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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2, 2003
A beautiful mind
6명이 1등 로또 복권에 당첨되어 65억씩 나눠 가졌다고 한다. 뭐 이제 새삼스로운 뉴스도 아니지만, 또 다시 나는 다음 주 있을 lotto복권 한 장을 지갑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 복권만 터진다면....이런 "황당한 몽상"에 사로잡혀 있다. 전에도 말했듯이 복권만 터진다면, 아무 걱정없이 제주도에 좋은 집 하나 짓고, 블로그를 쓰며 살고 싶다.
그러고 보니, 가끔 나도 몽상에 많이 사로잡힌다. 복권은 물론이고, 내가 "어떤 사람"이었다면 하는 생각에서 시작해 꼬리를 물고 잡념이 떠오른다. 대게 바라지 못할 일들이지만.....예를 들어, 목소리가 좋았다면, 키가 크다면, 노래를 잘했더라면, 미적 감각이 뛰어났다면.....
물론 이런 물리적 특성 말고도, 때로는 직업적인 희망을 담은 몽상을 할 때도 있다. 주로 가수나 영화 배우, 영화 감독등을 동경하지만....
몽상이 나온 김에 영화 이야기로 빠져 들어본다. 내가 A Beautiful Mind의 영화 casting의 전권을 쥔 감독이었다면 아마도 Russell Crowed와 Tom Hanks사이에 참 많은 갈등을 했을 듯 하다. 실제로 보너스 DVD에 나온 John Nash박사의 실물을 보면, 탐 행크스(Tom Hanks)를 기용했어도 어울리는 배역 캐스팅이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나 역시 영화 Insider에서 "회사 나쁜 짓을 폭로하는 사람(whistelblower)역할"에서 Russell Crowe가 보여준 뛰어난 심리 묘사를 기억하기에, 아마 주저없이 러셀을 캐스팅 했을 것같다.
영화에서 그려내는 정신 분열증, (schizophrenia: 이것 어떻게 발음하는가 오랫동안 관찰했는데, 스키쩌프리니어라고 발음하더군요)은 일종의 delusion (몽상 혹은 망상)이다. 가벼운 망상이 더 확대되면 스키쩌프리니어 환자가 된다. 영화 후반부에 Nash가 평생을 가장 친한 친구로 생각했던 대학 기숙사 룸메이트도 실존하지 않는 인물이었다는 것을 알면서 관객은 아마도 이 병의 심각성에 눈을 뜰 지 모른다. 아마 영화 상영한 극장 앞에서, 이 병을 치유하기 위한 연구 재단에 돈 좀 모아달라고 부탁했다면, 나는 주저없이 (수중에 있던 돈이나마) 기부했을 것이다. 물론 그렇게 심각한 중증 정신병 환자가 어떻게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는가? 바로 a beautiful mind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슨 말인지 모르시는 분들은 영화를 꼭 보시라...
어쨌거나 자신이 비둘기라고 생각하는 까치들도 자주 이 영화를 보면서 이 몽상 증세에서 탈출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물론 아거도 예외가 아니다. 지금도 이렇게 "내가 영화감독이라면" 하고 헛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가? 아참 그리고 수학을 좋아하는 Bomber0@NeT 주인장 분께 꼭 권하는 영화다. 수학을 정말 못하는 "아거"가 한 때 내쉬 방정식을 응용한 게임 이론에 씌여서 시간을 많이 허비한 적이 있다.
Posted by gatorlog at September 22, 2003 03:3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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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on June 29, 2005 02:1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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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모르던 사람에게서 영화 추천까지 받다니, 웹은 역시 살아움직이는 무엇인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영화는 예전에 보았고, 아주 재밌게 보았습니다.
존 내쉬의 마음에 병이 생긴 것은 인류로서는 아주 애석한 일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또 그런 내쉬가 될 수도 없었겠지요. ^^
Posted by: bomber0 at September 22, 2003 11:57 PM
ㅋㅋㅋ
Posted by: Anonymous at September 23, 2003 12:20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