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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6, 2003
Webelievability
일전에 ejang 다이얼로그에서 링크한 뉴스에서 무슨 기관에서 "신뢰할 수 있는 미디어"라는 조사 결과를 보도한 것을 본 기억이 난다. 지금 그 기사를 찾으려고 했는데, 그 블로그에서 도저히 찾을 수 없어 기억에 의존해 글을 쓴다. 조사 결과는 다음.야후, 네이버등 포탈들의 뉴스 사이트들이 아주 신뢰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기억하고 한다. 한마디로 우스꽝스러운 조사에 그런 걸 뉴스 릴리스 받아서 신문에 내는 기자도 한마디로 아무런 문제 의식이 없는 사람이다. 왜 그게 우스꽝스러운 조사인가에 대해서는 일고의 토론 가치도 없기에 생략하고...
물론 미국을 보니까 거기서도 이런 온라인 뉴스 사이트의 신뢰도를 조사하면 일반적으로 전통적 미디어에 비해 더 신뢰한다는 응답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들 조사는 CNN을 방송으로 보는 것과 CNN.COM 으로 보는 차이, 또는 the New York Times 신문 버전과 nytimes.com의 차이를 묻는 조사이기에, 이번에 발표한 우리나라 어떤 조사(다음 뉴스와 한겨레 신문 뉴스를 비교하는 식)와는 근본적으로 다르지만, 어쨌거나 몇 몇 조사에서도 (특히 젊은 층으로 갈수록) 온라인 미디어를 더 신뢰한다는 응답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런 조사들을 곰곰히 보고 있자면, 설문의 응답자들이 자기들이 자주 정보를 얻는 소스를, "신뢰"한다고 응답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렇다면 설문을 구성할 때 연구자나 조사자들이 뭔가 잘못된 문항의 순서, 혹은 잘못된 어휘나 보기 설정을 함으로써 공신력이라는 부분에 응답자들이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지 않았을까? 이를테면 "온라인 뉴스를 보면 빨리 정보를 얻을 수 있다"라는 요인 하나가, 알게 모르게 전체적인 신뢰도를 답할 때 영향을 줄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공신력이란 무엇인가? 일단 공신력이라는 것은 전문성(expertness)과 믿음(trustworthiness)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를테면 조선일보는 신뢰할 만한 미디어가 아니다라고 어떤 사람이 말한다면 아마도 이 사람은 조선일보라는 정파지(주의: not 정론지)가 전문성이 떨어져서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터넷의 등장이 저널리즘과 뉴스 생산과 분배에 혁명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많은 미디어 비평가들은 인터넷이 정보의 질적 저하와 신뢰도를 떨어 뜨려왔다고 주장한다. 이를테면 조선일보가 아무리 웃기는 신문이라고는 해도 설마 신문 지면에는 "청년 우파"라는 제목 아래 해괴망칙한 인터뷰를 연재할 리 없지 않은가? 조선일보가 아무리 웃기는 신문이라고 해도, 윤효의 no love no sex 같은 삼류 구루마 소설을 신문 지면에 인쇄하겠는가?
참고문헌: Johnson, T. J., & Kaye, B. K. (2002). Webelievability: A path model examining how convenience and reliance predict online credibility. Journalism & Mass Communication Quarterly, 79(3), 619-642.
Eysenbach, G., & Köhler, C. (2002). How do consumers search for and appraise health information on the world wide web? Qualitative study using focus groups, usability tests, and in-depth interviews. British Medical Journal, 324(9), 573-577.
Hovland, C. I., & Weiss, W. (1952). The influence of source credibility on communication effectiveness. Public Opinion Quarterly, 15(4), 635-650.
Posted by gatorlog at September 16, 2003 03:4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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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는 http://ejang.new21.org/blog/b2/index.php?p=748&c=1#comments 입니다.
개인적으로 포털의 뉴스 서비스도 각 포털마다의 색깔을 드러내는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포털 입장에서는 모험이 되겠지만요.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가 대통령 후보 지지 표명에 대한
내용을 설명할 때 솔직해 지기 라고 말한것 같은데..
에디팅을 하더라도 관점이 있는 뉴스 에디팅을 기대하여 봅니다.
Posted by: 이장 at September 16, 2003 07:15 AM
포탈이 뉴스의 단순 전달자에서 생산자로 되기 위한 노력은 많이 있는 듯 합니다.그나저나 그 링크 따라 갔더니, 역시 조사 의뢰 기관이 "다음"이더군요. 그러면 그런 조사 결과는 우리가 신뢰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조선일보에서 의뢰하면 결과는 조선일보 제일로 나올겁니다. 어쨌거나 1돌 축하곡 잘 받았지요?
Posted by: 아거 at September 17, 2003 04:17 AM
조사 결과는 신뢰하지는 않구요. 같은 뉴스소스를 가지고도
편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월드컵의 이야기와 두소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같은 시기에 있었는데..
뉴스에 대한 가치도 있을 수 있겠지만, 용기있게 그래요
용기있게 다른 이야기에 더 강한 빛을 조명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요.
선물하여 주신곡은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Posted by: 이장 at September 17, 2003 06:31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