윌리암스에 이어 내가 다섯번째로 좋아하는 미국 남자 배우임 -- 도 사이언톨로지라는 종교의 전도사 명함을 내밀때는 신들린 무당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종교의 폐해이다. 아시다시피 사이언톨로지의 궁극적인 미션(mission)은 이 땅에서 정신치료사가 행하는 모든 영역에 사이언톨로지의 깃발을 꽂는 것이다. 그러나 종교는 결코 과학의 영역을 대체할 수 없다. psychiatry는 사이비라기보다는 현재로서는 유사과학이다. 더더구나 현재까지의 psychiatry는 백인 남성 환자들에 치우친 학문이며, 약물 치료 의존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이언톨로지보다 psychiatry는 앞으로 더 정신병 치료에 공헌할 잠재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일단 학문으로 정착되었고, 동료들이 평가하는 학술 저널들을 발간하며, 마지막으로 가장 반가운 것은 이른바 이야기에 의한 정신치료(narrative pscyhiatry)등 점점 긍정적인 학문의 세분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정신치료학이 완벽한 과학이 되야 할 필요가 있을까? 아니 차라리 정신치료학은 유사과학임을 인정하는 바탕에서 출발하는게 나을 듯 싶다.

    Update:
    브룩 쉴즈가 탐 크루즈를 비판하는 글을 뉴욕타임스에 올렸습니다. 산후 우울증을 너무 일반화하려는 경향이 있어 조금 거부감이 들기는 했지만, 어쨌건 고통스러운 병을 앓았다가 재활한 사람에게 자신만의 치료법이 최고고 네 치료법은 비과학적이라는 식의 접근을 취했던 탐 크루즈는 꽤 비판받을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의 링크를 꼭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건, 혹시 제 글이 정신치료학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브룩 쉴즈가 내 글에 반론을 쓴 것은 아니지만, 제가 어떤 특정 의견을 피력했기에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마치 제 글에 대한 반론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War of Words By BROOKE SHIELDS Update:

    There is no standard procedure for treating musical hallucinations. Some doctors try antipsychotic drugs, and some use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to help patients understand what's going on in their brains. "Sometimes simple things can be the cure," Dr. Aziz said. "Turning on the radio may be more important than giving medication." [Neuron Network Goes Awry, and Brain Becomes an IPod]

    Posted by gatorlog at 01:4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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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18, 2005

    그때나 지금이나

    "그때는"을 읽으면서 그동안 블로깅 생활에서 느꼈던 많은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내가 처음 블로그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몇 해 전 우연히 누군가의 블로그에 있던 달력을 보면서다. 그 블로그 형식은 기억을 붙잡고 싶어하던 내게 너무 매력적인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한동안 나는 열심히 블로깅을 했다. 그때는에 적힌 것처럼 가장 큰 변화는 "뭔가 사물이나 현상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고 사소한 일도 뭔가 쓰기 시작하면 중요한 일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 점이다. 그러던 중 가상적 네트워크망에서 익명화된 혹은 보이고 들리지 않는 존재들과의 관계맺기나 글쓰기가 더 이상의 울림도 떨림도 없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다가온 이른바 블로그 권태기를 겪게 된다. 자연스럽게 가상공간에 내 디지털 아이덴티티(digital identity)를 갖고 매일 기억의 일부를 기록한다는 것이 내 인생에 별 중요한 의미로 남지 않을 것이라는 아주 당연한 생각을 하게 된다. 때마침 국내외 정세가 내 마음의 평정을 잃게 할 만큼 아주 요동을 쳤다. 나는 블로그 공간이 두려워져서 떠나려는 시도를 했다.

    그렇지만 떠날 수 없었다. 블로그는 결국 자극이고, 관계고, 약속이다. 그러나 역시 다시 기억의 문제로 돌아온다. 블로그는 기억이다. 아픈 사랑의 기억이고, 내 젊은 날의 초상이며,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는 기억이며, 충격적인 일을 당했을때 생생한 장면묘사를 담아내는 섬광기억이고, 때로 내 스키마대로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왜곡된 증인의 기억이다. 블로그속에서 나는 몽상가이며 문상객이고, 성난 군중의 한 명이며, 엉뚱한 제안자이고, 관찰자이며, 매뉴얼 작성자이면서 트렌드세터(trend-setter)이다.

    어느 순간이 넘어가면서부터 GatorLog를 기록하는 목적은 하나가 되었다. 될 수 있으면 내 인생에, 내 career에 도움이 되는 기억만을 담아내자는 것이다. 에피소딕과 시멘틱 기억 사이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시멘틱 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가끔씩 에피소딕 기억을 남긴다. 그게 블로그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곳에는 내 젊은 날의 초상에 대한 구체적인 스케치를 남기지 않는다는 점, 다시 말해 내 자서전적 기억을 남기지 않을 뿐이다.

    최근에는 글 한 편 한 편 쓰는게 두려워졌다. 괜히 다른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기억을 남겨주지나 않을까 싶어서이다. 얼마전에 내게 이메일 보내 온 어느 블로거의 편지 일부다.

    이번에 설치형 블로그를 처음 사용하려는 초보 블로거입니다. ^^; 툴로 태터와 워드프레스 중 무엇을 사용할까 고민하다 워드프레스가 더 마음에 들어 사용하려고 하는데요, 워드프레스로 작성하는 포스트 중 공개는 되나 RSS 피드에는 수집되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런지요. 일상신변잡기 같은 내용까지 feed로 내뿜어서 정보 공해를 일으키고 싶지는 않다보니....

    정보 과부하 시대의 정보 엔트로피 관리에 관심이 있는만큼, 내 자신도 가끔 이런 정보 공해 유발을 하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다. 또 다른 두려움은 바쁜 시대에 괜히 남들 머리아프게 만들고 있지나 않나 하는 두려움이다. 지인들중에 내 블로그를 아는 사람은 몇 안되지만, 그 중 가끔 의견을 주는 이가 내 블로그는 너무 어렵고 재미없어서 읽지 않는다고 한다. 20대에 이 모든 생각을 남기신 그 분을 생각하며 늘 내 어리석음과 생각의 짧음, 잡글의 남발을 반성하는 가운데 그런 말을 들으면, 역시 내가 글을 남길 사람은 아니구나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다음 세가지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고민을 하기에 나는 오늘도 역시 블로그에 이런 기록을 남기게 된다.

    세계와 접촉기간이 짧은 인간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 것을 알고 있는가?”(플라톤의 문제)“많은 양의 정보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왜 그렇게 아는 것이 없는가?”(오웰의 문제) “수많은 인간의 신비와 인식론의 경계 밖의 존재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데카르트의 문제) [위선의 성채를 깨부수다]

    Posted by gatorlog at 03:5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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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gust 25, 2005

    [공지사항] GatorLog, 무버블타입(MT)을 떠납니다

    최근 코멘트, 트랙백 스팸 관리때문에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정신적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아, GatorLog 본점의 코멘트와 트랙백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반쪽짜리 블로그를 쓰느니 차라리 무버블타입을 완전히 버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기존 글은 모두 그대로 살아 있을 것입니다. 무버블타입의 메인 경로를 gatorlog.com/mt로 지정하는 형식상의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archive의 경로는 gatorlog.com/mt/archives/00111.html식의 구조이므로 기존 글의 주소는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존 rss주소는 이제 더 유효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지켜봐주시고 의견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GatorLog.com은 이제 워드프레스 지원을 받습니다. RSS 피드는 http://gatorlog.com/blog/wp-rss2.php 입니다.

    Posted by gatorlog at 03:5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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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ember 12, 2006

    블로기즘과 저널리즘 2

    1922년 미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자 사상가였던 Walter Lippman은 그의 명저 public opinion(책 전문)에서 신문이 세상에 대한 우리 머리속의 그림(pictures in our head)을 형성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고, 사람들은 실제 세계에 대해 반응하는게 아니고 바로 신문이 그려준 상(像)에 반응한다는 멋진 말을 했다. 1963년에 Bernard Cohen은 "신문은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는가(what to think)를 말해주는데는 성공적이 아닐지라도 독자들에게 "무엇에 대해 생각할 것인가(what to think about)"에 대해 말해주는데서는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이다고 말했다. 이 명언들에서 힌트를 얻어 70년대 초 현 텍사스 대학의 맥콤스 교수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쇼우 교수는 언론학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이론인 미디어의 논제설정 (agenda setting)기능을 도출해 냈다. 이 어젠다세팅 이론에는 두가지 전제가 있는데, 하나는 언론이 세상을 거울과 같이 비쳐주는게 아니고 현실세계(reality)를 여과(filtering)하고 재구성한다(reconstructing)는 것이다. 두번째는 언론이 주목하는 소수의 이슈는 사람들이 그날 그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인가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결국 언론이 사람들의 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더라도 어떤 사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cognition)에는 깊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최근 저널리즘과 blogism에 대해 논의하는 사람들도 이 어젠다 세팅 이론을 염두에 두고 "언론과 블로그의 관계"를 말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예를 들어 언론이 공중들의 어젠다를 설정해 준다면 블로거들은 그 어젠다를 "확산"시킨다는 식이다. 라디오를 듣다보니 정부가 김선일씨 관련 참수장면 동영상을 유포한 블로그를 집중 단속할 것이라고 한 걸로 보아, 이제??블로그를 인터넷 문화의 중요한 영역으로 간주하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블로그의 확산은 단순히 어젠다를 형성하는 차원이 아니고, 어떤 어젠다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how to think about it), 다시 말해 현안에 대해 어떻게 틀짓기(프레이밍:framing)하는가에 깊은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틀짓기 이론은 Northwestern대학의 로버트 엔트만(Robert Entman)교수에 의해 주창되고??Stanford 대학의 쉔토 아이옌거(shanto iyengar)교수등에 의해 실증적으로 입증된 바 있는데, 핵심은 "언론이 헤드라인, 단수, 사진등 가능한 형식적인 수단을 동원해서 또 기사나 사설의 내용과 관점을 특정 방향으로 몰고 감"으로써 이슈에 대한 특정 프레임(틀)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언론은 객관적으로 세상 소식을 전하는게 아니고 어떤 식으로든 틀을 형성할 수 밖에 없고 이 틀은 사람들이 이슈를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개인의 주관적 의견이나 어떤 관점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는 블로그의 포스트 역시 저널리즘 이론을 들먹이자면 "어젠다 세팅"보다는 "프레이밍(framing)"에 더 가깝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블로거들은 기사를 스크랩하고 포스팅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담게 되고, 이것은 다시 이 블로그의 영향이 미치는 다른 블로거에게 퍼지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기사는 더 부풀려지고 편향적으로 흐르게 된다.[Zodiac47님의 블로그를 통한 미디어의 흐름, 그리고 문제점들에서]

    이 부분은 사실 적절한 관찰이지만, 이게 오히려 블로그의 매력이라고 본다. 전공이 저널리즘이지만, gatorlog에서는 종종 "편파"적이고??"과장"된 글을 올리는데 주저함이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편파 과장이라기보다는 어떤 틀짓기를 하는 것이고, 나약한 일개 블로거의 목소리를 좀더 높이기 위해 논리적 비약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럴수 있는 것은 내가 저널리스트로 글을 쓰는게 아니고 블로거로서 글을 쓰기 때문이다. 저널리스트라면 "임종새"라는 타이틀을 뽑지도 않을거고 마찬가지로 "나그네 파전"에서 막걸리 마시면서 이야기할 정도의 분석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무슨 막걸리찬가인가라는 유치한 글도 쓰지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신문사 사설이나 칼럼은 잘 읽지 않지만, 우리 사회의 꼴통들을 향해 전방위로 육두문자를 내던지는 늑호님의 사설(?)은 즐겨 읽는 이유도 어떤 이슈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진솔한 의견을 들을수 있기 때문이다. 편집자의 게이트키핑과 광고주의 제약, 혹은 정보원과의 관계, 그리고 이른바 "객관성"과 "중립성"이라는 허울뿐인 가치를 무시할 수 없는 저널리즘이 쏟아내는 비평은 무딜수 밖에 없다. 이런 통제와 이해관계에 초연한 블로거에게서 여과없는 신선한 혹은 통쾌한 목소리를 듣는다는게 또다른 블로깅의 즐거움이다.

    지켜지지도 않을 "중립성"과 "객관성"이라는 언론의 신화를 흉내낸다고 하면 그것은 블로그가 아닐 것이다. 의견을 내는 블로거라면 "이쪽도 싫고 저쪽도 싫다. 모두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자포자기식, 혹은 현실도피식 반응들에 끊임없이 자극을 주고 첨예한 이슈에 하나의 관점과 의견이라도 더해 줘야 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블로거는 매직 대신에 자판을 두드리며 "인터넷 시대의 대자보"를 계속 붙여대는 "인지적 활동가(cognitive activist)"일 수도 있다. 그게 지속적이고 일관되며 소신있는 목소리라면 수구꼴통의 입장을 대변하건 노동자의 목소리를 담건 모두 활동가이다.??

    하지만 과장, 편파적인 블로그 포스트를 올리더라도 블로거들은 세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먼저 정보를 왜곡해서는 안된다. 약간의 과장된 비유나 이데올로기적 편파는 있을수 있어도, 정보를 왜곡하거나 없는 말을 지어내서 다른 이를 공격해서는 안된다. 다시말해 자신이 비판하는 이슈에 최소한 올바른 링크와 근거가 있어야 한다.

    두번째는 zodiac님이 지적한 냄비근성이다... 물론 냄비근성과 어떤 중요한 이슈가 있을때 집중적인 토론을 하는 것은 다른 문제긴 하다. 이른바 만두 사태로 아우성을 치는 것은 냄비근성이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매일 마시는 수도물이 구정물이 되고, 매일 마시는 공기가 한국인 암 사망의 주된 원인이될 수도 있고, 매일 드나드는 식당의 맛있는 우거지 해장국이 돼지잡탕밥으로 둔갑할 수 있고, 매일 맛있게 끓여먹었던 라면을 다 토하게 할 만큼 충격적인 보도 만드는 것은 간단한 일 아닌가?

    그러나 어떤 "뜨거운 감자"가 있을때 이를 언급하는게 냄비근성이 될까봐 말 못하는 우를 범해서도 안된다. 김선일씨 피살로 파병 반대 한 번 높이고 그 다음에 이게 지나가면 잠자코 있다면 냄비근성이겠지만, 자신이 일관되게 파병반대 목소리를 내온 분이라면 이렇게 점화된 (priming) 이슈를 둘러싸고 더 강한 목소리를 내주는것도 "인지적 활동가"인 블로거들에 필요한 근성이다. 또 그게 바로 블로그의 진정한 생명력이라고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어떤 사안에 대해 구조적 문제를 간과하고 개인에게 무차별적인 비난의 화살을 날리는 것을 경계해야한다. 앞에서 언급한 스탠포드의 쉔토 아이옌거 교수는 언론이 어떤 이슈를 부각시킬때 구조적인 관점(thematic framing)보다는 개인에게 비난의 화살을 날리는 프레이밍(episodic framing)을 하는 경향이 훨씬 강하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입증해 왔고, 개인을 희생양으로 만드는 언론의 프레이밍이 수용자의 "문제 해결에 접근하는 인식과 태도"에도 영향을 준다고 지적해왔다. 이를테면 이라크 파병 관련해서 대통령이 잘못한 것도 있지만, 이런 잘못된 판단을 잉태한 보다 근원적인 문제를 지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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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gatorlog at 08:1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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