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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7, 2005
블로거 파워: 허울좋은 이데올로기 [2]
엊그제께 쓴 블로거 파워: 허울좋은 이데올로기 [1]가 자칫 "블로거들은 아무런 영향력이 없다"는 관점으로 보여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글을 이어쓴다. 사실 첫번째 글에서 허울좋다고 했을때 내 머리속을 짓누른 것은 두가지 생각이었다. 하나는 블로거 파워의 예를 들면서 왜 우리나라의 (몇 몇) 기자들이나 블로거들이 미국 언론이 던져준 예를 그냥 받아먹는가였다. 내 생각에는 이슨 조단이나 댄 래더의 예는 블로거의 파워보다는 엄밀히 미국 백인 공화당주의자 블로거들의 파워를 보여주는 사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왜일까? 이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파문을 몰고 온 블로그계의 이슈는 역시나 이라크 양민학살과 이라크 포로 (not 죄수) 학대 사건이었다.
이 사건으로 물론 청문회도 일고 전세계에 반미 여론이 확산되었다. 반미여론 확산된 것을 빼고, 미국의 정치와 국방에 달라진게 있는가? 물론 변화된게 있다. 미 국방부가 카메라 휴대폰 휴대를 금지시킨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일과 관련되어 있던 인간들은 그 자리에 여전히 버티고 있거나 승진했다: 미 국방장관이자 매파의 수괴 럼스펠드는 여전히 국방장관이고 우리나라 "자칭 1등 신문" 기자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소개한 아름다운 다리와 각선미 이야기로 유명하다는 라이스는 외교안보 비서에서 국무장관으로 승진을 했다. (기억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런 일탈되고 기괴한 이야기를 정상적인 이야기에 비해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고, 이걸 아는건지 우리나라 "자칭 1등 신문" 기자들이 추구하는 두가지의 뉴스가치는 바로 일탈성과 선정성이다).
결국 무슨 이야기인가? 진짜로 민초들(grassroots)이 떠드는 이야기는 전혀 정책에 반영이 안될 뿐더러 오히려 역효과만 일어난다는 이야기다. 반면에 "블로그 특종"에 눈이 뻘개서 허구헌날 미국 리버럴계의 인사들이 무슨 (말)실수하지 않는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미국 백인 공화당 블로거들은 보수적인 미국 언론과 죽이 잘 맞아 아무 것도 아닌 이야기를 크게 확산시키는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사례를 잡아내라면 수도 없이 잡아낼 수 있다. 블로그계 뉴스를 다루는 어떤 소식통의 어제 글을 보니, 존 케리가 선거보도에서 MSM(mainstream media:주류미디어)는 제 역할을 했는데, 그 하부 문화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발언이 "블로거들을 비난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또 이슈화하려는 인상을 받았다. 꼬투리를 잡는다. 이미 패장이고 힘빠진 종이 호랑이여서 백인 공화당원들이 건드리고 싶은 의욕이 안생겨서 그렇지, 선거 때였다면 아마 또 한바탕 난리가 났을지도 모른다.
[이 글은 계속 이어집니다]
Posted by gatorlog at March 17, 2005 03:3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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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거 파워 3: 긴꼬리(Long Tail) from GatorLog
테크노라티 사장 시프리(Sifry)도 드디어 긴꼬리 패러다임에 합류하면서, 블로거 파워는 긴꼬리로 설명된다는 글을 올렸다. 친절하게 정말 긴꼬리를 그려가면서.... 요지는 세가지다: 1) 아직도... [Read More]
Tracked on March 18, 2005 03:59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