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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5, 2005

브랜드에 중독된 뇌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일전에 정당 지지에서 뇌의 역할에 대한 fMRI 연구를 소개한 적이 있다. 이처럼 첨단 의학장비를 이용해서 뉴로사이언티스트들은 이제 종교적 신앙, 정치적 당파성, 그리고 경제적 판단과 소비행태등에서 나타나는 개인간 차이를 뇌의 작용으로 설명하려고 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특정 브랜드를 보여준 후 이 브랜드에 아주 중독되어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간에 뇌의 작용이 어떻게 다른가를 알아보는 실험이 있었다. 실험 결과 브랜드 중독이 강한 이들의 뇌에서는 우리 감정을 전달하는 감각적 통로인 amygdala가 아주 왕성한 활동을 보였음을 발견했다 [관련기사 보기].

인간의 경제적 선택 행위가 비합리적인데 기반하고 있다는 연구로 주류 경제학의 기존 전제를 엎어버린 Daniel Kahneman --- 프린스턴대의 인지심리학자이면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음 --- 은 바로 "감정(emotion)"이라는 것이 인간 경제 행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인이라고 설명해왔다.

David Pogue는 언젠가 iPod mini의 대히트를 목격하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는데 이게 바로 비합리적 경제 행위의 좋은 예가 아닐까 싶다.

$250를 주고 1000곡을 넣을 수 있는 iPod 미니가 나왔을때, 테크 전문지들은 한결같이 당연히 실패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생각해보라. $50만 더 주면 4배의 용량을 지닌 iPod을 살 수 있는데, 누가 미니를 사겠느냐고? 그러나 결과는? 공급이 수요를 따를수 없을 정도로 물건이 없어서 못팔지 않았던가?

100만원짜리 핸드백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두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짜가에 100만원짜리 브랜드를 붙여놓고 다른 그룹에게는 진짜 브랜드를 짜가라고 알려준뒤 뇌속을 들여다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이언스지에 실리지 않을까? ㅎ ㅎ

Posted by gatorlog at February 15, 2005 05:5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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