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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 2003

앙꼬없는 찐빵

트랙백 없는 블로그가 앙꼬없는 찐빵이라는 Sicrone님의 글을 일전에 본 적이 있다. (트랙백을 넣을 수 없는 우리나라 블로그인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애써 부인하겠지만) 맞는 말이다. 하지만 또다른 앙꼬없는 찐빵이 있다. 바로 개성이나 성격(personality)을 엿볼 수 없는 블로그다. 지금 미국에서는 유명 정치인들이 블로그를 쓴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미 차기 민주당 대권 후보인 하워드 딘(Howard Dean)이 블로그를 시작해서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고, 최근에는 상원 소수당 원내 총무인 Tom Daschle의원이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Daschle says the blog is on.

하지만 이들 정치인들의 블로그는 진짜 블로그라고 할 수 없다. 첫째, Dean의 블로그는 Dean자신이 만들고 계속 업데이트해나간다기 보다는 Dean의 지지자들에 의해 대부분의 글이 올려지기 때문이다. 사실 Howard Dean이 블로그로 유명해 진것은 Dean의 Blog for America보다, 스탠포드 대학의 Larry Lessig (Gatorlog관련 Lessig글: 인터넷과 저작권)에 하워드 딘이 손님으로 초청되어 From the governor dean이라는 guest blog한꼭지를 올린 덕분에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두번째로, 사실 이게 더 중요한 이유인데, 이들 정치인의 블로그에서 정작 중요한 요소인 개성 혹은 성격(personality)을 엿볼 수 없다는 점이다. 미 남가주 대학교 애넌버그 커뮤니케이션 school에서 발간하는 Online Journalism Review에서 "하워드 딘이라는 인간 자체를 알고 싶으면 블로그를 보기 보다 악수 한 번 하는 게 나을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The former Vermont governor has a slick and informative Weblog, but if you hope to glean some insight about the man, you might be better off shaking hands with him in person. 인용: OJR

어쨌거나 그런 이유로 나도 Howard Dean블로그 들여다 보기를 예전에 중단해 버렸다. 퍼스낼리티를 엿볼 수 없는 블로그는 앙꼬없는 찐빵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update:

아래 트랙백에 대한 코멘트입니다. Dende님 블로그에도 남겼지만
블로그인에 변화가 있어서 여기에도 언급을 해둡니다.
요즘은 블로그인에서도 트랙백이 되는군요.
제가 생각할 때는 이제는 어떤 기능이 되느냐
안되느냐 형식적인 문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볼 때는 네이버를 제외하고는
이글루스든 블로그인이든 모두 괜찮은 서비스처럼 보입니다.
다만 업체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에 가입한
블로거들이 자신이 속한 업체별로 군집화하하는 경향이
많이 보이던데, 이것 상당히 연구해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관련글(트랙백)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04|12|13 00:26:47

Posted by gatorlog at August 20, 2003 05:4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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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on December 12, 2004 08:0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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