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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5, 2004
"빈 서판" 인용을 보고
Steven Pinker의 책 빈 서판 (원제 blank slate)를 읽고 계시는 세시아님의 인용 "집짓기새"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가끔씩은 주체할 수 없는 자기 표현의 충동을 느낀다. 아무런 목적 없이 그저 언어와 이미지를 가지고 유희하게 만드는 이 충동은 도무지 설명할 수 없다. 보잘것없으면서도 광활한 이 무대 장치 안에 내 인지적 작용 혹은 감정적 두뇌(emotional brain)를 펼쳐 보이고 싶은 이 주체할 수 없는 충동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열정에 빠질 때마다 나도 모르는 어떤 것과 연결됨을 느낀다. 내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내 기억속에 영원히 존재하게 만들고 싶다. 내 블로그 안에 링크하나라도 잘못 걸려 있으면 반드시 그것을 제자리에 연결시켜 놓아야 한다. ...... 가끔 다른 블로거들이 내 블로그에 찾아와 내 글에서 무언가를 느낀다면 행복한 우연이겠지만, 창작의 이유를 거기서 찾는다면 나에게는 모욕일 것이다."
Posted by gatorlog at June 5, 2004 04:5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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