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24

페이스북과 트위터 이후 The Next Thing을 노리는 사람들이 라이프로깅 (Lifelogging) 서비스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라이프로깅이라는 서비스가 새로운 웹서비스 분야는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싸이월드나 페이스북등도 결국은 라이프로깅 요소를 가지고 있다. 다만 라이프로깅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이는 이유는 사용자들이 컴퓨터 앞에 앉지 않고 이동 중에도 끊임없이 기록하고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밥을 먹다가도 다른 곳으로 이동하다가도 기록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곧바로 올릴 수 있는 환경과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라이프로깅 사이트의 특징이다. 라이프로깅 서비스가 늘어나는 이유는 아이폰과 같은 터치형 스마트폰의 유행에 힘입고 있다. 휴대폰이라기보다는 이동 생활 컴퓨터라고 볼 수 있는 아이폰/터치때문에 장소에 관계없이 문자, 이미지를 남기고 공유하는 것이 매우 쉬워졌기 때문이다.

라이프로깅 분야의 선두를 들라면 역시 트위터다. 요즘은 텀블러(Tumblr)라는 것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트위터 이용자 사이에 화제를 모은 MB Out 쇼핑백노무현 티셔츠 입은 프랑스 방송진행자 등도 이런 텀블러를 타고 전해졌다.

심지어는 성생활의 라이프로깅을 꿈꾸는 사이트들도 곧 문을 열 예정이다. 올해 안에 문을 연다는 Boffery 라는 “당신의 Sexual History를 기록하고 Sexual Connections의 지도를 만들어주는 공간”이라고 자신을 소개[WSJ: Tracking Life in Graphic Detail]한다. 관계를 맺은 사람들, 경험을 기록하게 도와준다는 이 사이트가 열리면 어떤 반향을 일으킬 지 모르겠지만 이런게 추세란다. 서비스를 시작한 BedPosted라는 사이트는 한 눈에 뭘하는 서비스인가를 알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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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This Moment) 역시 꾸준히 인기를 끌어가는 라이프로깅 (Lifelogging)으로 분류될 수 있는 새로운 웹서비스다. 사용해 본 소감을 한마디로 말하면 이 서비스는 ‘기억 사업들의 매쉬업’이다. 오늘날 많은 웹서비스들이 기억에 관련된 비즈니스로 돈을 번다. 예를 들어 사진으로 일화적 기억을 공유하는 플릭커나 피카사, 비디오 기억을 공유하는 유튜브, 그리움을 간직하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들, 문자 기억의 블로그와 미니 블로그등이다. 이런 기억들을 모두 연결해서 또다른 순간의 기억을 저장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가 바로 이 순간(This Moment)이다. 오늘날 나와 있는 대표적인 기억사업(memory business)들을 모두 연결해 트위터나 텀블러같은 짧은 메시지와 함께 기록하는 서비스다. 물론 여기에 올린 기억을 다시 거꾸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다시 올려주는 순환적 저장을 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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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점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바로 기억과 관련해 자신의 감정을 묘사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happy, excited, sad, proud, sexy, nervous, angry 등 형용사로 기억과 관련된 감정을 기록하게 해 준다. 다른 하나는 순간의 기억 앞 뒤로 이전 기억은 물론이고 앞으로 다가올 기억을 미리 준비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물론 그 기억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순간의 기억이 아닐까. 그래서 영화 쿵후펜더에서 대사부 우구웨이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a Mystery, Today is a Gift, That is why it’s called the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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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2

지난 4월 Palm측은 루퍼트 머독의 월스트리트저널에 $264,000 를 지불하며 Palm Pre 데뷰 전면 광고를 냈다. 스마트폰 사용자 그룹에서 네 부류의 소비자를 잡고 싶어하는 눈치를 내보인다. 사천 구백만으로 알려진 스마트폰 사용자. 그 중 주식 거래 하는 사람. 트위터 사용하는 사람. 온라인으로 수도쿠 즐기는 사람, 그리고 공항에서 이메일 보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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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OS를 업데이트하기 이틀 전 출시한 팜 프리에 대해 가전제품의 킹메이커 월트모스버그등은 두어 가지 (시스템적) 약점을 빼고는 모두 아이폰의 강력한 라이벌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극찬을 했다. 그 약점은 스프린트라는 비교적 약체 혹은 지는 이통사를 택했다는 것이고, 수천개의 활용프로그램들(apps)을 자랑하는 애플 아이튠즈에 비해 현재 활용가능한 소프트웨어들이 너무 부실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스버그는 ‘터치 스크린 인터페이스가 아이폰과 맞먹거나 더 낫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거기다가 아이폰의 버추얼 키보드가 약점이라 생각하고 늘 물리적 키보드 타령을 하시는 그인지라 팜 프리에 더 후한 점수를 준 것 같다.

이후 시장에서 팜 프리가 어떤 개가를 올리고 있는 지 잘 모르지만, 기대치를 능가하는 초기 시장의 반응이 있었다고 들었다.

오늘 WSJ을 보다가 Palm Pre 전면광고를 봤는데, 이걸 보면서 과연 Palm이 찾는 합리적 소비자가 얼마나 존재할 까 궁금해졌다. 월스 모스버그가 ‘아이폰과 같은 터치 기반 스마트폰이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했을만큼 잘 만들어진데다가 사용 플랜을 비교해 볼 때도 더 나은 플랜이면서도 매달 50달러씩을 덜 낸다면 무조건 Palm Pre를 택해야 하는게 합리적 소비자다. 물론 스프린트는 AT & T에 비해 약체업체이고, 아이폰 사용자들은 아이폰의 다양한 apps 들을 언급하며 게임이 안된다고 주장할 지 모른다. 그렇다면 각기 다른 이 두 브랜드를 같은 이통사 – 이를테면 Verizon – 가 취급한다고 가정할 때도 과연 소비자들은 매달 $50를 더 내고 아이폰을 사용할 것인가?

실험을 해봐야 정확한 답이 나오겠지만, 시장에서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언제나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마련이다. 예측 가능하다. 그게 바로 블로그를 새로 시작하면서 predictably irrational이라고 제목을 단 이유다. “비합리적”이라는 단어는 사실 굉장히 절제된 단어다. 심하게 말하자면 “predictably stupid” 다. 오늘 이렇게 고통을 받고 눈물을 펑펑 흘리며 살지만 우리의 선택은 또 예측가능하게 멍청할 것이라는 것, 이 때문에 블로그를 접었고 이 때문에 다시 블로그로 돌아왔다. 락커는 머리를 깍음으로 죽음보다 더 큰 소멸을 표현했지만, 예측가능하게 미련한 짓임을 알고 있어도 지금은 다시 쓰고 싶다.

마지막 주장이 삼천포로 빠졌는데,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predictably irrational에 대해 많이 이야기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매달 50달러를 더 내고라도 아이폰을 사용하는게 왜 합리적인가에 대해 의견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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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2

이 글은 터치 시대의 글 읽기: 스탄자로 아아핏 터치에서 pdf, doc읽기라는 글에 민노씨가 남겨준 질문에 대한 제 의견입니다.

새천년 세대들이 문자로 된 매체보다 시각 혹은 멀티미디어 정보 기반 매체를 더 선호한다는 현상은 경험적으로 그리고 여러 글을 통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성적이 좋지 않게 나오면 찾아와서 ‘난 visual 지향적인 사람이라서 텍스트 읽고 시험 보는게 적성에 맞지 않습니다’며 self-handicapping을 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드릴까요? 막막…

이런 경향때문에 신문업계나 출판업계는 고민이 많습니다. 뉴욕타임즈나 USA Today등은 학교와 계약을 맺고 학교에 무료 신문 배포대를 설치하기도 하고, 수업용 교재들은 판올림 할 때마다 얇아지고 그림을 많이 넣습니다. 출판업계도 고민끝에 그리고 생존을 위한 실험으로 축약본(abridged edition), 혹은 illustrated edition등을 시험해 왔고, 오디오북을 포함 드라마한 오디오북등도 꾸준히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누구나 주장하듯이 저 역시 문자 중심의 매체나 책등이 소멸할 리는 없지만, 새천년 세대들이 문자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에 변화가 올 것으로 봅니다. 그들에게 문자는 생각하는 수단이라기보다는 느끼는 수단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즉 문자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인지적 도구에서, 보고 느낌이나 자극을 전달하는 감성적 도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놀랍게도 문자 정보 처리가 인지에서 감성으로 가는 현상을 가속화시킨 것이 텔레비전이나 영화가 아닌 인터넷이라는 것입니다. 댓글을 달 수 있는 기사, 사용자가 의견을 바로 입력하는 즉흥적 피드백 시스템 때문에 이제 사람들은 본말이 전도된 정보 처리를 합니다. 바로 기사나 긴 글은 대충 훓어보고 바로 수북히 쌓인 댓글에 눈이 먼저 가는 겁니다. “이명박 죽으면 # 돌린다”라는 기사 아래서 민노씨가 주목한 그 댓글도 이런 현상을 보여줍니다.

“저들이 가장 싫어하는 단어가 뭔지 압니까? #입니다. 연예인 데리고 #치는 것은 좋아하지만, #값받았다. #검이다. (…)”

관련 기사를 길게 읽어볼 필요도 없이 #를 포함한 문자에서 문자를 느끼는 세대들은 바로 공감하고 바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겁니다.

페이스북(Facebook)같은 이른바 사회적 네트워킹 웹사이트와 트위터와 같은 라이프로깅(lifelogging)사이트들도 이런 감각적 문자의 발전에 공(?)이 큽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휴대폰 환경에서 문자 세대를 겨냥한 트위터 이후의 새로운 서비스가 출현할 것입니다. 그 서비스는 이제 문자를 보고 느끼는 게 아니라 만지고 느끼는 이른바 터치형 문자 시대를 열 것이라는 겁니다. 누가 알겠습니까? 아이폰/터치와 윈도우즈 7이 열어놓은 시대의 터치 시대의 문자가 3D 형태로 진화해 나가서, #치고 #값 받은 #검들 에서 # 자가 입체적으로 튀어나오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어낼 지도 모릅니다.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주목을 끌어내기 위해서라면 광고주와 마케터들은 합당한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죠.

글쓰기/배포의 민주화를 가져온 블로그 등도 분명 그런 기술적 진화와 수용자의 정보처리 방식의 변화를 반영하는 쪽으로 진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멸은 없습니다. 다만 휴대폰의 조그만 화면, 심지어는 손목에 차는 입는 컴퓨터 시대에 사람들이 신문이나 블로그를 읽는 방식에 변화가 올 것이라는 겁니다.생각하는 글이 됐건 느끼는 글이 됐건 관계없이 이제 문자없이 생활할 수 없는 사람들은 혹은 문자를 가지고 밥먹고 사는 사람들은 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광활한 서부(Wild West)에서 다양한 혁신을 일궈내려는 사람들이 이미 말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A Revolution in Reading”이라며 모든 문서 양식을 터치 환경에서 읽게 바꿔준다는 스탄자의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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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1

6월 20일 스티브 잡스가 테네시 주에서 간(肝) 이식을 받았다는 WSJ 특종 기사가 나왔다. 왜 하필 테네시 주인가가 궁금하면 구글 검색을 통해 답을 얻을 수 있다.

간 이식을 어느 병원에서 받았는가를 끝까지 확인하려고 한다면 당신은 기자다.

간 이식 후 스티브잡스가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당신은 의사다.

간 이식 과정에서 다른 간 이식 희망 환자에 비해 스티브 잡스가 대기 순번에서 특혜를 받았는지 따지고 든다면 당신은 액티비스트(activist)다.

간 이식 후 그를 위해 기도한다면 당신은 성직자다.

간 이식 보도 후 애플 주가 추이 그래프를 주시했다면 당신은 투자자다.

간 이식 보도 후 주(州)별 간 이식 대기자수의 변동추이를 알려주는 아이폰/터치 활용프로그램(apps)을 기획했다면 당신은 개발자다.

위 사람들을 모두 주시했다면 당신은 PR (public relations)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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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1

미주리 저널리즘 스쿨에서 신입생들에게, 또 시라큐스 대학의 new house public communication스쿨에서 신입 대학원생들에게 아이팟터치를 제공한다는 뉴스등은 변화하는 저널리즘 환경에서 아이폰/터치가 중요한 의미를 차지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이런 혁신이 어떻게 콘텐츠 생산과 유통에 혁신을 가져오는 지에 대한 기성 세대의 인식에는 아직도 한계가 있다. 일례로 미주리 저널리즘 스쿨 학생 중 하나가 학생들에게 특정 기업의 제품을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독점과 공정성이라는 원칙에 위배된다고 문제제기를 했을 때, 미주리 저널리즘 스쿨측은 “아이팟 터치가 있으면 (애플 아이튠즈의) iUniversity를 통해 교수의 강의를 다운받아 들을 수 있다”는 굉장히 비합리적인 변명을 했다. 내게 물어봤다면 아이팟 터치/아이폰을 통해 RSS와 사용자 중심의 뉴스 생산 환경에서 어떻게 미래의 저널리스트들이 적응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실험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다음과 같은 중요한 예를 언급했을 것이다: 아이팟 터치의 중요한 활용프로그램들(apps)을 이용해 뉴스 읽기(아이폰 apps로 나온 블룸버그,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USA Today, AP, All Things Digital 등), 아이폰 RSS apps를 이용해 RSS구독하기 (NetNewsWire 같은 프로그램은 데스크톱과 터치의 읽기 환경을 동시에 동기화함), 트위터 apps를 통해 각 신문사의 뉴스 속보 따라잡기 (FT, WSJ, NYT등), 그리고 트위터 apps를 활용해 기삿감 찾기, 터치로 워드프레스에 글 올리기 등…

생산자가 아닌 사용자 입장에서 볼 때 또 다른 중요한 문제는 얼마나 눈에 부담감을 주지 않고 책이나 기사, 블로그 글을 읽을 수 있는가이다.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를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작은 화면에서 어떻게 책이나 뉴스 기사 혹은 블로그를 읽겠냐며 혀을 내두를 지 모른다. 세대를 초월하는 대중화를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문제다. 맞다. 식별가능한 활자 사이즈에 대한 요구는 모바일 웹환경이 대중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두가지 요인 - 문자입력과 읽기의 용이함 - 중 하나다. 아이폰/터치는 이런 두가지 기능에 혁신을 가져왔다. 그 혁신 중 어떤 것은 애플 자체의 창의성에 의한 것이고 어떤 것은 수많은 독립 개발자들의 혁신적 생각에서 온 것이다.

아이폰이 열어놓은 혁신속에서, 미국의 유수 언론들이 계속해서 터치 모바일 환경으로 들어오는 것을 지켜보고 즐겨왔다. 타임즈 종이 신문 구독을 끊은 것도 이때부터다. 또 다른 변화는 책읽기에서 왔다. 아이폰 버전의 킨들이 나온 이후 킨들을 열심히 사용해 왔다. 킨들의 가격벽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와중에 아마존에서는 킨들 for 아이폰/터치를 내놓았다. 처음엔 샘플을 읽다가 가격 대비해서 킨들 버전이 월등히 싼 책들을 하나 둘 씩 사서 읽기 시작했다. 샘플은 한 두 페이지가 아니라, 아예 책의 첫 chapter를 모두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통계책등 옆에 자주 놓고 쓰는 비싼 책들도 하나 둘 씩 사기 시작했다.

(싼 중고책이 있거나 가격이 비슷할 때는) 여전히 아마존에서 종이책을 구매하지만, 이제 터치 환경아래서 책 읽는 것에 익숙해지고 좋아하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북마크, 불을 끄고도 읽을 수 있는 점, 들고 혹은 누워서 읽을 때 종이책보다 팔목과 어깨에 부담을 덜 주는 것등을 들 수 있다.

아이폰을 이용한 뉴스 읽기, 책 읽기가 생활하되면서 이제 또 다른 욕심이 생겼다. 요즘 왠만한 학술 논문은 모두 pdf 로 제공되는데, 이런 학술 논문들을 킨들 전자책처럼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였다. 또 워드 문서 파일(doc)들을 킨들의 전자책처럼 터치 환경에서 읽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봤다. 그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준 놀라운 프로그램 스탄자 (Stanza). 스탄자의 홍보 태그라인은 A Revolution in Reading이다. 스탄자는 원래 전자책을 위한 iPhone 활용 프로그램 중 하나였지만 최근에는 수많은 문서 파일을 아이폰 킨들의 전자책처럼 바꿔주는 데스크탑 활용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물론 맥과 윈도우즈 버전 모두 지원한다.

현재까지 영문 pdf, doc 문서로 간단히 테스트한 결과 문자는 완벽하게 변환한다. 그래프나 표등은 문자만 변환한다. 워드문서에서 엔드노트를 이용한 참고 문헌 삽입부분이 깨진다. 하지만 이렇게 변환한 전자 문서를 스탄자와 공유할 수 있고 책 넘기듯이 넘겨가며 읽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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