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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9, 2004
블로그 권태기
블로거들에게도 권태기가 옵니다. 블로거들이 블로그에 대해 느끼는 권태기는 부부 사이에 찾아오는 권태기와 마찬가지로 상대(블로그)에 대해 식상함을 느끼거나 소중함을 잃어버릴 때 생깁니다. 하지만 또 하나는 "Jardin"님이 코멘트에 남겨주셨듯이, "더이상의 울림도 떨림도 없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 진짜 노트에 적는 것이나 별반 다름없는 블로그가 되어가는 것같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질 때 블로그 권태기가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그리 오래 하지는 않았지만, 그나마 친하게 지내던 블로거들이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잠수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 그래서 "왠지" 허전 심지어는 허무한 느낌마저 든답니다.
저도 권태기가 있었습니다. 아니 어찌 보면 (한 명의 dedicated blogger 처럼 보일지라도) 권태기의 연장에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사도 해 보고, 프로그램 개편도 해 보고, 연재식 글쓰기도 해 보고, 풍악도 울려보는 등, 권태기 극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요. 그래도 화장하고 잠옷 갈아 입는 다고 권태기를 극복하는게 아니듯이, 외형상 변화만으로는 권태기를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는 없지요. 아무래도 지난 번에도 한 번 시니컬하게 말했듯이, "블로그 파 봤자 돈도 안 나오고, 시간만 허비하는 짓을 뭐하러 하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지금 여러분이 쓰고 있는 블로그는 머지 않아 순간 폭파 공법에 의해 와르르 날아갈 수도 있다는 겁니다. 부부간에 권태기가 올 때 잠시 떨어져 보는 것이 임시적인 권태기 극복 방안이 될 수 있지만, 이것 역시 본질적 해결책은 되지 않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블로그를 활용하고 있고, 또 어떻게 자신을 세상에 전략적으로 내 보이는가, 그리고 그 전략적 내 보이기에 담겨 있는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가에 대한 설득력 있는 답변을 찾는다면 블로그 권태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Today's Quote:
"Just as a consumer can avoid door-to-door peddlers by placing a 'no solicitation' sign in his or her front yard, the do-not-call registry lets consumers avoid unwanted sales pitches that invade the home via telephone," Judge David M. Ebel wrote.
the Court's Ruling on Do-Not-Call Registry (pdf )
Posted by gatorlog at February 19, 2004 08:34 PM
Trackback Pings
TrackBack스팸 피해때문에 트랙백 닫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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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Gatorlog] ưŴ α ±. 12 1 ±⿴ϴ. ġ鼭 ٲٺ . ٻڰ, RSS Aggregator 鼭 ܺ ϰ,... [Read More]
Tracked on February 20, 2004 01:3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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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on February 20, 2004 07:49 PM
» tmp_ from Clob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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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on February 20, 2004 08:2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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α ־, ߿ ϳ ڸ [url=http://www.gosol.net/log/index.php?id=P175]ϰ dz(?) Ʈ[/url] ƴϾ ʹ. غ װ Ǿ ̴... [Read More]
Tracked on March 1, 2004 03:12 AM
코멘트 스팸 피해때문에 코멘트 닫았습니다
아직 오래되지 않아서 그런지 '권태기' 같은 걸 느낄 겨를이 없었지만, 그런 비슷한 느낌은 몇 번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블로그에 어떤 글을 올리려고 할 때 그 전주에 다음 일주일의 스케줄을 정해 놓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엔 읽고 싶었던 '하얀 가면의 제국'을 읽고 서평을 써야겠다. 화요일엔 '사회자 없는 온라인 토론 문화'에 대한 얘기를 써야겠다. 수요일엔 Mediawatch 사이트를 소개해야겠다... 등등...
그 중간중간에 일상의 기록이 포함되는 건 물론이죠.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동기 부여가 됩니다.
new trackback scanned "권태기와 행복한 블로깅의 방법" from Readme File
tracked on March 21, 2004 at 13:00 p.m.
Posted by: readme at February 21, 2004 12:26 AM
좋은 습관이군요. 그런 생각해 봤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죽어가는 카테고리가 있는데,
이걸 방지하기 위해 요일별로 특정 카테고리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마치 신문 볼 때, 월요일은 portal관련 기사를 기다리고, 금요일은 science 칼럼을 고대하는 것처럼
특정 블로그에 갈 때 요일별로 색다른 느낌을 맛볼 수 있는 블로그가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Posted by: 아거 at February 22, 2004 01:16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