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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9, 2005
블로그 소비의 상대적 불변 이론 II
이글은 블로그 소비의 상대적 불변 이론 I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맥콤스의 미디어 소비 지출 비용의 상대적 불변 이론의 전제에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그 전제란 바로 산업의 이동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72년에 맥콤스가 쓴 논문에서 상대적 불변 이론의 전제가 되는 부분이다.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매스 커뮤니케이션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매체에 대한 경제적 지지 패턴은 상대적으로 일정하며, 이 패턴은 대중매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와 경향보다는 일반 (소비자) 경제에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McCombs,1972, p.5).
결국 매체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그 내부의 변화가 외부 산업 환경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을 당시로서는 예측하지 못한 셈이다. 다시 말해 매체의 발전, 특히 텔리커뮤니케이션 산업에서의 발전은 이른바 산업 사회의 기반 산업을 제조업에서 정보산업으로 재편함으로써 전체 경제에서의 매체 의존 비율을 현격히 높여놓은 셈이다. 결과적으로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마저 "개념적으로는" 정보화 시대 돌입을 알게 될 만큼 사회에서 "정보"와 "오락"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른바 정보화 시대로의 돌입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가장한 쓸데없는 뉴스와 오락거리들에 소비하는 비용은 물론이고 시간까지 잡아 먹게 되었다. 닐 포스트만이 남긴 촌철살인의 비평처럼 "지독스러운 쾌락에 의해 통제되는 Brave New World"에 살고 있다.
맥콤스의 상대적 불변 이론 주창자들이 늘 간과하는 것이 바로 매체에 소비되는 "시간"의 비용이다. 개인의 웰빙 지수로 따져보자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 같은 이 소비적인 그리고 파편화된 정보화 시대에 기형적으로 증가한 각종 매체에 소비하는 시간까지를 함께 고려하면 대중매체와 대중 소비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개인들은 수입 규모에서 자신이 가용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매우 불균등한 비율의 "매체 산업 지출"을 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미디어 소비라는 전체 파이의 크기는 맥콤스가 말한대로 일반 경제의 규모에 따른 균등한 크기를 유지하는 정상적인 혹은 합리적인 파이가 아니다. 과거에 우리가 먹었던게 초코파이라면 지금은 Jay Leno도 독식할 수 없을만큼 커다란 파이가 되어버렸다.
이 글은 다음에 이어집니다.
Posted by gatorlog at June 19, 2005 01:1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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