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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3, 2003
personal diary or microjournalism? Trend in Blog 1
블로그는 personal-bound medium인가,
아니면 public-bound medium인가?
블로그에 대해 칼럼이나 피쳐 기사를 쓰는
미국 유명 저널리스트들의 시각은
대부분 이 둘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때로는 블로그를 저널리즘에 필적할 수 없는 그냥 묻혀 가는 글,
아무도 안읽는 자기 만족적 글로 치부하다가도,
뭔가 시대의 흐름에서 블로그가 차지하는 읽을거리를 써야 할 때면
거창한 예를 들먹인다.
뉴욕 9/11 테러이후 수만명의 사람들이 블로그를 통한 생생한 중계를
읽었느니, 이라크 전쟁에서 일인 블로거들이 이른바 새로운 종군기를 써서
기존 미디어 조직에 속한 저널리스트들이 제공할 수 없는
시각을 전했느니 하는 식으로......
블로그를 쓰는 사람들 역시 이 문제에 대해 헷갈리기 시작한다.
얼마전에 우연히 들어간 어떤 블로거의 빗장에는 이건 내 일기니
가급적 들어오지 마시오 하고 사전 경고를 준다.
물론 자물쇠를 채운 것은 아니지만..
하지만 어떤 블로거들의 경우는 이곳 저곳 다니면 블로그만을 전문으로 읽고
친밀한 사이버 관계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적극파들도 있다.
개인의 메모장으로 기록되는가, 아니면 공중을 향해 열린 글로 존재하는가는
개인의 취향과 성격, 혹은 사회경제적 욕구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블로그가 젊은 날의 초상을 그리다가
시들해 지지 않으려면
뭔가 나름대로 원칙이 있어야 할 듯 하다.
영속적으로 꾸준히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글쎄...한달간의 관찰과 경험을 통해 얻은 내 결론은...
블로그의 모든 것은 자신에서 시작해서 자신으로 끝나야 하는
철저히 이기적인 미디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엔 블로그의 이런 저런 기능이 신기해서
WIK중계소에 트랙백도 보내기도 했지만,
이런 결론을 내린 뒤로는 트랙백을 보내지 않는다.
각설하고...오늘 내 생각을 정리해보자...
자신의 스트레스를 푸는 장으로 만들건..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를 영원히 기록하든지..
매일 읽고 듣는 수많은 이야기 속에서 자신이 꼭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를 남기든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나 취미를 발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웹로그를 기록하든지...
자신과 관련있는 사람과 나누는 대인 커뮤니케이션의 한 형태로 존재하든지...
자신의 관심이나 견해를 최소한 (최대한으로 착각해서는 안된다)의 주변사람들에게
전해주는 아주 자그마한 대중매체로 자리매김하든지...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personal-bound medium이다.
"Ultimately, you are the most qualified person to write your blog, because blogging is about personal expression."
Posted by gatorlog at July 13, 2003 06:2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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