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Author Archive

애플 컴퓨터와 리얼 네트워크의 분쟁을 보면서

August 26th, 2004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디지털 뮤직 산업에서 일어난 조그마한 분쟁 — Apple computer vs. RealNetwork — 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심지어 오늘자 뉴욕타임스 사설은 “a digital divide“라는 제목 아래, 이 사건이 담고 있는 의미를 분석하면서 조심스러운 제안을 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RealNetwork사가 Harmony라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면서, 이게 iPod은 물론이고 현존하는 모든 디지털 음악 연주기에서 작동한다고 주장한데서 시작한다. 문제는 하모니라는 이 소프트웨어가 “애플 컴퓨터의 iTunes을 흉내냄”으로써 애플사가 iPod과 iTunes와 관련해 가지고 있는 특허 및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RealNetwork측은 “애플사가 현재 iPod에 접근할 수 있는 음악 소프트웨어를 독점하면서 소비자의 선택의 자유를 억누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사설은 이런 주장이 기껏해야 이기적인 발상(self-serving)이라고 꼬집으면서도, 애플측이 과거의 오류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평가들 사이에서 요즘 즐겨 나오는 말은 애플 컴퓨터가 1980년대에 운영체계의 라이센스를 주지 않음으로 인해 빚은 똑같은 실수를 다시 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당시 애플 컴퓨터가 라이센스를 허용했더라면 지금처럼 빌 게이츠에게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언젠가 이 문제와 관련해 맥 전도사 P군에게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왜 운영체제 licence를 주지 않을까라는 내 질문에 그는 예전에 애플에서 그렇게 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다가 시장에서 맥의 가치를 형편없이 만들어 버려서 다시 이를 철회했다고 했다. 진짜 그런 시절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iTunes for windows를 지원하는 것도 못마땅해하는 일부 흰사과교 교도들은 소수라도 정통성을 지키자는 쪽을 선호할 지 모른다.

Categories: Cybergnition, News Watch Tags:

정당 지지를 뇌의 작용으로 볼 수 있는가?

August 26th, 2004

한나라당과 같은 수구 보수에 목숨거는 사람과 열우당 혹은 민노당을 지지하는 사람의 뇌 작용을 관찰하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 fMRI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뇌의 작용을 직접 촬영함으로써 그동안 인지 심리학자들이 제시했던 수많은 가설들을 직접 증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졌다. 예를 들어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의 두뇌는 무신론자의 뇌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달라이 라마등 명상으로 단련된 사람들의 뇌 작용은 일반인들과 어떻게 다른가?” 등이 현대 뉴로사이언티스트들의 새로운 관심 영역이다.

정치 학자들이 이런 인지 심리학계의 새 경향을 이어받고 있다. 지난 4월 뉴욕 타임스에서는 U.C.L.A. 연구팀의 “정치 두뇌 프로젝트”를 소개한 적이 있다. 연구의 기본 아이디어는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과 공화당 지지자들간에 정보 처리 과정에서 뇌의 작용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이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1964년 daisy girl 정치 광고를 보여주면서 공화당원과 민주당원의 뇌를 MRI 촬영했다.

지난 일요일자 뉴욕타임스는 Steve Johnson의 The political brain이라는 에세이를 게재했는데, Steve의 이 에세이는 지난 4월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U.C.L.A.연구팀의 연구가 가지는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적어 놓았다. 일단 Steve Johnson은 2002년 미국 공화당 다수당 원내 리더이자 전 경제학 교수였던 Dick Armey가 내뱉었던 “liberal들은 적어도 영리한 사람들이 아니다. 리버럴들은 심장의 작용을 받고 보수주의자들은 두뇌의 작용을 받는다”라는 문제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시작한다.

이 비과학적이고 오류 투성이의 말은 사실 “정치적 보수주의자들은 자기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먼저 생각하는 냉혈동물이다”라는 말로 바꾸면 더 그럴 듯 할지 모른다. 어쨌건 민주당 지지자들이 daisy girl광고나 기타 인간의 감정과 관련된 메시지에 공화당원들과 다른 뇌의 반응을 보인다는 가설이 입증된다면 정치적 선택은 각기 다른 뇌의 작용의 결과라는 이론이 앞으로 힘을 얻을수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맑시즘에서 제시하는 “사회적 존재가 사회적 의식을 규정한다”라는 보편 타당한 명제에 어긋나는 정치적 선택 행위 — 이를테면 블루 컬러 노동자이면서 한나라당을 찍는 사람이나 BMW를 몰면서 민노당을 지지하는 사람 — 를 설명할 수 있는 과학적 설명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지 모른다.

Categories: Memory & Cognition, trackback Tags:

새 swamp에서 올리는 첫번째 글

August 24th, 2004

Categories: The Family Man Tags:

허리케인 charley를 피해

August 15th, 2004

이 재난통에 놀러간다는게 미안한 일이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를 몰고 온 친구와 방구석에서 술잔만 기울일수는 없었다. 미안한 마음을 뒤로 하고 둘은 이 난리통에 태풍의 반경에서 벗어난 지역을 물색했고, 파나마 시티 해변(panama city beach)을 향해 5시간 반 차를 몰았다. 어제 앨라배마 국경을 건너면서 이미 이곳을 강타한 열대 폭우 bonnie의 심한 폭우를 뚫고 온 친구는 다시 하루만에 평온한 파나마시티의 해변을 보게 된 것이다. 어쨌거나 방안에 앉아서 허리케인 찰리 소식을 들으면서 한가지 의아하게 생각했던 것은 미국 언론의 철저한 쿠바 외면이었다. 이미 태풍이 자메이카를 거쳐 쿠바 하바나를 거쳤다면 쿠바에도 심각한 피해가 있었을텐데, 미국 채널 어디를 틀어봐도 쿠바 소식은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물론 남의 나라 소식을 다루지 않는게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아쉬움이 남아야 또 오는 법이라는 그럴듯한 핑계에 서로 합의하는 척하고 하루만에 철수했지만, 우리 모두는 말하지 않아도 그 멋진 호텔에 이틀씩 돈을 보태서는 안된다는 실리적인 문제에 서로 공감한 셈이다. 6시간을 달려 자정에 집에 도착해 밥을 지어먹었다. 친구는 내가 끓인 김치찌게가 최고라며 연거푸 밥그릇을 비우더니 코를 골고 잔다. 내일을 위해 나도 자야겠다.

Categories: Emotional Brain Tags:

Moonlight Sailing

July 31st, 2004

비가 많이 내려서 매우 음울하다던 시애틀. 왠걸… 아직 비는 구경도 못했고, 너무 날씨가 좋다. 날씨가 그냥 몸에 착 달라붙는다고나 할까. 신랑 best man으로 섰다. 피로연이 끝나고 이곳에서 제일 맛있다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는데, 어제 먹은 월남 국수집보다 훨씬 못했다. 이런걸 45분씩이나 기다려서 먹어야 할까?

평생을 배 만들어 파신 신랑 아버지 보트를 타고 달그림자가 길게 느리워진 바닷가를 돛 2개에 의지해서 여행하고 돌아왔다. 70세가 다 되어가는데 부부가 배안에서 생활하며 바다를 벗삼아 사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이혼이 많은 미국에서 40년 화기애애하게 사신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두분 모두 유머 감각이 풍부하시다. 신랑 어머님이 배 지붕위에 누워서 배생활에서 겪은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주셨다. 반바지 반팔을 입고 탔는데, 코끝에 찬기가 돌고 몸이 서늘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자정이 가까워지는데, 동부시간에 맞춰진 내 컴퓨터는 새벽 3시를 가르키고 있다.


타코마를 지나 실버데일 (Silverdale)로 가는 차안에서 본 전시용 군함


결혼식이 열렸던 교회 앞 풍경

Categories: Emotional Brain Tags:

8박 9일 일정의 여행…

July 29th, 2004

떠나기 전에 집착했던 부질없는 것들에 대한 허탈함을 줄이기 위해 부러 여행 준비를 늦게 시작했는데, 막상 눈앞에 닥치고 보니 8박 9일이라는 긴 시간이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결혼식 참석을 위해 시애틀에 3일까지 머무르고 토론토 학회 참석했다가 7일날 돌아오는 긴 여정이다.
여행이란…

Categories: Emotional Brain Tags:

Woody Guthrie 패러디 논쟁

July 29th, 2004

미국 포크 음악의 아버지 Woody Guthrie의 유명한 곡 This Land is your land를 패러디했다는 플래쉬 동영상이 미국 블로거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패러디가 인기를 끌자 우디 거스리의 판권을 가진 회사가 저작권법을 가지고 협박을 하고 있나보다. 아버지의 창작작업에 대해 거스리 아들이 언젠가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을 읽으면서, 한때 공산주의자로도 알려진 우디 거스리가 무덤에서 이 소식을 들으면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패러디라는 개념이 법률학자나 법정에서 받아들여지는 개념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Lessig교수를 통해 알았다. 지난 총선 정국때 “물은 셀프” 이런 말까지 패러디라고 돌아다닌 적이 있었는데 – - – 물=셀프? or 물=셀프 서비스? 어차피 다 콩글리쉬지만 ^ ^ – - – 법률적 의미에서 패러디란 원작자를 희화 혹은 풍자하는 작품이라고 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디 거스리를 풍자한게 아니고 조쥐와 케리를 풍자한 이번 작품은 엄밀하게 패러디의 범주에서 벗어난다고 하는데….

여행 준비때문에 여기서 줄이는데 혹시 관심있는 분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올려주길 기대해 본다.

Categories: Blog Watch, Delete Bush in 2004 Tags:

마이클 무어와 빌 오라일리의 대결

July 28th, 2004

마이클 무어빌 오라일리의 대결. 사실 대결이랄것도 없다. 진실의 힘(power of truth)을 믿는 사람과 권력의 진리(truth of power)를 신봉하는 사람간에 대화가 되겠는가? 이번 인터뷰에서 빌 오라일리는 미국의 홍사덕이 되기를 자처했다. 나쁜 #%&*.
한국같으면 난리가 났을건데, 이 미국이라는 나라의 백성들은 도대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건지…쯧쯧쯧…

  • 인터뷰 전반부 (mp3)
  • 인터뷰 후반부 (mp3)
  • 관련 기사 및 인터뷰 내용
  • Read more…

    Categories: Delete Bush in 2004 Tags:

    Blogpedia.net을 함께 만들어볼까요?

    July 27th, 2004

    위키피디어 글에 남겨진 코멘트들을 보면서 블로거들이 중심이 된 새로운 지식및 정보 공유 백과사전 블로그피디어를 한 번 만들어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기획에서부터 운영까지 완전히 공개된 형태의 비영리적 위키로 만드는 거지요. 전혀 허황된 생각이 아닐 듯 합니다. 블로거들이 글 한꼭지를 올리면서 리서치(research) 하는 양이 만만치 않습니다. 분야별로 동료 그룹 리뷰(peer review)를 맡는 전담 블로거들을 선정하고, 정보 제공자는 기사의 byline처럼 자신의 credit을 갖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블로그로 링크를 걸수도 있게 하는 겁니다. 또 공헌 정도에 따라 아마존의 북 리뷰어나 이베이의 평판제처럼 어떤 등급이나 공신력을 부여해주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겠구요. 관심있는 분들은 트랙백이나 코멘트로 논의를 확장시켜주셨으면 합니다.

    Categories: Blog Watch Tags:

    민주당 전당대회장에 울려 퍼진 "send me"

    July 27th, 2004

    안티 조쥐 부쉬에 대한 열기로 그 어느때보다 민주당원들 혹은 리버럴들의 결집력이 높은 이번 대선에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의 열기는 멀리 이곳 플로리다의 불볕더위를 무색케할만큼 뜨겁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보스톤에서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블로거들이 일선 저널리스트들 및 리포터들과 함께 행사를 취재하고 있는데, 어제 CNN은 물론 행사를 취재하던 블로거들을 취재하는 이색적인 풍경까지 벌어졌다. 어제 밤에 CNN과 미국 공영방송 PBS를 번갈아 보면서 미국의 스타 정치인들의 연설과 인터뷰를 봤는데 정말 대단했다.

  • 연설 다시 보기: C-Span 홈페이지 (real one player) [permanent link]
  • 연설 원고([앨 고어 연설 전문 text로 보기]/ [클린턴 연설 전문 text로 보기] )
  • Read more…

    Categories: Blog Watch, Delete Bush in 2004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