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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6, 2003

구글은 검색엔진의 Microsoft가 될 것인가? [연재4: 닫는 글]

잘 모르는 분야지만 나름대로 검색엔진을 자주 쓰는 사용자로서 겪는 생각들을 몇 회에 걸쳐 정리해 보았다. 일단 내 짧은 생각으로는 구글은 검색엔진의 MS가 될 수 없다고 본다. Yale대학 경영대학원 교수로 있는 Bruce Judson가 발견한 패턴에 따르면, 검색은 독점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Search Abhors a Monopoly). 야후가 한때 절대적인 검색 서비스로 추앙받다가, overture형식의 유료 지불형 검색이 시장에 각광을 받았다. 그리고 구글이 어느 날 페이지 링크 방식으로 업계의 선두를 차고 나선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연어 검색을 이야기 할 때, 우리나라의 네이버는 이제 자연 검색을 넘어서서 (만능은 아닐지라도 너무나 훌륭한) 지식 검색으로, 구글식 검색의 약점을 대체하면서 시장의 스타로 떠올랐다.

다시 말해 인터넷 시대의 시장 원리는 신기술로 세를 불리려는 세력과, 이에 대항해 더 진보된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현재의 지배자에게 끊임없는 도전장을 던지는 세력간의 도전과 응전의 시험장이기 때문에, 독점은 불가능하다. 물론 그 새로운 도전이 꼭 새로운 세력에게서 나오라는 법은 없다. 구글 역시 업계의 리더로서 이런 새로운 기술을 시장에 선 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어제 소개한 구글 랩의 검색 자동 연결방식은 검색의 output을 보여주는데서 또 다른 혁신으로 보이지 않는가?

검색이 독점으로 갈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소비자의 검색 최적화 노력때문이다. 일례로 구글이 아무리 이미지 검색을 보여준다고는 하지만, 음악 앨범 재킷을 찾으려면 아마존을 찾거나 music naver를 찾아야 하는게 아닌가?
album_jacket.jpg

모든 사람은 자신의 요구 (need)에 맞는 검색 최적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게 안된다면 인터넷 시대에 다른 사람에 비해 한발짝 뒤진 삶을 사는 것이다. 바로 인터넷 시대에 검색은 우리 생활의 중심에 와 있다는 이야기다. 독점할 수도 없지만, 독점될 수 도 없다. 인터넷 시대의 인간 욕구는 너무나 전문화, 세분화 되어 있고, 이들 전문화된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새로운 서비스들이 검색 시장의 파이를 쪼개고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gatorlog at August 26, 2003 07: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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