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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 비디오게임물의 규제에 관한 논쟁

May 6th, 2010

관련 글: 폭력적 비디오게임물의 규제에 관한 논쟁 2

LA Times에 이어 뉴욕타임즈도 CA주의 비디오게임 규제가 헌법상 보장되는 표현의 자유에 어긋난다고 사설을 냈다. 심정적으론 폭력비디오게임 규제 찬성이지만, 반대론자의 논리도 일리가 있다고봄

NYT: 비디오게임은 미 수정헌법이 보장한 자유로운 표현의 형태이며, 어떤 표현이 이상적이지 않다고 해서 보호받을 수 없다는 것은 위헌적 발상이다. NYT는 또미성년자도 수정헌법의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기존 대법원의 입장을 되새김

규제 찬성론자의 입장에도 일리가 있다: 폭력비디오게임물 규제를 음란물을 미성년자에게 파는 것을 규제하는 것을 명문화시킨 수정헌법의 이른바 가변적 음란성(variable obscenity)원칙의 틀안에서 봐야 한다는 것.

심리학자에게 중요한 점은 역시 폭력적 비디오게임물이 청소년들에게 정신적, 신경적으로 얼마나 나쁜 영향을 주냐는 것. 이방면의 연구결과는 법원의 결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미 미연방항고법원은 관계가 약하다는 결론을 인용함

폭력비디오게임물 규제에 관한 미국의 논쟁을 보면 참 부럽다. 특히 이 논쟁의 근간이 되는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데 적용되는 법철학과 그에 따른 판례들을 보면 하나같이 예술이다.

예를 들어 기업의 정치적 스피치의 자유를 보장하는 판결을 내준 퍼스트내셔널뱅크 (보스턴) v. 벨로티의 판결문은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가 사상의 자유로운 시장에서 개인들은 (어떤 정보일지라도) “들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

결국 폭력비디오게임물에도 법철학적으로 같은 논리가 적용됨. 내가 반대하는 표현일지라도 사상과 표현의 자유로운 시장에서는 누군가가 그걸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폭력적비디오물을 개발하는 사람이나 즐기는 사람의 자유도 막아서는 안된다는 것

결국 나처럼 폭력비디오게임뿐만 아니라 모든 게임물이 청소년에 미치는 영향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자기 자식의 조이스틱만 잘 관리하면 되는 거고, 표현(?)하려는 개발자와 그걸 즐기려는 사람의 권리에 간섭말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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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럴 해저드의 데자뷰

April 28th, 2010

제임스 서로위키: DÉJÀ VU (The New Yorker, May 3, 2010)라는 칼럼을 요약해봤습니다.

배경: 제임스 서로위키의 위 칼럼을 이해하려면 먼저 한경 기사 [돈을 위해서라면 영혼도 판다고?… 골드만삭스의 ‘모럴 해저드’] (via @royalwine)를 읽어야 함.

요약: 위 한경 기사에서 김정은 기자는 골드만삭스 사건의 여파를 다음과 같이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강하게 부인하지만 사실로 판명나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연속되는 모럴 해저드여서 미 국민들의 분노를 피해가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제임스 서로위키 역시 이 사건을 바라보는 소식통들이 내놓는 전망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관측자들은 이 사건으로 인해 ‘ 그 회사’는 평판에 치명타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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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임스 서로위키는 ‘그 회사’ 자리에 골드만삭스를 대입하려는 사람들에게, 2002년 메릴린치 혹은 시티그룹도 바로 ‘그 회사’였음을 상기시킨다. 사람들은 이처럼 고객을 기만하고 시장을 충격속에 빠뜨린 금융기관들의 평판은 곧바로 떨어지고, 이 실추된 평판을 다시 회복하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건 바람일 뿐이다.

닷컴버블뒤 금융시장을 교란시켰던 메릴린치와 시티그룹에 투자자들은 더 많은 돈을 투자해서 이를 운용하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제임스 서로위키의 질문이 이어진다. “과연 투자자(고객)들이 너무 쉽게 용서를 해주는 것인가?”

이에 대해 “구제금융 나라”(Bailout Nation)의 저자 Barry Ritholtz는 “내 뇌의 합리적 영역에서는 이번에 골드만과 같은 그런 스캔들을 만든 회사와는 그 누구도 거래를 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 뇌의 경험적 영역에서는 아무런 중요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속삭인다”라고 했다. 이건 마치 헤겔이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역사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한 것과 같다.

그리고 나서 제임스 서로위키는 왜 이런 ‘기억상실’ 현상이 나타나는지 질문을 던지고 몇가지 가능한 답을 찾아내려고 노력한다.
(1) 탐욕이 사람들을 용서하는 모드로 돌아서게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닷컴 버블 때 돈을 잃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망하게 했던 월가를 다시 찾는다는 것이다. 마치 도박으로 망한 사람이 돈을 만들어 다시 카지노를 찾는 현상 — 전문용어로는 chasing losses — 이다.
(2) 두번째는 더 강화된 규제때문에 드러난 위험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다. 이런 스캔들이 터지면 금융기관은 더 많은 것을 사실대로 밝히도록 강요받게 되고, 그들은 강화된 규제를 따라야 한다. 투자기관은 투자가에게 ‘당신이 투자하는 대상에 대해 우리 회사는 직접 이해관계가 있습니다’ 혹은 더 나아가 ‘우리를 믿어서는 안됩니다’라고까지 밝혀야 할 지 모른다. 문제는 사람들은 ‘드러난’ 이해관계의 충돌을 경시하고, 그 이해관계의 충돌이 빚어낼 결과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건 카네기멜론 대학 경제과 교수이며 심리학자인 George Lowenstein의 가설이다.
(3) 세번째 심리 상태는 이른바 ‘인지부조화’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다. 월가에 대해 투자가들은 기본적으로 ‘정직한 브로커’이고 ‘영리한 자산 운용가’이며 ‘부를 보장해주는 통로’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 믿음을 깨는 현실에 부딪힐 때, 사람들은 (믿음을 현실에 맞게 바꾸는게 아니라) 그 현실을 그들이 갖고 있던 믿음에 맞게 바꾸려고 한다. 예를 들어, ‘오바마 정권이 금융권 길들이기 위해 괜히 표적 수사했구먼’ 하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 설득력있는 분석뒤에 이어지는 제임스 서로위키의 결론이 참 마음에 든다. 자 그래서 어쩌자구?
서로위키는 이번만큼은 (잘못을 저지른 이 금융기관들을) 제발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말까지 인용하면서.

  • joogunking says: 골드만 삭스 모럴 해저드 반복 탐욕 http://gatorlog.com/?p=2034 – 8th May,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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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ychong says: http://j.mp/cTdXkr “이번만큼은 제발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도 잊지말자 6월 2일 – 30th Apr,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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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ychong says: http://gatorlog.com/?p=2034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역사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한 것과 같다” 여러면에서 의미있는 말이다 – 30th Apr,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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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hlhaus says: RT @gatorlog 제임스 서로위키: 모럴헤저드가 반복되는 이유 http://goo.gl/3Ygq 를 요약했습니다. inspired by @royalwine 님의 골드만삭스 모럴헤저드에 관한 트윗 – 28th Apr,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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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nsnroz says: [추천] 골드만삭스가 살아 남을 수 밖에 없는 이유 http://bit.ly/alB0FE – 28th Apr,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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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xtw says: 금융말고 우리나라에 대입해도… RT @gatorlog: 제임스 서로위키: 모럴헤저드가 반복되는 이유 http://goo.gl/3Ygq 를 요약했습니다. inspired by @royalwine 님의 골드만삭스 모럴헤저드에 관한 트윗 – 28th Apr,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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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kchu says: RT @royalwine: :) RT @gatorlog: 제임스 서로위키: 모럴헤저드가 반복되는 이유 http://goo.gl/3Ygq 를 요약했습니다. inspired by @royalwine 님의 골드만삭스 모럴헤저드에 관한 트윗 – 28th Apr,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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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rapher says: [강추: 필독요망] RT @gatorlog: 제임스 서로위키: 모럴헤저드가 반복되는 이유 http://goo.gl/3Ygq 를 요약했습니다. inspired by @royalwine 님의 골드만삭스 모럴헤저드에 관한 트윗 – 28th Apr,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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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yalwine says: :) RT @gatorlog: 제임스 서로위키: 모럴헤저드가 반복되는 이유 http://goo.gl/3Ygq 를 요약했습니다. inspired by @royalwine 님의 골드만삭스 모럴헤저드에 관한 트윗 – 28th Apr,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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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torlog says: 제임스 서로위키: 모럴헤저드가 반복되는 이유 http://goo.gl/3Ygq 를 요약했습니다. inspired by @royalwine 님의 골드만삭스 모럴헤저드에 관한 트윗 – 28th Apr, 2010

크레이그스리스트와 섹스 광고

April 27th, 2010

FBI와 주 법무부등 미국의 법집행기구들이 크레이그스리스트를 통해 미성년자 성매매를 하는 범죄조직을 잡아내고 있다는 뉴욕타임즈 보도를 접하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든다.

알려진바시피 크레이그스리스트는 그동안 검색/키워드 광고를 비롯해 수많은 광고 제휴를 제안받아왔지만, 회사의 사명과 운영방침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고객)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번번히 거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일전에 크레이그스리스트와 신뢰의 문화라는 제목의 글에 올린 내용의 일부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분류광고(classified ad) 웹 커뮤니티인 크레익스리스트를 세운 크레이그 뉴마크(Craig Newmark)는 언젠가 크레익스리스트가 신뢰의 문화(Culture of Trust)위에서 굴러간다고 말했습니다. 크레이크스리스트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가 말하는 신뢰의 문화라는게 뭘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신뢰의 문화는 크레익스리스트 사용자간의 신뢰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이 위대한 광고 커뮤니티를 연 창업자가 돈때문에 자신의 창업 이념과 사용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팽개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입니다.

크레이그스리스트의 경영을 맡고 있는 CEO 짐 벅매스터는 언젠가 “크레익스리스트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데 왜 그렇게 하시지 않습니까?”라는 비즈니스윅측의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짐 벅스맨: 장사하시는 많은 분들이 우리 사이트에 (구글 텍스트 광고와 같은) 검색광고를 넣으면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이트의 사용자들이 텍스트 광고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걸 넣지 않는 겁니다. 유료 검색 결과는 우리 사이트 검색과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는 겁니다. 우리 사이트의 (광고) 검색결과가 더 좋을수록 유료 검색의 필요성이 그만큼 더 떨어지는 것이죠.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크레이그스리스트에서 매춘광고를 판매해서 올해 벌어든인 수입은 3천6백만달러( $36 million)라고 한다. 작년 전체 수입 $122 million의 약 1/3를 차지하는 셈이다.

뉴욕타임즈가 보낸 이메일 질문에서 CEO 짐벅매스터는 크레이그스리스트의 섹스광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했다고 한다.

“성인서비스광고를 전달하는 수천개의 미국 사이트중에서 크레이그스리스는 아동에 대한 성적착취와 인신매매에 대해 최고로 그리고 가장 책임있는 일을 수행해왔다.”

‘가장 책임있다’는 것은 바로 지난 달부터 크레이그스리스트가 수작업을 통해 불법적인 성매매를 모니터링하고 있음을 언급한 것이다. 또 크레이그스리스는 성인매춘 광고 서비스를 판매하는 사람이나 업체에게 유효한 신용카드와 전화번호를 넣게 하는 규정을 시행하겠다고 08년에 밝힌 적이 있다.

크레이그스리스트는 이제 미국내 성인서비스광고를 내보내는 수많은 매체와 웹사이트중 가장 큰 광고 매체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크레이그스리스트를 이용해 미성년자의 성을 중개하는 수많은 범죄 조직들이 계속 수사망에 걸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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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그스리스트는 섹스광고를 판 돈을 모두 크레이그스리스트 재단에 보내 아동에 대한 성적착취와 인신매매를 막는 일에 쓰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최근 코네티컷주 법무장관은 크레이그스리스트가 섹스 광고로 얼마를 버는 지 밝히지 않음은 물론이고, 애초 약속한대로 수입을 재단에 보내는 것을 작년 5월에 중단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한편 법집행기구와 소비자 단체들은 섹스광고를 파는데 있어 크레이그스리스트가 통신품위법(Communication Decency Act)을 방패막이로 삼고 있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96년에 통과된 통신품위법은 애초 인터넷상의 외설, 폭력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되었지만, 미국 대법원이 97년에 표현의 자유 침해와 성인의 권리 보호등을 이유로 위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거기다가 작년에 미 일리노이주의 한 법정에서는 크레이그스리스트는 제3자의 컨텐츠로부터 책임이 없다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크레이그스리스트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이 보도를 접하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웹문서를 현재 모습으로 영구히 저장해주는 iCyte 리뷰

April 25th, 2010

트위터나 딜리셔스를 통해 꽤 많이 링크를 하는 편인데, 종종 내가 접근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다른 사람들은 접근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특히 유료회원에게만 모든 기사의 full text를 제공하는 월스트리트저널이나 뉴요커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또 회사나 대학에서 값비싼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의 경우, 자신이 읽은 좋은 정보나 학술논문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런 유료 정보에 접근이 가능한 사람도 현재 구독하는 유료신문/잡지/데이터베이스의 유료 기간이 끝나면 딜리셔스(delicious)나 기타 소셜미디어등에 링크, 북마킹 혹은 태킹 해둔 웹문서를 나중에 읽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iCyte는 기본적으로 이런 사람들을 위해 태어났다. iCyte는 웹브라우저의 add-on 으로 기능하는 웹서비스이다. 현재는 불여우와 IE만을 지원하는데, 맥을 쓰는 사람들은 일단 불여우(firefox)를 이용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iCyte측은 향후 사파리와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 지원은 물론이고 아이폰/아이패드 앱을 내놓을 계획임을 밝혔다.

iCyte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무료이고, 가입과 프로그램 설치는 간단했다.
(1) 맥 플랫폼에서 불여우를 띄우고 Firefox용 iCyte add-on을 다운받아 설치했다. 설치후 브라우저를 다시 시작.
(2) iCyte에 가입
(3) profile 편집. 플픽 변경등.
(4) 저장하려는 웹문서에서 iCyte 버튼을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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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저장할 폴더명을 지정해주고 태그를 단다. (간략한 요약이나 메모를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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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iCyte의 모든 폴더는 기본적으로 private mode로 설정되어 있는데,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서는 환경설정에 들어가 폴더의 저장 모드를 public으로 바꿔줘야 한다.

test용으로 유료회원만 full text를 볼 수 있는 WSJ 기사 하나와 일전에 gatorlog에 올린 “친환경 제품 선택은 과시하기 위한 수단일까?”라는 글의 발아점이 된 JPSP의 논문을 저장해봤다.

장점:
(1) highlight기능: 문서를 저장하기 전에 마우스로 하이라이트를 하면, 저장된 웹문서에 하이라이트 표시가 남는다.
(2) 코멘트 기능: 공유한 문서에 다른 iCyte 사용자들이 코멘트를 남길 수 있다.

궁금한 점: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로울까? 이렇게 iCyte를 통해 저장된 유료 정보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른 사람과 공유하게 되면 저작권법에 저촉을 받을 지 궁금하다.

Addendum:

@llovoll님께서 위 저작권 관련 질문에 대해 트위터로 답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상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셔 감사드립니다.

  1. @gatorlog 유료저작물 구매자라해도 누구나 팔로우가능한 public트윗으로 공유하면 fair use나 사적복제로 정당화되지 않을것입니다. 팔로워를 제한하는 트위터여야 하고, 그 트위터 가입목적 및 운영이 저작물 공유 자체가 아닌 연구비평용이어야.

  2. @gatorlog iCyte 약관 4.3 맺음말부분 “iCyte disclaims responsibility if you fail to comply with any of 4.3(a) to 4.3(d) above.”

  3. @gatorlog iCyte약관4.3 c호 “you must not use the Service to make wholesale copies of the substantial parts of a web-based document or website.”

  4. @gatorlog iCyte 약관(EULA) 4.3 b호. ‘you must only use the Service as part of fair use of copyright material, for .. research, study, review “

  5. @gatorlog 미국 저작권법의 fair use에, 한국 법의 사적복제에 속하는가가 관건. 본인 사용용일 경우 두 법 모두 OK이나, public 설정의 경우 공유방식/범위에 따라 갈라질 듯 싶습니다. 가족유사 친밀관계라면 한국에선 OK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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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인터넷을 서프합니다. 우린 잡지안에서 스윔합니다.

April 24th, 2010

이번 주 뉴요커(Apr. 26, 2010)를 펼치니 ESPN매거진에서 올린 ‘잡지’ 예찬 광고의 카피가 인상적이다 (클릭하면 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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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고는 기본적으로 미디어 대체(media displacement) 가설을 반박하면서, 인터넷 시대에도 잡지는 계속 번창할 것이며 끊임없이 인터넷이 제공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헤드라인 카피는 “We Surf the Internet. We Swim in Magazines (우린 인터넷을 서프합니다. 우린 잡지안에서 스윔합니다)” 인데, body copy는 다음과 같이 끝을 맺는다.

Which is why people aren’t giving up swimming, just because they also enjoy surfing. (그게 바로 사람들이 surfing을 즐긴다고 해서, swimming을 그만두지 않는 이유입니다.)

addendum:

[검색을 해보니 이 광고 캠페인의 컨셉인 Magazine, The Power of Print 는 다른 매체 포맷으로도 전달되고 있다).

유튜브 버전의 Magazine, The Power of 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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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이 변해감에 따라, 당신도 바뀌어야 한다

April 18th, 2010

USA Today: As journalism changes, so must you by Brent Cunningham (CJR Managing Editor) & Alan C. Miller (Executive Director of the News Literacy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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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이 op-ed 글에서 Brent와 Allan은 뉴스 생산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저널리즘, 저널리스트에 대한 정의 또한 바뀌고 있다는 이제는 이미 식상해진 이야기부터 꺼낸다. 저널리즘이 셀폰카메라와 트위터와 소셜미디어등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보도를 포함하기 시작하면서, 새세대의 뉴스 수용자들은 잘못된 정보나 선전으로부터 공신력있는 정보를 가려낼 줄 아는 혜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Classroom Discussions

1. (intro) 저자들은 이 op-ed에서 소셜미디어, 스마트폰 시대의 뉴스생산의 트렌드를 3P로 이야기한다: portable, personalized, and participatory. 뉴스생산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 3P의 예를 들어보고 이 세가지 트렌드외에 또다른 트렌드가 있는지를 논해보라.

2. (intro) 저자들은 “모두가 저녁 네트워크 뉴스에 채널을 고정하던, 수동적 뉴스 소비 시대는 갔다… 오늘날 시민들은 저널리스트라고 봐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이들은 점점 정보의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뉴스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생산된 뉴스와 정보를 전해주고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시티즌 기자에 이어 시티즌 게이트키퍼 시대가 열린 것인가?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뉴스를 다시 해석하고 전달하는 사람들을 게이트키퍼라고 볼 수 있다고 보는가? 좀더 적극적 의미의 능동적 뉴스 소비자라고 부르는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논해보자.

3. (advanced) 이 글의 두번째 저자 Alan C. Miller는 LA Times의 탐사보도 기자 출신이다. 자신의 6학년 딸의 학교에서 왜 저널리즘이 중요한지에 대해 특강을 했는데, 학생들과 교사들의 좋은 반응을 보고 이 News Literacy Project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한다. 뉴스 리터리시 프로젝트는 비영리 교육재단인 Poynter Institute for Media Studies을 통해 재정 지원을 받는다고 한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런 뉴스 리터러시 프로젝트를 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있다면 어떤 점을 깨우쳐 주기 위해 교육이 필요한지 논의해 보라. (예: 포털 시스템에서의 뉴스 유통이 분별력없는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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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가지수와 만족 [1]

April 17th, 2010

사람들은 고를 수 있는 가지수가 적을 때보다 많은 경우를 선호한다. 하지만 막상 선택할 가지수가 많은 상태에서 소비 결정을 내린 후에는 늘 자신의 선택을 뒤돌아보고 자신이 고르지 못한 옵션들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를 하는 경향이 있다. 자장면이 가장 맛있을 때는 내가 짬뽕을 시켰는데 옆에 사람이 자장면을 먹을 때라는 우스개 말도 있다. 그렇다고 짬짜면이 이런 선택의 갈등을 해결해 주지도 않는다는 것은, 자장이나 짬뽕 하나만을 시킨 사람이 짬짜면 먹는 사람보다 더 만족도가 큰데서도 알 수 있다.

오늘자 WSJ는 콜럼비아 비즈니스스쿨의 시나 아이옌가 박사의 새책 The art of choosing의 서평 [WSJ: Pick an ordeal, any ordeal] 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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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 아이옌가 박사는 스탠포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회심리학자이며 선택에 관한 실험연구 논문을 많이 발표해왔다. 특히 선택의 경우수가 많은 가운데 내린 결정이 경우수가 작을 때 내린 결정보다 더 만족도를 높이지 못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증명해서 이 분야에 한 획을 그었다. 스탠포드 심리학자 마크 레퍼 교수와 그녀는 이런 현상을 보여주는 실험연구를 했다. 콜럼비아 대학교에서 초콜렛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모집해 두그룹으로 나눈 후, 한 그룹에게는 6개의 다른 맛이 있는 고디바(Goidva)초콜렛에서 하나를 고르게 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30개의 맛이 있는 고디바에서 하나를 고르게 했다. 연구결과 30개의 초콜렛에서 고른 사람들이 6개에서 하나를 고른 사람들보다 자신이 고른 초콜렛을 덜 좋아했고, 실험에 참여한 댓가로 받을 수 있는 선택에서도 고디바 초콜렛을 덜 골랐다고 한다. (Iyengar, Sheena & Lepper, M. (2000). When choice is demotivating: Can one desire too much of a good thing?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9. pp.995-1006.

이번에 출간된 The Art of Choosing에 인용된 연구 결과는 선택의 가지수가 인간을 더 행복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가설이 인지능력이 완전히 개발되지 않은 취학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입증되었음을 보여준다. 아이옌거 박사는 3살된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많은 종류의 장난감을 주면서 바꿔가면서 놀게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한가지 장난감만 주고 놀게 만들었다. 실험 결과 한가지 장난감만 가지고 놀던 아이들이 여러종류의 장난감을 바꿔가며 놀게 했던 그룹의 아이들보다 훨씬 더 열정적으로 논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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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또 그녀와 스탠포드의 레퍼교수가 발표해서 선택 연구의 고전으로 꼽히는 수퍼마켓 잼(jam) 연구도 인용되어 있나보다.

2000년에 발표한 연구에서 이들은 너무 많은 선택 옵션들은 소비자들의 머리속을 과적시킴으로써 마음에 부담을 갖게 만들기 때문에 결국은 소비자들의 구매의도와 선택의사를 꺽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Iyengar, Sheena & Lepper, M. (2000). When choice is demotivating: Can one desire too much of a good thing?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9. pp.995-1006; See also Goode, Erica (Jan., 2001). In weird math of choices, 6 choices can beat 600. The New York Times, F7.]

이들은 연속 두번의 토요일날 캘리포니아주 한 도시의 고급 수퍼마켓에 시식코너를 차려놓고 조교들을 시식 도우미로 꾸며 지나가는 손님들에게 윌킨 & 선즈 잼을 맛보게 했다. 첫번째 토요일에는 24개의 각기 다른 잼을 갖다놓고 손님들에게 어떤 것이든 골라서 시식하게 했고, 그 다음 토요일에는 6개의 각기 다른 잼을 갖다놓고 손님들이 맛을 보도록 했다. 일단 같은 수의 고객들을 정해놓고 이 각기 다른 시식대를 지나면서 시식을 하러 오는 손님들의 비율을 비교했더니, 당연히 선택의 종류가 더 많을 경우 시식하러 오는 비율(60%)이 작을 때 시식하러 들리는 비율(40%)보다 많았다. 하지만 시식후 구매 비율을 비교해 봤더니, 6종류의 잼이 있는 시식대에서 시식한 사람들중 30%가 시식후 구매를 한데 반해, 24종류에서 선택한 경우는 오직 3%만이 선택을 했음을 발견했다.

선택의 다양성이 사람들을 겁박하는 경우는 바로 사람들을 질리게 만들어 당신이 최종 선택을 할 때는 아무렇게나 혹은 대충 선택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 당신에게 로봇 청소기 룸바가 좋다고 추천을 했다고 하자. 룸바를 사러, 인터넷 쇼핑몰을 들여다보니 20개가 넘은 룸바 청소기가 있다. 각기 다른 옵션에는 소비자는 전혀 알아먹을 수 없는 숫자들이 붙어있다. 한시간 정도 들여다보고 밑에 달려있는 소비자 별점 평가를 읽어도 여전히 결정을 내릴 수 없다. 벌써 머리에 쥐가 나려고 한다. 결국 포기하고 돌아서려는데, 맨 밑에 룸바 베스트셀러 대할인판매 이런 배너가 번쩍거린다. 그리고 원래 가격에 빨간 줄이 그어져 있고, 그 밑에 33% 할인 가격 25만원 이렇게 붙어있다고 하자. 한시간 쥐난 머리는 이제 그 가격 정보가 믿을만한 것인지, 아니면 그 제품이 구형모델인지에는 관심이 없다. 바로 결제버튼을 누르고 만다.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이어서 모처럼 한남동의 스위스 레스토랑에 갔다고 치자. 메뉴판 첫장을 넘기는데 벌써 기가 죽는다. 애피타이저 가격만 해도 장난이 아니다. 메뉴는 왜 그렇게도 많은지. 가격이 이렇게 셀 수가 하고 생각하는 순간, 특별세트메뉴를 보니 애피타이저와 본요리, 디저트를 따로 시켰을 때보다 최소한 30%는 절약하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음식점에서 평균적인 고객이라면 눈길도 줄 것 같지 않는 비싼 가격대의 메뉴를 메뉴판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넣어두었다면, 이 역시 당신의 뇌를 쫄게 만들어 결국 당신이 그들이 쳐놓은 덫에 딱 걸리게 만들기 위함이라. 이쯤되면 당신은 이제 선택 자유가 많아진다는 것이 당신을 위한게 아니라, 당신에게 어쩔 수 없는 선택을 아무렇게나 하게 만들기 위함이라는 것이 이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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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발 경제 위기와 부패지수

April 17th, 2010

WSJ: Tragic Flaw: Graft Feeds Greeks Crisis
[우리나라 신문의 요약기사: 뇌물과 부패문화가 그리스 재정위기 불렀다]

이슈: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위해 IMF 및 EU와 깊은 협상에 들어갔지만, 과연 구제금융이 재정적자로 국가적 위기에 직면한 그리스를 구할 것인가에 대해 전문가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이가운데 미 브루킹스 연구소가 내놓은 국가별 부패지수와 재정적자의 상관관계 분석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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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1. (intro) 그리스어로 파켈라키 (fakelaki) and 라우스페티 (rousfeti)는 무엇을 말하며, 어떻게 이 두 단어가 현재 그리스가 겪고 있는 재정위기를 설명할 수 있는가?

2. (advanced) 미 씽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는 뇌물과 밀어주기, 정치적 부패 정도가 한 국가의 재정적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태리와 그리스는 왜 고질적인 부패고리를 끊을 수 없는지, 핀란드와 네덜란드는 왜 상대적으로 부패정도가 낮은가를 논의해보라.

3. (advanced) 그리스에서 세금 징수가 잘 안되는 이유는 그리스의 세무공무원들이 이른바 축구용어의 변형인 4-4-2 시스템을 가지고 세금 징수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일억원 세금을 내야 하는 사업체가 4천만원은 세무공무원에게 바치면 이천만원만 국가에 내고, 4천만원은 세금을 회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의 도표에서 부패지수가 낮은 핀란드는 국민들의 납세의식이 강하다고 한다. 핀란드인들의 납세 의무 의식에 대해 아는 것이 있으면 논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부자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의 세금체납액이 왜 가장 높은지 논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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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법원의 Google 미국 본사 간부들 집행유예 판결이 갖는 의미

February 28th, 2010

국경없는 인터넷에서 끊이지 않을 이슈가 바로 ‘말할 자유’와 ‘프라이버시’에 대한 법적 규제이다. 미 콜럼비아대학교의 팀 우 교수가 ‘누가 인터넷을 통제하는가’라는 책에서 다룬 근본적 주제기도 하다.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에서 ‘말할 자유’는 헌법으로 보장하는 권리이다. 미국 법에서 프라이버시 권리를 명시적으로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수정헌법의 여러 장전들에 이 권리가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런데 이 ‘표현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라는 기본권을 정언(定言)하는데 있어서 각 국가가 적용하는 법철학과 우선순위는 판이하게 다르다. 그러니 판례가 다르게 나오는게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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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구글 비디오에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 이태리 소년이 학교 애들에게 신체적 언어적으로 학대당하는 비디오가 올라왔다. 같은 해 11월 이태리 경찰은 구글에 비디오 삭제 협조 요청을 받아, 요청받은 후 ‘수시간내에’ 이를 삭제했다. 문제는 구글이 이를 끌어내리기 전까지 두달동안 이 비디오 사이트에는 수많은 항의가 저항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태리 경찰은 구글의 간부 네명을 기소한 것이다. 구글측 주장은 기소된 사람 누구도 그 비디오와는 아무 관련이 없고, 그 비디오가 삭제되기 전까지는 심지어 그런 비디오가 구글 비디오에 존재한다는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태리 법원은 지난 주 ‘프라이버시 침해’를 이유로 기소된 구글 간부 세명에게 6개월 형을 선고했다. 이태리에서는 3년 미만의 실형은 자동으로 집행이 유예되기 때문에 구글 간부들이 감옥소에 갈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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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형은 팀 우 교수가 ‘누가 인터넷을 통제하는가’ (인터넷 권력전쟁으로 번역출간) 첫장을 시작하는 중요한 판결을 연상케 한다. 바로 나찌 기념물을 판매한 야후 경매 사이트에 대해 프랑스 법원이 내린 폐쇄조치 판례다. 미국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판결이지만, 프랑스에서는 규제가 된다. 그는 책에서 ‘EU는 오늘날 범세계적 프라이버시 법을 집행하는데 있어어서 가장 효과적인 주권주체이다’라고 썼다.

테크크런치의 마이크 부처는 “이 바보같은 이태리 판사들에게 그 비디오를 올린 것은 구글 중역들이 아니었다고 설명해 줄 사람 있나요?”라면서 “why”를 외쳤다. 아무리 벤처 자금을 끌어들이는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테크크런치 블로그라고 해도, 국경없는 인터넷을 규제하는 국가별 법의 철학과 정신에 영향을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 Adam Loptak가 전문가들 취재를 바탕으로 아주 멋진 분석 기사를 내놓았다. 인터넷판에 올라온 제목은 ‘When American and European Ideas of Privacy Collide‘이다.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이 소개되는데, 이해를 돕는 몇가지 인용을 들어보자.
미네소타 대학에서 미디어 윤리와 법을 가르키는 제인 커틀리 교수의 말이다.

‘미국인들은 지금까지 유럽인들이 프라이버시를 어떻게 여기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유럽에서는 프라이버시가 인간의 근본적인 권리라는게 현실이다”

유럽에서 이 프라이버시 권리는 그냥 권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권(human-dignity right)이다. 반면에 미국에서는 이 프라이버시 권리가 ‘소비자를 보호하는 권리’일 뿐이다. 미국인들은 권리장전에 표현의 자유를 맨 꼭대기에 올려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데 반해, 유럽에서는 프라이버시가 맨 위에 온다는 것이다: The European Convention on Human Rights 의 article 8번은 “Everyone has the right to respect for his private and family life, his home and his correspondence.”이다. 그리고 article 10번에서 미국인들이 자부하는 ‘표현의 자유’가 온다.

내가 법철학자도 아니고 또 현재 극도로 시간에 쫓기고 있으니 일단 생각을 여기서 마무리 짓는다. 이 분야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께서 논의를 이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관심있는 분들은 James Q. Whitman가 The Yale Law Journal에 발표했다는 [유럽과 미국 두 서방세계간 프라이버시 문화의 긴장: '존엄성(dignity)'과 '자유(liberty)'] 논문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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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nskumRT @russa: Rt 이태리 법원의 Google 미국 본사 간부들 집행유예 판결이 갖는 의미 http://bit.ly/aCBwFt 를 정리해 봤습니다. /via @gatorlog
gnolawRT @gatorlog: RT @louiskim: 표현의 자유 v. 천부인권적 프라이버시 같은 역사사회적 쟁점형성이 부럽네요. 우리는 고작 정권의 이익여부? RT 이태리 법원의 구글 본사간부들 집유 판결이 갖는 의미 http://bit.ly/aCBwFt
haawooRT @gatorlog RT @louiskim: 표현의 자유 v. 천부인권적 프라이버시 같은 역사사회적 쟁점형성이 부럽네요. 우리는 고작 정권의 이익여부? 이태리 법원의 구글 본사간부들 집유 판결이 갖는 의미 http://bit.ly/aCBw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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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iq98RT @estima7: 전 이 글의 시각이 마음에 듭니다. http://bit.ly/9ZurD3 RT @gatorlog: 이태리 법원의 Google 미국 본사 간부들 집행유예 판결이 갖는 의미 http://bit.ly/aCBwFt 를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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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FestinaLente인터넷의 중요한 해결과제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의미있는 글 RT @gatorlog 이태리 법원의 Google 미국 본사 간부들 집행유예 판결이 갖는 의미 http://bit.ly/aCBwFt 를 정리해 봤습니다.
dvguide프라이버시를 둘러싼 유럽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에 대해 설명한 좋은 글 감사RT @gatorlog 이태리 법원의 Google 미국 본사 간부들 집행유예 판결이 갖는 의미 http://bit.ly/aCBwFt 를 정리해 봤습니다.
K_internetRT @gatorlog: 이태리 법원의 Google 미국 본사 간부들 집행유예 판결이 갖는 의미 http://bit.ly/aCBwFt 를 정리해 봤습니다.
tWITasWITRT @estima7: 전 이 글의 시각이 마음에 듭니다. http://bit.ly/9ZurD3 RT @gatorlog: 이태리 법원의 Google 미국 본사 간부들 집행유예 판결이 갖는 의미 http://bit.ly/aCBwFt 를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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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bikr구글본사 간부 징역형. 프라이버시문제. 미국은 표현의 자유. 유럽은 프라이버시가 가장 중요. RT @estima7 RT @gatorlog: 이태리 법원의 Google 미국 본사 간부들 집행유예 판결이 갖는 의미 http://bit.ly/aCBwFt
presso_RT @estima7: 전 이 글의 시각이 마음에 듭니다. http://bit.ly/9ZurD3 RT @gatorlog: 이태리 법원의 Google 미국 본사 간부들 집행유예 판결이 갖는 의미 http://bit.ly/aCBwFt 를 정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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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품 선택은 과시하기 위한 수단일까?

February 25th, 2010

일전에 자기결정이론을 바탕으로 남을 돕는 행위가 자신의 심리적 만족을 늘이고 개인의 웰빙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When helping helps소개한 적이 있다. NIH의 Jorge Moll 박사등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뇌를 스캔할 결과, 먹을 때와 섹스할 때처럼 이기적 쾌락을 느끼는 뇌의 일부가 반응했다. 뉴욕타임즈의 니콜라스 크리스토프가 인용한 언챙이 수술을 돕는 비영리 조직인 Smile Train의 공동창설자인 브라이언 물래니의 말을 빌자면 “가장 이기적인 일이 남을 돕는 것”이다.

진화심리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를 생물학적 ‘costly signal”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관련 글: 무개념 루저녀와 공작새 꼬리효과]. 진화심리로 본 아이폰 열풍에서 Mu님은 “이타적 행동을 하는 것은 개인의 우수한 특질과 우수한 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광고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자기 결정이론과는 다른 관점이지만 역시 가장 이기적인 행동이 남을 돕는 것이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이론적 배경이 될 수 있다.

미국 사회심리학계 최고 권위 저널인 JPSP 최근호를 보니 Mu님의 주장과 같은 이론적 토대위에서 사람들이 친환경제품을 사용하는 동기를 연구했다. Griskevicius, V., & Tybur, J. M. (2010). Going green to be seen: Status, reputation, and conspicuous conservation.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98(3), 392-404.

다른 사람의 혹은 사회적 이익 (=공익)을 위해 기꺼이 친환경 제품을 사용할 의지가 있음을 과시하는 내재적 동기가 사람들이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미네소타대학교의 마케팅 교수인 Vladas Griskevicius와 뉴멕시코대학의 동료는 재미난 실험을 했다.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을 실험 그룹과 통제 그룹으로 나눠, 실험 그룹의 사람들에게는 사회적 지위를 높여주는 프라이밍(priming)을 걸었다. 실험 결과 사회적 지위를 높여주는 프라이밍 조건에 놓여있던 실험 그룹의 참여자들은 통제그룹 피실험자들에 비해 조사대상이었던 친환경 제품들을 택할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았음을 발견했다.

Griskevicius-going-green-1.pdf.jpg

그런데 연구가 여기에서 끝나면 재미가 없다. 이 연구의 백미는 그 다음 실험에 있다. 두번째 실험에서 이들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신분상승 상태’에서 이들이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는 행위가 진화심리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costly singaling’(값비싼 시그널 보내기)의 일환인지를 측정할 수 있는 또다른 실험 조건을 걸었다. 바로 남들이 보는 공적인 시장에서 물건을 고르는 것과, 온라인 쇼핑을 통해 아무도 보지 않는데서 물건을 고르는 조건을 추가한 것이다.
실험 결과 아주 재미난 상호작용 패턴이 발견됐다. 사적인 공간(=온라인 쇼핑몰)에서 ‘사회적 지위상승 프라이밍’을 받지 않았던 통제 집단이 실험집단보다 친환경 제품 사용이 약간 더 높게 나온 반면, 남이 보는 공적인 공간(가게안)에서 구매를 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사회적 지위 상승 프라이밍을 받은 집단의 사람들이 통제그룹에 있던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이 친환경 제품을 선택한 것이다.

Griskevicius going green.pdf-3.jpg

이 연구결과를 해석할 때는 물론 주의할 점이 있다. 실험실내부에서 프라이밍과 가상 시나리오를 써서 직접 구매가 아닌 구매 의도/선택 의지를 조사했기에 일단 이 연구 결과들이 현실 세계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일 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달아놓아야 한다. 관여(involvement)도 크게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자동차 고르는 것과 냉장고 혹은 비누 고르는 것은 모두 다른 문제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연구가 주는 현실적 함의는 분명히 크다.

연구에서 친환경 제품과 비교한 다른 제품은 고가의 다른 일반 제품이었다. 예를 들어 토요타사의 하이브리드인 프리우스와 BMW를 대놓고 비교한 것을 예로 생각할 수 있다. 진화론적 과시측면에서 본다면 자신을 드러내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일단 BMW를 몰아야 한다. 돈이 있는데 BMW를 타지 않고 프리우스를 몬다면 이건 진짜 친환경주의자거나 검소하거나 아니면 환경의식과 후손들을 위해 환경을 염려하는 의식있는 지구인일 지 모른다. 예를 들어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는 국내에 몇 대밖에 없는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이건 분명히 성공한 목회사업가로서 자기 과시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만약 그가 하이브리드차나 연비가 적게 드는 소형차를 타고 다닌다면 사람들은 분명 그자에게 다른 특질을 볼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고가의 일반 브랜드 대신 역시 고가의 친환경제품을 고르는 행위를 두루뭉실하게 ‘costly signaling’이라고 말하는 것은 현실적 설명력이 떨어진다. 다시 말해 진화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짝짓기 상대를 유혹하기 위한) ‘값비싼 시그널링’으로써 고가의 친환경 선택은 말이 안된다.

(생각이 계속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 바빠서 여기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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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mindsRT @gatorlog고가의 친환경 제품 사용이 자신의 위상을 높이고 평판을 높이려는 과시적 선택일 것인가에 대한 최신 연구를 리뷰했습니다. http://bit.ly/a8TDWi
AlwaysChoi재미있는 실험 ㅎ RT @gatorlog: 고가의 친환경 제품 사용이 자신의 위상을 높이고 평판을 높이려는 과시적 선택일 것인가에 대한 최신 연구를 리뷰했습니다.http://bit.ly/a8TDWi
russaRT @gatorlog: 고가의 친환경 제품 사용이 자신의 위상을 높이고 평판을 높이려는 과시적 선택일 것인가에 대한 최신 연구를 리뷰했습니다.http://bit.ly/a8TDWi
happyalohttp://gatorlog.com/?p=1985어제 지인이 사줘서 점심 먹었던 식당(왠지 이런 곳은 식당이 아니라 레스토랑이라고만 불러야 할 거 같은) 가기 전에 위치 확인을 위해 검색을 했더니 모든 재료가 친환경 어쩌구
happyalohttp://gatorlog.com/?p=1985“남을 돕는 행위가 자신의 심리적 만족을 늘이고 개인의 웰빙을 증가시킨다” “이기적 쾌락을 느끼는 뇌의 일부가 반응했다” 이런 연구 보기 이전부터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
GIVONIONRT @gatorlog: 고가의 친환경 제품 사용이 자신의 위상을 높이고 평판을 높이려는 과시적 선택일 것인가에 대한 최신 연구를 리뷰했습니다.http://bit.ly/a8TDWi
00oooRT @gatorlog: 고가의 친환경 제품 사용이 자신의 위상을 높이고 평판을 높이려는 과시적 선택일 것인가에 대한 최신 연구를 리뷰했습니다.http://bit.ly/a8TDWi
ivorynoteRT @gatorlog: 고가의 친환경 제품 사용이 자신의 위상을 높이고 평판을 높이려는 과시적 선택일 것인가에 대한 최신 연구를 리뷰했습니다.http://bit.ly/a8TD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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